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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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 망설임 끝에 떠나 마주한 찬란했던 20일간의 유럽여행

**여행을 망설이는 당신께 바치는 20일간의 유럽여행기, 그 첫 번째 이야기** **(2개 중 1탄)** **by 용테일 writer** ## Intro. 작가의 말 작년 말부터 새해 시작을 거쳐 1월 중순까지 다녀왔던 이번 여행은 제 인생에서 가장 찬란했던 순간들로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여행의 끝이 더욱 아쉽게 느껴집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풍경들, 내 주변을 지켜준 사랑스러웠던 조원들, 그리고 같이였기에 만들 수 있었던 유럽 구석구석에서의 추억들까지. 이제 스물네 살에 들어가고 복학을 하게 된 나는 아마도 현실적인 문제 속에서 이렇게 대학생 여행을 다시 떠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후기를 읽는 대학생분들께 단연코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망설이고 있다면, 무조건 떠나라!”** 제가 강조해서 마지막으로 말한 이 네 단어로 이루어진 문장은 다음의 두 가지 이유에서 반드시 새겨들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망설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드문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고등학생 이하의 학창 시절보다야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시간이 많아진 것은 당연한 이야기지만, 생각보다 몇 주에 걸쳐 떠나야 하는 유럽여행을 갈 만한 시간적·경제적 타이밍을 잡는다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그런데 망설이고 있다는 것은 그 기본 요건이 어느 정도 충족되었다는 뜻이겠죠. 그래서 저는 기회가 된다면 떠나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둘째는, 대학생 인문학 유럽여행만큼 의미도 깊으면서 뜻이 맞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기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기본 취지가 유럽여행을 통해 인문학에 대한 생각을 키우는 것이기 때문에 단순히 맛집과 명소만 찾아다니며 하는 여행과는 분명히 차이가 존재합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다른 패키지나 자유여행이었다면 쉽게 찾아가지 않았을 리디체, 다하우 수용소 등을 방문하며 인간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함께 미래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유여행에 많은 제한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이동시간을 제외한 자유시간을 각자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때로는 조원들과 액티비티를 하거나 사진을 찍고, 때로는 혼자 돌아다니며 시장 속에 들어가 현지인이 되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제 예를 들어보자면, 2022년 마지막 날 뉘른베르크에서 저는 오후 시간에는 숙소 근처 시내를 혼자 돌아다니며 쇼핑도 하고 독일 로또도 기입해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새해가 다가오자 약속이라도 한 듯 다른 친구들과 함께 모여 언덕에 올라가 불꽃놀이를 보며 싱그러운 새해를 다 함께 만끽했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그리고 이동수단과 숙소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 바로 **글로벌캔버스 인문학여행**입니다! **망설이고 있는 그대, 떠나라..!** 그리고 그 찬란했던 20일간의 이야기를 이제부터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따라오시길~! --- # Chapter 1. 파리를 통해 유럽에 온 우리, 독일과 체코의 낭만에 젖어들다 **주의 Caution!** 이 글을 읽으면 아직 가지도 않은 유럽여행을 이미 다녀온 것과 같은 기분이 들 수 있음. ## 1일 차 ### 인천, 대한민국 → 파리, 프랑스 **6,995걸음** ### “멍” 기나긴 여정의 시작. 나는 파리에 도착했다. 그것도 **부다페스트-바르샤바를 경유**해 오는 긴 과정을 거치고 나서야 비로소 샤를 드골 공항에 발을 들일 수 있었는데, 그러한 과정은 나의 정신상태를 그야말로 녹초로 만들어버렸다. 특히 부다페스트에서는 5시간을 뜬눈으로 보내야 했고, 환승 과정에서는 또 한 번 힘든 짐 검사 절차를 겪어야 했다. 무엇보다 나의 피곤한 감정을 더욱 띵하게 만들었던 점은 파리 공항에 도착했는데 생각했던 것과 달리 입국 과정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는 점. 아무리 늦은 시간이라고 해도 무언가 기분이 묘했던 것은 부정하기 어려웠다. 숙소에 도착하니 단장님이 홀로 나와 최종 후발대로 도착한 마지막 10여 명을 맞아주었다. 설명을 들은 뒤 정신없이 방에 올라가 짐을 푸니 어느새 시계는 현지 시간으로 새벽 1시 1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마치 나의 1일 차를 기념해주는 것마냥... 두 번이나 경유한 끝에 도착한 이곳이었기에 밑에 내려와 백숙을 먹은 친구들도 있었지만, 그러기에는 오늘 하루 종일 나의 감정을 지배했던 ‘멍함’이 훨씬 크게 느껴졌다. 쉽게 말해 지쳐버렸다는 뜻이다. 다음 날부터 시작될 신비로운 여행을 위해 간단한 다이어리를 작성하고 침대에 누웠다. 그렇게 나는 다음 날을 기약하며 잠이 들었다. **멍한 상태였지만... 예쁜 건 놓치지 않을 거예요! >.<** --- ## 2일 차 ### 파리, 프랑스 **14,223걸음** ### “설렘” 설렘으로 가득 찼던 하루였다. **옹골지게 나를 둘러쌌던 파리의 아름다운 분위기는 본격적인 여행의 첫날을 아름답게 장식해주었다.** 실질적인 여행의 시작 단계였기에 아직까지 여행이라는 것 자체에 어색했을 뿐만 아니라 조원들과도 서먹했을 시기. 하지만 동시에 그러한 상황이 나를 더 떨리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오전에는 바스티유 광장을 보기로 계획되어 있었으나 당시 현지 상황으로 인해 방문하지 못했다. 꽤나 아쉬웠다는... 하지만 언제나 안전이 최우선이다. 오후에는 개선문 근처에서 처음으로 자유시간을 부여받았다. 마음이 맞았던 5명의 조원들과 함께 샹젤리제 거리 쪽으로 나아갔다. 그냥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을 뿐인데도 이미 여행에 몰입된 우리는 서로가 파리지앵이 된 것 같다는 엉뚱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그렇게 걸으며 몽마르트르 언덕과 튈르리 정원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던 우리는 결국 우리나라 속담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그 길로 우리는 구글맵을 통해 확인한 어니언 수프 맛집으로 향했다. **Brasserie Flottes.** 결과는 성공적! 양파 수프가 가장 유명한 가게였지만 바질을 갈아 넣은 파스타와 우리나라 육회와 비슷한 타르타르도 모두 맛있었다. 배를 채운 뒤에는 바로 옆에 있는 튈르리 정원으로 향했다. 크리스마스가 지난 연말이었지만 아직까지도 그 분위기를 끌고 온 크리스마스 마켓이 꽤나 크게 줄지어 우리를 반겨주고 있었다. 아기자기한 가게들과 자이로스윙을 생각나게 하는 커다란 놀이기구들이 인상 깊었지만 시간이 많지는 않아 뱅쇼 한 잔을 나눠 마시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전체적으로 너무 예뻤지만 다음에 이곳을 방문할 분들을 위해 말해주자면, 야시장을 생각하고 오면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서 기분이 좋아지지만 크리스마스 마켓이라는 이름에 너무 몽환적인 기대만 품고 온다면 생각보다 소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밤에는 야경투어가 진행되었고 단원들과 함께 에펠탑 부근을 걸으며 파리의 밤을 즐겼다. 모든 유럽여행의 시그니처 사진이 되는 에펠탑 앞에서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는 것도 당연히 잊지 않았다. 첫 여행날치고 긴 일정을 소화한 우리는 숙소로 돌아와 간단히 저녁을 먹으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 ## 3일 차 ### 파리, 프랑스 **21,355걸음** ### “마니아” 이번 여행을 계획하게 된 것은 사실 나의 친구 덕분이다. 경찰과 교사를 희망하는 두 친구는 각각 곧 있을 졸업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함께 여행을 떠나기를 원했다. 그리고 그들이 물어온 서유기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여행에 동참하게 된 것. 3일 차인 오늘은 잠시 조원들과 떨어져 그런 10년 지기 친구들과 함께했다. 다른 친구들이 많이 가는 루브르와 오르세는 뒤로한 채, 웅장한 건물과 화려한 그림이 있는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다. 오르세 미술관 옆에 있는 기차역을 이용했는데 처음 타보는 것이다 보니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외국에서의 어려움에는 역시 든든한 지원군이 있으니 바로 주변 한국인! 처음 승차권을 구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었더니, 반대로 베르사유행 기차를 찾는 데 애를 먹는 우리를 도와준 것은 또 그들이었다. 상부상조가 이럴 때 쓰는 말이려나... 맛있는 점심도 챙겨 먹은 우리가 어렵사리 향한 베르사유에서는 뜻밖의 난관에 또 한 번 봉착했다. 현장 구매만을 믿고 이곳까지 온 우리였지만 우리 앞에서 **현장 구매 티켓이 마감되었다는 안내판**이 보였던 것... 안타까운 감정이 이루 말할 수 없이 밀려들었다. 그런데 다행인 것은 그곳에 함께 간 멤버가 이미 한참 전부터 친한 우리 세 명이었다는 것. 아쉬운 감정도 잠시. 베르사유 궁전 뒤쪽에 있는 정원으로 넘어가 우리가 끌어낼 수 있는 최대한의 텐션을 이끌어내서 놀았다. 인생에서 한 번도 찍어본 적 없는 릴스를 찍겠다며 무작정 수풀 사이를 뛰어다니기를 반복하기도 했고, 이곳에는 있지도 않은 바티칸의 명화 《천지창조》를 우리의 몸으로 재현하며 괜한 분풀이를 하기도 했다. ### “알~레 파리 생제르망~” 나는 축구 마니아다. 10년 지기인 친구를 만난 곳도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였을 정도로. 그리고 저녁 시간이 넘어갈 무렵 내가 그렇게 좋아하던 것의 한복판에 다가서는 경험을 했다. 이른바 ‘덕질’의 성공이랄까..? 바로 **파리 생제르맹의 홈경기를 직관**하게 된 것이다. 사실 이곳에 오기 위해 오늘 하루를 무던히 견뎌온 것일지도, 조금 과장하면 이 여행을 시작하게 된 이유 중 하나였는지도 모를 정도로 기대한 이벤트였기에 벅차오르는 심정으로 경기장에 입성했다. 파르크 데 프랭스 경기장의 웅장함, 그리고 그 안에서 열정을 불태우는 선수들의 퍼포먼스는 나의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메일 아이디를 `soccerlee`라고 지을 만큼 축구에 대한 열정이 큰 나였기에 친구들과 두 달 전부터 예약해서 얻어낸 이 기회 속에서 인생에서 손꼽힐 만큼 큰 뭉클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비록 메시의 경기는 볼 수 없었지만 **네이마르와 음바페 등이 뛰는 실제 경기를 두 눈으로 직접 봤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한 시간**이었다. 여행의 두 번째 자유여행 날인 오늘. 굉장히 좋은 기억들이 나의 마음속에 자리 잡았지만 그중에서도 파리 생제르맹의 경기를 직관했다는 사실이 가슴속에 진하게 남는 하루였다. **에펠탑 속에 에펠탑..!** --- ## 4일 차 ### 파리, 프랑스 → 하이델베르크, 독일 **10,421걸음** ### “별 헤는 밤” 비행기 이후로 오랜만에 장시간 이동을 하는 날이었다. 이틀간 머물렀던 파리를 떠나 고즈넉한 건물들과 성으로 유명한 하이델베르크로 이사를 떠났다. 처음으로 조별로 요리를 해서 나눠 먹는 밤이자, 함께 장을 본 술을 마시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시간이었다. 파스타와 약술이 참 맛있었다. 너무나 화목했던 나머지 우리 조는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서로의 취한 모습이 각자의 자화상인지도 모른 채 웃고 떠들며 시간을 보냈다.** 새벽이 무르익어 갈 무렵 우리는 다 같이 숙소 앞으로 산책을 나갔고, 모두가 함께 어깨동무를 하고 하늘에 떠 있는 무수한 별들을 보았다. 누군가는 소원을 빌었을지도 모르고, 누군가는 소중한 기억이나 사람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했던 건, **밝게 빛났던 그 별처럼 우리들의 우정도 더욱 찬란해져 갔다는 점이다.** 단장님 축하파티를 빙자한... 우리만의 술파티. --- ## 5일 차 ### 하이델베르크, 독일 **17,666걸음** ### “고풍스러운” 독일만의 느낌이 있었다. 그렇다고 마냥 딱딱하게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런 감상을 준 하이델베르크에서의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우리는 늦지 않은 시간에 버스에 탑승해야 했다. 시내 쪽으로 이동하여 간단한 설명을 들은 우리는 아름다운 다리 위에서 각자의 자유시간을 위해 흩어졌다. 원숭이 동상이 하나 있었다. 다른 많은 명소의 동상들이 그렇듯 특정 부분만 반들반들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돈과 다자녀를 빌어준다고 한다. 재물과 사랑... 인간이 참으로 좋아하는 것들이다. 그런 인간상에 대한 고민은 철학자의 길을 걸어갈 때까지 계속되었다.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가치는 무엇일까?** 돈 자체는 아니라는 점은 명확한데, 그렇다고 현실적인 것을 완전히 무시한 채 낭만만을 좇을 수 있을까? 이런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기 직전에 다리가 아파왔기에 아쉽게도 결론을 내리는 일은 잠시 뒤로 미뤄둬야 했다. 이곳에 오면 무조건 들러야 하는 명소인 **하이델베르크성**. 그곳에 오르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푸니쿨라를 타고 오르거나 걸어 올라가는 방법. 망설임 없이 전자의 방법을 통해 이 소도시의 랜드마크인 하이델베르크성으로 올라갔다. 간단히 실내를 구경하고 전망을 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는데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사실이 우리의 걸음을 무겁게 했다거나 마음을 불행하게 만들지는 않았다. **고즈넉한 성의 운치를 더해준 하늘의 선물은 우리의 하루를 더욱 깊어지게 만들어주었다.** 6일 차 (뉘른베르크, 독일 / 8,525 걸음) "색다른 뉴이어" 2022년의 마지막 날이라는 것 치고는 그 시작이 마냥 경쾌하지만은 않았다. 장시간 이동에 이은 생각 이상으로 느렸던 유럽식 체크인 방식 때문에 몇 시간을 도로에 서있었던 우리는 시내를 둘러보기도 전에 녹초 비슷한 상황이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우리의 해피 뉴이어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가로막을 수는 없었다. 잠시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숙소에서 걸어서 3분 남짓도 걸리지 않는 시내로 향했다. 어느새 저녁이 된 뉘른베르크 거리에 나지막이 울려 퍼지는 성당의 종소리가 이번 여행 처음으로 혼자 여행하는 나의 걸음을 축복해 주는 듯했다. 걸음이 닿는 곳으로 걸었는데, 발끝이 향한 모든 공간이 굉장히 아름다웠고 특히 한 해의 마지막을 기념하러 나온 사람들의 얼굴을 볼 때면 그 미소가 나의 얼굴에 복제되어 나타나곤 했다. 당찬 마음을 가지고 번호까지 기입한 독일 복권을 사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한 채(하필 그날이 추첨일이었다고.ㅠㅠ.), 숙소 근처로 돌아오니 불꽃놀이를 보기 위해 모여있는 단원들이 보였다. 아직 한 시간도 더 남아 있었는데 벌써부터 모두들 Happy new year를 만끽하기 위한 필이 충만했다. 아까 걸었던 거리를 통해 뉘른베르크 성이 있는 고개로 향했는데, 밤이 깊었는데도 아까보다 사람들은 훨씬 더 많아졌다. 마치 피리 부는 소년을 따라간 아이들처럼, 우리는 각종 악기를 연주하는 현지인들 꽁무니를 따라 언덕에 도착했다. "5,4,3,2,1 Happy new year~!" 그리고 펼쳐진 끝없는 불꽃놀이... 해외에서 새해를 맞는 것도 처음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여 환상적으로 서로를 축복해 준 것은 더욱 색달랐다. 더 놀라웠던 것은 이 모든 불꽃놀이를 만들어낸 주체가 특정 단체나 지자체가 아니라 개인들이었다는 점이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밝게 빛나는 하늘 아래, 새해맞이의 힘을 듬뿍 받은 오늘은 온전히 우리들의 것이었다. 이제는 미래형이 아닌 현재가 된 2023년이 더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7일 차 (체코, 프라하 / 20,402 걸음) "왓 어 원더풀 나잇" 양조장에서의 한 끼는 이번 여행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였다고 자부할 수 있다. 가장 근사하지는 않았지만 그 어떤 고급 레스토랑보다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체험을 나에게 선물해 주었다. 독일에서 체코라는 국가로 이동하고 또 한 번의 숙소 체크인을 기다리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진한 우리.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여행에 와서 숙소에 남아있는 것은 아쉬웠고 남겠다는 같은 조원 친구들을 뒤로한 채 나는 한국에서부터 눈여겨보았던 '스트라호프' 양조장으로 행했다. 마음이 맞았던 다른 조원 친구들과 함께. 버스와 트램을 번갈아타고 한 5분쯤 걸었을 무렵,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언덕 위에 아름다운 조명들이 보였다. 그리고, 우리는 단 한 번의 헷갈림도 없이 정확히 수도원 양조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체코에 오면 꼭 먹어보겠다고 한 꼴레뇨를 비롯하여 두 가지 요리와 세 가지 종류의 맥주를 시켰다. 그리고, 그 식사는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해 버렸다. 각각 주황색, 갈색, 황금색으로 식탁에 얹어진 생맥주의 질서정연함은, 올림픽의 금은동을 부럽지 않게 만들어줄 정도로 그 맛이 끝내주었다. 적당한 부드러움과 못지않은 시원함...! 그리고 기대했던 꼴레뇨는 우리나라에서 말하는 겉바속촉의 대명사들을 다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 어느 요리가 이 정도의 겉바속촉에 비길 수 있을까. 술보다는 분위기에 취해버린 7일 차 밤은 서로의 웃음소리와 함께 그 천막이 서서히 닫혀갔다. 'What a wonderful night..!' 8일 차 (체코, 프라하 15,053 걸음) "모든 순간이 알찼던" 여행을 오기 전,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가 기존 일정에서 빠지고 프랑스-독일-체코-스위스로 여행 국가가 확정된 순간이 있었다. 이 여행에 참가한 누구라도 그랬듯, 스스로 고민이 많이 되었다. 흔치 않은 유럽 여행 기회 속에서 가고 싶었던 오스트리아를 가지 못한다니... 사운드 오브 뮤직을 상상하며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절망적이었다. 그러나, 내가 이 여행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 데에는 체코에 대한 기대가 컸다. 그리고, 프라하는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광장에 따라 늘어서 있는 노점상들의 집합체, 바로 하벨 시장이었다. 나는 도시나 나라 별로 마그네틱과 같은 기념품을 모으는 취미가 있다. 그런 점에서,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굴뚝빵 하나를 입에 물고 구경하는 아기자기한 상품들을 구경하는 일은 굉장히 유쾌한 시간이었다. 누나와 어머니를 위한 반팔 티를 골랐고, 막걸리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위해서는 이국적인 느낌의 도자기 컵도 하나 구매했다. 그다음은 박물관들이었다. 하나는 우연히 길을 따라 걷다가 우연히 이끌려 들어가게 된 이색 박물관. 바로, 성 기구 박물관이었다. 많은 경우가 커플의 형태로 방문하는 것이 보였기에 남자 동생과 함께인 나로서 처음에는 눈치가 보였지만, 그런 건 사실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성인이 된 지 어언 4년...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큰 오산이었고, 한 줄 감상평을 말하자면 인간의 창의력은 끝이 없다는 점이었다. 나오면서 친구들을 생각하며 구입한 이색 주사위는 덤. 길거리 맥주를 한 잔 걸치며 들린 다음 박물관은 소설 '변신'으로 유명한 프란츠 카프카의 박물관이었다. 수도 한 복판의 문학가의 기념관이 이토록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언어의 차이 때문에 많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의 정신을 스쳐 지나갔다는 사실로 충분히 뿌듯했다. 프라하의 시그니처, 카를교를 들리지 않을 수 없었다. 네이버에서 말하기를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는 다리가 아닐까'라고 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과언이 아니었다. 끊임없이 유입되는 사람들은 그 인기를 실감하게 해 주었고 다리 뒤로 비치는 아름다운 풍경은 그 이유를 이해하게 만들어주었다. 아스라이 비치는 조명들과 사랑을 속삭이는 사람들, 그리고 그 너머로 얕게 보이는 예쁜 프라하성까지... 시그니처 사진도 찰칵. 카를교에서의 시간은 하루의 끝을 완벽하게 장식해 주었다. 아, 카를교에서는 캐리커처로 사람들을 그려주는 화가 분들이 많다. 색다른 경험을 가지고 싶다면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도? ​ 9일 차 (리디체, 체코 - 뮌헨, 독일 / 11,387 걸음) "고요 속의 절박한 외침" 행복했던 체코를 떠나 독일의 뮌헨으로 떠나기 이전, 우리는 오전에 리디체라는 체코의 소도시에 들려 세계 2차 대전에서 나치가 지도상에서 지워버리려 시도했던 리디체라는 작은 마을을 방문했다. 박물관에서 간단한 역사적 사실을 접한 뒤 건물 밖으로 나오니 펼쳐진 건 드넓은 초원과 고요하게 떨리는 호수였다. 500여 명이 넘게 살았던 마을이라고는 상상이 안될 만큼 정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이곳의 아픔을 알고 난 뒤였기에, ​아름다운 자연을 차마 그 미적인 것 자체에 취해서 감상할 수조차 없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란 없다'라는 고등학교 시절의 가르침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세계사적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의식하고 있어야 함을 다시금 깨달았고, 다짐하는 시간이었다. 10일 차 (독일, 뮌헨 / 15,267 걸음) "그야말로, 발길 닿는 대로" 아침에는 어제에 이어 인문학 기행의 일환으로 뮌헨 위쪽에 있는 다하우라는 곳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도 우리의 버스가 배기음을 내며 정차한 곳은 바로, '다하우 수용소'였다. 단정한 복장과 말끔한 정신으로 향한 곳이었음에도, 그 분위기는 생각보다 더 무거웠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유대인들을 학살하기 위해 쓰였던 장소였던 것이 가장 실감 난 장소는 다름 아닌 탈의실과 샤워실. 마치 정렬된 차고지처럼 생긴 곳에 수십 명, 수백 명이 갇혀서 격렬하게 몸부림치다 죽었다고 생각하니 몸서리가 다 쳐졌다. 어제의 박물관과는 또 다른 느낌이랄까 이전에 나는 대학교 교양 수업으로 1년 정도 독일어 수업을 들은 적이 있다. 간단한 실용문 정도만 다룰 줄 아는 실력이라 한 번도 이곳에 와서 글자로 된 무언가를 읽으려는 시도를 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그들의 만행에 대한 설명이 되어 있는 그곳에서는 처음으로 나의 3년 전 기억을 꺼내와 두뇌를 가동했다. 과거를 직시하여 돌아볼 줄 아는 독일은 과연 우리의 이웃 국가와는 어떤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를 그들의 정신 그대로 느껴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느낀 것은 그래도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그들에 대한 일종의 멋있음, 그리고 또 한 번의 이상적인 미래를 향한 인간의 다짐이었다. 오후에는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시선이 이끄는 대로 발을 옮겨 다녔다. 현지 시장에 가서 과일과 향수 따위를 구경하기도 했고 줄 서는 식당에서 독일 현지 느낌의 독특한 국밥을 맛보기도 했다. 참신한 시도였지만 유럽 음식이 언제나 그렇듯 짭짤한 것이 많이 먹을 음식은 못 되었다. (역시 국밥은 K-돼지국밥..) 이후에는 시내를 구경하며 백화점, 레고 상점 등을 둘러보다가 레지던츠 뮤지엄으로 향했다. 밖에서는 그리 커 보이지 않았던 박물관이었는데, 막상 안에서 구경하니 화려하게 장식된 방만 거의 100개가 넘게 본 것 같았다. 새삼스레 느껴지는 바이에른 가문의 위대함... 아침마다 번쩍이는 집에서 눈을 뜨는 기분은 어떨까? 11일 차 (독일, 뮌헨 / 20.321걸음) "황금빛을 발한 궁전과 맥주" 어제는 오후에 들린 레지던츠 정도가 화려함이 빛을 발했다면 오늘은 하루 종일 황금이었다. 오전 이른 시간, 긴 시간 트램을 타고 도착한 곳은 님펜부르크 궁전이었다. 워낙 독일에 왔던 사람들의 후기가 좋았던 곳이기도 해서 꼭 와보고 싶었던 것. (같은 날 같은 시간에는 우리보다 더 오랜 시간을 투자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로 넘어가 밥을 한 끼 하고 온 팀도 있었다.) 수많은 백조들이 웅장한 호수에서 나를 맞이해 준 순간, 후회는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실내에 들어가니 어제의 레지던츠 못지않은 화려함에 더 심한 황금빛이 우리의 눈을 휘어잡고 있었다. 심지어는 방과 복도마다 경호원들이 있어서 문고리 심지어는 벽에 손을 대는 것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을 정도였다. 다소 삼엄한 분위기 속에서 공주로 보이는 수많은 아리따운 여성이 그려져 있는 그림들과 이를 돋보이게 해주는 아름다운 장식들. 궁전이라는 칭호가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고, 밖으로 나와 걸었던 뒤편의 정원은 그 한 바퀴가 거의 한 시간이 걸릴 정도로 또 한 번의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고 있었다. 역시 님펜부르크. 오후에는 잠깐 시내를 걷다가 늦지 않은 시간에 '호프 브로이 하우스'로 향했다. 단장님께서도 뮌헨의 웬만한 랜드마크보다 구글맵 후기가 많고 또 좋은 곳이라고 강력 추천했던 곳. 그리고 가자마자 그 이유를 실감할 수 있었다. 4시도 안 된 시간에 도착했음에도 벌써 자리가 꽉 차 있었고, 앉아서 주문하는 데에만 거의 30분 가까이 걸렸다. 사실 걱정이 있었다. 어제 점심에 시내 지하 식당에서 먹었던 학센이 너무 질기고 별로였어서 오늘도 이 고생 끝에 그러한 음식을 맛보게 될까 봐 말이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다. 기다림 끝에 낙이 온다더니, 1시간 여만에 맛본 제대로 된 독일식 슈바인 학센과 맥주는 나로 하여금 독일에 다시 오고 싶은 명분까지 만들어주었다​. 너무나 쫄깃하고 맛있던 고기, 그리고 황금빛으로 영롱하게 빛나던 맥주는 그간의 피로를 싹 녹여주었다. 나중에 들리실 분들을 위해 말해놓자면, 오리지널이나 흑맥주도 맛있지만 그것들과 레모네이드를 곁들인 'Radler'라는 맥주도 그 맛이 끝내주기에 한 번 맛보기를 추천한다. 12일 차 (취리히, 스위스) "우연을 가장한 필연의 코스로" To be continue... 스위스와 프랑스로 떠나는 2탄에서 만나요! ​

이용준2026. 9. 22·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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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 계획 가득 J가 직접 보고 느낀 겨울 유럽여행

## 여행을 신청한 계기 학교에서 우연히 충전인 글로벌캔버스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처음 본 포스터는 할인이 끝나버려서 포기하려고 했는데 다음 주에 가니 옆에 새로운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바로 사진 찍었다! 혼자 가기엔 내가 너무 겁쟁이라 포기하고 낮잠을 잤는데.... **여행 신청하는 꿈을 꿨다.** 엄청 가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운명처럼 신청했다. 혼자 참가한 건 아니고 다른 친구들에게 열심히 물어서 나 포함 네 명이 같이 가게 되었다! 여행을 가기까지 정말 많은 사건이 있었는데 여행을 가 있는 동안 큰 사고가 없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 ## 유럽 가기 전 나는 정말 J였기 때문에,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 유럽여행이 될 것 같았기 때문에 많은 준비를 했다. 1. 도서관에서 가이드북 빌려보기. 20권은 본 것 같다. 2. ‘~에서 보물찾기’ 만화책 보기. 3. ‘벌거벗은 세계사’ 보기. 4. PPT로 정리하기. 완벽한 계획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가보니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이 많았다. 현실과 타협하면서 계획 강박증(?)을 조금 고치게 된 것 같다. --- ## 1월 11일 수요일 | 인천 ### 인천 → 두바이 → 파리 친구들과 오랜만에 공항에서 만났다! 비행기를 길게 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무척 기대됐다. 에미레이트항공을 찾아보니 먹을 걸 그렇게 잘 챙겨준다고 해서 더 기대됐다! 인천 → 두바이 기내식. 두바이 → 파리 기내식. --- ## 1월 12일 목요일 | 파리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다. 프랑스에 와 있다는 게 아직 믿기지 않았다. 좀만 신기하면 **“오.... 역시 프랑스....”** 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숙소가 너무 좋았다. 완전 동화마을, 드라마 세트장 같았다. --- ## 1월 13일 금요일 | 프랑스 파리 **페르라셰즈 묘역 → 개선문 → 샹젤리제 거리 → 콩코르드 광장 → 생트샤펠 → 앵발리드 → 개선문 → 에펠탑** ### 페르라셰즈 묘역 페르라셰즈 묘역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오스카 와일드의 묘지. 울타리가 둘리기 전 모습을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립스틱 자국이 너무 많아 좀 징그러웠다.... 바스티유 광장에 내리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 개선문이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하는데 이제야 **‘아, 내가 파리에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기분이 좋았다. ### 콩코르드 광장 콩코르드 광장에 너무 와보고 싶었다.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가 처형된 곳이기도 하고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오고 알았는데 저 오벨리스크 진짜였다. 룩소르 신전에 있던 것을 기증받았다고는 하는데.... ### 생트샤펠 생트샤펠 가는 길. **※ 시간 예약이 필수, 소지품 검사 있음 ※** 스테인드글라스가 정말 아름다웠다. 역시 눈으로 보는 게 가장 예쁘다. 사진에는 잘 안 담기는 것 같다. ### 앵발리드 군사박물관이 있고 나폴레옹 1세의 묘가 있는 곳이다. **※ 소지품 검사 있음 ※** ### 다시 개선문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올라갔다.... 아쉬웠다. 생트샤펠, 앵발리드, 개선문 전망대는 각각 입장료를 주고 가기에는 살짝 아쉬울 수도 있고, 여러 곳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파리 뮤지엄 패스를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 에펠탑 밤에 봤을 때 이렇게나 예쁜데 낮에 가면 얼마나 예쁠까.... 에펠탑 앞에 있는 공원에서 도시락 먹는 게 목표였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 --- ## 1월 14일 토요일 | 프랑스 파리 **베르사유 궁전 → 오르세 미술관** ### 베르사유 궁전 가는 길 콩코르드 근처에서 베르사유까지 가는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 파리 지하철에 소매치기가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완전 날을 세웠다. 이것저것 걱정되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간 터라 더 긴장했던 것 같다. 파리 시내에서 외곽으로 이동하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던 건 좋았다. 그리고 드디어... **두둥.** 그대로 주저앉아서 울 뻔했다. 너무 감동이었다ㅠㅠㅠ 베르사유 궁전은 어렸을 적 세계사를 배울 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지겹게 많이 들어서 꼭 가고 싶은 곳이었다. 영화, 다큐멘터리, 책, 수업에서만 듣던 곳을 와보다니 정말 감동이었다. 여기까지 힘겹게 온 나도 고마웠고, 같이 와준 친구들도 고마웠고, 여행을 계획해준 글로벌캔버스도 정말 감사했고... 그냥 진짜 정말 완전 전부 감사했다. ### 베르사유 궁전 뮤지엄 패스를 이용하니 거의 기다리지 않고 입장했다. 옆에 엄~~~~~~~~~~청 긴 줄이 있었는데 다시 한번 뮤지엄 패스를 사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특별전을 하고 있었는데 박물관 하나를 따로 옮겨놓은 줄 알았다. 구성이 풍부하고 볼 게 많았다. 왕실 예배당도 보고 유명한 거울의 방도 봤다. 정말 넓고 화려하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잡고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공원을 산책하러 나왔는데 거의 태풍처럼 비바람이 몰아쳤다. 그래도 의지의 한국인이니까 비 맞으면서 아폴론 분수까지 걸어갔다. 근데 아폴론 분수에 아폴론이 없었다.... 그냥 비 맞은 사람이 되었다. ### 오르세 미술관 파리 뮤지엄 패스를 이용해 입장했다. 옆줄은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근처 도로까지 줄이 있었다. **뮤지엄 패스 짱!** 천천히 관람하고 있었는데 5시 10분~20분이 되자 닫을 준비를 했다. 아직 보고 싶은 작품들이 남아 있었는데...!! 다른 거 안 보고 무작정 보고 싶었던 전시실로 향했다. 유명한 작품을 많이 볼 수 있었고, 드라마 《닥터 후》에서 본 작품도 있어서 신기했다. --- ## 1월 15일 일요일 | 프랑스 파리 → 독일 하이델베르크 마트에서 장 보는 시간이 너무 기대되었다. 마트가 정말 컸다. 오렌지가 쌌다. 여행 다녀오고 한국 마트에서 오렌지 2kg에 만원이라는 걸 보고 뒷목 잡았다. 빵도 정말 쌌다. 바게트가 천원! 맛있어서 여행 내내 먹었다. 어제 날씨가 그렇게 안 좋았는데 이상하게 이삿날이 되자 날씨가 좋아졌다. 유럽은 완전 평지다. 평지가 계속 보여서 신기했다. 터널도 거의 없이 뻥 뚫린 고속도로를 달리는 풍경이 인상적이었다. --- ## 1월 16일 월요일 | 독일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는 사람이 적고 조용한 도시인 것 같다. 파리에서 너무 많은 사람을 봐서 그런지 하이델베르크가 훨씬 좋았다.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다들 그렇게 한마디씩 했다. 독일 건물은 프랑스랑은 뭔가 미묘하게 다른 것 같다. ### 철학자의 길 철학자의 길에서 사색을 해야 하는데.... **힘들다는 생각이 주로 들었다.** 풍경은 예뻤다. 올라오는 길에 양도 봤다. ### 하이델베르크 도서관 너무 좋았다. 완전 도서관 사랑맨인데 외국에서도 도서관을 올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겉만 보고 시설이 오래되고 구식일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들어가 보니 오래된 건물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공간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하이델베르크 거주자 부럽다!!!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이렇게 예쁘고 시설 좋은 도서관이 있다면 매일 갈 것 같다. ### 하이델베르크성 하이델베르크성 주변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하이델베르크성은 생각보다 볼 게 많지는 않았다.... 약학박물관은 재미있었다. 학생 할인이 있었다. 티켓은 성 입구 주변 하얀색 건물에서 구매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어디서 사는지 조금 헷갈렸음. ### 추천받은 식당 슈바인학센, 슈니첼, 리조또, 감자. 번화가에서는 슈니발렌을 샀다. 할머니가 하시는 곳이었는데 현금만 받았다. 뭔가 믿음직스러웠다. 한 번쯤 먹어보고 싶었는데 본고장 독일에서 할머니가 만드는 슈니발렌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맛있었다. --- ## 1월 17일 화요일 | 독일 하이델베르크 → 체코 프라하 진짜 뭐 있나.... **이삿날에만 날씨가 좋다.** 독일 마트에서 산 프레첼. 1유로도 안 되는 가격이었다. 좀 짰지만 맛있었다. --- ## 1월 18일 수요일 | 체코 프라하 **리디체 → 키릴과 메토디우스 성당 → 바츨라프 광장 → 구시가 광장 → 화약탑 → 천문시계 → 카를교** ### 리디체 리디체 가는 길. 그리고 키릴과 메토디우스 성당. 만약 글로벌캔버스를 통해 체코를 오지 않았더라면 리디체는 못 왔을 것이다. **글로벌캔버스 인문학 여행의 장점인 것 같다.**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 프라하 시내 프라하 국립박물관도 보고 구시가 광장으로 이동했다. 구시가 광장의 포장마차에서 감자튀김전을 먹었다. 엄청나게 바삭했다. 피자도 파는 것 같던데 피자도 먹어보고 싶다. 프라하는 밤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천문시계도 직접 봤다. ### 프라하에서 찾은 인생 젤라또 하이델베르크에서 젤라또를 못 먹은 게 너무 아쉬워서 프라하에서 젤라또 가게를 찾았다. 피스타치오를 추천받았는데.... **너무 맛있었다. 진짜....** 지금까지 먹은 피스타치오는 피스타치오가 아니고, 내가 지금까지 먹은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 아니었다. 한 번 꼭 가보시길. 진짜 맛있음.... 피스타치오와 솔티드 캐러멜을 추천받았다. 사진 보니까 먹고 싶어진다.... **열 번을 먹었어야 했는데....** ### 프라하성의 야경 프라하성의 야경. 역시 프라하는 밤이 더 아름다운 것 같다. **(2)에서 계속!**

감자고구마2026. 9. 22·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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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 스무 살의 마지막을 완벽하게 채운 19박 20일 유럽여행

햄보캤던... 19박 20일의 유럽여행. 넘 웃어서 입이 귀에 걸렸던! 스물과 스물하나의 접점을 기록해보고자 적는 후기!!!! 줄이고 줄여 써봅니다. 레!쭈고~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든 유럽여행 한 장 요약>** 친구랑 저는 두 번의 경유를 거쳐 파리로 갔는데요? 이때 만난 울 조원들과는 쌩얼부터•• 모든 걸 공유하는 가족이 됩니다~ 하하. 100년 만에 와본 인천공항 넘 설렜던 🫶🏻🫶🏻 도착하자마자 기절하고 나서 첫 일정은 **파리의 묘지!!** 유럽의 묘지는 유럽 느낌이 낭낭해서 예쁘다🤩 인문학 프로그램답게 단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걷다 보면 나도 역사왕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는 희망을 품게 된다. 설명킹 단장님•• 이게 파리인지 천국인지 구분이 안 가는 사진. 개선문부터 샹젤리제 거리를 지나 튈르리 정원까지! 유럽은 아직도 크리스마스가 한창이다. 추운 날씨를 헤매고 레스토랑에 들어가 어니언 수프를 먹어주면!!!!!!!! **짱맛있다.** 버스에서 자기소개하다가 만난 인연으로 같이 여행하는, 말 그대로 새로운 경험 그 자체. 너무 행복🤭🤭 저녁에 걷는 유럽 거리 + 맛있는 과일 장보기 = 황홀. 여름이 아니라서 납작복숭아는 없었지만 골든애플이 그만큼 맛있었답!! 파리 소매치기 많아... 그러나! 음식이 넘 맛있어🤤🤤 날씨도 흐리지만... Nevertheless! 낭만 있어😻😻 둘째 날은 **오르세 미술관 & 루브르 박물관 - 에펠탑 야경 코스.** 무계획 P 100%임에도 내가 걷는 모든 거리가 예쁜 곳. 오르세 미술관에서 구경하고 나와서 허기진 배를 달래러 간 레스토랑. 파리 하면 뭐다? **에스카르고 && 와인.** 테라스석에 앉아 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 속에 친절한 웨이터분의 추천 와인과 파리의 음식이라니•• 이보다 행복할 순 없.다. ## 파리 → 하이델베르크 파리에서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하는 날. 유럽 와서 첫 장보기!! > *우리 집 파스타는 제가 담당합니다.* > > 군대로 떠나버린 용환쿤🥹🥹 자기소개부터 남달랐던 용환 셰프의 메뉴와 스테이크. 와인과 맥주, 위스키를 먹으며 피로와 어색함을 녹인 날. 단장님의 생일파티를 하며 1조는 아주 똘똘 뭉쳤다죠. 이때부터였을까요? 우리 조가 주당이 된 게•• ## 하이델베르크 칸트를 비롯한 많은 철학자들이 거쳐 간 하이델베르크! 아침 조식을 먹으며 감동에 감동을 하고, 유럽여행 중 TOP 3 안에 꼽는 성령교회도 구경하고, 초콜릿도 사고, 카푸치노도 마시고, 걸어 다녔다! **유럽 와서 깨달은 것** 1. 빵이 진촤ㅏㅏ 맛있음👏 2. 커피가 지존 맛있음. 3. 거리가 예술이에오🤩🤩 하이델베르크성에 올라가 본 주황빛 건물들은 잊지 못할 전경으로 맘속에 간직 중🫶🏻🫶🏻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한 후 숙소 복귀. ## 뉘른베르크 뉘른베르크 이동. 이날이 무슨 날이냐면!!!!!!! **2022년의 마지막 날인 동시에 스무 살의 마지막 하루였다.** 이동엔 빠지지 않는 장보기! 우리의 쇼핑 목록을 보며 운영진분들이 “먹고 죽는 날이냐” 며 놀리셨던 기억이ㅋㅋ 숙소에서 짐 풀고 본 뉘른베르크의 저녁 풍경. 이거 쫌 위험신호일까요? 하하. 그치만 예쁘니 됐다. 숙소 직원분의 추천을 받은 카운트다운 명소. 뉘른베르크성에는 나무에도 사람이, 벽에도 사람이... 암튼 무진장 많은 사람들 속에서 수경 언니 손잡고 바위 위에서 본 불꽃놀이❤️‍🔥❤️‍🔥 **스무 살의 끝이 하나도 아쉽지 않은 기분이었다.** 혜은이는 엄청 잘생긴 경찰 얼굴을 잊지 못하는 중🥹 사람이라면 당연히 논 만큼 쉬어줘야 되는 법. ㄴ 저질체력의 핑계입니다.. 오랜만에 온 해외여행에 들뜬 서울촌놈. 정신없이 돌아다니다 녹다운 해버렸어요 헤헷. 수경 언니, 혜은이, 용환 오빠로 구성된 타칭 금쪽이들. 프로휴식러들의 맛있는 안주와 술 그리고 원카드. 이 세 조합이면 프라하 여행 부럽지 않다. 숙소 로비가 떠나갈 정도로 구르며 웃기 시전. 숙소에 올라오면 나의 사랑 마니또님이 두고 간 선물💝 젤리 러버를 위한 귀여운 젤리들과 편지까지. 이 맛에 마니또 하지ㅎㅎㅎㅎㅎㅎㅎ ## 아기다리고기다리던 프라하🫶🏻🫶🏻 카를교 위에서 본 프라하 풍경과 꼴레뇨 + 흑맥주. 돼지 무릎고기인데 맥주와의 조합이 환상!! 술찌인 나는 맥주 한 잔에 황정민이 된 상태로 프라하를 활보했다.... 프라하성 위에서 본 일몰과 풍경. 그림 같지 않나요? 제가 그림같이 사진을 기가 막히게 찍어봤서요✌️ 마지막 컷은 우리 조라면 웃음을 참을 수 없는•• 용환 오빠가 마니또방에서 한 주접을 따라 한 포즈ㅋㅋ ## 다시 독일로~~💨💨 독일은? 소시지와 맥주가 빠지면 안 되지~ 뮌헨 3대 맥주 양조장 중 하나인 호프브로이하우스!! 악단의 연주와 함께 먹는 점심. 소시지는 쫄깃 XX. **쫠깃 OO.** 맥주는 꿀떡꿀떡 넘어간다. 독일 가서 맨날 했던 말. **“한국 가서 맥주 못 먹는다🥹”** 할머니 할아버지의 맛집이라며 찾아간 카페는 리터럴리 할머니 할아버지의 성지였다. 뮌헨 최고 유명 카페였던 것에 대하여•• 카푸치노와 아직도 이름을 모르겠는 저 도넛. 최고최고. 뮌헨에 간다면 꼭 먹어보길!!!!!!!!! 한국인의 소울푸드. . . **마라탕!!** 뮌헨 아시안 마트에서 어렵사리 구한 훠궈 소스로 맛저! **여기서 주목.** 유럽에 간다면 마트에서 저 캡틴 모건 럼 + 사과주스를 **1:2 비율**로 꼭꼭 마셔보길..!! 술찌도 기절할 맛. 완전 꿀팁 공유합니다. 단장님의 맥주 선물로 뮌헨의 첫날도 지나가고~ ## 즉흥 잘츠부르크행 자유여행 다음 날 혜은이와 나, 그리고 10조 친구들과 즉흥 잘츠부르크행 자유여행!! 운영진분들에게 허락받고 기차 타고 오스트리아 가기. 내가 언제 또 기차 타고 국경을 넘어보겠숴🥹🥹 정작 잘츠부르크는 날이 흐렸지만 잘츠부르크행 기차 속에서 본 알프스의 풍경은 아름다웠다👒☘️🧃🍃 ## 스위스 첫째 날, 취리히!! 소매치기는 없지만 돈이 물 흐르듯 나가는 곳. **스위스!** 물가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비싸다. 우리가 향한 곳은 **FIFA 박물관.** 진짜 재밌다. 뒤집어지게 웃으며 나온 날. 중계도 해보고, 네이마르랑 사진도 찍고, 프리킥도 하고! 음바페쿤과도 사진 한 장 남겨보았뜹니다. 운 좋게 알맞은 타이밍에 린덴호프 도착. 그렇다. **취리히는 야경 맛집이었던 것..!** ## 다음 날은 루체른!!! 개인적으로 이번 19박 20일 중에서 젤루 행복했던 곳. 스위스는 물도 맑아. 다음 생에 태어난다면 루체른 오리가 되겠다 다짐. 즉흥으로 비츠나우까지 가는 유람선 타고 가는 길.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눈을 뗄 수 없었다. 비츠나우 도착 후 아무런 계획이 없던 우리.. 무작정 케이블카 같은 줄을 보며 걷기 시작ㅋㅋㅋㅋ 근데 이게 왜 돼? **진짜 케이블카를 발견해버렸다!!!!** 다만 무인 케이블카에... 무언가 위험해 보였던... 그치만 이 케이블카를 탄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다. 올라가서 본 미친 풍경. 사람들이 왜 스위스, 스위스 하는지 알 수 있었던! 그리고 돌아오는 길... 배편을 잘못 알아 지각쟁이가 되었지만 이 또한 추억이징. ## 다음 날은 인터라켄 나의 버킷리스트 **스위스 패러글라이딩 성공!** 지레 겁먹고 무서워했는데..! 세 걸음 걷고 나면 이미 공중에 내 몸은 떠 있다. 그 위에서 보는 풍경은 말해 뭐해🤭🤭🤭🤭 근데 단점... 아저씨가 자기만 얼짱 각도로 찍는답. ## 다시 프랑스로 단장님께 아직 허락받지 않은 사진... 미공개 사진 풉니다. 하하. 단장님 죄송해요🙏 여긴 프랑스의 소도시 **콜마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거리가 아기자기하고 화이트 와인이 증말증말 마쉿어요. 배도 타고 낭만에 취하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 콜마르 확대판이라고 보면 된다. 쌀국수로 해장 후🤣 프랑스에서 방탈출을! 영어 OK 해서 들어갔는데 직원분의 친절한 말투 속 영어 사투리를 견디느라 애썼던ㅋㅋㅋㅋ 그치만 성공해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 19박 20일 대장정의 마지막 날 우리는 **파리 디즈니랜드**로 결정! 땅땅땅. 디즈니랜드 첫 경험•• 롯데월드와 에버랜드는 조용히🤫 비교도 안 되게 큰 규모와 엄청난 테마🥹🥹 또 가고 싶어 죽겠다. 어벤져스 놀이기구의 미친 속도감... 잊지 모태. 알차게 돌아다녔다.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체력도 부활! 비가 와도 퍼레이드를 위해 쇼핑백 뒤집어쓰는 우리. 제법 유럽 사람 같나요? **일루미네이션으로 마무리한 유럽여행.**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겠지만 새로운 인연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너~무 행복했던 여행!! 안 가면 정말 **후회 X1000** 합니다. **나의 스무 살의 끝맺음은 완벽했답!!! ⌁⌁❤︎⌁⌁⋆**

흐이서2026. 9. 22·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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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I 더 넓은 세상은 언제나 널 기다려

안녕하세요. 경인 유럽대장정 11기에 참여한 최유빈입니다. 나는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항상 꿈꾸기만 했던 유럽여행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다녀온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이번 겨울여행을, 딱 1년 전 21년 겨울에 신청했어요. 치열한 입시 끝에 갓 스무 살,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찬란하게 펼쳐질 스무 살의 대학생활을 기대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꿈꾸던 대학생활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나날이 이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SNS에서 글로벌캔버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같은 또래 대학생들과 유럽을 다녀올 수 있다는 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쉽게 가기 힘든 유럽여행도 제대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에 제대로 홀렸었던 것 같아요. 약간의 고민 끝에 나름 20년 동안 모아온 돈을 투자해 이번 유럽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이나 남았지만 막 얼른 가고 싶고,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고, 벌써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신청했어요. 대학교 2학년이 되고 조금 더 바빠진 날들을 보냈고 정신없는 하루들을 보내면서 어느새 글로벌캔버스 여행에 대한 생각은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정신 차려보니 여행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저는 출국날을 일주일 남기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뭐부터 계획을 세워야 할지 막막했어요. 나름 MBTI에서 J를 담당하고 있는데 손도 못 대겠는 거 있죠..? 그렇게 출국 당일까지 택배와의 전쟁을 벌이다가 가까스로 물건들을 받고 집을 떠났습니다. 넘 스펙타클했어ㅋㅋ 여행 중간중간 글로 기록을 많이 해두어서 그때 기억들을 살려서 작성해볼게요 :)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두바이 경유해서 파리로 가요. 일단 두바이로 갑니다아. 처음엔 비프랑 치킨 중에 고르라 해서 나는 비프를 골랐고 김치도 같이 주셔서 완전 좋았다. 매쉬드 포테이토, 고기조림이랑 당근 야채들. 스크램블이랑 베지터블 죽(?) 중에 고르라길래 아니 베지터블 죽이 뭐야??? 뭔데??? 싶어서 그냥 스크램블 먹었다. 베지터블 죽(?)이 야채죽이었다ㅋㅋㅋㅋㅋ 두 번째 비행기에서는 글로벌캔버스 사람이랑 같이 앉게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와인 트라이 해보라고 하셔서 먹어봤다. 몇 시간 더 지나서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다. 워낙 장시간 비행에 지쳐가지구 아직 실감이 안 났다. 내 라인 입국심사 중인 앞 사람이 인도 남자였는데 계속 제지당해서 경찰이 와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입국심사 완료 후에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터미널로 이동해야 해서 공항 전철을 이용했다. 처음으로 프랑스를 맞이한 거였는데 전철 기다리려고 서 있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잉글리쉬???” 계속 물어보시면서 말을 거셨다. 와 진짜 실전이다. 진짜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방으로 돌아와서 각자 짐 정리한 다음에 다시 모이기로 했는데 혼자 침대에 누웠다가 기절해버려서 첫날부터 일정 계획도 못 하고 자버린 1인이 되어버렸어요. 진짜 비행기에서도 못 자고 계속 이동했더니 넘 피곤ㅠ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먼저 빠르게 조식 먹으러 달려갔는데 그래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마지막엔 입에 빵 문 채로 뛰어나왔다. 첫 유럽 음식이고 조식이라서 일단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어서 최대한 많이 담아서 하나하나 먹어봤다. 사람들의 묘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렇게 크고 작은 각자만의 개성이 나타난 묘지들이 정말 많았다. 무서운 묘지도 있는 반면 깔끔하고 정갈한 묘지도 있었다. “여기 묻히려면 어떻게 해야 해?” 했더니 돈이 많아야 한다고ㅋㅋㅋㅋ 와 진짜 거리마다 너무 예뻐서 진짜 신기하구. 근데 또 뭔가 한국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프랑스 거리를 보니까 한국 영어마을 같고 막 세트장 같아서 실감도 안 나구 막 신기했다. 여기는 진짜 가게마다 테라스가 있고 건축양식도 우아했다. 진짜 뭐라 해야 되지. 그냥 이 날 보이는 모든 풍경이 뭔가 감흥이 없었다. 진짜 영어마을 세트장 같았다. 분명 전전날까지 한국 풍경을 봐왔는데 갑자기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이니까 오우아…………… 우와아…………… 근데 며칠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면 파리 풍경이 너무 예뻤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해서 보이는 가게로 들어왔다. 번역기 한참 돌려서 라자냐, 버거, 트러플 리가토니 시켜서 다 같이 먹었다. 내 기준으로 간이 조금 약했고 수제버거는 존맛이었다리. 하지만 이때부터 버거 지옥이 될 줄은 몰랐다. 파리 시내 돌아다니다가 유명하다는 마카롱 집을 가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 좋아서 기절할 뻔했다. 너무 예쁘고 그냥 기분이 막 좋아지는 공간이었다. 카페마다 갓 나온 빵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냄새가 좋았다. 디저트 카페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기대를 많이 했다. 주머니 꼭꼭 닫고 우리끼리 딱 붙어서 다녔다. 여권 분실할 뻔해서 소매치기가 위험하다는 걸 실감했다. 독일로 이동하기 전 마트에 들렸는데 난 이때가 외국 마트를 처음 간 거라 다 너무 신기했다. 이때부터 한 방 한 부엌에서 요리하고 진짜 재밌게 놀아서 그런 것 같다. 하이델베르크 도착. 하이델베르크 성. 이날도 날씨가 꾸리꾸리ㅠㅠ 시내로 내려와서 슈바인학센에 소시지에 슈니첼에 맥주~ 슈바인학센은 뭔가 딱 예상한 맛. 노래 부르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드디어 영접ㅎㅎ 일어서 먹는 조식. 초코 그래놀라가 진짜 맛있어서 이후에 마트 갔을 때 찾았는데 없었다ㅠㅠ 이제 체코. 체코 프라하. 진짜 할 말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풍경도 좋고 다 좋았는데 마리화나가 가게마다 있길래 뭔가 좀 꺼림칙했다. 숙소 맞은편에서 외국 남자들이 신발 던지고 놀고, 우리 화장실 앞에서 대화하고 문을 발로 차고 소리 지르고 두들겨서 보니까 경찰이 와 있었고 너무 무서웠다. 다음 날 우리 팀이랑 자유여행하다가 숙소에 가려고 티켓을 끊었는데 갑자기 무서운 남자 두 명이 오더니 티켓 보여달라면서 여권을 달라고 했다. 이런 수법의 소매치기가 있다고 해서 안 된다고 하고 너네 누구냐고 아이디카드 보여달랬더니 경찰이 맞다면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우리가 티켓을 잘못 끊어서 벌금을 내야 했다. 나름 번역기 돌리고 끊었는데 갑자기 인당 6만 원씩 내니까 너무 당황스러웠다. 리디체. 저 아이들 앞에 서서 인문학 이야기를 듣고, 마리아상을 하나 구입했다. 천주교를 믿으시는 할머니를 위한 작은 선물. 배고파가지구 무작정 KFC. 나 혼자 메뉴 세 개 푸파. 프랑스-독일-체코의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해요. 저는 겨울을 정말 좋아해요. 새하얀 눈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스위스입니다. 스위스의 풍경을 바라보며 강을 따라 걷고 있는데 그냥 풍경 한 번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자연 속에서 동물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생태공원에서 새에 관련한 내용들을 많이 배웠었는데, 그때는 백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나에겐 약간 상상 속의 동물로 여겨졌는데 유럽 오니까 오리처럼 흔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근데 저게 진짜 백조인가? 두 번째 사진 보이시나요 진짜 크죠? 한국에선 한 번도 못 봤는데, 유럽 오니까 그냥 물가에 돌아다니는 게 보면 너무 힐링이었어요. 근데 저 큰 새한테 편견 없이 먹이 주고 있는데 넘 멋있어요ㅋㅋㅋㅋ 귀여워. 어느 도시를 가도, 수도를 가도 알프스산맥이 보이고 강과 호수가 보여요. 스위스는 하루부터 열까지 힐링이었어요. 린덴호프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리마트강과 취리히. 전날 남은 삼겹살로 짜장덮밥 해먹었어요. 얇은 파스타면도 같이 삶아서 짜장면도 같이. 당장님이 인정한 바로 그 짜장~ 빈사의 사자상. 난 개인적으로 이 사자상 너무 맘에 들었다. 사자의 표정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애틋했고, 슬픈 눈빛의 임금 큰 사자를 조각한다는 게 놀라웠다. 근데 부담장님이 설명해주시는 이야기 들으니까 마냥 웅장하고 기쁠 수만은 없다고 하셔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멋있었는데… 홀리카우 햄버거. 진짜 맛있는 햄버거인 건 맞는데!!!!! 하도 햄버거를 많이 먹어서 입맛이 둔해졌던 것 같다. 한국에서 먹을 햄버거 다 먹고 가는 느낌이야. 한국 음식 빨리 줘요. 물 표면에 구름 반사되는 거 진짜 예뻐요. 게다가 하늘까지 맑아서 찍는 것마다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루체른 호 위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올라탔다. 날씨도 좋았고, 마마랑 하늘이 잘 보여서 여기서 찍은 사진은 모두 잘 나왔다. 비도 안 오고 많이 안 추웠고 바람도 적당해서 좋았어요. 루체른 미술관도 방문했다. 특히 피카소 작품과 피카소에 대한 모든 것을 마음껏 볼 수 있었는데, 피카소의 일상 모습을 나타내는 이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필라투스산. 같은 시간 다른 글로벌캔버스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풍경이 펼쳐지는 필라투스 산과 리기산을 올라갔다고 한다. 사실 나도 스위스에서 이런 걸 바라왔었는데 미리 찾아보지 않고 계획하지 않은 내 자신이 넘 미웠다. 이 사진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었다. 정말 너무나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알프스 대자연. 다음엔 여름에 꼭 갈 거야. 이날은 숙소에 돌아와서 당장님과 내가 파스타 대결을 펼쳤다. 나는 알리오 올리오를, 당장님은 로제 파스타를 만들었다. 근데 우리가 잘 먹던 당장님과 달리 잘 안 돼서 토마토소스를 한 방에 넣어버리고ㅋㅋㅋㅋ 당장님이 처음으로 로제를 만들어내셨다. 당장님 진짜 최고야. 부담장님은 누가 어느 파스타를 만들었는지 모르는 채로 솔직한 맛 평가를 하기로 했다. 수많은 눈빛과 그중 강렬했던 한 눈빛 속에서 긴장한 부담장님은 조심스레 자신의 픽을 말했다. 매우 당황해 수습하는 부담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밥 전문가 당장님의 추천 맛집. 또 안 들릴 수가 없자나~~ 근데 여기 맛집이어서 내가 지금껏 먹어본 케밥 중에 가장 맛있었다. 별 5개.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한 이젤발트에 갔다. 사실 피아노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갔지만 역시나 피아노는 없었다. 드라마 촬영 당시에도 있었다는데. 그리고 기막히게 코끝에 서서 찍은 사진도 정말 잘 나왔는데!! 갑자기 아쉬운 점은, 구름이 껴서 좀처럼 충장한 산의 모습이 다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요 정도면 만족 :) 인터라켄 액티비티 중 눈썰매를 타러 올라왔어요. 제일 기대했던 액티비티. 알프스산맥을 밑에서만 보다가 올라와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눈썰매 타는 내내 우와…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마 아니면 이런 예쁜 사진 못 건질 것 같아서 당신 좀 어색했던 분위기 가서 저… 이렇게 사진 좀 찍어주세요… 하고 부탁드렸는데 인생샷을 찍어주셨다. 스위스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다. 생각보다 진짜 빠르고 길어서 더 신나고 재밌었던 눈썰매!!! 사실 전 천주교입니다. 모태천주교. 세례명도 있어요. ‘마가다’.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만 완전 믿으시고 부모님은 프리하셔서 거의 저도 무교에 가까워요. 그래서 무교라고 하고 말하고 다니지만 제가 몸이 아플 때 항상 천주교 물건들을 가까이 뒀어요. 이번 여행 떠나기 전에도 할머니가 묵주팔찌를 꼭 몸에 지니고 다니면 좋겠다고, 항상 기도하겠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래서 정말 항상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아마 무사히 다녀온 게 아닐까 싶어요. 유럽에는 어느 도시를 가도 미치도록 아름답고 웅장한 대성당이 꼭 있었어요. 저는 신이나 어떤 존재를 믿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여행 때 조금 어지러운 마음으로 여행을 왔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지라 내가 내 마음을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리고 체코에서 이런저런 일도 겪고 지내는 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더니 어느 날 대성당에 갔는데 묵주팔찌 잡고 하나님 아버지 기도가 나오더라구요ㅋㅋㅋ 나 그냥 평온하게 여행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는ㅋㅋㅋㅋ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대성당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가서도 천주교를 제대로 믿어볼까 하는 마음이 아주 잠시 들었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음엔 미술관이랑 대성당 위주로 투어하고 싶을 만큼 정말 감명 깊었어요. 왜 예전에 할머니가 유럽 대성당 방문하셨던 걸 좋아하셨는지 마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할머니 항상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종 피스테르. 미녀와 야수 성의 실제 배경지가 여기라고 한다. 비슷해서 기분이 오묘했다. 미녀와 야수 배경지에 오니까 미녀와 야수 팬이 된 것 같았다. 미녀와 야수 중 ‘고양이의 보은’을 가장 좋아해요. 진짜 추천. 닭꼬치, 불고기, 보쌈… 우리 요리대회도 참가했다!! 케밥 전문가 당장님의 추천 맛집. 또 안 들릴 수가 없자나~~ 우리 이제 저녁 만들어 먹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 시원섭섭. 밤새 야무지게 놀다가 조식으로 배 빵빵하게 채우고 아침 9시에 디즈니 오픈런 가는 사람. 놀이공원 오픈런 안 해봐서, 하아… 조금만 늦게 가면 안 될까…ㅎㅎ라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절대 후회할 수 없다. 디즈니는 무조건 오픈런!!! 메모메모. 와 진짜 내 원픽. 할리우드 호텔. 처음 탄 기구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너무 신났었어. 무서운 거 못 보는 다송이 손 잡고 탔다. 진짜 너무 재밌어서 세 번만 더 타고 싶었다. 놀이기구 뭐 별거 있겠어? 했는데요. 진짜 너무 재밌잖아요. 유럽 다시 보내줘요. 나의 최애 사진. 한 중년 부부가 머리에 레미 하나씩 붙여놓은 게 어찌나 보기 좋던지. 로맨틱해. 버거 지옥의 마지막 버거가 되시겠다. 패티 하나만 할걸!!!! 뭣 모르고 두 개 시켜서 먹다가 마지막엔 다 남겼다. 파이브가이즈 진짜 비쌈, 햄버거 이게 맞냐구. 피티 하나만 할걸!!!! 뭣 모르고 두 개나 했는데 더 배지는 좀… 예쁘게 노을지는 파리 디즈니. 황홀해. 히히. 랑드와 진짜 같이 일코레이션 됐다~~~~ 9시 오픈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드론쇼에 일루미네이션까지~~~!! 너무 황홀했고 솔직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너무 알차게 끝까지 행복함만 간직한 채 서울 막차 타고 안전귀가했다 :) 벌써 글로벌캔버스 투어 패키지가 익숙해. 매일 아침에 오두방정 떨고 출근, 그리고 출근 찍고 숙소에서도 우리끼리 끝내주게 놀았는데 그치. 선발대 우리 에티하드 팀. 마지막 모습까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눈물바다 우리🥲 우리 후발대는 아침부터 데하 소리 질러고 마지막 유럽에서의 조식을 먹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파리 스테이시티. 고마웠어요. 우리 이제 정말 돌아가요. 안녕 :) 20일 동안 잘 놀다 갑니다. 프랑스, 독일, 체코, 스위스❤️ (여행 직후 작성한 나의 작은 글) 음 일단 약 20일간의 장기 여행. 그것도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실 여행 중에는 모든 것, 환경, 사람, 음식, 물질 다 새로운 것들이라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없었고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으로써 가장 아쉬운 건 여행 중 나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그래서 사실 초반에 기록했던 것처럼 나라별로 도시별로 날짜별로 바로바로 사진이랑 글을 적어두려 했는데 정말 여유가 없었어. 그래서 4일에 한 번씩 도시 이동할 때, 버스를 6시간 이상 타는데 그렇게 버스 탈 때마다 사람들은 막 떠들구 게임하구 재밌게 지냈지. 근데 난 그때가 유일하게 나에게 주는 생각 정리 시간이었어. 물론 나도 같이 떠들구 게임하구 북적거리느라 내 스스로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더라고. 근데 버스에서 만큼은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제일 고독했달까. ㅋㅋㅋㅋ 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파리에서는 라따뚜이 노래도 하루 종일 듣구 여기서는 뭐 하구 저기서는 뭐 하구 이런 것들 다 생각해놓고 이루고 올걸. 여행 준비도 출국 일주일 전에 시작하다 보니까 다녀와서 아쉬운 게 많더라고. 근데 여행 전엔 남들 다 똑같이 다른 것에 몰두하고 힘을 쏟느라 여행 생각이 부족했었어.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여행에 큰 지장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어쨌든 나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집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 달 만에 들어온 내 방 침대 위에서 드디어 나의 생각이 정리되고 모든 게 실감났어. 완벽하지 않고 서툴렀던 첫 여행이지만 너무 소중하더라. 짧은 유빈아! 수고했다 그동안. 2022년 마무리와 2023의 시작을 아름답게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다듬어진 마음과 단단해진 내 자신으로 새롭게 2023 시작해볼게. 때론 성숙하고 때론 22살다운 나로 지내길 바라. ~~✨ 글로벌캔버스. 서로 다 다른 사람이 한데 모여 글로벌캔버스라는 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던 20일. 자신이 느낀 그 느낌, 떨림, 행복, 설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다 함께 어우러져 느꼈던 이 감정들을 기억하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나 자신이 되길 바랍니다. :) 고마웠어요 다들😘

최유빈2026. 9. 20·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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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I 두근두근 유럽여행기

안녕하세요-! 서유 12기 5조 조장으로 참여한 고수빈입니다. 역시 과제는 마감 닥쳐서 하는 맛이지. 렛츠고수빈 후기 가보자고! 목차 프롤로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건 떠난다. 여행 계기, 준비 1: 정신 똑바로 차리자! 여행 D-6~파리 첫날 2: 조금씩 섞이고 있는 중 파리 둘째 날~하이델베르크 3: 제일 아팠는데 너무 황홀했어 뉘른베르크 4: 머리와 마음 프라하 5: 하늘이 푸르렀으며 구름은 장엄했다. 리디체~뮌헨이동 6: 뛰어, 뛰어, 뛰어!!! 뮌헨 7: 그들의 욕실 취리히 8: 너가 행복하다니 다행이야 루체른~인터라켄 9: 구름 사이 햇빛 바젤 10: 머리 먹고 피자 깎기 콜마르 11: C'est super, FIRE SIDE! 스트라스부르 12: 언어를 익히는 일 파리 13: 타고 남은 건 충만한 마음 파리~서울 에필로그: 난 곳과 머무는 곳 서울, 다음은? 양해의 말 ·목차 보고 흠칫하셨을 수도 있겠네요. 후기가 깁니다. 차 한잔과 함께 조금씩 읽으시길. ·어투가 다양할 예정이에요. 저는 최소 사중인격자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담은 글입니다. 오류나 편협한 정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여행 관련 정보는 해당 기관의 공식문서나 운영진 측의 자료를 참고해주세요! 프롤로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어찌 되었건 떠난다. 여행 계기, 준비 2022년 4월 위이이이이이이잉- 수빈: 여보세요?* 지원: #@$%^%& 유럽여행 갈래? %$%^&%$#$ 동반 참가하면 할인해준대 %^$#@$&% 오늘 자정까지 신청해야해** 수빈: ...????????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중간 과정은 생략한다. *자다 깸 **당시 밤 11시 35분 미적지근한 기대 2022년 휴학을 시작하고 주변에서 여행을 다니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여행보단 아르바이트나 규칙적인 일상을 더 보내보고 싶었다. 그렇게 뚜렷한 여행 계획 없이 지내던 중 지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로 ‘서유기’를 알게 되었고, 연말에 저렴한 가격으로 친구와 유럽 한번 다녀오자...라는 생각으로 신청함. ‘그래... 복학 전에 해외 다녀오는 것도 좋겠다’ 그리고 둘 다 여행 전까지 휘몰아치는 일상을 보냈다고 한다. 여행 가서 싸우지 말자 시간은 흘러 여행이 3주 앞으로 다가왔고 우리는 카페에서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이후 구글 드라이브 속에서 만나며 일정이 완성되어갈 무렵, 드디어 아주 조금씩 설레기 시작했다. ‘전시 많이 봐야지’ ‘발레 공연 기대된다’ 그리고 여행 6일 전, 난 코로나에 걸렸다.커 쥬 어마걸~ 1: 정신 똑바로 차리자! 여행 D-6~파리 첫날 어쩔 수 없지 다행히 증상이 심하지 않았고, 이젠 입국 준비서류*도 불필요해져 격리 해제 후 출국이 가능해졌다. 격리 해제 후 일정보다 하루 늦게 합류하기로 결정한 뒤 비행기 표를 따로 발권했다.** 다행히 저렴한 직항 노선이 있었음! 어느 정도 회복이 된 후엔 일정표를 다듬고 짐을 꾸렸다. 그리고 지원 먼저 출발! *음성 또는 완치 확인서 **노동한 과거의 수빈아 기특하다! 조금만 기다려줘 모두가 떠난 뒤인 12/27일 새벽,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른 새벽 공항 가는 길. 버스표 뒤에 박스는 뭘까요? ♡공항 Check List♡ □ 발레 티켓 출력 □ 비누, 립밤, 휴지, 가글 구매 □ 정신머리 인천공항은 한산했다. 수속까지 마친 후 가볍게 밥을 먹고 게이트 앞에서 일기를 썼다. 이번 여행 땐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파리로 출발했다. ‘다시 뭐라도 그려보자.’* *1년 동안 작업 안함. 고개를 돌리기까지 비행 말미에 유심을 갈고 있었다. 뚝 근데 유심 칩 제거 핀이 다 부러짐ㅎ 시작부터 여행 난이도 급상승~ ‘유심 없이 파리 상륙?’ 와이파이에 의존한 채 입국심사를 거쳐 수하물을 찾고, Opera로 가는 Roissy Bus를 탔다. 다행히 버스 안에서도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이때가 어둑해질 무렵이었는데, 파리의 교통체증을 예상하지 못했다. ‘제시간에 합류할 수 있을까?’ Opera에서 내린 뒤엔 지하철을 타고 Trocadéro트로카데로까지 가야 했다. 버스에서 내리기 전, 인터넷 연결이 안 될 때를 대비해 구글 맵을 캡처해두고 여권과 비상금을 외투 안주머니에 숨겼다. 어깨엔 백팩, 한 손엔 캐리어, 다른 손엔 밥솥*과 스마트폰을 꽉 쥔 채로 지하철을 타러 갔다. 참고로 지하철 반대 방향 탈 뻔함ㅋ... 소매치기가 많다고 들어서 내내 긴장하고 있었는데, 눈에 광기가 가득해서 그랬나? 피해를 입지 않았다. 여차저차 인파를 뚫고 Trocadéro 역에 내린 뒤 고개를 돌리자 에펠탑 야경이 날 맞이했다. 와우! 그러나 감상도 잠시뿐, 얼른 운영진을 찾아야 했다. 수빈: 아 늦었는데;; 어디 계시지 누군가: 수빈 씨? 천만다행으로 팀장님께 발견당했다. 하긴 누가 에펠탑 앞에서 밥솥을 들고 있어; 아무튼 마침내 합류. 숙소로 가는 코우치에서 유심을 해결했다. 창밖으로 파리의 야경이 스쳐 지나갔지만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았다. ‘실화일까 과연?’ 숙소에 온 뒤 조원들과 인사를 하며 저녁을 차려 먹었다. 가져온 밥솥으로 지은 첫 밥은 나름 괜찮았다. 긴장이 채 안 풀려서였을까? 매우 피곤한 상태였지만 쉽게 잠들지 못했다. 유독 차가웠던 두 발을 비비며 첫날밤을 보냈다. *서유 12기는 조별로 약 10명의 인원이 배정되었고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 식재료나 도구를 가져가 경비를 아끼는 게 낫다는 안내를 받았다. 운영진 측에서 쌀을 제공해 주신대서 저렴한 밥솥을 가져가기로 했다. 나는 밥솥 담당이었다. 좌: 환승지였던 Opera로 향하는 버스 안. 차가 막혀서 제시간에 합류 못할까봐 초조했답니다. 서유기 저도 데려가줘요!!! / 우: 의지의 수빈은 기어코 집결지에 도착했습니다. 운영진분들 절 거두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흑흑 2: 조금씩 섞이고 있는 중 파리 2일차~하이델베르크 오랜만이야 루브르 6년 만에 다시 온 파리! 자유시간을 활용해 이곳저곳을 둘러볼 예정이었다. ‘오랑주리~ 퐁피두~ 화방도 들르고~ HARD ROCK CAFE도 가고~’ 버스로 다 함께 루브르박물관 근처에서 내린 뒤, 인증샷을 찍으러 갔다. 뛸르히 가든을 거쳐 오랑주리 미술관으로. 공원에는 실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림 파는 사람, 반려동물과 산책하는 사람,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특히 취미가 달리기인 사람으로서 러닝 하는 사람들이 가장 부러웠다. 오랑주리 미술관 입장 기다리기. 미리 예약하고 오면 빠른 입장 가능하니 참고! 모네의 ‘수련’ 연작은 소문대로 멋있었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모든 작품을 다 둘러볼 수 있었다. ‘전시장이 원형인 건 신의 한 수다.’ ‘이걸 어떻게 그렸대’ 전시를 감상한 뒤 8명이서 프랑스 식당에 갔다. 직원분이 매우 친절하셨음. 마치 친구 집에 밥 먹으러 온 듯한 친근함. 빗방울 산책 오후에는 지원과 내가 각자 가고 싶었던 장소를 함께 탐방했다. 노란 우산을 함께 쓴 채 파리의 골목을 걸었다. 뜻밖의 장소를 발견하고 헤매기도 하면서. ‘‘킬로 샵...? 여기 빈티지 상점인데’’ ‘‘엥 여기 화방 아니었어?(당황)’’ 퐁피두 센터*를 가려 했으나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입구에서 사진만 찍고 HARD ROCK CAFE**로 향했다. 가는 길에 화방에 들러 색연필 4자루와 붓 1자루를 샀다. 특히 HARD ROCK CAFE Paris가 인상적이었는데, 파리 특유의 거리 분위기 속 다소 강렬한 인상의 상점이 들어서 있는 게 신기했다. ‘오 미국느낌~미국 안 가봄’ 집결지로 복귀하는 길, Galeries Lafayette Paris갤러리 라파예트 오스만 식품관에 들러 다양한 식재료를 구경하고 조원들과 나눠먹을 디저트를 구매했다. ‘‘와 소금이 수십 종류야!’’ ‘‘백화점이라 비싸긴 하다’’ ‘‘에끌레어 5개랑 작은 트리 케이크 1개요’’ *현대미술 중심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갤러리. **축구 관련 굿즈가 있는 매장. 여러 도시에 지점이 분포되어 있고, 각 도시마다 해당 도시만의 자석을 판다. 지원의 pick. 병 따줘서 고마워 저녁은 2종류 파스타와 계란찜키쉬*. 그리고 지원이 뱅쇼를 끓여 내었다. 맥주도 곁들이려 했는데 병따개가 없었다. 그때 해결사가 등장. 캬 고마웠어! 한 명씩 자기소개를 하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저녁식사였다. *계란과 크림이 들어간 프랑스의 파이 요리. HARD ROCK CAFE Paris. 매장 안에 펍도 있었다. 사람이 꽉 차서 구경만 하고 나왔다. 버스 타고 국경 넘기 파리의 떨림을 뒤로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가는 날! 거의 종일 버스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뒷좌석에서 쪽잠을 자고, 휴게소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어둑해졌다. 숙소로 가기 전 마트에 들러 장을 봤다. 독일 현지의 슈톨렌*이 궁금해서 냉큼 집어옴. 깜깜해져서야 숙소에 도착했다. 허나 입실 전 중요한 한 가지 일이 있었다. 바로 우리 조 진우와 다른 조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 주는 것! ‘‘생일 축하해 진우야!!!!!!!!!’’ 하이델베르크 숙소는 쾌적했다. 짐을 풀고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인덕션 화력이 약해서 답답했지만... 어찌어찌 미역국도 끓이고 고기도 구웠음. 고기 굽는 지원 옆에서 난 밥을 지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 독일 빵. 견과류와 건과일이 들어있고, 술 향이 나며 달다. 건포도 안 먹는 사람 유의! 오늘은 취미 공개 이날 밥이 요상하게 되어서 당황했지만... 뜸을 들이니 먹을만해졌다. 뜸 들이기가 이렇게 중요하구나... 옹기종기 모여서 사진을 찍고 밥을 나누어 먹으며 한 사람씩 본인의 취미를 말했다. ‘‘미역국... 깊다...’’ ‘‘맥주 안 터지겠지?’’ 대화는 새벽까지 이어졌다. 병따기 해결사가 놀러 와서 함께 웃고 떠들었다. ‘‘나 북극 간다!’’ ‘‘우와!!!!!’’ 진우 생일상~!!! 왜 사진에 세연, 혜정이가 없냐고요? 마음씨 고운 사람 눈에는 보입니다. 재정비의 날 하나둘씩 늦은 잠을 청하러 들어가고, 나와 채원언니, 진우는 세탁실에 가서 빨래를 했다. 이때도 병따기 해결사와 다른 조 친구를 만나 담소를 나누었다. 나 유난히 내성적인데 아닌가봐. 빨래를 마치니 아침 시간이 다 되었다. 한 30분 누워있었나? 기상을 알리는 휴대폰 알람이 울렸다. 숙소도 쾌적한 김에 지원과 나 둘 다 재정비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시내로 나가지 않고 숙소에 남기로 결정! 조원들이 다 나간 뒤 밀린 잠을 보충했다. 이거지, 이게 평화지. 좌: 소파를 펼치면 소파베드가 짠 나왔답니다. 뒹굴뒹굴~ / 우: 원래 가려했던 맥도날드를 못 찾고 근처 이스탄불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케밥 종류를 팔았습니다. 쏘 딜리셔스~ 이후 못다 한 빨래를 마저 하고, 숙소 주변을 산책하고, 전날 어질러진 흔적을 치웠다. 원래 숙소 주변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싶었으나 문을 닫아 패스... 대신 숙소 바로 앞 24시간 헬스장이 있길래 일일권을 끊어 운동을 하고 왔다. 어후 상쾌해. 조원들이 복귀하고 라면과 남은 파스타면으로 만든 파스타와 냉동피자를 데워 나눠먹고, 역시 밤새 이야기꽃을 피웠다. 얘들아 너넨 숙취도 없니...?* 사진에는 없지만 저는 점심으로 먹고 남은 비건 샌드위치를 먹었습니다. 이사 전날엔 냉털해야해. 2022년을 하루 남긴 밤, 지원과 나란히 누워 이른 새해 인사를 나누다 잠이 들었다. 수빈, 지원: ‘새하얗게 불태웠어-!!’ *나는 술을 즐기지 않는다. 으엑 3: 제일 아팠는데 너무 황홀했어 뉘른베르크 다시 끄적이기 두 번째 이삿날! 점심 도시락을 준비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메뉴는 남은 밥으로 만든 멸치 주먹밥...인데 뭉치지 않은 모순적인 밥. 멸치볶음+김가루+참기름*으로 뚝딱 만듦. 맛은 다 상상 가능하죠? 코우치에 짐을 싣고 출발. 이제 슬슬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다. 그러나 무엇을 그려야 할지 갈피가 잡히지 않던 중 지원이 내 노트를 빌리더니 나를 그려주었다. 보답으로 나 역시 지원을 그리다... 멈췄다(지원: ???). 사람을 그리는 게 어려웠다. 머뭇거리며 창밖을 보니 하늘과 들판이 펼쳐져 있었다. 서울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저걸 그려보자’ 달리는 버스 안에서 구름과 나무, 들판을 보며 손을 움직였다. 마침 마니또에게 편지를 써 줄 참이었는데, 이 그림을 함께 드리고 싶어졌다. 지원은 그런 나를 옆에서 응원해 주었다. 그렇게 하이델베르크를 떠나 뉘른베르크로 가는 길 위에서 2장의 풍경을 담았다. *사실 김 자르다가 습기 제거제를 같이 자르는 바람에 실리카겔 몇 알이 들어갔을 거야... 그렇지만 인체에 무해하다니 괜찮을 거야 여러분...스미마셍 움직이는 코우치 안에서 손 가는 대로 쓱쓱 그리기. 여기 뭐야? 뉘른베르크에 도착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아침에 조깅하기 좋겠다’였다. ‘도시가 무척 쾌적하네’ 100여 명*의 체크인을 겨우 마치고, 다친 손가락**을 치료한 뒤 지원과 함께 시내로 나갔다. 단정히 정리된 건물과 아기자기한 상점, 연말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전등과 그 사이로 솟은 교회와 트리, 저마다의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로 채워진 도시가 눈에 들어왔다. ‘이게 현실이라니’ 마림바 버스킹을 한참 감상하고, 닫은 가게 창 속을 들여다보고, 호기심에 두꺼운 코코넛 칩 한 봉지를 사고, 예정되었던 장난감 박물관 코스를 취소한 채 거리 곳곳을 쏘다닌 우리의 머리 위로 노을이 졌다. 좌: 이런 아름다운 도시가?! 저마다의 세월을 보낸 건물들이 조화롭게 어울리고 있었다. / 우: 노을 감상 중... (그나마 얌전한 사진) 어둠이 드리워지고 아늑한 호프집***에 들어가 대화를 나누었다. 뒤이어 채원언니와 진우, 세연, 성빈이 들어와 옆 테이블에 앉았고 함께 저녁시간을 보냈다. ‘‘재밌게 다녔어?’’ ‘‘우리 오늘 인류애를 느꼈어’’ 식사를 먼저 마치고 지원과 거리로 나오자 벌써부터 불꽃놀이를 하는 소리가 들렸다. 다리 위에서 불꽃 사진을 찍고 노래****를 들었다. 숙소로 돌아와 자정 불꽃놀이 전까지 잠시 쉬었다. 지원은 잠이 들었고 나는 샤워 후 로비에 나와 일기를 썼다. *서유 12기는 약 100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여행이었다. **캐리어 옮기다 그만... 결국 지원에게 한바탕 혼났습니다. 알았어 여보 몸 아낄게. ***Restaurant burgwächter. 여기 소시지 굿굿. 쪽파 버터 곁들인 프레젤도 잡숴보세요. 속 쓰려서 많이 못 먹은 게 한입니다. ****난 오마이걸 ‘불꽃놀이’를 선곡했다(주제에 충실한 편). 상: 저녁식사로 먹은 소시지 / 하: 식사 후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서. 이 골목도 분위기 미쳤네... 펑펑펑펑펑 유럽은 새해 전 불꽃을 터뜨리는 문화가 있다고 한다. 시간에 맞춰 서유 12기 사람들과 함께 불꽃을 보기 좋은 장소로 이동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는데 그 와중에 인종차별적 말을 들은 친구도 있었다--. 소지품 검사를 마치고 언덕으로 올라갔다. 하나둘씩 휴대폰을 들어 사진과 동영상을 남겼다. 그리고 다 함께 카운트다운! 2022 끝 2023 시작! ‘드디어 한 해가 갔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도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있었다. 귓가에 사정없이 맴도는 폭죽 터지는 소리를 뚫고, 한껏 목소리를 높여 조원들과 덕담을 나누었다. ‘‘새해 복 많이 받아!’’ ‘‘수고했어!’’ 새해엔 내 삶이 더 재밌어질 것이라는 믿음과 함께 밤늦도록 거리를 걸었다. 상: 사진에서 느껴지는 정신없음 / 하: 5살 된 휴대폰으로 포착한 불꽃 개의치 않아 사실 이날은 여행 기간 중 몸 상태가 최악인 날이었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피곤해서인지 종일 속이 쓰려 통 먹질 못했다. 저녁이 되자 목이 조금씩 아파왔다*. 그렇지만 아픔도 무색할 만큼 도시가 아름다웠다. 저절로 온 감각이 깨어난 느낌이었어. 이날은 감기약 기운을 빌려 깊게 잤다. 코 끝에 화약 냄새가 잔잔하게 스쳤던 기억. *코로나 완치 후 시점. 열은 없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방법 새벽 6시, 성빈과 산책을 하러 나갔다. 거리는 전날의 열기가 채 안 가신 상태였다. 한동안 걷다가, 성빈이 뛰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번 뛰어볼까?’’ ‘‘좋아!’’ 길을 따라 천천히 뛰었다. 이윽고 속도를 높였다. 기분 좋게 몸이 데워질 무렵 숙소로 돌아왔다. 샤워를 마치고 작은 사과를 한 입 베어 물었다. 이번 유럽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틀이었다. 겨울 유럽은 한국보다 해가 늦게 뜨고 일찍 지더라고요. 이때가 오전 7시쯤인데도 깜깜했어요. 4: 머리와 마음 프라하 폴라로이드와 탄산수 프라하 이동 후 체크인 전까지 시간이 비어, 지원의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함께 사진을 찍고 점심을 먹었다. 아시안 음식점에 갔었는데 탄산수가 나왔다. 분명 NO GAS로 주문했는데?! 알고 보니 체코어로 ‘Ano(아노)’가 ‘Yes’의 의미였다. ‘No Gas’를 ‘Ano Gas’로 들으신 모양. 열심히 가스 주세요~ 가스 좋아~를 외친 나 자신... 함께 감탄하기 숙소에 짐을 놔두고 밖으로 나가니 노을이 지고 있었다. 잠시 뒤 보게 될 프라하의 거리만큼 노을 역시 화려했다. 이를 놓칠세라 일부를 종이에 옮겼다. 이후 7명이서 코우치를 타고 야경을 보러 나갔다*. 우리는 조명들로 환하게 빛나는 다리를 건너 상점들로 가득 찬 골목을 구경했다. 마니또에게 줄 자석도 이때 샀음. 프라하에 머무는 내내 조금씩 옮긴 순간들 서로 사진을 수십 장씩 찍어주며 걷다 보니 ‘댄싱 하우스’에 다다랐다. 정말 춤을 추는 듯 역동적인 모습의 댄싱하우스 앞에서 나 역시 몸을 휘저으며 사진을 찍고(...) 카를교**를 거치며 프라하의 밤을 함께 나누었다. 아, 이날 나는 뒤풀이 패스하고 먼저 잠에 들었다. 당시 7일 연속 음주로 밤을 보낸 우리 조원들... 귀국했으니 당분간 간 좀 아낍시다. *은지는 휴식, 진우와 성빈은 빨래하러 갔다. **찾아보니까 꽤 역사가 깃든 다리인데, 한국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키스신 배경지로 알고 갔다. 반짝반짝 프라하 야경투어~ 일출을 담아 보내 프라하 둘째 날 아침. 조장 회의가 있어 일찍 로비로 나갔더니 태양이 막 떠오르고 있었다. 전날 기념품 가게에서 산 알폰스 무하*엽서를 꺼내 태양빛을 옮기고 편지를 썼다** *체코의 화가 **알폰스 무하를 좋아하는 대학 동기에게 줄 엽서였다. 맞다. 인문학 여행이었지 이날은 자유시간 전 다 함께 키릴 메소디우스 성당*에 가는 날이었다. 팀장님과 단장님의 설명을 듣고 묵념을 하며 추모한 뒤 일정을 시작했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치를 암살한 뒤 나치에게 끝까지 맞선 체코 특수부대원들의 최후 항전지. 외면의 아름다움 엇, 웬일로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차려입었대? 바로 레트나 공원에서 스냅사진을 찍을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추위 따위 열정으로 이겨내지. 지원은 한국에서 뽀로로 비눗방울도 가져왔다. 자기 가방 자리 없다고 내 크로스백에 찔러넣음. 야 나 오늘 컨셉이 시크야... 검은 사제와 뽀로로... 촬영 전까지 환전을 하고, 하벨 시장을 거쳐 천문 화약탑과 구시가 광장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했다. 가는 길에 알폰스 무하 박물관에서 사진도 찰칵. 무하... 언젠가 보러 올게요ㅠㅠ 프라하는 시계가 유명한 도시 같았다. 건물에도 시계, 기념품 가게에도 시계... 스냅사진 꽃까지 구매한 뒤 레트나 공원으로! 사진작가님과 셋이서 포토스팟으로 향했다. 끝없는 계단을 올라 촬영 시작. 촬영은 1명당 30분, 200컷씩 진행되었다. 서로 촬영하는 동안 짐을 맡아주고 비하인드 컷을 찍어주는 등 보조 역할*을 수행했다. 지원이 먼저 모델로 등장. 대망의 비눗방울 컷이 궁금했는데 바람 때문에 카메라에 잘 잡히지 않았다ㅠㅠ 뒤이어 나의 차례. 또 언제 이런 걸 찍어보겠어라는 마음으로 주저 없이 포즈를 남발하였음. 오죽하면 사진작가님께서 포즈 좀 천천히 바꿔달라고 요구하실 정도로... 작가님 수고하셨습니다. 지원과의 쇼윈도 친구 투샷을 마지막으로 스냅사진 촬영을 마무리했다. *한국에서 예약하고 갔다. **참고로 지원은 사진동아리 출신이고 나는 뭐 먹을 때도 사진 잘 안찍는 사람이다. 결과는 상상에 맡기겠다. 지원아 내가 잘할게 미안. ***현장에서는 서로 ‘시다’로 불렀다ㅎ. 앞으로 바르고 고운 우리말 사용하겠습니다. 지원이 찍어준 비하인드 컷. 아니 비하인드 찍겠다면서 왜 화보를 찍은 거죠? NO STANDING JUST DANCING 사진촬영이 끝나니 오후 3시가 지나있었다. 아침 겸 점심 겸 저녁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굴라쉬*와 벨벳맥주를 파는 식당**에 나란히 앉아 나는 레몬티, 지원은 필스너우르켈 맥주를 마시며 식사를 했다. 참고로 지원은 원래 벨벳맥주를 마시려 했던걸 식사를 마치고 깨달았다. 과자 한 입씩 먹고 3시까지 버티느라 힘 빠졌던 듯... 식사 후 레넌 벽 앞까지 걸어갔는데 딱 그 앞에서 우리 조원들을 마주쳤다. ‘‘???’’ ‘‘??!!’’ 함께 레넌 벽과 내부에 있는 아트샵을 구경했다. 멍하니 소품을 둘러보던 나에게 지원이 엽서를 선물했다. 엽서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있었다. NO STANDING JUST DANCING 깜짝 선물 좀 감동인데? 너의 성원에 힘입어 더 움직이겠어. 집결지인 프라하성에서 보기로 한 뒤, 조원들과 헤어지고 굴뚝빵***을 먹으러 갔다. 수빈: 나는 클래식. 너는? 지원: 난 크림 얹은 거 먹어볼래. 참고로 크림 얹은 굴뚝빵은 먹기 매우 까다로웠다고 한다. 진기명기 보는 줄 알았다 지원아... 사진촬영+굴뚝빵에 탈탈 털린 우리는 근처 스타벅스로 들어가 몸을 녹였다. *헝가리의 고기 요리. 단 맛 없는 갈비찜 같다. 체코에서 헝가리 요리를 먹는 한국인, 힙하지 않나요?(헛소리) **U Malého Glena라는 식당 ***체코의 길거리 빵. 물이나 달지 않은 차 또는 커피와 함게 드시는걸 추천해요. 그리고 꼭 휴지나 물티슈 챙겨가세요! 굴뚝빵 맛집 고르는 법: 눈치껏 갓 나온 굴뚝 빵을 파는 집에 가보세요! 이틀 동안 두 가게에서 사 먹어봤는데 이날 간 곳은 이미 구워놓은 걸 주더라고요. 굴뚝빵 가게 많으니 그 중 뜨끈한 거 파는 데로 ㄱㄱ~ 상: 한국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프라하 스벅 매대 / 하: 민트 티 한 잔씩 시키고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과소비 권장 여행 집결시간이 다가왔을 때, 한 가지 문제가 생겼다. 지원: 수빈... 우리 코루나*가 많이 남았어. 내일은 뮌헨으로 가기 때문에 오늘이 지나면 코루나를 쓸 일이 없을 거야. 수빈: 예상보다 적게 썼구나. 환전한 코루나가 많이 남았기에 남은 시간 동안 최대한 이를 소진해야 했다. 집결시간까지 남은 시간 약 30~40분. 근처 빈티지 상점이 있어 코루나 탕진을 위해 떠났다. ‘‘30분 안에 옷 사고 프라하성까지 가야 해!’’ ‘‘일단 맘에 들고 몸에 맞으면 바로 사버리자!’’ 그리고 처음이자 마지막인 폭주 쇼핑을 했다고 한다. ‘‘어 이거 예쁘’’ ‘‘사!!!!!’’ ‘‘이거 너한테 어울릴 것 같’’ ‘‘입어봐!!!!!!’’ 나는 갈색 재킷과 고동색 셔츠를, 지원은 와인색 니트 집업을 낚았고 마지막 일정인 프라하성을 보러 갔다. 하아 하아...쓰면서도 숨차네. *체코의 통화 전설의 빈티지 상점 쇼핑. 예능도 이렇게는 안 찍을 듯. 어떤 모습 5조 조원들과 함께 프라하성 내부에 들어갔다. 고개를 뒤로 젖혀 높이높이 솟은 성을 보았다. ‘진짜 화려하다. 프라하 건축물들은 장식요소가 많네’ 사진을 남기고 숙소로 복귀. 이날은 술 없이 진우, 성빈과 차*를 한 잔씩 마시고 일찍 잠들었다. 진짜 마니또님 사랑합니다 덕분에 여행 내내 향긋했어요! 프라하는 눈이 즐거운 도시였다. 형형 색색의 건물과 붉은 지붕들, 정교한 장식의 향연, 거리에 즐비한 가지각색의 상점들...그러나 한 켠에는 대마초 판매점과 홍등가, 지배당했던 흔적들이 존재했다. ‘분명 화려한 모습인데 묘하게 위태롭게 느껴져...더 튼튼해지길’ 멋진 외관만큼 도시 자체가 더 견고해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시간이었다. *마니또에게 받은 차. 보고 계시나요...? 아직까지도 아껴 마시고 있답니다♡ +내 마니또는 차와 함께 렛츠고수빈이란 별명도 함께 주셨다고 한다. 센스쟁이... 프라하 성 앞에서 중심을 잃은 두 명... 5: 하늘이 푸르렀으며 구름은 장엄했다. 리디체~뮌헨이동 리디체, LIDICE 뮌헨으로 이동하기 전 체코의 ‘LIDICE(리디체)’라는 마을에 갔다. 리디체는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에 의해 대규모 학살이 일어난 장소였다*. ‘마을 전체가 없어졌고’ ‘주민들은 학살되거나 수용소로 보내졌다고?’ 설명을 들은 뒤 추모시설과 잔디로 뒤덮인 들판을 걸었다. 과거 사람들이 살던 마을이었던 땅에는 건물 하나 없이 오직 풀과 나무, 추모 동상과 파편 일부만이 있었다. ‘이렇게 넓은 곳을’ 제주 4·3 사건을 겪은 한국처럼, 체코에도 비인륜적 학살이 있었다는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다. 언제 파괴가 일어났냐는 듯 리디체는 그저 고요하게 숨 쉬는 중이었다.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 암살 사건을 보복하기 위해 자행된 대규모 학살이다. 기억할게 다시 코우치는 뮌헨을 향해서 달렸다. 맑은 날이었다. 버스 맨 뒷자리에 앉아 창밖을 바라봤다. 푸른 하늘과 그 하늘을 구름이 뒤덮고 있었다. ‘구름이 엄청 풍성하고 거대하다’ 장관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종이 위에 조금씩 옮겼다. 이날 버스에서 본 광경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천국이 있다면 저런 곳일까’ ‘저 속에 또 다른 세상이 있을 것 같아’ 어쩌면 리디체를 잊지 말아 달라고 구름이 말을 건넨 것일지도. 6: 뛰어, 뛰어, 뛰어!!! 뮌헨 보여준다는 것 뮌헨에서의 정신없는 첫날밤을 보내고*, 본격적인 일정에 앞서 다하우 강제 수용소를 방문했다. 다하우 강제 수용소는 독일에서 최초로 세워진 강제 수용소였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학대당하고 병들고 죽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실제 수용소의 시설들과 당시 나치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을 접했다. 그곳엔 독일 국민들을 선동하기 위한 목적의 포스터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강한 대비, 주로 붉은색, 두꺼운 서체... 자극적으로 느껴질 요소가 많다. 기억에 강하게 박히겠어’ ‘저런 이미지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게 세뇌당했던 것이겠지’ ‘어두운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창작가는 윤리의식을 필수로 가져야 한다’ 시각물의 무서운 위력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었던 장소였다. *뮌헨 첫날밤의 사건 몇 개: 쓰레기통 없는 방 / 모르는 분의 냄비 기증 / 막걸리 주조 입사조건: 맥주잔 들고 나르기 뮌헨 시내로 이동해 자유시간 시작! 과 동시에 5조 전원이 HOFBRAHAUS*로 서둘러 움직였다. 저는 자리를 맡아둘 겸 식당까지 냅다 달렸습니다. 조원들을 위해 몸을 불사른 조장처럼 보일 수도 있는데 사실 러닝 하고 싶었어요. 어후 뛰니까 살겠다. ‘‘10명 자리 잡아야 해...!!!(사리사욕 채우는 중)’’ 가게는 이미 사람들로 붐볐다. 한 쪽에는 시골풍(?)의 라이브 연주가 진행되고 있었다. ‘가게 진짜 넓다 끝도 없이 펼쳐져 있네’ 다행히 오랜 기다림 없이 자리를 구했다. 맥주와 소시지, 꼴레뇨** 등을 주문하고 나눠 먹었다. 거대한 맥주잔을 한 번에 몇 개씩 들고 나르는 직원들을 보면서 레모네이드를 홀짝였다. 내가 독일 호프집을 다 오다니. *뮌헨 유명 호프집 중 한 곳. 점심에 갔는데도 사람 많았음. **체코의 돼지고기 무릎 요리. 엇 독일이니까 학센을 시킨 거 아냐...? 왜 꼴레뇨로 기억하지??(정작 체코에선 헝가리 요리 먹은 사람) 따로 또 같이 식사 후 바로 앞에 있는 HARD ROCK CAFE München에 가서 지원은 자석을 구매했고, 나는 걷다가 우연히 발견한 음악 상점에서 동생에게 줄 라흐마니노프 악보를 샀다. 캬 이런 언니가 어디 있어. 각자 일정대로 흩어지기 전 FC 바이에른 뮌헨 플래그쉽 스토어를 둘러본 뒤 나와 지원, 세연, 혜정과 혜지는 프라우엔 교회를 거쳐 National Theater로 걸어갔다. 티켓이 없어 극장 안을 보진 못했지만 매표소 앞 팜플렛과 브로슈어, 과거 전시된 포스터들을 구경하며 시간을 보냈다. 과제로 이런 거 만들었었는데... 불현듯 전공수업이 떠올랐다. 좌: 악보 상점에서 / 우: 왕 큰 포스터들 스타벅스에서 잠시 쉰 다음 어두워질 때까지 골목골목을 구경하며 뮌헨을 즐겼다. 특히 차(Tea) 상점과 아시아 물건 판매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서 요리 타임. 나는 김치볶음밥을 만들게 너는 계란국을 끓여. 맛은 양호했다고 한다. 싹싹 비워주어서 엄청 뿌듯했음. 이 맛에 요리하지! 연료 공급하고 진우가 구한 우노(UNO) 카드로 게임을 한바탕 한 뒤 잠에 들었다. 기억을 떠올려보며 적는 레시피: 파를 듬뿍 썰어 식용유와 함께 볶는다→김치(이 땐 캔 김치 사용) 2~3캔 정도 넣고 볶는다→참치 2캔, 고추참치 2캔 넣고 볶는다→고춧가루, 소금, 후추로 간한다→밥 넣고 볶는다→참기름, 김가루 마무리. 각 재료의 양은 취향껏 조절하시오. 만드는 사람 마음~ 우리가 24시간을 채우는 법 뮌헨 둘째 날, 기다리던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보러 가는 날이었다. 티켓 구하려고 한국에서 내가 얼마나...!..!..! 자 진정하고. 이날은 뮌헨대학 인문학 투어 ⇒ 아침 겸 점심 식사 ⇒ 프라이탁 플래그쉽 스토어 ⇒ 뮌헨 디자인 박물관 ⇒ 발레 공연 ⇒ 조원들 만나 저녁식사... 헉헉 일정 유독 빡빡한 하루! 나치 테러에 항거하며 ‘백장미단’을 결성해 활동한 ‘숄남매’와 관련이 있는 뮌헨 대학을 둘러보며 하루를 시작했다. 식사는 ‘Organic Garden Eatery’라는 비건 음식점을 갔었는데 벤츠 매장과 한 공간을 쓰고 있어 신선했다. 지원과 나 둘 다 밥 요리를 시켰는데 차가웠다! 돌솥비빔밥의 나라에서 온 여행객 두 명은 다소 당황했지만 그래도 먹을만했어. 채소를 좋아하고 새로운 음식을 시도하는 걸 꺼리지 않는 공통점이 있어 여행 내내 편했는데, 이때 역시 재밌게 경험을 쌓았다. 미각의 확장! 비가 보슬보슬 내리기 시작했지만 우산을 펴기 귀찮아서 비를 맞으며 프라이탁 플래그쉽 스토어를 향해 걸어갔다.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에 가방을 구매할 수 있는 뮌헨 스토어에는 다양한 종류의 가방들이 질서 정렬하게 늘어서 있었다. 구경하던 중 약 15.5인치의 크기에 달하는 내 노트북을 안을 수 있는 백팩 발견! 노트북도 들어갈 뿐만 아니라 디자인도 깔끔해?! 이건 사야지. 중학교 2학년 이후 백팩을 사지 않은 나는 그 자리에서 새 친구를 손에 얻었다. 우리 평생 가자♡ 상: 뮌헨 프라이탁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득템한 가방을 / 하: 여행 내내 야무지게 메고 다녔다. 가게에서 나오니 디자인 박물관 전시를 볼 수 있는 시간이 빠듯했다. ‘‘우리 발레 공연도 보러 가야 하는데... 전시를 충분히 못 즐길 것 같아’’ ‘‘안되겠다. 택시 타고 가자’’ 조금이라도 전시를 더 보기 위해 택시를 호출했고, 벤츠를 배정받았다. 대박. 얼떨떨하게 탔는데 담배 냄새남ㅋ. 간접흡연을 하며 Sammlung Moderne Kunst(뮌헨 디자인 박물관)으로 향했다. 독일은 1919~1933년까지 운영된 건축, 미술 교육기관인 바우하우스 외에도 브라운, 벤츠 등 세계 유명 디자인 브랜드를 보유한 나라이다. 때문에 디자인 박물관이 더욱 궁금했다. 박물관에는 디자인 작업 외에도 회화, 조각, 영상 등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간 간접적으로 보고 듣던 디자인 역사 속 작품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유익했음. 시간상 다 못 봐서 아쉬웠지만! 나중에 다시 오기로 다짐했다. 하이델베르크, 뉘른베르크도 그렇고 뮌헨도 볼 거 천지였다... 독일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가장 낮았는데 다시 여행 오고 싶은 국가 1위로 등극이 되었다. 또 올게 뮌헨 디자인 박물관! 금세 발레 공연 시간이 임박해져 얼른 지하철을 타고 공연장으로 날아갔다. 늦으면 안 들여보내줄까 봐 막판엔 거의 뛰면서 입장함. 간신히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공연이 시작되었다. ‘얼마나 연습했을까?’ ‘물 흐르듯, 정확하게 움직인다.’ ‘코어 미쳤네’ 그림과 장식으로 꾸며진 극장에서 본 ‘호두까기 인형’은 정말 아름다웠다. 발레 공연은 대부분 대사 없이 몸짓과 음악으로 구성되기에 해당 국가의 언어를 몰라도 즐길 수 있다는 장점! 게다가 우리 앞 2좌석이 비었던 덕에 탁 트인 시야로 공연을 더욱 제대로 눈에 담을 수 있었다. 좌: 공연장으로 축지법 쓰면서 가고 있습니다. / 우: 축지법 성공. 이런 멋진 곳에서 발레 공연을?! 공연이 끝나고 저녁 약속까지 시간이 남아 근처 도넛 가게로 허기를 채우러 갔다. 가게 사장님 친화력이 장난이 아니었음... ‘‘너네 어디서 왔어? (대답을 듣고) 오 한국~??’’ ‘‘나 외국어 배우는 거 좋아해. 한국어 인사랑 감사 표현 알려줘!’’ ‘‘24살이라고? 10대 후반 같아!’’ 사장님 전생에 나랑 친구였나 봐. 나가기 전 카운터 안까지 들어가서 지원의 필름 카메라로 함께 사진을 남겼다. 맥주의 나라 끝까지 즐기기. 전날 점심에 간 HOFBRAHAUS 만큼 인기 있는 호프집인 ‘아우구스티너 캘러’에서 5조 모두가 다시 모였다. 해리포터 속 식당 분위기해리포터 안봄가 나는 가게에서 각자 채워낸 하루를 공유하며 나는 민트 티를, 조원들은 맥주잔을 부딪혔다. 호프집에선 역시 티타임이지. 그래도 독일 맥주 맛이 궁금해서 지원이 주문한 흑맥주를 한 모금 얻어 마셨는데, 오! 부드럽게 넘어가서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다르긴 다르네. 만족스러운 저녁 후 집결 장소까지 부지런히 가야 했는데 예상보다 계산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하철을 타고 코우치까지 열심히 뛰어갔지만... 내가 지도를 반대쪽으로 보는 바람에 따로 복귀해야 했다ㅎ. 근데 왜 4명밖에 없지? 우리 여행 서바이벌이었나?? 결국 우리끼리 택시를 잡아 숙소로 복귀했다. 낮에 벤츠를 탔었다면 밤에는 테슬라를 탔다. 천창이 있길래 오픈카처럼 달리고 싶어서 열어달라 했다가 거절당하고 지원에게 또 혼남. 국격을 낮춰서 죄송합니당. 숙소로 돌아왔더니 알아서 무사히 도착한 조원 모두와 상봉했습니다. 우리의 하루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지원의 우려와 달리 잘 발효된 막걸리와 옥수수호떡을 구워서 함께 맛보고 회포를 풀었다. 옥수수 호떡 어디서 났냐고요? 이것 역시 지원이 한국에서 호떡 믹스를 가져왔답니다. 어쩐지 네 캐리어가 유독 빵빵하더라... 덕분에 올겨울 첫 호떡을 뮌헨에서 먹었다. 취리히 점심 도시락 밑 준비를 끝으로 긴 하루 끝! 좌: 뮌헨 도착 첫날 빚은 막걸리. 지원이 한국에서 막걸리 키트를 가져왔다. / 우: 사장님 녹차 호떡은 없어요? 7: 그들의 욕실 취리히 한솥도시락 뮌헨점 드디어 스위스로 가는 날이다! 취리히에선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기로 했는데, 물가가 비싼 이유도 있었지만 전날 외식한다는 사실을 모두가 까맣게 잊은 채 잔뜩 장을 봤기 때문에... 도시락 재료로 최대한 소진해야 했었다. 메뉴는 제육볶음+계란+소시지+김가루+밥. 애니메이션 ‘이웃집 토토로’에서 사츠키(언니)가 세 가족의 도시락을 싸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 장면이 떠올랐음ㅋㅋ(아시나요?). 지원과 함께 전날 밤에 미리 지은 밥과 양념해둔 고기를 익히고, 10인분 도시락을 만들었다. 보온을 위해 온기가 남아있는 전기밥솥에 담아서 출발! 불판 지원 - 포장 수빈 - 설거 진우 코우치를 타고 스위스에 들어서자 초록 나무와 만년설로 덮인 산 그리고 물이 보이기 시작했다. 호수 옆에서 서유 12기 단체사진을 한 방 찍고 벤치에 모여 도시락을 까먹었다. 나는 내가 취리히에서 제육볶음을 먹을 줄은 몰랐어. 갈매기떼가 들이닥쳐서 재빨리 흡입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스위스의 빛깔들 충전 후 다 같이 취리히 시내를 걸었다. 진우와 성빈은 박물관을 보러 갔고, 나머지는 취리히의 전망을 볼 수 있는 린덴호프로 향했다. 프라하 갔을 때처럼 서로 사진을 찍어주고 찍히며 놀았음. 접신한 듯한 표정이어서 사익을 위해 가립니다. 취리히 욕실 관람기* 린덴호프에서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취리히 미술관이 있었다. 꼭 가보고 싶어 오늘은 조원들과 떨어져 혼자 남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가는 길에 Zentralbibliothek Zürich라는 큰 도서관이 있어 잠깐 구경했다가 미술관으로 향했다. 취리히 미술관은 건물 두 개로 나누어져 있었고 그중 상설전시를 하는 건물로 들어서자 고흐, 모네, 피카소, 칸딘스키를 포함한 유명 화가들의 작품들이 날 맞이했다. 종교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폭넓은 시기를 다루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다(고대 미술도 있었나...?기억이 안 납니다). 오랑주리에서 보았던 모네 ‘수련’ 연작이 이곳에도 몇 점 있어서 놀랐고, Aristide Maillol라는 프랑스 조각가의 기획전시실에서 한참을 있었던... 신체를 조각한 작품이 위주였는데 불쾌하게 왜곡되거나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러운 생김새로 묘사되어 있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채워지는 느낌? 새로운 작가를 알게 되어 기뻤다. 특히 피카소와 칸딘스키의 주요 작품 외의 그림들이 나에게 큰 파장을 일으켰는데, 그들이 그들만의 화풍을 만들기 전까지 그려왔던 많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평범한 작업을 하던 시기가 있었음을, 본인의 색을 찾기 위해 꾸준히 연구해 왔음을 취리히 미술관은 내게 알려주었다. 그렇게 전시를 다 둘러보며 홀로 충만한 시간을 보냈다. 바젤로 가는 코우치 속에서도 지원과 실컷 대화를 나누며 전시에서 느꼈던 감정들을 고스란히 새겼다. 수빈: 오늘 최고였어. 지원: 나도 재미있게 보냈어. *난 화가들의 작업 세계를 ‘욕조’에 은유하곤 한다. 모든 화가는 저마다의 욕조(=작업관)이 있다. 어떤 생김새의 욕조에 어떤 물을 채우느냐에 따라 욕조의 느낌이 달라지듯이 화가들도 어떤 틀(ex. 성장 배경, 경험, 학력 등)을 바탕으로 어떤 작업을 하냐에 따라 그만의 작업세계가 구축된다고 생각한다. 왜 고등학생 고수빈이 이곳에...? 8: 너가 행복하다니 다행이야 루체른, 인터라켄 으아 기운차다! 가장 오래 머물렀던 바젤 숙소는 넓고 깔끔했다. 숙소 주변이 한적해서 뛰기에도 좋았다. 깜깜했던 하늘이 밝아지는 것을 보며 달리기로 하루 시작! 빈사의 사자상 앞에서 인문학 투어를 마치고 카펠교로 함께 걸어갔다. 파아란 호수와 멀리 보이는 산, 쨍쨍한 햇빛을 맞으니 새삼 스위스에 왔다는 사실이 다시금 느껴졌다. 점심 식사가 예정된 음식점으로 이동하며 약국*, 프랜차이즈 빵집 Bachmann, 스포츠용 보호대를 파는 가게를 둘러보았다. 특히 파리처럼 이곳에도 마을 한 켠에 공원이 있었는데 한적하고 평화로워 보여 우리 역시 덩달아 흐뭇(?) 해졌다. 이날 점심은 스페인 요리를 파는 음식점... 이었으나 영업을 안 하는 날이었다! 토요일이었는데! 유럽 상인들은 많이 팔 수 있는 날에 쉬나 봐**... 어쩔 수 없이 근처 음식점을 찾아보다가 모로코 음식점을 발견했다. 모로코 음식...? 둘 다 도전의식 생겨서 직행. 가게***에 들어서자 식사하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보였고 긍정적인 예감이 들었다. 번역기의 도움을 받아 병아리콩이 들어간 튀김인 ‘팔라펠’이 들어간 샌드위치와 양고기 요리 ‘램타진’을 주문했다. 지원과 나 둘 다 아침을 안 먹어 많이 배고픈 상태였기에 식전빵을 얼른 한 입 먹었는데, 뭐야 맛있어. 맛집인가봐. 예상대로 이어서 나온 요리도 아주 훌륭했다! 이번 여행 때 모로코도 다녀온 걸로. *지원이 기름종이가 거의 떨어져서 보이는 약국마다 들어가 봤다. 그러나 안 팔았음ㅠㅠ **주관적인 생각입니당 ***Barbès라는 식당 팔라펠 랩 샌드위치와 양고기 요리. 오른쪽에 보이는 동그란 연두색 재료는 ‘아티초크’라는 채소랍니다. 처음 먹어봤어요. 좌: 가장 넓고 쾌적했던 바젤 숙소. 이곳에서 오래 머무를 수 있어서 편했다. / 우: 바젤 아침 하늘 밑에서 뛰어보기. 저 멀리 우리의 코우치도 보이네용 으아 나른하다! 기분 좋게 점심을 해결하고 쿤스트 뮤지엄 루체른으로 걸어갔다. 호수 바로 앞에 지어진 미술관이어서 창 너머로 푸른 물과 산맥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미술관은 현대미술 위주의 작품을 다루고 있었다. 한창 전시를 보는데 아침에 달리기를 해서 그런지 춥고 배고픈 상태에서 밥을 먹어서 그런지 졸음이 쏟아졌다. 잠깐 눈을 붙여야겠어. 그간 다녀본 미술관 경험치에 따르면, 특히 이런 현대미술 전시를 하는 곳엔 영상을 틀어주는 깜깜한 공간이 하나쯤 있거나(운이 좋으면 빈백 소파가 있는 곳도!) 중간중

고수빈2026. 9. 20·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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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I 금쪽이 8조와 함께한 유럽여행

2021.11.28일 나는 육군 상병이었다. 길고 긴 훈련끝에 드디어 침대에 누울 수 있었다. 이 길고 긴 시간이 언제 끝날까 하는 막막함.. 생각이 많아지는 하루였다. 인스타그램을 하던 중 글로벌캔버스의 홍보를 찾게 되었다. 참가를 고민한 시간은 단 5초!!!!! 막막함이 설렘으로 바뀌는 시간은 5초면 충분하다 서용현 시간은 구름처럼 흘러간다.. 나도 모르는 사이 여행 D-1 이 되었다.. 유럽 여행 준비 끝 정신을 차리니 내일 여행을 가는구나?? 국내 여행도 아닌 유럽여행을 말이다. 이렇게 준비를 안해놓다니... 부랴부랴 은행으로 달려가 환전을 했다. 작은 은행을 방문해서 체코 돈은 환전하지 못했다 ㅜㅜ 눈을 떠보니 인천공항이었다. 진짜 가는구나....? 설렘 반, 걱정 반..! 장시간 비행기를 탔더니 허리가 아프다... 그렇게 나는 유럽에 도착했다.! 2023.01.13 사진작가 : 장인범 , 임주연, 김초원 그래,,,살면서 여기는 가봐야지.. 했던 장소들이다. 기분이 묘했다. 이 때의 감정을 내가 아는 문장으로 표현할 수 없었다. 금쪽이 8조의 시작 ^ㅡ^ 미안 얘들아...! 여러장을 찍었지만 다 잘 나온 사진은 없더라ㅜ 하지만 우리의 첫번 째 사진 꼭 넣고 싶었어. 우리의 빛나는 청춘과 에펠탑의 화려함이면 충분하니까. 프랑스 파리의 도로 한 가운데 너희의 인생샷을 위한 나의 열정☺️❤️ 2023.01.14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었다. 그래,, 파리에 왔으면 바게트를 먹어줘야지 이제 오르세 박물관으로 이동 @@ 글쎄,, 낭만 그 자체였다. 내가 생각한 유럽의 이미지? 인범이가 사진 찍는 실력이 금새 늘었다. 여기가 포토존 이다.. 다들 줄 서있길래 얼른 나도 따라갔다. 천천히 작품들을 감상한 후에 오르세 박물관과 작별했다. 산책을 하던 중 공원을 발견했다. 분위기에 취해 한 컷📸 걷다보니 에펠탑까지 또 왔네...! 그럼 사진 한 번 더 찍어줘야지😝 WITH 크레페 이렇게 오늘 하루도 끝이났다. 202301.15​ 오늘은 프랑스 -> 독일로 첫 이사 하루를 시작하는 상쾌한 아침 창문을 활짝 열어본다. 시원한 바람부터 맑은 하늘까지 어찌 이리 내 마음에 쏙 들까 이곳에 다시 돌아올 때는 여행의 끝무렵이겠지 그 때까지 안녕 2023.01.16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다 모아놓은 독일에서의 첫 식사 그 후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하였다. 들어는 봤나? 원숭이 동상! 이 녀석을 만지면 어떻게 된다고 했더라,, 다들 만지니까 나도 한번 슬 쩍 철학자의 길 과거 '괴테' '헤겔' '하이데거' 등 유명한 철학자들이 이곳을 산책했다. 나는 이곳을 산책하며 사색에 빠졌다. 사색의 결론은 뭐냐구..? 이 철학자의 길은 23살 서용현이 걸었던 '길' 이다. 쓸데 없는 소리는 그만하고 배나 채우자! 학센과, 슈니첼, 피자, 수제버거까지 배 터지겠네ㅜㅜ 이제 그 유명한 하이델베르크 성으로 가볼까? 블로그 찾아보니까 꼭 걸어서 올라가래 왜냐구..? 올라가는 길이 예쁘대 정말 그렇더라고 멋지다.! 물론 하이델베르크 성 ! 갑자기 사진에 끼어든 꼬마아이 꼬마야 뭘 좀 아는구나? 너의 멋짐이 내 사진을 그림으로 만들었구나. 2023.01.17 8조 다같이 건배 🍺 2023.01.18 새로운 인연이 찾아왔다. 1조의 태현이 형 아침부터 프리마켓에 가신다니,, 나도 같이 구경이나 갈까? 여기서 수민이와 커플옷 장만 이곳은 역사의 아픔이 있는 리디체 금쪽이 8조의 귀한 단체사진 윤아는 혼자 숨바꼭질 하니..? . . . 체코 프라하의 이 곳 저 곳을 산책하며 힐링😆😆 그렇게 밤이 되었다. 부단장님의 웃는 미소가 왜 설레는 건지 참... 2023.01.19 태우는 쉬는 날 병호와 처음으로 여행을 같이했다. 하필,, 이런날에,,,, 인종차별을 당했다ㅜㅜ 뭐 더 맛있는 거 먹었으니깐!~! 오랜만에 한국 음식이나 먹자~~ 근데 내일은 또 못 와ㅜㅜ 미안해😭 김치치즈볶음밥, 비빔국수 다 먹었다ㅎㅎㅎ 그 후 프라하 성도 구경하고,, 이건 진짜 총일까?? 빵야빵야🔫 병호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하던 곳 내가 사진을 더 잘 찍었더라면,, 병호야 미안해 😭😭 병호와 한 컷 📸 . . . 부단장님과 태우를 만나 다시 프라하 성으로 ~~🏰 야경을 찍는 태우를 찍는 부단장님을 찍는 나 왜 프라하의 야경이 유명한지 온 몸으로 체험중!! 사진에 안담기는 프라하의 야경을 눈에 실컷 담았다 카를교에 울려퍼지던 한 남자의 목소리에 아름다운 야경에 나는 취했다.

가을바람비2026. 9. 20·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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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I 말주변 없는 극 P 인간의 유럽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드디어 후기를 씁니다^^ 오래 기다리셨을 단장님과 팀장님 암쏘쏘리 그래서 제목은 우리 단장님이 편하신 걸로~ㅎ 영남 15기 8조 조소현 두서없는 여행 후기 시작할게요! 후기에 앞서 글로벌캔버스 지역별 대학생 유럽여행 선택 이유 1. 안전 가장 큰 이유는 안전해 보였기 때문임! 대장교통X 전용 차O 여행 후기도 많아서 믿음직 했다. 2. 자유 글로벌캔버스 지역별 대학생 유럽여행은 일반적인 패키지여행과 달리 대부분이 자유 시간이였다. 넉넉한 자유 시간을 보고 그저 따라다니는 특색 없는 관광이 아닌 내가 만들어갈 수 있는 여행일거라 확신함! 여행할 때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하는 걸 추구하는 편인 나에게 너무나도 매력적인 조건이었다. 3. 만남 나이대가 비슷한 20대들만의 유럽 여행이라니.. 말만 들어도 재밌잖아..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나와는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들을 수 있을 거 같았다. 나는 2022년 겨울 기행을 신청 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미뤄져 2023년에.. 드디어.. 나가게 됐다! 오래 기다린만큼 너무 기대 됐음 ㅠㅠ 미치지만 솔직히 말하면 막학년이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한 일은 없어서 여행 직전에 그냥 확 취소할까 생각 몇 번 했다. 여행 취소했으면 정말.. 평생 후회할 뻔.. 그러니까 다들 꼭 가소. 2023.01.04-2023.01.05 난 언니랑 동반 참가했다. 둘 다 극 P 극P라 전날 4일 밤 새벽에 들어서 부랴부랴 짐 쌈. 사실 난 내 옷 다 챙기고 잠깐 잠들어서 언니가 이것 저것 다 챙김ㅎ 미안 감사. 여튼 인천공항 도착해서 밥, 유럽간다고 야무지게 한식먹음. 먹고 우리 조원들 만나서 인사 나눈 후 헝가 탑승! 어색하게 찍은 8조 첫 사진.. 이 땐 몰랐지. 우리가 이렇게 친해질 줄은~ 내 사랑 해리포터 있길래 보면서 가려고 했는데 자막 없어서 패스ㅋ 꼬자마자 잠듬 자고 일어나니 두바이야~! 경유.. 너무 험난하다.. 공항은 또 왜 이렇게 넓은 건지.. 길 몰라서 이 길이 맞나 의심하며 앞 사람 따라가는... 마침 눈치싸움...^ 많은 한국인들과 함께라 참 다행이었다. 여차저차 탑승구까지 잘 가서 잘 타고 프랑스까지 잘 갔다. 첫 숙소 사진이 없네요..? 파리 첫 숙소는 모빌홈이었슴돠! 첫 날 운영진분들이 주신 삼계탕이 아주 꾸웃~이었어요🖤 조장 회의 후 잘 먹고 잘 잔다. 2023.01.06 페흐라쉐즈묘역 - 개선문 - 자유시간 - 에펠탑 야경 관람 Père-Lachaise 페르라쉐즈 묘역 우리 조는 팀장님의 설명을 들으며 묘지를 돌아다녔다. 여러 위인들과 특정 묘에 얽힌 얘기를 해주셨고 들으며 안타깝기도 멋지기도 했다.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글로벌캔버스 참가 ㅋㅋ 다들 이 묘지에서 많은 생각 정리를 하고 간다고 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 사실 난 너무 배고파서 나중에 뭐 먹을지부터 생각했다.. Triumphal Arch 개선문 개선문은 생각보다 되게 컸다.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가면 파리의 계획 도시가 한 눈에 보인다고 한다. 근데 난 시간이 없어서 올라가지는 못 했다. 자유시간인데 시간이 왜 없냐고^^? 왜냐^^~ 한국에서 가져온 유심이 안돼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다. 언니라도 되면 다행인데 둘 다 먹통이었음 ㅋㅋ 와이파이 연결해서 유심 판매처에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웬걸~ 근처 맥도날드 찾아갔더니 와이파이가 안되네^^~ㅎ 그래서 언니랑 “우리 이러다 길 잘 못 들면 국제 미아다. 다시 개선문으로 가서 운영진분들 찾자”며 갔던 와중..! ✨✨정말 운명처럼 마주친 팀장님과 단장님✨✨ 상황 설명드리고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 free심 사러 갔다. 팀장님과 단장님이 동행해주셔서 정말 쉽게 구매했다 ㅠㅠ 뭐가 뭔지 몰라서 우리 뒤에서 구경하고 팀장님이 해주심ㅎ 밥 드시러 가는 두 분 붙잡아서 얼마나 죄송하고 감사드렸는지.. 아시죠 제 맘?🫶 밥 두 분이랑 먹음. 그렇게 유심 해결하고 첫날부터 기진맥진해서 근처 아무 식당에 들어갔다. 근데 맛은 근처 아무 식당이 아니었던거지~ 진짜 아주 그냥 너무 맛있었다 ㅠㅠ 맛집이잖아!! 특히 에스카르고가 비린 맛도 없고 정말 맛있었다. 근처 간다면 한 번 가보시길~ ⚠️참고로 유럽에서는 한국처럼 손 들고 직원 부르면 안됨. 다들 유튜브로 예절, 문화 조금씩 공부해서 가세요~^^ 몇 분 투자하면 모두가 행복한 여행할 수 있음. Bateaux Parisiens 바토 파리지앵 한국에서 미리 유람선을 예약해왔다. 밥 먹고 선착장까지 걸어가려 했는데 늦을 거 같아 우버 타고 갔다. 이때부터 시작됨 우리의 우버 사랑. 우리는 5시 30분 배를 타려했는데 예약한 사이트에서 1/6일엔 30분 배가 없다네..? 우버까지 타고 왔는데 못 탈까봐 노심초사하며 직원분께 여쭤보니 있다하심ㅋ 정말 슬플 뻔. 하루종일 고생 고생 하다가 타서 그런지 더 좋고.. 더 기쁘고.. 앉을 자리 없어서 계단에 앉았지만 그것조차 행복했고..~ 춥지 않은 선선한 바람 맞으며 센 강 유람하는데 얼마나 힐링이 되던지.. 너무 행복했다. 조금 감동이었음~ 이때 내가 유럽이구나를 느꼈던 거 같다. 정말 파리에 왔구나. 유럽 다시 오면 또 탈 거다! 저렴한 가격으로 매우 행복해질 수 있음. 다들 유럽오면 무조건 타야함~ 바토무슈도 있는데 바토파리지앵이 더 에펠탑과 가까우니 파리지앵 추천한다. 자리는 좌,우 어딜 앉으나 예뻐서 취향껏 앉으면 될듯하다! 강 두 번 탑셈. Eiffel Tower 에펠탑 야경 관람 에펠탑이 너무 예쁜 나머지 사진을 엄청 찍음 ㅋㅋ 반짝 반짝 예쁘죵? 에펠탑 밑 공원? 지나서 코우치 탑승하러 갈 때 예동이랑 언니랑 얘기하면서 걸어 갔는데 셋 다 기분 좋아서 들떠있던 게 생각난다. 신나서 괜히 빨라지던 걸음과 추워서인가? 상기된 목소리.. 내가 느끼기엔 일단 나랑 예동이는 둥둥 떠다녔음 ㅋㅋ 에펠탑 기대품 호응 당했지만 그리 더 반했다고 행복해하던 우리^^ 그때 당시 느꼈던 감정과 기분이 좋았어서 지금 생각해도 또 둔다~. 행복하게 첫 날 여행 끝! 2023.01.07 오르세 미술관 - 퐁네프 다리 - 생트샤펠 성당(실패) - 팡테옹 원래 하차하려던 곳에 코우치 주차가 불가능하여 다른 곳에서 하차하는 바람에 모든 계획이 변경됨.. 또륵.. 극 P인 우리가 열심히 계획 짰건만 파리밖에 없었지만. Musée d'Orsay 오르세 미술관 미리 빠른 입장권을 구매해서 갔기에 많이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려면 뮤지엄패스나 빠른 입장권 구매하길 바람 ㅜㅜ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을 실제로 보는 것은 처음이라 조금 기대됐다. 정말 아는 만큼 보인다. 그래서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몇 없었다^^... 미술의 ㅁ도 모르지만 붓터치가 신기했다 천재들 ㅋㅋ 미술관이 넓어서 다 보기는 무리라 유명한 작품들 위주로 관람했다.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위치까지 다 알려주심. 모네도 사람 제법 많음... 체력이 안 좋은지 힘들어서 적당히 보고 나왔다. 그래도 제법 오래 있었다..! 3시간..? 퐁네프 다리는 길이 너무 예뻐. Pont-Neuf 퐁네프 다리 여기서 보는 일몰이 정말 예쁘대. 원래는 여기서 여유롭게 일몰을 보려했지만 해가 질 시간이 아닐뿐더러 비가 왔다.. 유럽은 비가 참 자주..내린다. 그래서 대충 구경하고 생트샤펠 성당으로 갔다. Sainte-Chapelle 생트샤펠 성당 생트 샤펠 성당 스테인드글라스가 보고싶어서 여행 전에 미리 입장권을 구매해서 왔지만~ 도착하니 입장 마감 시간이 지나있었다. 비 뚫고 오느라 얼마나 힘들었는데. 이렇게 중요한 걸 확인 안 한 우리는 정말 멋진 자매이다. 그렇게 돈을 기부했다. 다들 잘 확인하고 여행하길 바란다. 아쉽지만 또 구매한 티켓이 있어서 그곳으로 열심히 갔다^^ Pantheon 팡테옹 국립 묘지. 이곳에는 딱히 흥미가 없었는데 원래 하차하는 곳이라서 가는 김에 들어가 보자고 티켓을 샀었다. 웅장하다. 다 보고 나오니 팡테옹 앞이 정말 예뻤다.🙏✨ 유럽 특유의 황금빛 야경은 언제 봐도 참 아름답네. 앞에 거리 구경 후 언니랑 버터티 사들고 또 우버탐. 짐질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한 우버^^~♡ 그렇게 여유부영 보냈지만 행복했던 둘째 날도 끝~ 2023.01.08-2023.01.09 파리-하이델베르크 2023.01.08 파리에서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했다. 유럽 사람들은 대부분 키가 커서인지 코우치 의자가 높다.. 긴 시간 탑승하면 다리.. 왕아픔.. 이때부터 시작 됐다.. 술에 진심인 8조..🫶 매일 밤마다 와인, 샴페인 10병 ㅋㅋ 먹을 음식들 사고 숙소 도착 후 밥 먹고 술 파티. 2023.01.09 하이델베르크 대학. 시설이 느껴져 얼른 보니 왜 뿌이가^^~ 하이. 근처에 성령 교회가 있었는데 외관만 봤다. Schloss Heidelberg 하이델베르크 성 언니랑 하이델베르크 성에 갔다.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과 후니쿨라를 타는 방법이 있는데 우린 당연히 후니쿨라 탑승! 비용은 똑같았다. 성에 올라와서 보는 풍경 아주 굿~ 이 날엔 가이드 없으면 성 안에 못 들어간다고 했다.. 왕 큰 와인 통 보고 난 후 약사 박물관이 있디길래 구경했다. 넓지 않아서 금방 볼 수 있다. 전공이랑 관련돼 있어서 나름 재밌게 구경 함. 페니실린 있길래 언니한테 관련된 임상시험 얘기해주니 한 귀로 듣고 흘리더라 영혼 없는 내 혈육새 웃김. Brückenaffe 원숭이 청동거울 너는 왜 나를 멍하게 쳐다보니? 하이델베르크에서 늙은 원숭이를 보지 못했나? 주변을 돌아 다녀다 보면 너는 아마 나와 비슷한 모습을 좀더 볼 수 있을 것이다. 라네요 맞나? 여튼 저글 웃기게 생김. 후에 밥 먹고 다시 숙소 감. 유럽은 왜 항상 감자튀김을 한 대접 줄까요..ㅇ? 오히려 좋아. 하이델베르크 첫 날에 코우치에서 짐 꺼내고 숙소로 옮기려는데 캐리어 바퀴가 빠져있었다..ㅋㅋ 유독 우리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유럽여행^^ 캐리어 바퀴 팀장님이 테이프로 붙여주심. 이후에 또 떨어졌지만 또 팀장님 찬스~^^ 정말 금손까지 무서워 음. 무한 감사. 2023.01.10-2023.01.12 2023.01.10 하이델베르크에서 프라하로 이동했다. 원래 이 날엔 자유시간이 없었는데 우리 조원 생일 겸 밀린 빨래를 할 수 있게 자유시간을 주셨다🤍 빨래 하려고 가지고 나갔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못 함. 첫 번째 외식 남굿. 숙소 돌아가는 길에 본 댄싱 하우스. 2023.01.11 야무지게 환전부터 하고 하벨 시장에 갔다. 저 과일 샀었는데 숙소 갈 때쯤엔 거의 즙이었다.. 과일주스 ㅋㅋ.. 하벨 시장 근처에 위치한 맛집을 가려했는데 가게가 문을 아예 닫았다. 왜 구글맵엔 영업중이냐고요. 그래서 구시청사 천문시계 근처 아무 가게에 들어가서 먹음 굿! Old Town Hall with Astronomical Clock 구시청사 천문시계 매 정각마다 해골이 줄을 잡아 당겨 모래시계를 뒤집으면 좌우 문이 열린 후 12사도가 지나가고 닭이 울며 끝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보고싶으면 글로벌캔버스 참가 ㅋㅋ 무슨 의미가 있다 했는데 기억이.. 안 나네.. 졸음 블라블라.. 천문시계탑 올라가면 볼 수 있는 전경. 너무 예뻤다. 프라하 야경은 끝내준다. 비도 왔다 그래서 숙소갈 때 또 우버 탐. 기분 끝내준다. 아 맞다 숙소 가기전에 언니랑 꿀레또 먹음. 2023.01.12 Lidice 리디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청산촌이었던 이 마을 주민이 독일군에게 몰살당했으며, 그 학살 현장이 지금도 보존되어 있다. 후에 키릴메소디오스 성당에 갔다. 빠르게 구경 후 다 같이 밥 먹으러 감. 코젤 본점에 갔었는데 와... 맥주가.. 장난아님...! 음식도 너무 맛있었다. 목살 스테이크가 정말 goooood. 프라하 다시 가게 되면 또 갈거임. 밥 먹고 디저트는 필수잖아. 7-8년 전에 유럽에 남자친구랑 와서 차이 나듯 예뻐서 꼭 한 번은 프라하에 갈 거라고 다짐했었다. 항상 마음에 품고 있었던 프라하. 실제로 오니 좋았다. 다만 생각보다 무척 감동적이고 벅차오르는 느낌은 아니었다. 물론 정말 정말 행복했고 즐거웠던 무척 아름다운 도시긴 했고. 나에게 유럽은 언제만 느껴졌었고.. 처음 매 한 번쯤 갈 수 있을까? 생각했던 곳이었는데 실제로 가보니 별거 없었다. 그래서 감동을 크게 받지 않은 거 같다고 생각한다. 별거 없다는 말이 나쁜 의미가 아님! 내가 과연 갈 수 있을지 걱정한 정도의 일은 아니라는 말이다. 시각적 여유와 있다면 언제든 무작정 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 그렇기에 하지 못 할 일들이 전혀 이상지가 않았다. 다음에 와서 보고 다음에 하면 된다 생각될걸랑. 되게 별일 같았던 유럽여행도 별일이 아니었고 그걸 알게됨으로써 지레 겁먹던 생각했던 모든 일에 도전할 용기가 생겼다! 뭐든 겁먹어만 말했지~ 앞으로의 나는 더 대담해질 수 있음. 이번에 여행하며 생각한 건 딱. ‘백문불여일견 백견불여일각 백각불여일행’ 그 자체였다. 여행을 하면 많은 걸 배우고 깨달을 수 있다는 걸 몸소 실천해봄~ 다른 것들은 비밀임다. 여튼 오 유럽 가볼까? 하고 별 생각 없이 신청했던 2022년의 나 칭찬함. 그리고 정말 운척없이 쓰지만 여러분들은 천재이니 이해하실 수 있을거에요..! 남은 여행 이야기는 다음 글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Jo592026. 9. 20·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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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I 미술과 사람들이 가득했던 유럽여행

아침에는 출근, 오후에는 비행기 타는 삶은 낭만아닐까?하고 반차만 썼는데 출근 10분만에 후회한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있다) AM 08:00 인스타스토리 (저러고 진짜 지각할 뻔함;;) 동반참가자는 나 포함 3명! (그리고 3명 중 내가 1등으로 도착!) (어질어질) 나는 제일 오른쪽 미술경영(미술이론, 도슨트) 전공임.ㅇㅇ 에미레이트항공이었는데 불끄면 위에 있는 점들이 별자리임... 북두칠성 같은 별자리는 더 쎄게 빛나니 다음에 갈 때는 더 찾아봐야겠다... 두바이 공항에서 인상깊었던 GET YOUR 키X(커피숖) 와 롤렉스 벽시계 이때부터 **우리...진짜 여행가...!!!!**하면서 막 신남 파리에서 처음 올린 인스타 스토리 아 근데 비행기에서 시차적응은 진짜 힘들었어요... 하루가 지나도 해가 계속 떠있고 활발할 때 해가 지니 꼭 비행기에서부터 프랑스 시간으로 움직이길.... 오직 숙소, 밥만 존재하는 1일차... 아쉬워서...(다리미판 깔고...) *우리 조 아님 첫 만남에 다리미판 깔고 노는 우리를 보며... 여행 재밌겠다는 생각은 나만 한건가.... 페흐라쉐즈 묘역 Cimetière du Père-Lachaise 파리에서 가장 큰 묘역. 제 1차 세계대전 추모공간. 오스카 와일드, 쇼팽, 에디트 피아프, 드농, 제리코, 들라크루아등... 수많은 위인들이 잠든 곳. 유난히 날씨는 맑고, 묘지라는 공간에서 이질적이게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드문드문 들리는데, 이 기억이 너무 강렬하고, 새삼 내가 해외에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묘역은 사람들이 와서 쉴 수있는 휴식공간이었는데, 한국에서 추모하는 방법과 다르게 공원으로 만든 것도 인상 깊었다. 한국의 (현충원과 같은)묘역과 가장 큰 차이는 분위기였다. 한국이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이 곳은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느껴졌다. 아마 위인들의 묘가 모여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싶다. 여기서 '묘비'라는 주제에 관하여 생각했는데, 추모공간 속 묘비는 엄숙하고 무거웠다. 이는 개개인의 죽음보다 거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추모로 느껴진다. 반면 위인들의 묘비에서는 죽음은 분명 추모되지만, 그들의 업적에 집중하는 듯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고, 아직까지도 존경 받으며, 묘비가 아닌 업적에 대한 기념비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타인에게 기억되는 죽음은 뭔지 잠깐씩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싶고 묘비까지 기념할만한 업적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미술을 공부하다보면 수많은 화가를 만나는데, 그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하면서 돌아다녔다. -일기 장에 적었던 글 하여튼, 위인의 묘비와 추모공간이 만드는 생각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동-개선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 고흐 자화상(1889) 근접 르누아르의 이야기가 되게 낭만적인데 가난한 집에서 미술을 시작하고, 힘들게 들어간 아카데미에서 기존 화풍을 거부하고 친구들과 훗날 인상주의라 불리는 화풍을 연구했다.약간 만화 속 주인공 문제아처럼 몰려다니며 빛을 그리려 시도하고, 나중에 꼭 함께 전시회를 열자고 약속했다. 그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네, 바지유, 시슬레, 피사로 같은 유명화가들이고... 하지만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절친인 바지유가 죽는다. 그럼에도 약속을 지키키위해 33살이 되었을 때, 친구인 모네와 젊은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열었고, 이 전시에서 인상주의라는 단어가 탄생한다. 말년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붓을 잡지 못하자 손에 붓을 묶고 그린다... 친구가 왜 그렇게 고통스러우면서도 그림을 그리냐고 묻자,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기 때문이네."라는 낭만 치사량의 명언을 남겨준다. 그래서 르누아르의 그림을 고통 속에서 피워낸 행복으로 많이 말한다더라. 로댕<지옥문> 다들 지나치길래 아쉬웠던 작품... 위쪽 가운데 있는 조각상이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옥문은 17년동안 조각해도 완성 못한 작품인데, 나중에 따로 크게 만든 <생각하는 사람>이 유명해진거다... ? 프랑수와 퐁퐁(이름입니다.)의 <북극곰> 오르세 미술 가이드북(구매) 울 3조~ 밤에는 에펠탑 저녁은 김치볶음밥! 싸우는거 아닙니다 둘째날은 지하철! 파리바게트 파리점 (한국어로는 서울국밥 서울점) "생트 샤펠" 상징학 책들 생트 샤펠 1층에서 파는 책. 원래 좋아하던 분야여서 못참고 구매.. 문제는 왼쪽 책이 프랑스어임... 종교 속 도상에 관한 책들인데, 다른 문화에서 분석한 자료가 희귀하니까...지르고 여행내내 캐리어 벽이 되어준... 프랑스 맥날은 맥-바게트를 판다. 루브루브르~ 인포메이션에 한국어 나만 신기한거 아니였죠??!! 모짜렐라 들어가고 바로 보러갔던 모나리자.. 사람 넘 많아.... 결국 보긴함ㅋㅋ <사모트라케의 니케상>, 다비드<마라의 죽음>, 들라크루아<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니케상은 브랜드 나이키 이름의 유래이며, 특유의 로고도 저 날개에서 차용된 디자인이다. 니케는 승리의 신이다. 마라의 죽음은 원작가 다비드의 아틀리에에서 오피셜로 복제함. 원작은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 있음.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지금은 페흐라쉐즈 묘역에 있는 들라크루아 작품임. 배경은 7월 혁명(프랑스 대혁명 아님...). 그림 메인에 위치한 여성은 리베르타스(로마. 자유의 여신)로 해석된다(자유의 여신상 모델). 왼쪽 총을 든 신사는 작가 본인이다. 오른 쪽 소년이 쓴 모자가 당시 학생들이 쓰는 모자라는 점에서 후술 될 뮌헨 대학교이야기가 떠오르고, 레 미제라블 영화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있으니 꼭 찾아보세요... 이집트는 그리스미술부터 아직까지도 정말정말 많은 영향을 끼침. 초기그리스 미술을 아르카익 미술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서 조각상의 자세는 이집트미술 특유의 한발을 내밀고 있는 정면상임.(이 포즈가 지닌 의미로만 논문, 책 한권 뚝딱이다...). 근데 이 포즈가 르네상스에서 엄청 많이 사용되는 포즈이다... 그래서인지 이집트 소장품이 많음. (하지만 약턀이잖어::) 파리가 혁명과 예술을 역수출한다는데 내심 느낀 포인트... *페흐라쉐즈 묘역에서 루브르 초대 관장인 드농 남작(전시관 중 하나인 드농 관이 이 드농씨다.), 최초로 이집트문자(로제타스톤)를 해독한 샹폴리옹도 찾을 수 있다. 좋았던 공간 루브르 입구도 피라미드잖아... 건축할 때 여기저기 반대가 많았는데 건축가 피셜 "피라미드는 영원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 피라미드가 있는한 루브르는 영원할 것입니다."시전. 생각해보면 프랑스 건축사도 재미있는게 에펠탑 세워질 때는 흉물스럽다하더니 랜드마크행, 루브르 피라미드는 "현대에? 피라미드???"하더니 랜드마크행... 기념품점 / 지붕 구석탱이 / 복도 소장품도 중요하지만 건축도 너무너무 인상 깊었다. 전시 이전에 전시공간 그 자체도 예술의 범위로 인지하는..? 한국에서는 갤러리(=화랑)와 미술관과 박물관을 분리하는데, 유럽에서는 오르세 뮤지엄, 루브르 뮤지엄이라고 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앞서 말한 이집트 미술처럼 고고학과 미술사 사이 그 어딘가에 기원을 두기 때문인 듯... 오르세 미술관은 유명하니까 모았고, 루브르박물관은 하도많이 모았더니 유명한 게 껴있는 느낌...? 원래 갤러리는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고 뮤지엄은 전시, 보존하는 곳이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나누는게 일본의 잔재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역사에서 눈을 돌리게하고 좁은 의미에서 "문화인"을 만들고 사치에 빠지게하려는... 한글로 된 가이드북(또 구매 이 뒤로 책 안삼..) 그리고 루브르를 하루만에 다 돌았다... 오디오 가이드 너무 듣고싶었는데..ㅠ 또 맥날 아.. 이것도 할말 많지ㅋㅋ 우리는 왜 이동만하면 날씨가 좋은거야.... 밥, 고서점(옛날 책 파는), 거리 쇼핑~ 노트 넘 예쁘지 않나요????????(사진이 다 못담는데...) Paper Blanks라는 브랜드인데, 중세시대 건축물, 예술품에서 디자인을 가져오는 회사에요. 하드커버에 옆면은 철제 잠금장치까지... 한국에서는 짱 비쌈... 나: 이동할게~, 날씨: 좋을게^^ 나: 장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리디체 그리고 인문학 프로그램 꼭꼭 들으세요....!!!!!! 넘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용현형이랑 커플룩ㅋㅋㅋ 밤에 추웠는데 해외>유럽>영화>막대사탕>낭만으로 (이상한) 컨셉잡고 돌아다녔음... 나 진짜 여기저기서 잘놀았구나...! 목도리 너무 따뜻했음... 그리고.... 놀랍게도 저 말은 실화가 됩니다... 여행가서 사진만 5000장 찍었고 일기만 한 권을 써서 그거 보면서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양이 넘친다... 아?마? 2탄으?로... 프라하 숙소. 불이 꺼지면 들어오던 빛 프라하 성 가는 길 노을 색깔이 붉은 노란 색이 아니라 자주색으로 기억된다. 도시 건물들이 만드는 빛공해,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 등, 정말 많은이유에서 만들어진게 아닐까 생각했다. 잘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노을색이지만, 태양을 빨강이나 노랑으로 묘사하는 관습적인 접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여행 후기를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은 잘생각해보면 한국도 마찬가지인 것을 여행에서는 더 강렬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런 의심을 제공하고 나름의 답을 고민하면서 한국에서 일상을 더 예쁘게 보는 것 같다. (후기 같이 쓰자구^^) 프라하 성 주위 야경 A컷 / B컷 빈미술관이랑 프라하도 연관깊다. 프라하에 수도를 두었을 때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의 '예술의 방'은 아주아주 유명한 고유명사이다... 진기한 예술품을 전시한 이곳은 현재 빈미술관 공예관의 기초가 되었다. 코젤 맥주 직영점 토론 방식 중 하나인 심포지엄(특정 주제로 강연자들이 발표한 후 청중과 함께 답을 찾는)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심포지온(향연)과 심포시아(함께 술을 마시는 것)인데, 당시 심포지온은 대화를 주고 받는 즐거움을 위해 술을 마시는 연회이다! 한국어에서 비슷한 단어를 찾자면 축하연일 것이다. 플라톤의 <향연>이 이 심포지온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만큼 대화가 수반된 술자리는 즐겁다고....(그래서 마신다고..) -일기장에 적었던 글 맨즈데이~ 아마 이 날을 기점으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여행한 듯... 여행에서 많은 것을 고민하고 얻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결국 타인들이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여러 질문에 대해 그 사람이 고민 끝에 도출한 해석을 들을 수 있다. 나와 다른 성장배경, 생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제공하는 해석만큼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게 또 있을까...? 더 많은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일기장에 적었던 글 그만큼 재밌었다는 거지~ 태우야... 영상 올려라 돌아올게여 이걸 적는 순간도 입고있는 체코에서 산 내 인생 옷... (난 필센에서 난을 먹었어) 필센 바르톨로뮤 성당 이때쯤부터 사진 비례가 1:1에서 자유분방하게 바뀐다. 많은 생각을 했던 디하우 수용소... 희생자 조각상이 기억에 남는데, 가운데 사람이 관람자를 바라보는데 원망스럽게 쳐다본다고 느꼈다. 마치 '너의 침묵이 우리를 죽였다.'라고 말하는 듯했다. 뮌헨 대학에 있던 유리 작업 지나가다 본 스테인 글라스 가운데 ALMA MATER이라고 적혀있어서 찾아보니 라틴어로 '모교'로 번역되었다. 가운데는 아마 성모 마리아가 아닐까? 헤일로가 그려진 아기와 파란색을 옷을 입은 사람이 함께 그려져있을 때 대부분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였다. 제일 오른쪽 lands(라틴어: 국가) 및에 3개의 파란색 물체는 칼처럼 보였다. 아마 카발라 사상과 타로쪽으로 연결된 상징이 아닐까 싶다. 타로에서 칼은 정의를 의미하는데, 숄 남매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상징 (사랑(지팡이), 자비(성배), 지혜(원반))보다 가장 정의(칼)에 가까워서 아닐까... 마이너 타로 카드에서 칼3개가 의미하는 것은 상실, 슬픔과 같은 것이기에 이런 상상을 한 것 같다. -일기장에 적었던 글 쩃든 나와 같은 대학생이라는 신분에서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시대를 비판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되게 공감했고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는 되게 슬펐다. 숄 남매 광장 일반적으로 눈은 고난과 시련을 의미한다. 그 상징에서 숄남매가 뿌린 종이들은 바닥에 새겨져서 눈에 덮이지 않고 아직까지 사람들이 기억한다는 건 감성적으로 느껴졌다. 마리엔 광장 계속 많을 생각이 들었다. 인문학 프로그램 마지막 장소는 마리엔 광장이었는데, 우크라이나 국기가 보였다. 내가 사는 시대는 당연히 세계대전 시대보다 평화롭지만, 그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고, 아직까지 남은 과제가 많다고 느꼈다. (여기까지 인문학 프로그램내용 정리~) 8조랑 밥 먹었음 다들 명팔이(명예8조)라 서운해하지만 이 날 인문학 프로그램 들은 사람이 3조에 나만 있었다... 흒... 저녁, 밥 하루 종일 자유시간인 다음날! 야 나 얼굴 가려졌.... 알테 피나코데크 고흐<해바라기>, 모네<수련>, 마네<선상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 (마네가 그린 그림 그리는 모네) 현재 노이에 피나코데크가 휴관 중이어서 알테 피나코데크에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고흐 그림은 '임파스토'라는 기법이 특징인데, 유화물감을 만져질 듯이 쌓는 터치를 의미한다. 정면과 측면사진을 찍어보시길... 피나코데크 데어 모데르네 앤디 워홀 스케일이 엄청 큰 캔버스 작품이다.. 미술에서 마티에르라고 하는 단어는 그림의 재료, (화면의)재질감에 대한 연구인데 되게 재미있는 마티에르였다. 입체조형와 평면미술은 구분되는데 평면 미술은 표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하지만 (물감과 화면이 접촉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입체로 보인다면..? 이 구분이 사라진 시대에서도 던질만한 의문 아닐까...? -소감문에 적은 글 인상깊었던 작업들.(소감문 다 적으면 레포트일듯..) 피나코데크는그리스어로 '그림수집'이다. 뮌헨에는 피나코덱이 3개있는데, 알테(Alte-독일어:오래된) 피나코덱은 14세기부터 18세기 즈음까지 노이에(Neue-독일어:새로운) 피나코덱은 18-19세기, 피나코덱 데어 모데르네(Moderne)는 현대 미술이다. 인상깊은 점은 2개였다. 첫번째로는 가격이다. 뮌헨 주요 미술관은 일요일에는 1유로(1,300원)로 입장할수 있다. (물품보관소에서 옷을 맡기는데 2유로. 허나 환급된다.)미술사에서 기념비적인 고흐, 고갱, 뒤러, 세잔, 모네, 마네, 앤디 워홀... 수많은 화가들을 1유로로 볼 수 있다. 아마 저 중 한 점의 그림만 가져도 테마전시를 열수 있을 것이다. 물론 너무나 대작들이 모여있어서 하나의 의미가 축소되는 감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전시이다. 유학을 와야겠다. 꼭 와야겠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국화를 공부해야겠다. 동서양 미술의 경계가 많이 무너졌지만, 미술품을 연구하는데 자료의 양은 절대적이다. 두번째는 유럽 현대미술이다. 세계대전, 산업혁명 이전 미술은 유럽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럽 작가들은 세계대전 이후 과학이 만들어 낸 참혹함(원자폭탄, 살인가스)과 인간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선하다는 것에 회의감을 가진다(철학, 문학... 당시 이데올로기는 반이성적으로 느껴졌다). 미술에서는 '무의미의 의미'(반이성주의, 반예술주의)를 추구하며 DADA라는 예술집단이 등장한다(다다이즘의 어원이다.). 이게 흔히 난해하다 평가되는 미술이다. 이는 미국미술에서 찾을 수 있는데, 유럽은 이때부터 디자인을 연구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바우하우스는 예술대학인데 여기서 만든 디자인은 예술에 가깝다. 플라톤은 실용적인 것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를 표방하는 것인지 정말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의 정수다... 버튼을 색깔로 구분한 디자인도 여기서 시작된다. 그만큼 기념비적이다. -일기에 적은 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는지 밥 왕창 먹음 8조 인범이의 라면, 1조와 교환한 떡국과 고기, (얻어먹은 3조) 샤갈과 자코메티가 만든 스텐인글라스 작업. 취리히 프라우 뮌스터 대성당 올라갔는데 우리 기행 사람들 모여있어서 가보니 체스 중(병욱이가 짐) 바이올린과 노래를 부르던 버스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끝! 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니 너무 진지하당... 빈사의 사자상 앞에서 그림 그리는 나... 꽤나 예대 같을지도...??!! (이론과도 예대 맞다) 루체른 카펠교 / 귀@여운 오리@사진 투@척! 8조 / 로즈와인과 퐁듀 해질녘 스타벅스 / 길거리에 있던 의자 나 약간 억울해... 스타벅스 가서 주문하고 이름이 뭐냐길래 "수민. s.u.m.i.n"이라고 했는데 수미가 된... 이동이동 융프라우(라 쓰고 고산병이라 읽는다) 출발하고 10분만에 귀가 먹먹해져서 "아. 고산병"하면서 쭉 걱정하다가 마지막까지 그냥 귀만 먹먹했던... 아픈 사람들 챙기느라 정신 없었지만 풍경은 또 예뻤던... 고산병은 기압의 차이로 생긴다고 하니 여름에 가면 덜하다고 하셨어요!! ? ㅋㅋㅋㅋㅋㅋ 허락도 구한... 스위스 논란/사건사고 (여러 의미에서 탑이지...) 물가 엄청 비쌈... 은행이 국가를 지배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약간 느껴짐... (신라면 공짜. 식당가서 아임 코리안 하니까 줌. 물을 너무 많이 넣더라...) 아팠던 기억들은 다 잊으세요! 1조 갈 때 껴서 간 바젤미술관 장 뒤뷔페 / 자코메티(회화, 조각) 바젤 미술관은 회화도 많지만 조각도 좋았음. 장 뒤뷔페도 조각과 회화 둘 다 남김. (각 후기에 미술관 꼭 하나씩은 갔었네...) 인상 깊었던 작품 액자가 인상 깊었던 회화에서 액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드러내는 작품. 액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 예를들어 몇몇 종교화에서는 땅에 가까울 수 록 악어나 뱀과 같은 악마를 상징하는 것들을 조각하거나, 성경구절, 천사들을 조각한다. 르네상스에는 가문의 문장을 조각하거나, 화가의 특색을 남기려 조각하거나, 후원자의 이름을 남기기도 한다. 그림은 액자를 통해 완성된다.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고민해야 이런 생각에 도달한걸까... -소감문 쌍두견(아닙니다) 스위스 맥도날드 물가...너무...비쌌어.. 얼마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현찰이 증발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 상호형이 스위스는 은행에 집어삼켜진 나라라고 표현한게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스위스 은행은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그래서 아직까지 많은 검은 돈을 만들어낸다고... 어쩌면 나라가 세탁기처럼 돌아간다는 표현이 너무 뇌리에 남아있다... 저녁 8조랑 거의 밤 샌... 몇몇 사람들은 여행에서도 주로 밤을 샜는데, 난 후기에는 안썼지만 한국오고 세미나 일정이 있어서 여행내내 숙소랑 버스에서 논문 읽고 발표 준비함ㅠㅠㅠ (엄청 놀고, 엄청 공부했던..)... 태우는 영상제작하고, 윤서랑 윤아누나는 패션쇼(과제) 준비하고... 우리 조에서 결형, 예진누나랑 효경누나도 맨날 밤마다 임용고시 공부했다. (통칭 임용팀) 쨋든 8조에서 조금만 놀다가 공부하러 가야지..하다가 밤새는 예대가 4명이 모여버렸다...그렇게 놀다가 다른 사람들은 스도쿠 하길래 새벽 3시부터 진지하게 스도쿠하고 예대토크 하다가 8시 넘어서 들어갔다. 루이형이랑 같은 침대 쓰는데, 딱 침대 눕자마자 알람 울리고 루이 형이 일어나길래 내가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했다. 형이 "나 때문에 깼어? 미안하다.."라고 하셨는데, 내가 "저 지금 들어옴ㅇ^ㅇ"이러니까 둘이서 엄청 웃음ㅋㅋ 결국 저 날 일출보고 버스에서 기절함... (택균형, 상록형, 루이형이랑 같이 방을 오래 썼는데 내가 방에 자러 들어오는 걸 본 날이 저 날이 유일...) 스트라스부르크 길거리 여러 문양들 아이들은 마인크래프트 감성 구간(이겠냐고) 지나가면서 본 서울역 / 익숙한 초록병(과 준희 형) 아마 1조랑 밥먹은 날 같은데 새삼 내가 얼마나 돌아다닌건지 느껴진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 공사 중이던 성당 저 현장이 기억에 남는데 종교 시설에서 흰색 천을 두르고 엄청 크게 공사하던 모습이 웅장하게 느껴졌다. 흰색이 지닌 상징성 중 대리석, 조각상을 거쳐 신전이 연상되는 것 같다. 해외도 신호는 빨강 초록이더라... 새삼 색깔도 글자와 같이 의미를 담는다고 느꼈다. 내가 주로 좋아하는 분야가 (후기1탄에 적은 것처럼) 상징학인데 그 중 미술에서 상징을 좋아한다. 색은 그 자체로 엄청 복잡한 상징이라는 걸 문득 느꼈다. 그리고 내가 만약 미술이 아니라 다른 걸 전공했다면 세상을 좀 더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아예 다른 분야들도 더 공부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기장에 적은 글 어찌저찌 4탄입니다... 후기 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2탄이나 나올까? 걱정했지만 2배가 넘는 양이네요... 그만큼 여행에서 보고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식당에서 본 그림 날씨가 너무 좋았던 장소로 기억한다. 아침에 거리를 걸을 때는 푸른 하늘이랑 구름이랑 햇빛이 계속 밝혀주었고, 미술관에 들어 갔을 때는 은은한 은빛 하늘이었다. -일기장에 적은 글 사실 나는 푸르고 쨍한 날씨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구름이 많고 바람도 조금 불어오는 약간은 우울한? 날씨를 좋아하는데, 이 날 하늘은 유난히 상쾌하게 기억에 남는다. 운터린덴 미술관 모든 후기가 미술이었다... 원래 수도원이었지만, 지금은 미술관으로 운영된다. 그만큼 미술관 중 특이한 공간으로 기억된다. 특히 좋은 날씨에 가니 기분 좋은 미색(약간은 노란, 흰색.) 건물 외벽에 가득 차 있었다. 장 드뷔페 세계 10대 걸작 중 하나인 <이젠하임의 제단화> 종교화 및 도상 아무래도 수도원이었다는 특징에서 종교적인 그림이 많이 보였다. 여행 내내 어느 미술관에나 있던 피카소의 그림... 많이 그리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여행 막바지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서 한 3, 4시간동안 머문 것 같다. 동시대 미술 전시도 하고 있었다. 서양미술사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방법은 학자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크게 고대-이집트-그리스-중세-르네상스-근현대-동시대로 나뉜다. 미술관에서는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 전시가 있었다. 동시대 미술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가들을 의미한다. 현대미술에 포함되는 시대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환경 오염, AI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들이다. 지금 중세화를 그리는 사람도 동시대 역사를 공유했기에 동시대 작가이다. 이들은 마크 로스코, 뱅크시, 요안 부르주아처럼 아주 이성적으로 감정을 건든다. 나는 그런 재능은 없다. 르네상스 시대 작가처럼 아주 뛰어난 손기술도 없고, 그런 그림은 현시대가 필요로하는 그림도 아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화제가 된 요안 부르주아의 <인생>이라는 행위예술을 보며도 느꼈다. 물리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그림을 그릴 때 손가락 소근육 발달은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8세 이전 교육으로 결정된다. 생물학적인 한계도 있다. 일반인들보다 색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사색자(세포 수의 차이), 청각적 자극이 시각으로 보이던(노래가 색과 모양으로 보이던) 칸딘스키, 다른 공감각자인 니콜라 테슬라와 리처드 파인만 등등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재능은 존재한다. 한국에서도 느껴왔던 것이다. 아마 시대를 이끈다는 뜻에 아방가르드는 나와 멀게만 느껴졌었다. 나에게 그런 재능은 없다. 그래서 무슨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여행내내 고민했다. 아마 공부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론을 더 공부하고 싶어졌다. 미술사에 기록되는 사람은 아니여도 미술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기록을 기념비로 남길 수 있다면 미술사에도 내 이름이 새겨지지 않을까... 페흐라쉐즈 묘역에서 느낀 것처럼 죽기전에 무덤에 새겨질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일기장에 적었던 글 성당 외벽 여러 조각상 성당 건축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요새이다. 정확히는 하느님의 요새이다. 원래는 지상은 낙원이었으나 원죄를 지은 순간 지상은 사탄이 지배하게 된다. 어쩌면 아담과 이브가 추방된 것이기에 결론적으로 지상은 사탄의 공간이다. 그 속에서 성당과 교회는 축소된 하느님의 나라이다. 요새이기에 단단한 벽돌과 뾰족한 철창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벽에 있는 가고일들은 이 요새를 지키는 문지기들이다. 고딕 시대에는 첨탑을 통해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열망을 표현했고, 늑골 형태의 공동을 만든 골조를 통해 빛이 낙진처럼 떨어지게 한다. 또한 오르간이 공동에서 울리며 청각적인 효과를 만든다. 특히 바흐의 음악이 그렇다. 당시 라틴어는 엄청난 문맹률을 기록했다. 글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었는데, 성당 자체는 일종의 텍스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미지(상)와 그림(페인트), 텍스트(의미)와 글(라이팅), 이 4가지는 구분된다. 페인트와 라이팅은 각각 이미지와 텍스트를 표현하기에 제일 좋은 방법일 뿐이다. 아주아주 잘 묘사된 글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논문과 같은 심오한 정보를 담고 있다면 이는 텍스트이다. 성당 자체가 그림, 건축을 통한 텍스트이다. 내부는 십자가 모양이며, 10개의 스테인글라스라는 예수의 10가지 고난을 의미한다. 글이라는 방법이 없었기에 그림(스테인글라스)을 통해 성경 텍스트를 전한다. 물론 성경을 읽으면 이미지가 그려진다. 하지만 텍스트는 '의미'를 의미한다. 성경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의미로 해석되어야한다. -일기장에 적은 글 저녁 부리또 어? 이 날 예대 파티였는데...? 사진이 없어...? 막 전공 토크하고 그랬는데 재밌었어요...! <충경의 별이 빛는 프랑스에> 사연 읽을 때 감성 터져서 찍은 사진 솔직히 난 내가 받을 수 있을 줄 몰랐어요... 그것도 다른 버스에서 나한테 편지가 날아올 줄 몰랐고요... 살짝 울 뻔..? 하지만 참았죠??ㅋㅋ 편지 내용도 기억나네요. 가끔 내가 너무 내 수명을 태우며 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여행와서 너무 많은 질문과 해석을 얻어 가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생에서 절대적인 답은 없다고 하길래 내가 고민한 답을 해석이라고 적기 시작한 것도 여기 오고난 뒤였어요. 여행에서 그 해석들을 말해주고 보여준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오직 숙소, 밥만 존재하는 1일차..."라고 1탄에 적었는데 마지막 숙소 가는 길에는 숙소랑 이동만 있네요.. 그리고 우리 3조...!! 맨날 "또 놀러가...?", "어제도 안잠?", "간에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시던ㅋㅋ 제가 좀 자유로운 편이긴해도 여행에서 3조랑 논 날이 제일 많다구요! 파리 오르세, 루브르, 뮌헨에서 미술관들, 융프라우, 디즈니 등등..! 그만큼 재밌었다는 뜻이죠~ 그리고 제가 우리 조 얼마나 신경 썼는지는 다들 아시죠..?(찡긋)ㅋㅋ 덕분에 여행이 재밌었어요! 그러니 명팔이라고 그만 놀리시구 한국에서 한 번 만나요! 감성이 좀 깨긴하는데 디즈니랜드 감성적인 건 마지막 되기 전에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20일 쯤 되는 기간 동안 여행하면 풍경에도 지치기 마련인데 마지막 날은 후회 없이 즐기고, 한국에서 만날 날을 잡아야지!! 내 유럽 마지막 기억은 폭죽과 폭발로 할 거다!! 하면서 디즈니 랜드로 떠남. 할리우드 호텔 난 놀이기구를 심하게 잘타는 편이다. 고등학교 때 싱가포르에서 몇 달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롤러코스터를 서서 발판이 열리며 뒤집혀서 탄다. 거의 그 정도는 돼야 짜릿한 듯. 그래서 파크1 퍼레이드가 너무 아쉬웠다.. 냅다 파크2 끊고 1조에서 놀이기구 같이 탔는데... 약간 아쉬웠던... 할리우드 호텔 오른쪽 끝 저 인자한 표정 좀 보세요. 타고 나오니까 하늘이 너무 예뻤다. / 합성 아님 비행기임 ㅋㅋㅋ 진짜 한참 웃었네(원소기호 드립) 디즈니 랜드에 가면...라이더 진짜진짜 예뻤다... 마지막 날 롤링페이퍼 보다 울뻔함 ㅠㅠㅠㅠ 근데 막짤보고 깸;; 쨋든 이렇게 긴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근데 입국하고 바로 출근함. 일상으로 너무 빨리 돌아왔넼ㅋㅋ 에필로그 파티룸 / 보드카페 / 작업실 (좁아터져서 죄송합니다..) (끝!)

유수민2026. 9. 19·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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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 얼렁뚱땅 떠난 첫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충전인 유럽대장정 14기에 참여한 4조 박인경입니다:) 9명의 조원들과 동고동락하며 유럽을 여행했던 후기를 작성하려 합니다! 우선 이 여행을 알게된 건 인스타에 뜬 광고를 보고 알게 되었어요. 보자마자 "3주간 가는 여행인데 생각보다 저렴하네?" 싶더라구요 한번도 안가본 유럽..지금 안가면 언제 가보나 해서 폭풍검색을 하고 후기도 많이 찾아봤어요 솔직히 마지막까지 많이 고민했던 거 같아요 사기면 어쩌지, 사이비 단체는 아니겠지..? 근데 학교에 갔다가 충전인 포스터가 게시판에 붙어 있는 걸 보고 "아 학교에 걸릴 정도면 사기는 아니다!" 싶어서 그 날 바로 신청서 넣고 입금했어요 암튼 다녀온 후기는 그런 걱정할 필요 하나도 없고 오히려 좋은 점들이 더 많았어요 비슷한 나이대,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사는 친구들이랑 여행하니까 여행이 끝나더라도 만날 수 있는 점이 좋더라구요 저희 조는 한국 오자마자 바로 만나버렸어요🫶🏻 보고싶었어 다들 여행 시작 전 단톡방이 만들어져서 준비물이랑 조장을 정했어요 조장은 제가 맡았고 준비물은 이렇게 분배해서 가져갔어요 (저희는 한국에서 밥솥을 가져갔는데 운영진분들이 매일 쌀 1kg씩 주셔서 한식을 마음껏 즐겼답니다) +환전은 각자 알아서 해왔지만 대부분 40만원정도만 환전하고 카드 사용을 주로 하더라구요 *유로만 환전하고 프랑은 굳이 필요 없었어요 +전 24인치 캐리어에 옷을 가져갔어요 세탁실이 있는 숙소에 묵기도 하고 근처에 세탁방이 있으면 이용할 수 있어서 옷이 부족하진 않았어요 . . . 여기까지는 이 여행을 하기 전 이야기이고 이제 본격적으로 3주간의 우당탕탕 유럽여행기를 써볼게요:) 그럼 시작 저는 충전인 여행이 끝난 뒤에 이탈리아로 개인 여행을 할 예정이라 개별발권 했어요 가는 내내 "조원들랑 성격 잘 맞았으면 좋겠다" 이 생각밖에 없었지만 여행 전 작성한 자기소개를 통해 비슷한 성격끼리 조를 배치했다고 하셔서 걱정이 조금 놓였어요 두근거리는 첫만남 그러나 파워 E들에게 낯가림이란 없었다 밤새도록 쉬지 않는 오디오🔊 자유시간에 뭐 할지 얘기하다가 다들 계획 안 짜왔다길래 그래..? 나만 믿고 따라와 (엑셀로 일정 정리해 온 부지런한 P) 미리 신청한 조식 조식 괜히 신청했나? 했는데 어우 완전 필수.. 한국인은 밥심 아침 일찍 인문학 프로그램을 듣기 위해 간 <페흐라쉐즈 묘역> 운영진분들이 여기엔 어떤 역사가 있고, 왜 기억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해주셨어요 다 듣고 나면 앞으로 우리가 생각해야 할 점들이 보이더라구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그 나라의 역사에 대해 배우고 생각할 수 있었기에 더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자유시간을 즐기러 개선문​으로 이동!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건 너무 힘들었지만 막상 올라가면 감탄밖에 안 나오던 곳 근처 레스토랑 들어갔는데 아니..사장님..이건 메뉴판이 아니라 간판 떼오신 거 아니에요? 봐도 뭐가 뭔지 모르겠다면 냅다 사진으로 보여주기 에펠탑 야경보기✨ 세상 사람들!! 나 로망 이뤘어요 루브르에 갔다면 그 근처 <팔레 루아얄> 가보세요 쨘 사진 잘 나온답니다 <오페라 가르니에> 너무 가보고 싶었는데..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화려함과 웅장함 실물영접 했다..감격🥺 왜 파리에 가면 루브르나 오르세 둘 중 하나는 꼭 가보라고 했는지 알 거 같았다 다음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동! 우리..립톤 마시고 취해부렀으~ 저렇게 놀다가 잠들면 깊은 숙면..완전 가능 그리고 하이델베르크 성에 갔다 외관만 봤을 때는 "무슨 성이 저렇게 폐허 같아?" 했는데 낙뢰에 맞기도 했고 잦은 전쟁이 있었기에 이렇게 된 것이라 했다 그치만 내부로 들어가면 약국 박물관, 와인창고가 있고 결정적으로 전망이 너무 예쁘다 물 웅덩이에 옷을 흘린 자 화장실에서 셀프 세탁했어요 독일에서 먹은 학센 + 슈니첼 + 소세지 = 맥주를 불러오는 맛ㅠㅠ 학센 껍데기 먹어보려고 용쓰다가 앞니 부러질 뻔 했다 치과 치료비..절대 지켜 체코로 넘어가기 전 방문한 <리디체>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인 곳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나치가 저지른 일들이 더 극대화 되어 느껴졌다 1차로 인문학 프로그램을 듣고 그 다음 박물관에 들어가 시청각 자료를 보니 이해가 더 잘 됐다 체코 <프라하> 도착! 나는..아직..트램이 신기한 나이라구요 wㅘ 넋놓고 보게 되는 야경 이런 날 빠질 수 없는게 모다? 사진이다~ 말로 꺼내진 않았지만 사실 저때 되게 행복했다🥹 난 너네를 만나서 넘무 조아 이 여행이 더 좋았던 이유는 패키지 여행처럼 끌려다니는 여행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리가 아프면 카페에 들어가 쉬기도 하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대중교통을 타고 다닐 수 있었다 유럽에서 먹은 학센 중 제일 맛있었던 곳 어떤 정도냐면.. 갈 때 2개 더 포장해서 야식으로 먹었음 너무 맛있다 연진아~~! 다음으로 간 체코의 <플젠> 접시에 댕강 저렇게 나와서 조금 당황했지만 저건 슈니첼이다 먹다가 음식에 플라스틱 조각이 나와서 말씀 드렸는데 오케이~하고 가져가더니 사과 한마디 없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길래 화가 단단히 난 코리아 장녀들 그리고 다하우 수용소에 갔다 사실 나치에 대해 자세히 배운 적이 없어서 잘 모르고 있었는데 이런 비극적인 사건을 이제야 알았다는게 부끄러웠다 가스실과 화장터를 둘러볼 때는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잔혹한 곳이었다 뮌헨 대학으로 가서 반나치 활동을 하다가 처형당한 백장미단과 숄 남매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만약 나였다면 그들처럼 할 수 있었을까? 무서워서 못 했을 거 같다 지나가다 본 꽃집 너무 이뻐서 한 송이 사고 싶었지만 들고 다니기 너무 추워서 패스 🫶🏻4조 요리사 현경이🫶🏻 엄마아빠는 딸래미 잘 먹고 다니는지, 굶진 않는지 매일 카톡으로 걱정 한보따리 보내는데 그때마다 머쓱한 나 ^_^; 걱정 하덜덜 마셔 이 날은 설날 아침 멀리서나마 우리도 명절 챙기자! 해서 떡국 끓여 먹었다 모두 해피 뉴이어🫶🏻 여기 할머니집 맞져? 폰 하는 사촌동생들 그 자체ㅋㅋㅋㅋ 스위스에 도착! 여기는 <루체른>이다 전날 취리히도 다녀 왔지만 개인적으로 여기가 더 이뻤다 빈사의 사자상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아직도 스위스 용병이 지키는 곳이 있다길래 엥 아직도? 싶었다 근데 이걸 듣고 바티칸 시국에 갔는데 지키는 사람들이 실제로 다 스위스 용병들이어서 넘 신기방기쓰 했다 사람들이 왜 스위스 두 번 가는지 알 거 같다 완전 동화 속 아니냐구🥺 **<인터라켄>**으로 이동해서 융프라우에 올라갔다! 내려올 때는 1시간 코스로 하이킹해서 내려왔는데 진짜진짜..풍경이 너무 예뻤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춥지도 않고 완벽 그 자체✨ 그리고 겹겹이 껴입은 나 사진 찍으려고 읽는 척 좀 해봤셔요 여기는 <바젤> 돌아다니다가 근처에 미술관 있길래 현장에서 표 사고 들어갔다 지수언니랑 맨날 이러고 다녔어요 "언니 저 사람 좀 수상하지 않아?" "쎄하다..피해서 가자" 스위스를 떠나 프랑스의 소도시 <스트라스부르>에 왔다 날씨가 추워서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했다 그 다음으로 간 소도시는 바로 <콜마르> 하울의 움직이는 성 배경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그래서 하울은 어디있어? 난 하울의 용안이 보고 싶은디. 현지인 맛집이었지만 우리 입맛엔 맞지 않았다 길거리조차 이쁜건 반칙이다~ 이 말이야 디저트만 보면 카드를 긁게 되는 병이 있어요 결제 당장 진행시켜💳 몽블랑 궁금해서 사봤는데 그냥 고급진 바밤바맛 출국을 위해 다시 돌아온 <파리> 후회없는 파리가 되기 위해 마지막으로 에펠탑 실컷 봤다 🫶🏻 3주간의 충전인 여행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여행하다가 예상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하고 가끔은 무서운 상황이 생기기도 하지만 만약 내가 혼자 여행 왔다면 잘 헤쳐나갈 수 있었을까? 싶어요 함께 있었고, 서로 지켜줬기에 아무 일 없이 즐거운 추억만 쌓고 왔다 생각해요! 그래서 글로벌캔버스를 통해 온 저의 첫 유럽여행은 아주아주 성공적이었어요🫶🏻 주위에서 여행 어땠냐고 물어보면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 "행복했고 좋은 기억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애써주신 운영진분들, 충전X경인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평생 잊지 못할 추억 만들었어요 4조도 넘 고마워써 사랑해들 -끝-

박인경2026. 9. 19·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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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 지친 일상을 떠나 처음 만난 사람들과 시작한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영남기행 15기 2조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지금부터 여행 후기이자 일기 시작하겠습니다. (지금 갑자기 앱이 종료되더니 쓴 게 반이 사라져서 다시 쓰는 후기입니다.) (또 튕겨서 3분의 2가 또 날아갔습니다...... 좀 지쳤...) (앱이 계속 튕기고 사진이 5장만 올라간다는 이상한 일만 합니다........) 이제는 독기에 차서 후기를 계속 씁니다. TMI - 원래 일기를 여행 중간중간 밤마다 쓰는 것이 계획이었는데 낮에 너무 잘 놀아서 그런지 씻고 밤 11시만 되면 기절해서 여행 중에 다이어리를 하나도 못 썼습니다. 그래서 한국 와서 기억을 되살려 쓰는 중... ## <읽기 전 주의사항!!!!!!!!!!!!> 혼자 다이어리에 휘갈겨 쓰듯이 일기만 썼지 이렇게 공개적으로 올린 적이 없어서 매우 초딩 같은 말투에 앞뒤 안 맞는 문장이 많고, 일기이다 보니 TMI가 많습니다. 아, 그리고 일기라서 반말이 많습니다ㅎㅎ 그럼 시작합니다. ## 먼저 유럽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이유와 프로그램 선택 이유!! 안 궁금하면 넘기(지 마)세요.._ 중학교 때부터 저의 오랜 꿈이 혼자 유럽여행을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럽 사진이 어디 뜰 때마다 ‘언제 혼자 돈 벌어서, 언제 시간 내서 가나...’ 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대학교 2학년 여름. 1학기가 너무 힘들고 멘탈이 다 나갔을 때 ‘진짜 여행 가고 싶다.’ 라는 생각과 ‘지금 여행 안 가면 정말 남은 학교생활 못 끝내고 휴학할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 때 찾아봤던 이 여행 프로그램 인스타에 들어갔습니다. 올라온 후기와 사진을 보며 이번 겨울이 진짜 갈 시기다 싶어서 바로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여행 프로그램 자체가 제가 원하던 걸 다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행을 혼자 가기에는 무서웠는데, 하나도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어쨌든 한국 사람들이자 나이대가 비슷한 대학생들과 갈 수 있고, 조원들과 같이 다닐 수도 있으면서 꼭 같이 다닐 필요 없이 자유시간에는 혼자 여행을 다닐 수도 있고. 패키지처럼 시간과 장소에 쫓겨 다니는 게 아니라 넉넉하게 자유시간을 줘서 내가 원하는 여행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장점이자 흥미가 갔던 부분이었습니다. 또한 인문학을 되게 좋아하는데 대학생 인문학 여행이라는 것 자체가 좋아서 이 프로그램으로 여행을 가고 싶었습니다.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사람들을 잘 사귈 수 있을까?’ 라는 걱정으로 잠이 안 오는 김에 다시 짐을 싸기 시작했습니다. ## 출국 전날 **새벽 1시** 옷을 아직도 다 못 정해서 캐리어를 싸고 있는 J였던 인간. 캐리어 반도 안 채웠는데 과 언니들에게 “옷 이렇게는 어때?” 이러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새벽 3시~5시** 아침 9시 비행기라 8시에는 집에서 출발해야 하는데 아직도 옷을 고르고 있다는 나 자신에 충격받아서 짐 싸기 시작했습니다. 여행을 위해 처음으로 압축팩을 샀는데 생각보다 짐이 너무 안 들어가서 혼자 충격 먹은 채로 계속해서 압축팩만 죽이는 중이었습니다. 이제야 캐리어의 3분의 2를 채웠음. **아침 6시 반** 드디어 짐을 다 싸고 나갈 준비를 하려다가 ‘1시간만 자자.’ 이러면서 그대로 잠. **아침 8시 기상.....** 미쳤다. 미쳤다!! 이러면서 준비 10분 만에 하고 후다다닥 택시 타고 김해공항으로 달려갔습니다. 혼자 서울에서 뭐 했냐고요? 궁금하지 않겠지만 말해보자면... 유럽 가서 하고 다닐 흰 목도리를 사고요. (여행 내내 아주 뽕 뽑았음.) 검은 뿔테안경도 사고요. (이것도 아주 뽕 뽑았음.) 조원들에게 첫인상 잘 보이기 위해 예쁘게 머리도 잘랐답니다. 그리고는 혼자 서울에서 아침 10시부터 저녁까지 놀다가 공항까지 오후 7시 40분 집합이라 지하철을 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딱 퇴근시간이라서 말로만 듣던 서울 지옥철을 경험했습니다. 부산에서 사람들에게 끼인 건 끼인 게 아니었다니.... 근데 또! 조장이면서 제일 늦게 공항에 도착하고... 길치라 공항 모이는 곳을 못 찾아서 한세월..... 환전도 안 해서 또 한세월..... 잠도 못 자고 아침부터 사람 많은 서울에 있어서 체력이 없었지만, 조장이라 좀 친근해야 한다는 생각에 체력을 끌어올려서 최대한 웃으면서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한순간에 체력이 떨어지고 힘들어서 무표정의 연속이었습니다ㅎㅎ 배가 너무 고파서 같은 조 언니랑 비행기 탑승 10분 전 샌드위치 같이 사서 나눠 먹는 중... 비행기 탄다고 대기 중에 이야기하면서 조원들과 조금 친해졌습니다. **새로 알게 된 사실 : 공항 스타벅스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 2023.01.05 목요일 ### 드디어 프랑스 도착! **<일정>** 두바이행 비행기 → 두바이공항 → 프랑스행 비행기 → 프랑스 도착 → 모빌홈(첫 숙소) → 첫 마트 → 첫 조장회의 → 첫 조별 저녁 아직 두바이행 비행기 안. ### TMI - 웃겼던 일화 위에서 말했듯이 잠을 한 시간만 자고 하루 종일 밖에 있었어서 피곤이 엄청 쌓인 상태라 비행기 타자마자 기절했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아주 개운해지고 맑은 상태라 조금 텐션이 올라가서 ‘이제 사람들과 친해져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사람이 당연히 같은 여행 참가자인데 다른 조인 줄 알고 중간중간 질문을 하면서 지냈는데... 두바이 도착 거의 직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옆 사람이 여행 참가자가 아니라는 걸요.** 어떻게 알았냐고요? 저에게 갑자기 “어디로 가세요?” 라고 하길래 “저요? 전 파리 가죠.” 라고 말한 후 이어서 “같이 가잖...” 이라고 말하는 순간 돌아온 대답이 “아 정말요? 전 독일 가요. 여기서 헤어지면 못 보겠네요ㅠㅠ” 라고 하더라고요......... 그때 느꼈죠. **나 완전히 착각했구나.** 그래서 자연스럽게 “오? 독일은 왜 가세요?” 라고 하며 말을 이어갔다는 일화...... ### 옆자리 분과 대화 TMI 옆자리 언니랑 두바이 도착 직전 한 시간 동안 대화해보니 독일에서 공부하고 있는 대학원생이시고 환경 쪽을 공부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야기 하나가 충격적이었던 건... 독일 대학원 학비가 10만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너무 놀라서 몇 번을 물어봤는지 몰라요. 내가 독일에서 30학기 들을 수 있는 비용으로 한국에서 1학기를 듣고 있다고 생각하니 놀랍고, 갑자기 독일로 유학을 가고 싶은 생각이 막 솟구치는 두바이행 비행이었습니다... 마지막에는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친해지고, 짐 많은 저를 다 도와주시고 가신 착한 언니.... 지금 후회하는 건 전화번호를 안 물어봤다는 것. 독일 유학 물어볼걸.... ## 두바이공항 도착 **팁 1 - 시간이 긴 비행이면 얼굴 패드랑 로션 하나 꼭 챙겨가세요.** 이유 : 비행기 안이 매우 건조하고 먼지가 많아서 얼굴이 되게 답답합니다. 그래서 경유했을 때 시간이 조금 있다면 패드로 얼굴을 닦아주면 먼지가 엄청나게 묻어나오면서 피부가 정말 개운해진답니다. 이 개운함을 다들 알아야 하니까 필수! * 이 개운함을 모르는 조원들에게 패드랑 로션 빌려주면서 조원들이랑 더 친해져요. **팁 2 - 두바이에서는 웬만하면 음료 사 먹지 마세요.** 이유 : 목이 너무 말라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하나 먹었는데 8,500원 나와서 식겁했답니다. TMI - 두바이에 오니 카메라에서 나는 찰칵 소리가 안 나서 조원들 다 같이 신기해했다. ## 두바이에서 프랑스 가는 비행기 안 왜 이렇게 멀리서 찍었냐고요? 제가 창문 자리가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창문 자리 할머니분이 화장실 가셨을 때 후다닥 찍어서 얻어낸 창문샷입니다. **드.디.어 파리 도착!!!!!!!** ### 첫 마트에서 생긴 일화 마트 냉장고에는 우유인 척하는 요거트만 가득해서 직원분께 우유가 어디 있냐고 물어보기 위해 “Milk?” 라고 하니까 바로 알아들으시고 저희를 데려간 곳은... 과일이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직원분과 우리 조원들이 다 같이 당황한 채로 몇 초의 정적... 다시 번역기를 돌려서 물어보니 직원분이 웃으시면서 우유가 가득한 곳으로 안내해주셔서 조원들과 같이 빵 터졌습니다ㅋㅋㅋ 그리고 프랑스어로 우유가 **lait**라는 걸 지금까지 잊지 않게 해준 순간입니다. ### 마트에서 또 알게 된 프랑스어 프랑스어로 ‘실례합니다’, ‘죄송합니다’는 **pardon**. 발음은 ‘빠동’에 가까웠습니다. 사람 사이를 지나갈 때마다 엄청 빠르게 말하고 지나가는 프랑스 사람들의 말을 듣고 ‘저렇게 말하는 게 예의구나.’ 싶어서 조원 언니랑 발음 연습했습니다. 마트에 다녀와서는 처음으로 10명 조원 모두가 같이 이야기를 하는 첫날 밤이었습니다. 나이도 묻고, 무슨 과인지도 물어보면서 10명이 들어가기에는 조금 꽉 찼지만 나름 같이 붙어 앉아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더 돈독해지고 재미있었던 밤이었습니다. 이날은 운영진분들께서 삼계탕을 해주셔서 너무 맛있게 먹으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운영진분들이 10시부터는 조용히 이야기해야 한다고 해서 저희 조는 작게 이야기하진 않고... **그냥 빠르게 헤어졌습니다.** 이때부터였지요. **10시만 되면 바로 헤어지는 우리 조.** ## 2023.01.06 금요일 ### 이제야 여행 시작!! 프랑스 파리 **<일정>** 페르라셰즈 묘지 → 개선문 → 샹젤리제 거리 → 갑자기 점심 → 콩코르드 광장 → 튈르리 가든 → 마지막 남은 크리스마스 마켓 → 알렉상드르 3세 다리 → 에펠탑 → Esplanade Joseph Wresinski 맞은편 공원 → 숙소 밤에 너무 빨리 자서 그런지 아침 6시에 일어나 준비하고, 삼계탕 남은 걸 닭죽으로 만들어서 든든하게 먹고 완전히 준비 완료! 코우치 운전자분이 한마디로 정리해주신 파리는 **엄청난 교통체증과 행복한 사람들.** 그리고 운전자분의 또 다른 이야기. 횡단보도 건너다가 차가 앞에 서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이 갑자기 차창을 닦아놓고 돈 달라고 하기도 한다고 함. ### 페르라셰즈 묘지 우리 조는 단장님이랑 돌아다니면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단장님이 묘지 중 유명했던 분들의 묘지를 돌아다니면서 되게 잘 설명해주셔서 몰랐던 인물도 알고 역사도 알게 되니까 더 흥미로워서 열심히 들었습니다. 단장님의 설명을 듣고 내가 살아온 삶과 이제 살아갈 삶, 죽음에 대해서 조금 생각하려다가... 쉬는 시간이 있다고 하는 말에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단장님 미안해요ㅎㅎ 단장님의 설명이 다 끝난 후 잠시 쉬는 시간이 있어서 조원들과 다 같이 파리 거리를 걷고, 이제야 내가 파리에 왔구나를 새삼 느꼈습니다. ### 개선문 드디어 도착한 개선문!!! 정말 웅장하고 커서 멋졌는데 이렇게 주위에 차가 가득한지는 처음 알았습니다. ### 샹젤리제 거리 건물 하나하나가 다 웅장하고 큰데 거리에 줄지어 있어서 더 멋졌습니다. 한국에도 있는 흔한 가게가 파리 건물에 있으니까 아예 다른 가게 같고 멋진 느낌. ### 9 Le Carpaccio **현지인 맛집 양식집** 갑자기 걷다가 다들 배고파해서 가는 길에 있던 양식집에 들어갔는데 현지인이 가득한 현지인 맛집이었습니다. 직원분께서 엄청 친절하신데 음식 맛도 있어서 더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 TMI - 유럽 식당에서 직원 부르는 법 식당에서 우석이 오빠가 말해준 유럽 식당 매너. 직원을 부를 때 한국처럼 손을 들고 크게 말하면서 부르는 게 아니라 눈빛을 보내서 직원이 알아차리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맨 처음에는 다 같이 “헐, 답답해. 그냥 손들면 안 돼?” 라고 하다가 “문화마다 다르니까~” 이러면서 7명이 조용히 손을 모은 채 다 같이 직원분을 이리저리 쳐다보니까 진짜 직원분이 우리 눈빛을 보고 나름 빠르게 오셨습니다ㅋㅋㅋ 직원분께서 사진도 예쁘게 찍어주셨다! ### 콩코르드 광장 콩코르드 광장이 정말 뻥 뚫려 있어서 너무 예뻤는데 이날 날씨도 좋고 시간대도 딱 노을이 지고 있던 때라 더 예쁘게 느껴졌습니다. ### 튈르리 가든 정원으로 들어가는 큰 문을 지나면 바로 보이는 조금 큰 연못이 있는데 연못과 그 뒤로 뻥 뚫린 산책로가 세상 예쁩니다. 그냥 각자 아무 생각 없이 연못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뒤에 오빠가 우리 사진을 찍더니 “우리 여기까지 와서 거리두기 하고 사진 찍냐?” 라고 엄청 웃었습니다ㅋㅋㅋㅋ ### 튈르리 가든 안 크리스마스 마켓 사실 크리스마스 마켓 안에는 먹을 거랑 장식품 같은 것만 팔았는데 밥을 먹고 와서 그런지 먹을 거는 눈에 안 들어왔습니다. 초콜릿 찍은 츄러스 하나 정도 먹고, 생각보다 겹치는 부스가 많고 좀 비싸서 다른 건 사지는 않았습니다. 그 대신 마켓 입구에 있는 놀이기구를 탔는데 진짜 세상 재미있었어요. 크게 360도를 도는데 앞으로도 갑자기 돌다가 뒤로도 돌고, 떨어질 때 앞이 닿을 것처럼 아슬아슬하게 돌아서 더 재미있었는데요. 끝과 끝에 앉을 자리가 있어서 반대쪽 좌석에 사람을 태우려면 다른 쪽은 하늘 위에서 대기를 해야 한다는 게 진짜 무서웠어요. 대기하는데 생각보다 높아서 조금 무섭고 스릴도 장난 아니었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보니 프랑스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순간에는 무서움도 잊고 그냥 **“와... 풍경 대박...”** 이라는 생각만 가득했어요. 정말 재미있었던 놀이기구였습니다! 다음에 또 갈 일이 생긴다면 **강!력!추!천!**

yyj6542026. 9. 18·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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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 행복의 최대치를 매일 갱신했던 3주간의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이번 서유기 12기, 5조로 참여한 최은지입니다. 오랜만에 공개적인 글을 쓰려니 조금 쑥스럽습니다. 처음 가보는 나라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그 어떤 걱정 없이, 무언가를 내려놓고 온 상태로... 모든 수식어가 이 서유기 여행에 특별함을 부여하고, 일상과의 거리감을 극대화시켜 생소함을 전달합니다. 물론 좋은 뜻으로요!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이 이렇게까지 행복할 수 있나?’** 라는 생각의 연속이었습니다. 행복의 최대치를 찍고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여행을 기획해주신 운영진분들께도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 *여행은 예상치 못한 사유를 하게 한다.* 제 여행의 이유였습니다. 비행기로 첫 나라인 프랑스에 가며 메모장에 쓴 글입니다. 저는 행복했던 기억이 담긴 30장의 사진을 선택하여 사진 일기를 적어보려 합니다.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반짝이는 에펠탑은 정말 예뻤습니다.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연주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낭만 있더군요. 조원들과 같이 먹으니까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각자 조원들과 함께 맛보고 싶었던 음식들을 사 오는 따뜻한 마음의 5조였답니다. 사진은 제가 만든 파스타~ 제가 파스타 두 번 만들어드렸어요. 혹시 잘 못 먹을까 봐 걱정했는데 다들 맛있게 먹어줘서 넘넘 뿌듯했어요. 행복하기도 했으며... 요리사로 진로 바꿔야 되나 살짝 고민했다고 합니다^^ 함께하는 것의 즐거움을 많이 깨닫게 해준 여행이었어요. **같이의 가치 ♥** 파리 여행 둘째 날입니다. 약간 파리지앵처럼 나왔지 않나요? (뭐가?) 개선문 앞에서^^ 충격... 저 글 쓰다가 실수로 잘못 눌러서 사라졌어요. 나 눈물 흘려~,, 그래도 다시 써볼게요!! 2시까지 빠르게 쓰고 자보게써. **독일, 책방에서.** 책과 한 컷~ 자유여행 시간이 확보되어 있어서 좋아하는 공간에 오래도록 머물며 그 공간을 향유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 그런 거 좋아하거든요. 따뜻하고 차분한 공간에 오래도록 여유 있게 앉아서 사색하는 거요... 한국에서도 평소에 서점, 도서관, 조용한 카페를 다니는 사람이었답니다ㅎㅎ 이때 완전 행복했어요. 같이 간 친구들도 I라... I끼리 통하는 그 무언의 무언가... 알죠? 저 독일에서 이런 핑크 노을을 바라보며... 자전거 탔어요. 지금 생각해도 약간 전생 같다... 근데 저 기독교라 전생을 믿진 않아요,,, 그냥 그 3주간의 시간이 정말... 행복의 역치를 매일매일 갱신하며, **‘사람이 이렇게 행복할 수 있구나!’** 행복의 최대치를 찍고 온 기분ㅎㅎ 이거 귀엽게 나왔죠ㅋㅋ 체코에서의 사진이에요. 물가 무엇? 이렇게 다 해서 만원도 안 나왔던 것 같아요. 화덕에서 구워주는 쫄깃한 도우 + 짭조름한 피자의 맛 + 그 모든 것을 꿀떡꿀떡 넘어가게 해주는 흑맥주... 이때부터 피맥의 조합에 푹 빠졌습니다. 저날 맥주 1리터 마심... 그러고 숙소 돌아와서 조원들이랑 양주 먹어봤는데 그날 깨달았어요. **나 술 못 마시는구낭ㅋㅋ** 심장이 너무나도 쿵쾅쿵쾅 빨리 뛰어서 지원이 보고 내 심장 만져보라고 했는데, 지원이가 웃더군요. “머야?? 이 심장은?? 은지 들어가서 자~” 지원이 조주기능사 자격증 있었어요ㅎㅎ **체코 프라하 카를교에서...** 휴. 또 날아갈까 봐 임시저장하고 왔어요. 저날 백예린 신곡 ‘Big World’가 나왔을 거예요. 저는 나라마다 노래 5곡씩 정해서 그 나라에서는 그 노래만 들었어요. 그래서 그 노래를 듣는 순간, 또는 걸어가다가 그 노래가 나오는 순간 제 머릿속 마음눈에는 유럽 풍경이 펼쳐진답니다ㅎㅎ 아무튼 백예린의 노래를 들으면서 카를교 위에서 해가 지는 것의 시작부터 끝까지 한동안 바라봤어요. **행복했어요.** 체코 프라하 플레이리스트 공개합니다ㅎㅎ 지금 이거 들으면서 적고 있어요. **체코 프라하성 위에서.** 세상이 다 내 발아래에 있어! 꿈만 같다... **독일 comeback.** 송아지 소시지 맛있어용. 이런 짭조름한 소시지랑 양배추에 담백한 빵 먹으니까 맛나고 좋더라고요... 맛있는 거랑 사진 찍는 습관 있어요ㅎㅎ **프랑스 숙소에서...** **스위스 취리히 린덴호프 위에서...** 너 왜 자꾸 난간 위에 올라가니? **230108 스위스에서 스키 탄 여자 됨.** 제 버킷리스트였는데... 생각보다 최고의 운영진님 덕에 빠르게 이루게 되었습니다ㅎㅎ 스키 타고 숙소 온 날 먹은 안주... 저 치즈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이날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스위스 린트 초콜릿도 정말 맛있어요ㅎㅎ 제가 스위스에서 스키를 탔다니깐요~! (자랑... 해도 되나요?..) ㅎㅎ 부끄럽지만 ‘Let It Go’랑 ‘Show Yourself’ 들으면서 탔어요. 진심으로 가슴 뛰는 기억이에요. 좋아하는 노래, 눈앞에 펼쳐지는 경이로운 설산의 풍경, 버킷리스트 이루기... **햄볶아,,★** 행복해 보이죠ㅎㅎ 당연함... **행복하고 있는 아이니까...** 스위스 바젤 **Holy Cow! 햄버거집** 추천드려요 &^^ 뜬금없지만 전 혼밥을 좋아해요. 말없이... 그 음식 맛을 천천히 느끼면서 먹는 거 좋아해요. 평소에도 수제버거를 좋아하는데 소고기로 유명한 스위스에서 아주 맛있는 햄버거를 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확실히 행복했다는 말을 많이 쓰네요ㅎㅎ **다시 행복한 아이 등장ㅋ** **프랑스 컴백.** 푸아그라 먹어봤어요... 빵이랑 무화과잼이랑 곁들여 먹으니 넘 맛나더군요! 저 누텔라 비스킷 강추드립니다ㅏ. 카프레제... 넘 맛있다... 이렇듯 혼자였다면 다 먹지 못했을 음식들을 함께여서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었고,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땅으로 깨닫고 왔어요. 이날 롤링페이퍼도 서로 적어줬는데... 그거... 진짜 넘 좋았네요. **마지막!** 파리 유람선 위에서 파리 노래를 들으며... 그냥 앉아서 예쁜 거 보면서 좋아하는 노래 들으니까 기분 진짜 좋던데요. **파리 몽마르트르 언덕.** 나야 나~ > _< **안녕 유럽...** 숙소 밖 풍경 동화야 모야~ 유럽은 강아지들이 예뻤어용. 물론 강아지들은 다 예쁘지만... 아무튼 강아지 사진을 끝으로 후기를 마무리해보겠습니다! 감성 철철 흘러넘치게 쓰려고 했는데 약간 웃기고 싶은 마음이 살짝쿵 생기기도 했고... 만약 여행을 망설이고 계신 분이 있다면 **STOP~ 바로 신청하세요.** 모든 게 좋았던... 정말... 단점이 하나도 없고 장점만 있었던 여행이었어요. 이게 다 운영진님들 덕분이란 걸 알아서 더욱더 감사하네요. 감사합니당ㅎㅎ **<장점 나열>** 1. 자유로운 자유시간이 확보되어 있음 2. 이동이 코우치를 통해 간편했음. 코우치에서 해지는 거 보는 것도 좋았어요. 3. 숙소 예약 및 각종 복잡한 일들을 운영진님들께서 모두 처리해주심 4. 운영진님들께서 그 나라의 역사도 알려주심 5. 좋은 사람들 마무리를 해보자면, 그냥... 누가 **“여행 어땠어?”** 라고 물어보면 전 이렇게 답하고 있어요. > *그냥... 그냥 다 좋았어. 진짜 다...* > > 최은지 2시 14분이네요. 곧 발렌타인데이예요. 초콜릿 챙겨드세요. 스위스 린트 초콜릿 진짜 맛있어요... 진짜 밥 대신 초콜릿 먹을 정도로 초콜릿 많이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ㅎㅎ 안녕히 주무세요.

최흥2026. 9. 18·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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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월 | 무계획으로 떠나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채워간 유럽여행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충전X경인 겨울 유럽여행에 참가했던 1조 조태현입니다. 제목이 저런 이유는 전 정말 무계획으로 와서 애들 계획 듣고 재밌어 보이면 따라다녔거든요. 전 우선 이번 여행을 1년 전쯤에 신청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대학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참가했다고도 하고, 다른 친구가 소개해줘서 동반 참가를 하기도 했을 텐데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인스타 하나 보고 카페 들어가서 혼자 그냥 신청해버렸어요. 좀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메일이 오더라고요. 날짜가 변경되었다고... 유럽 가서 해피뉴이어 카운트다운 보고 싶었는뎅... 좀 아쉽긴 했지만, **이번에 안 가면 언제 가냐!** 이런 마음으로 바로 그냥 확정 지어버렸습니다. 저희 기행 전체 카톡방이 개설되고 우리 조 멤버끼리 카톡방도 만들어지고, 우리 조끼리 카톡으로 자기소개를 했어요. 그런데 아뿔싸! 제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고요ㅋㅋㅋㅋ 바로 직후에 든 생각은 ‘아, 설마 이거 나이로 조장 정하면 당연히 나잖아?’ 라는 생각이었어요. 전 감투를 못 쓰는 성격이라 제발 지원자가 나와줬으면 하고 빌었는데 무려 두 명이나 지원해주더라고요. 그렇게 조장과 총무를 정한 후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비행기 타러 가는 날까지 제 친구들은 “야, 너 공항 가면 아무도 없다~” 이러고 놀렸었는데 공항에 가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17시 35분 공항버스 타고 가면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한 2분 정도 늦었더라고요. 근데 저랑 같은 버스 타고 오신 분이 계속 저랑 같은 방향으로 캐리어 끌고 가시는 거예요. 그래서 ‘엥?’ 했는데 진짜 같은 기행 참가자분이시더라고요. 너무 반가워서 저 여행 내내 그분 찾아다녔는데 여행 끝나기 이틀 전에 찾았어요ㅋㅋㅋ 진짜 만나는 다른 조 분들한테 “혹시 안양에서 오신 분 있냐” 고 뜬금없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이건 나중에 후술할게요. 잠시 후 에미레이트 타는 분들 전체 안내가 끝나고 우리 조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희 조가 밥통을 시켰는데 그거 들고 계신 분이 있길래 바로 찾음ㅋㅋ 조원분들이랑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한식 먹으러 가서 한식 먹고, 면세점 구경도 하다가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창가 자리가 아니라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ㅠ 와, 근데 20시간 비행하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낭만만 가지고 비행기 탔다가 너무 힘들었음... **파리 샤를드골 공항 어딘가** 20시간 비행 후 인솔자님을 만나기로 한 곳에서 인솔자님을 만나고 딱 밖을 봤는데 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 저거 타나 보다!’ 했는데 저거 아니었음ㅋㅋ 우리 코우치가 있는 버스 주차장까지 가려면 우리나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셔틀 타고 제2터미널 넘어가는 것처럼 셔틀 타고 넘어가서 꽤 오래 걸어가야 되더라고요. 전날에 설레서 거의 잠을 못 잤던 저는 비행기에서 잤는데도 잔 것 같지가 않아서 진짜 너무 피곤했어요... 쓰러질 뻔ㅋㅋ 거의 체감상으로는 30분 정도 걸어갔던 것 같아요. 코우치에 도착해서 짐 다 넣고 한 시간 정도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숙소** 저희 에미레이트 비행기는 후발대였고, 선발대로 에티하드 항공을 타고 오신 분들이 먼저 도착하셔서 장을 봐주셨어요. 장 봐주신 걸로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첫날 메뉴는 샌드위치랑 베이컨 피클? 같은 거였는데 샌드위치는 맛있었는데 베이컨 피클은 전 사실 양송이 베이컨 같은 거겠지? 하고 먹었다가 굉장히 충격받았습니다. 유럽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없었어요. 밥 먹고 방 들어와서 ‘심심한데 뭐 하지?’ 했는데 같은 방 애들이 맥주 먹자 해서 맥주 먹음ㅋㅋㅋ 우리끼리 다리미 받침대에 술 올려놓고 먹으면서 “이게 낭만이지ㅋㅋㅋ”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맥주 먹고 피곤해서 바로 기절함. **저거 책상 아니고 다리미 받침대ㅋㅋㅋ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파리~ 하지만 출발 전에 조식을 먹어야죠ㅎㅎ 이때가 두 번째 날이라 어제 저녁 말고는 저희 조장님을 거의 처음 봤거든요. 어제 저녁엔 좀 피곤했었는지 기운이 없어 보였는데 이날은 아침인데도 기운이 넘치시더라고요. 옆에 있기만 해도 너무 재밌어서 혼자 웃고 있었더니 자기가 웃기냐고 물어보셨음ㅋㅋㅋㅋ 아니, 옆에 있는데 너무 즐거워서 웃었다고 했더니 같이 웃어주셨어요. **여기 조식 맛있음. 초코빵이 레전드.** 조식 먹고 나서 첫 일정은 **페르라셰즈 묘역** 방문이었습니다. 페르라셰즈 묘역이 어떤 곳인지, 어떤 분들이 여기에 계신지 운영진분들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여자분들의 키스 자국으로 덮여 있었다던 오스카 와일드의 묘와 쇼팽의 묘였던 것 같아요. **페르라셰즈 묘역 입구** 페르라셰즈 묘역을 보고 나서는 바스티유 광장을 코우치 안에서 눈으로 빠르게 관람했습니다. **슝~ 하고 지나간 바스티유 광장** 바로 개선문으로 가서 설명을 듣고 자유시간을 주셨어요. 저희 조는 개선문 앞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하루 종일 샹젤리제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레스토랑을 저희 조끼리 갔는데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정말 고민이었어요. 여긴 식당 벨이 없더라고요ㅋㅋㅋㅋ 그런데 서버분이 우리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니까 바로 와서 주문을 받아주시더라고요. ‘아, 이렇게 쳐다보면 와주는구나!’ 했죠. 정말 맛있게 피자랑 파스타를 먹고 에스카르고도 먹었어요. 에스카르고 솔직히 맛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좀 짜긴 했지만... 제 의견은 **“엥, 바질 맛밖에 모르겄는디.”** 였어요. 다 먹고 나서 저희가 한 200유로 정도 나왔거든요. 저희끼리 막 찾아봤는데 팁을 10% 정도 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220유로 드렸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팁 엄청 많이 준 거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어쩐지 서버분이 엄청 좋아하시면서 바로 주머니에 넣더라니... 근데 그래도 저희는 “아저씨 친절하셨으니까 받을 만하시지ㅎㅎ” 이러고 나왔어요. 디즈니숍 가서 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굉장히 유명한 마카롱 파는 카페를 들어갔어요. 그런데 여기는 서버분이랑 10분 동안 눈싸움을 해도 안 오시는 거예요!!! 솔직히 우리끼리 “이거 인종차별 아님?” 이러면서 좀 꿍얼거리다가 그냥 제가 못 참고 지나가시는 서버분에게 살짝 “Excusez-moi, order please.” 했어요... 사실 굉장히 실례라고 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안 오시길래... 근데 바로 와서 주문받아주시더라고요. 전 사실 아직도 유럽에서 주문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실례였다면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여하튼 인당 마카롱 2개씩이랑 음료 하나씩 시키니까 서버분이 서비스 마카롱 3개 더 주시더라고요. 이거 무슨 맛이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잘 모른다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지만 재밌었어요ㅋㅋㅋ 우리끼리 무슨 맛인지 맞춰보자고 마카롱 하나를 네 조각으로 나눠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그래도 모르겠었음ㅋㅋㅋ **디즈니숍에 있던 인형과 마카롱집 갔던 우리 조** 그 후에 파리의 그 유명한 에펠탑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부단장님이 저기 다리 가서 사진 찍으면 예쁘다고 해서 다리까지 가서 사진 찍었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집결시간 늦을까 봐 조원 단체로 뛰어감ㅋㅋㅋ 그렇게 파리 1일차 일정 끝. **귀여운 1조 포즈** 다음 날이 되기 전에 저녁 먹으면서 “너네 내일 뭐 할 거야?” 했는데 쇼핑 가는 두 친구 말고는 아무도 계획이 없더라고요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방에서 혼자 오르세 미술관 찾아보다가 뭐 잘못 눌러서 결제해버려서 “나 이거 결제해버렸어.” 라고 하니까 애들이 “그럼 거기로 가자~” 하면서 다 따라와주더라고요. 근데 진짜 잘못 누른 거라 애들보다 3유로 비싸게 삼; 다음 날 오르세에 도착해서 처음 본 게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었는데 바로 옆에서 한국어로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계셨어요. 듣다 보니 이삭 줍는 여인들에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에 대한 설명까지 연결해서 해주시는데 설명이 너무 재밌어서 옆에서 같이 듣던 하은이랑 홀린 듯이 “이거 우리 설명 들으면서 볼래?” 해서 6유로 내고 플레이어 빌려서 보러 다니다가 시계탑에서 사진도 찍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근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작아서 좀 놀람. 우리가 만나기로 한 시간이 오후 1시 반이었는데 시간이 좀 적어서 제대로 못 봐서 아쉬웠음... **오르세 시계탑** 오르세에서 나와서 애들이랑 밥 먹으러 가서 메뉴판을 보는데 또 프랑스어... 그래서 사진 보여드리면서 시켰어요.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 사진이 있길래 시켰는데 서버분이 “그거 메뉴판엔 없는데, 가져다줄게.” 하시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메뉴판에 없어서 가격을 모름ㅋㅋㅋ 그래서 “이거 50유로짜리 시킨 거 아니야...?” 이랬는데 한 25유로짜리였어요. 맛있었음. 근데 앞 테이블에서 밥 먹던 현석이가 푸아그라 맛있다 해서 먹어봤는데 아니 ㄹㅇ 맛없었음... 보니까 다 웃고 있길래 장난으로 “야! 이 현석!” 하면서 부르다가 옆 테이블 손님이 조용히 하라고 혼냈어요... 그렇게 밥 먹고 나서 “뭐 하지?” 이러다가 문득 몽마르트르 언덕 생각이 나서 바로 택시 타고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올라갔어요. 가서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서 버스킹 구경도 하고 성당도 들어갔다가 나와서 풍경을 보고 있었는데 멋진 신랑, 신부가 웨딩촬영을 하러 올라오더라고요. 근뎈ㅋㅋ 옆에서 버스킹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Hallelujah**를 부르면서 보고 있던 사람들한테 떼창시킴ㅋㅋㅋㅋ 우리 진짜 빵 터져서 “이거 시트콤이냐?” 하고ㅋㅋㅋ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 결혼하는 커플** 내려가면서 사랑의 벽도 보고 크레페 하나 먹고 나니까 시간이 진짜 애매하게 남았었어요. 걸어서 집결지 갈까 하다가 “야, 우리 지하철 타보자!” 해서 지하철 타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려고 했죠. 근데 표 사는 법을 아무리 봐도 모르겠었음ㅋㅋ 가는 정거장 수만큼 사야 되나? 하고 봤는데 7어쩌구에 14유로길래 “이거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뒤에 계시던 분한테 바로 도움 요청. 알고 보니까 그냥 사람 수만큼만 사면 되는 거였음... 인당 2유로ㅋㅋ 진짜 큰일 날 뻔... 그래서 표 사고 지하철 타고 일단 콩코르드 광장까지는 갔는데 문제는 거기서 환승을 해야 되더라고요. 근데 환승하려다가 그냥 출구 밖으로 나갈 뻔함; 알고 보니 완전 다른 데여서 또 물어보고 갈아타서 결국 루브르에 잘 내렸습니다. 근데 루브르 내려서 꼭짓점 잡는 포즈로 사진만 찍고 늦어서 집결지로 거의 뛰어갔어요ㅋㅋㅋㅋ **결국 또 뛰어가는 엔딩.** 그렇게 파리 이틀 차 일정도 종료!

구름표범2026. 9. 18· 조회 오늘 0 · 전체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