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2년 12월 I 더 넓은 세상은 언제나 널 기다려
최유빈
2026. 9. 20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안녕하세요.
경인 유럽대장정 11기에 참여한 최유빈입니다.
나는 언제쯤 가볼 수 있을까?
항상 꿈꾸기만 했던 유럽여행을, 너무나도 재미있게 다녀온
저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이번 겨울여행을, 딱 1년 전 21년 겨울에 신청했어요.
치열한 입시 끝에 갓 스무 살, 대학교에 들어갔지만
찬란하게 펼쳐질 스무 살의 대학생활을 기대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꿈꾸던 대학생활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나날이 이어졌어요.
그러던 어느 날
SNS에서 글로벌캔버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같은 또래 대학생들과 유럽을 다녀올 수 있다는 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또래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좋았고,
쉽게 가기 힘든 유럽여행도 제대로 다녀올 수 있다는 것에 제대로 홀렸었던 것 같아요.
약간의 고민 끝에
나름 20년 동안 모아온 돈을 투자해 이번 유럽여행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이나 남았지만 막 얼른 가고 싶고, 시간이 빨리 흘렀으면 좋겠고, 벌써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을 신청했어요.
대학교 2학년이 되고
조금 더 바빠진 날들을 보냈고 정신없는 하루들을 보내면서
어느새 글로벌캔버스 여행에 대한 생각은 사그라들기 시작했고
정신 차려보니
여행까지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
저는 출국날을 일주일 남기고 이번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뭐부터 준비해야 할지, 뭐부터 계획을 세워야 할지 막막했어요.
나름 MBTI에서 J를 담당하고 있는데
손도 못 대겠는 거 있죠..?
그렇게 출국 당일까지 택배와의 전쟁을 벌이다가
가까스로 물건들을 받고 집을 떠났습니다.
넘 스펙타클했어ㅋㅋ
여행 중간중간 글로 기록을 많이 해두어서
그때 기억들을 살려서 작성해볼게요 :)
에미레이트 항공으로 두바이 경유해서 파리로 가요.
일단 두바이로 갑니다아.
처음엔 비프랑 치킨 중에 고르라 해서 나는 비프를 골랐고
김치도 같이 주셔서 완전 좋았다.
매쉬드 포테이토,
고기조림이랑 당근 야채들.
스크램블이랑 베지터블 죽(?) 중에 고르라길래
아니 베지터블 죽이 뭐야??? 뭔데??? 싶어서
그냥 스크램블 먹었다.
베지터블 죽(?)이 야채죽이었다ㅋㅋㅋㅋㅋ
두 번째 비행기에서는 글로벌캔버스 사람이랑 같이 앉게 되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와인 트라이 해보라고 하셔서 먹어봤다.
몇 시간 더 지나서
드디어 파리에 도착했다.
워낙 장시간 비행에 지쳐가지구 아직 실감이 안 났다.
내 라인 입국심사 중인 앞 사람이 인도 남자였는데
계속 제지당해서 경찰이 와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입국심사 완료 후에 버스가 주차되어 있는
터미널로 이동해야 해서
공항 전철을 이용했다.
처음으로 프랑스를 맞이한 거였는데
전철 기다리려고 서 있는데 갑자기 직원분이
“잉글리쉬???” 계속 물어보시면서 말을 거셨다.
와 진짜 실전이다. 진짜 조심해야겠다 싶었다.
방으로 돌아와서 각자 짐 정리한 다음에 다시 모이기로 했는데
혼자 침대에 누웠다가 기절해버려서
첫날부터 일정 계획도 못 하고 자버린 1인이 되어버렸어요.
진짜 비행기에서도 못 자고 계속 이동했더니 넘 피곤ㅠㅠ
아침에 눈 뜨자마자 먼저 빠르게 조식 먹으러 달려갔는데
그래도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서 마지막엔 입에 빵 문 채로 뛰어나왔다.
첫 유럽 음식이고 조식이라서 일단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어서
최대한 많이 담아서 하나하나 먹어봤다.
사람들의 묘지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렇게 크고 작은 각자만의 개성이 나타난 묘지들이 정말 많았다.
무서운 묘지도 있는 반면 깔끔하고 정갈한 묘지도 있었다.
“여기 묻히려면 어떻게 해야 해?” 했더니
돈이 많아야 한다고ㅋㅋㅋㅋ
와 진짜 거리마다 너무 예뻐서 진짜 신기하구.
근데 또 뭔가 한국에 있다가 하루아침에 프랑스 거리를 보니까
한국 영어마을 같고 막 세트장 같아서 실감도 안 나구 막 신기했다.
여기는 진짜 가게마다 테라스가 있고 건축양식도 우아했다.
진짜 뭐라 해야 되지.
그냥 이 날 보이는 모든 풍경이 뭔가 감흥이 없었다.
진짜 영어마을 세트장 같았다.
분명 전전날까지 한국 풍경을 봐왔는데
갑자기 전혀 다른 풍경이 보이니까
오우아…………… 우와아……………
근데 며칠 지나고 다시 생각해보면 파리 풍경이 너무 예뻤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해서 보이는 가게로 들어왔다.
번역기 한참 돌려서 라자냐, 버거, 트러플 리가토니 시켜서 다 같이 먹었다.
내 기준으로 간이 조금 약했고
수제버거는 존맛이었다리.
하지만 이때부터 버거 지옥이 될 줄은 몰랐다.
파리 시내 돌아다니다가 유명하다는 마카롱 집을 가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 좋아서 기절할 뻔했다.
너무 예쁘고 그냥 기분이 막 좋아지는 공간이었다.
카페마다 갓 나온 빵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냄새가 좋았다.
디저트 카페를 꿈꾸는 사람으로서 기대를 많이 했다.
주머니 꼭꼭 닫고 우리끼리 딱 붙어서 다녔다.
여권 분실할 뻔해서 소매치기가 위험하다는 걸 실감했다.
독일로 이동하기 전 마트에 들렸는데
난 이때가 외국 마트를 처음 간 거라 다 너무 신기했다.
이때부터 한 방 한 부엌에서 요리하고 진짜 재밌게 놀아서 그런 것 같다.
하이델베르크 도착.
하이델베르크 성.
이날도 날씨가 꾸리꾸리ㅠㅠ
시내로 내려와서
슈바인학센에 소시지에 슈니첼에 맥주~
슈바인학센은 뭔가 딱 예상한 맛.
노래 부르던 아이스 아메리카노 드디어 영접ㅎㅎ
일어서 먹는 조식.
초코 그래놀라가 진짜 맛있어서 이후에 마트 갔을 때 찾았는데 없었다ㅠㅠ
이제 체코.
체코 프라하.
진짜 할 말이 너무 많다.
개인적으로 풍경도 좋고 다 좋았는데
마리화나가 가게마다 있길래 뭔가 좀 꺼림칙했다.
숙소 맞은편에서 외국 남자들이 신발 던지고 놀고,
우리 화장실 앞에서 대화하고 문을 발로 차고 소리 지르고 두들겨서
보니까 경찰이 와 있었고 너무 무서웠다.
다음 날 우리 팀이랑 자유여행하다가 숙소에 가려고 티켓을 끊었는데
갑자기 무서운 남자 두 명이 오더니 티켓 보여달라면서 여권을 달라고 했다.
이런 수법의 소매치기가 있다고 해서 안 된다고 하고
너네 누구냐고 아이디카드 보여달랬더니 경찰이 맞다면서 다음 정류장에서 내리라고 했다.
알고 보니까 우리가 티켓을 잘못 끊어서 벌금을 내야 했다.
나름 번역기 돌리고 끊었는데 갑자기 인당 6만 원씩 내니까 너무 당황스러웠다.
리디체.
저 아이들 앞에 서서 인문학 이야기를 듣고,
마리아상을 하나 구입했다.
천주교를 믿으시는 할머니를 위한 작은 선물.
배고파가지구 무작정 KFC.
나 혼자 메뉴 세 개 푸파.
프랑스-독일-체코의 여행을 마치고
스위스로 이동해요.
저는 겨울을 정말 좋아해요.
새하얀 눈을 보면 마음이 따뜻해져서.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곳은 스위스입니다.
스위스의 풍경을 바라보며 강을 따라 걷고 있는데
그냥 풍경 한 번 볼 때마다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자연 속에서 동물들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했다.
그래서 집 근처에 있는 생태공원에서 새에 관련한 내용들을 많이 배웠었는데,
그때는 백조는 한 번도 보지 못했었다.
그래서 나에겐 약간 상상 속의 동물로 여겨졌는데
유럽 오니까 오리처럼 흔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근데 저게 진짜 백조인가?
두 번째 사진 보이시나요 진짜 크죠?
한국에선 한 번도 못 봤는데, 유럽 오니까 그냥 물가에 돌아다니는 게 보면 너무 힐링이었어요.
근데 저 큰 새한테 편견 없이 먹이 주고 있는데
넘 멋있어요ㅋㅋㅋㅋ 귀여워.
어느 도시를 가도, 수도를 가도
알프스산맥이 보이고 강과 호수가 보여요.
스위스는 하루부터 열까지 힐링이었어요.
린덴호프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리마트강과 취리히.
전날 남은 삼겹살로 짜장덮밥 해먹었어요.
얇은 파스타면도 같이 삶아서 짜장면도 같이.
당장님이 인정한 바로 그 짜장~
빈사의 사자상.
난 개인적으로 이 사자상 너무 맘에 들었다.
사자의 표정이 너무 생생하게 느껴져서 애틋했고,
슬픈 눈빛의 임금 큰 사자를 조각한다는 게 놀라웠다.
근데 부담장님이 설명해주시는 이야기 들으니까
마냥 웅장하고 기쁠 수만은 없다고 하셔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너무 멋있었는데…
홀리카우 햄버거.
진짜 맛있는 햄버거인 건 맞는데!!!!!
하도 햄버거를 많이 먹어서 입맛이 둔해졌던 것 같다.
한국에서 먹을 햄버거 다 먹고 가는 느낌이야.
한국 음식 빨리 줘요.
물 표면에 구름 반사되는 거 진짜 예뻐요.
게다가 하늘까지 맑아서 찍는 것마다 사진이 정말 잘 나왔다.
루체른 호 위를 가로지르는 유람선에 올라탔다.
날씨도 좋았고, 마마랑 하늘이 잘 보여서
여기서 찍은 사진은 모두 잘 나왔다.
비도 안 오고 많이 안 추웠고 바람도 적당해서 좋았어요.
루체른 미술관도 방문했다.
특히 피카소 작품과 피카소에 대한 모든 것을 마음껏 볼 수 있었는데,
피카소의 일상 모습을 나타내는 이 공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필라투스산.
같은 시간 다른 글로벌캔버스 사람들은
정말 말도 안 되는 풍경이 펼쳐지는 필라투스 산과 리기산을 올라갔다고 한다.
사실 나도 스위스에서 이런 걸 바라왔었는데
미리 찾아보지 않고 계획하지 않은 내 자신이 넘 미웠다.
이 사진을 보면서 정말 부러웠었다.
정말 너무나도 웅장하고 아름다운 알프스 대자연.
다음엔 여름에 꼭 갈 거야.
이날은 숙소에 돌아와서
당장님과 내가 파스타 대결을 펼쳤다.
나는 알리오 올리오를, 당장님은 로제 파스타를 만들었다.
근데 우리가 잘 먹던 당장님과 달리 잘 안 돼서
토마토소스를 한 방에 넣어버리고ㅋㅋㅋㅋ
당장님이 처음으로 로제를 만들어내셨다.
당장님 진짜 최고야.
부담장님은 누가 어느 파스타를 만들었는지 모르는 채로 솔직한 맛 평가를 하기로 했다.
수많은 눈빛과 그중 강렬했던 한 눈빛 속에서
긴장한 부담장님은 조심스레 자신의 픽을 말했다.
매우 당황해 수습하는 부담장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케밥 전문가 당장님의 추천 맛집.
또 안 들릴 수가 없자나~~
근데 여기 맛집이어서
내가 지금껏 먹어본 케밥 중에 가장 맛있었다.
별 5개.
사랑의 불시착으로 유명한 이젤발트에 갔다.
사실 피아노가 있었으면 좋겠다 하고 갔지만
역시나 피아노는 없었다.
드라마 촬영 당시에도 있었다는데.
그리고 기막히게 코끝에 서서 찍은 사진도 정말 잘 나왔는데!!
갑자기 아쉬운 점은, 구름이 껴서 좀처럼 충장한 산의 모습이 다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요 정도면 만족 :)
인터라켄 액티비티 중 눈썰매를 타러 올라왔어요.
제일 기대했던 액티비티.
알프스산맥을 밑에서만 보다가 올라와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워서
눈썰매 타는 내내 우와… 우와… 감탄이 절로 나오는.
아마 아니면 이런 예쁜 사진 못 건질 것 같아서
당신 좀 어색했던 분위기 가서
저… 이렇게 사진 좀 찍어주세요… 하고 부탁드렸는데
인생샷을 찍어주셨다.
스위스에서 찍은 사진 중에 가장 맘에 드는 사진이다.
생각보다 진짜 빠르고 길어서 더 신나고 재밌었던 눈썰매!!!
사실 전 천주교입니다.
모태천주교.
세례명도 있어요. ‘마가다’.
근데 할머니, 할아버지만 완전 믿으시고
부모님은 프리하셔서 거의 저도 무교에 가까워요.
그래서 무교라고 하고 말하고 다니지만
제가 몸이 아플 때 항상 천주교 물건들을 가까이 뒀어요.
이번 여행 떠나기 전에도 할머니가 묵주팔찌를 꼭 몸에 지니고 다니면 좋겠다고,
항상 기도하겠다고 하셨었는데요.
그래서 정말 항상 지니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아마 무사히 다녀온 게 아닐까 싶어요.
유럽에는 어느 도시를 가도
미치도록 아름답고 웅장한 대성당이 꼭 있었어요.
저는 신이나 어떤 존재를 믿는 편이 아니었는데
이번 여행 때 조금 어지러운 마음으로 여행을 왔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지라 내가 내 마음을 잘 모르겠는 거예요.
그리고 체코에서 이런저런 일도 겪고
지내는 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더니
어느 날 대성당에 갔는데
묵주팔찌 잡고 하나님 아버지 기도가 나오더라구요ㅋㅋㅋ
나 그냥 평온하게 여행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는ㅋㅋㅋㅋ
또 하나의 좋은 경험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대성당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 가서도 천주교를 제대로 믿어볼까 하는 마음이
아주 잠시 들었어요.
이번 여행을 통해
다음엔 미술관이랑 대성당 위주로 투어하고 싶을 만큼 정말 감명 깊었어요.
왜 예전에 할머니가 유럽 대성당 방문하셨던 걸 좋아하셨는지 마음으로 알게 되었어요.
할머니 항상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메종 피스테르.
미녀와 야수 성의 실제 배경지가 여기라고 한다.
비슷해서 기분이 오묘했다.
미녀와 야수 배경지에 오니까 미녀와 야수 팬이 된 것 같았다.
미녀와 야수 중 ‘고양이의 보은’을 가장 좋아해요. 진짜 추천.
닭꼬치, 불고기, 보쌈…
우리 요리대회도 참가했다!!
케밥 전문가 당장님의 추천 맛집.
또 안 들릴 수가 없자나~~
우리 이제 저녁 만들어 먹는 것도 얼마 안 남았다~~~~
시원섭섭.
밤새 야무지게 놀다가
조식으로 배 빵빵하게 채우고
아침 9시에 디즈니 오픈런 가는 사람.
놀이공원 오픈런 안 해봐서, 하아… 조금만 늦게 가면 안 될까…ㅎㅎ라는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절대 후회할 수 없다.
디즈니는 무조건 오픈런!!! 메모메모.
와 진짜 내 원픽.
할리우드 호텔.
처음 탄 기구부터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너무 신났었어.
무서운 거 못 보는 다송이 손 잡고 탔다.
진짜 너무 재밌어서 세 번만 더 타고 싶었다.
놀이기구 뭐 별거 있겠어? 했는데요.
진짜 너무 재밌잖아요.
유럽 다시 보내줘요.
나의 최애 사진.
한 중년 부부가 머리에 레미 하나씩 붙여놓은 게 어찌나 보기 좋던지.
로맨틱해.
버거 지옥의 마지막 버거가 되시겠다.
패티 하나만 할걸!!!! 뭣 모르고 두 개 시켜서 먹다가 마지막엔 다 남겼다.
파이브가이즈 진짜 비쌈, 햄버거 이게 맞냐구.
피티 하나만 할걸!!!! 뭣 모르고 두 개나 했는데 더 배지는 좀…
예쁘게 노을지는 파리 디즈니.
황홀해.
히히.
랑드와 진짜 같이 일코레이션 됐다~~~~
9시 오픈부터 시작해서
마지막 드론쇼에 일루미네이션까지~~~!!
너무 황홀했고 솔직히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너무 알차게 끝까지 행복함만 간직한 채
서울 막차 타고 안전귀가했다 :)
벌써 글로벌캔버스 투어 패키지가 익숙해.
매일 아침에 오두방정 떨고
출근, 그리고 출근 찍고
숙소에서도 우리끼리 끝내주게 놀았는데 그치.
선발대 우리 에티하드 팀.
마지막 모습까지 함께 있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눈물바다 우리🥲
우리 후발대는 아침부터 데하 소리 질러고
마지막 유럽에서의 조식을 먹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파리 스테이시티.
고마웠어요.
우리 이제 정말 돌아가요.
안녕 :)
20일 동안 잘 놀다 갑니다.
프랑스, 독일, 체코, 스위스❤️
(여행 직후 작성한 나의 작은 글)
음 일단
약 20일간의 장기 여행.
그것도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사실 여행 중에는
모든 것, 환경, 사람, 음식, 물질 다 새로운 것들이라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없었고
혼자만의 시간이 없어서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으로써 가장 아쉬운 건
여행 중 나의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부족했던 것.
그래서 사실 초반에 기록했던 것처럼
나라별로 도시별로 날짜별로
바로바로 사진이랑 글을 적어두려 했는데
정말 여유가 없었어.
그래서 4일에 한 번씩 도시 이동할 때, 버스를 6시간 이상 타는데
그렇게 버스 탈 때마다
사람들은 막 떠들구 게임하구 재밌게 지냈지.
근데 난
그때가 유일하게 나에게 주는 생각 정리 시간이었어.
물론 나도 같이 떠들구 게임하구 북적거리느라
내 스스로의 시간은 충분하지 않더라고.
근데 버스에서 만큼은 그 수많은 사람들 중에
내가 제일 고독했달까.
ㅋㅋㅋㅋ
하, 여유가 없었던 것 같아.
파리에서는 라따뚜이 노래도 하루 종일 듣구
여기서는 뭐 하구 저기서는 뭐 하구
이런 것들 다 생각해놓고 이루고 올걸.
여행 준비도 출국 일주일 전에 시작하다 보니까
다녀와서 아쉬운 게 많더라고.
근데 여행 전엔
남들 다 똑같이
다른 것에 몰두하고 힘을 쏟느라 여행 생각이 부족했었어.
짧은 시간 동안 준비한 여행이었지만
여행에 큰 지장은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해!
어쨌든 나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집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한 달 만에 들어온 내 방 침대 위에서
드디어 나의 생각이 정리되고
모든 게 실감났어.
완벽하지 않고 서툴렀던 첫 여행이지만 너무 소중하더라.
짧은 유빈아!
수고했다 그동안.
2022년 마무리와 2023의 시작을 아름답게 할 수 있었고
조금 더 다듬어진 마음과 단단해진 내 자신으로
새롭게 2023 시작해볼게.
때론 성숙하고 때론 22살다운 나로 지내길 바라.
~~✨
글로벌캔버스.
서로 다 다른 사람이 한데 모여
글로벌캔버스라는 곳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던 20일.
자신이 느낀 그 느낌, 떨림, 행복, 설렘, 추억을 오래오래 간직하며
앞으로 살아가는데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쳐도
다 함께 어우러져 느꼈던 이 감정들을 기억하며
힘차게 나아갈 수 있는 나 자신이 되길 바랍니다.
:)
고마웠어요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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