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4년 01월 | 낭만을 찾아 떠난 유럽, 세상을 더 많이 경험하는 것이 나의 꿈이 되었다
형냐
2026. 10. 7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안녕하세요!
경블 16기로 유럽여행을 다녀온 참가자입니다.
후기라고 쓰고 일기라고 읽는 글입니다ㅎㅎ
한국에 돌아온 지 며칠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여행이 꿈처럼 느껴져요.
돌이켜보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출발 전날에는 갑자기 항공편 관련 문자를 받고 “여행 못 가는 거 아니야?” 하면서 엄청 당황하기도 했어요.
다행히 항공편이 변경된 것뿐이었고, 그렇게 기다리던 유럽여행이 시작됐습니다.
여행의 시작부터 예상 밖의 일들
저는 원래 공항을 좋아합니다.
공항에만 가도 여행을 떠난다는 생각에 괜히 두근거리거든요.
공항에서 조원들을 만났을 때까지만 해도 아직은 어색한 기류가 가득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그 어색함조차 앞으로 시작될 여행에 대한 설렘처럼 느껴졌어요.
프랑크푸르트 공항까지는 무사히 도착했지만 예상하지 못했던 일정 변경으로 항공사에서 제공하는 호텔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도 생겼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영어로 의사소통까지 해야 하니 쉽지는 않았어요.
다행히 운영진분들이 실시간으로 카톡을 통해 도와주셨고, 함께 있던 다른 참가자분들도 적극적으로 길을 찾고 사람들을 챙겨주셨습니다.
여행 시작부터 ‘함께하는 여행’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경험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이름을 ‘낭만’으로 바꿔도 될 것 같은 도시
파리는 이번 여행에서 정말 가보고 싶었던 도시였습니다.
저는 사실 여행 계획을 꼼꼼하게 세우지 않았어요.
맛집 몇 군데 정도만 찾아놓고 그냥 파리의 골목골목을 걷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걷기만 해도 좋았어요.
거리의 건물 하나하나가 예쁘고, 건축물의 작은 디테일까지 눈에 들어왔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건 정말 달랐어요.
“내가 진짜 파리에 왔구나.”
그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선문부터 루브르, 센강 주변까지 그냥 걷다가 만나는 풍경들이 모두 그림 같았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편이 아닌데도 사진이 이 정도라면 실제 풍경은 얼마나 예뻤겠어요.
파리는 정말 낭만 그 자체였습니다.
제가 이름을 붙인다면 ‘파리’가 아니라 그냥 ‘낭만’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였어요.
그리고 전공과 관련된 지식인 간담회에도 참여했습니다.
단순히 관광지를 돌아보는 것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고, 직접 관련 분야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
파리에서 기억나는 맛집을 하나 꼽는다면 수프렌!
정말 기억하세요.
수프렌.
수프렌.
수프렌.
맛있었습니다ㅎㅎ
국경을 넘어 만난 또 다른 유럽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지역에서 만난 작은 도시도 기억에 남습니다.
마치 크리스마스 마을에 들어온 것처럼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가득했어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다시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만난 성당들은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크기와 디테일이 제대로 담기지 않아요.
고개를 한참 들어야 전체가 보이는 건물을 눈앞에서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감탄하게 됩니다.
유럽의회도 방문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유럽의회 안에 들어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신기했어요.
여러 유럽 국가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간이라는 것도 신기했고, 자리마다 통역기가 설치되어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평범한 자유여행이었다면 쉽게 경험하지 못했을 장소라 더욱 기억에 남았습니다.
체코 프라하, 기대하지 않았는데 가장 좋아진 도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을 고르라고 하면 정말 고민됩니다.
그래도 체코는 확실히 대상 후보입니다.
사실 여행 전에는 체코에 대한 기대가 그렇게 크지 않았어요.
그런데 직접 가보니 완전히 달랐습니다.
파리보다 조금 덜 화려하지만 건물들의 색감은 훨씬 다채로웠고, 도시를 걷는 것만으로도 ‘내가 정말 유럽에 와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프라하의 천문시계도 직접 봤습니다.
사진으로 수도 없이 봤는데 실제로 존재하는 모습을 보니 괜히 신기하더라고요.
정시가 되면 펼쳐지는 모습까지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 쌍무지개까지 만났어요.
지금 생각해도 거짓말 같은 순간입니다.
프라하의 성당 역시 압도적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절대 담을 수 없는 크기와 디테일.
다 같이 성당을 바라보면서 여기저기서 “와…”라는 감탄이 나올 정도였어요.
기대가 크지 않았던 도시가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가장 좋아하는 도시 중 하나가 되어 있었습니다.
프라하에서 기억에 남는 맛집은 Pork's!
Pork's.
꼭 가보세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독일 뮌헨, 역사책 속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온 곳
독일 뮌헨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모던하게 느껴졌던 도시였습니다.
도시는 비교적 잔잔했지만 생각할 거리가 많았어요.
특히 인문학 여행으로 방문했던 뮌헨대학교가 기억에 남습니다.
그동안 나치와 관련된 역사를 책으로 배우기는 했지만, 솔직히 저와는 굉장히 멀리 떨어진 이야기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직접 역사적인 장소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이야기를 들으니 느낌이 완전히 달랐어요.
프라하에서도 관련 역사를 접했지만 독일에서 다시 한번 이야기를 들으니 그 무게가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역사책의 한 문장이 아니라 실제 사람들이 살아갔던 장소에서 듣는 이야기였기 때문인 것 같아요.
이런 순간에 ‘인문학 여행’이라는 테마가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자유시간에는 다시 마음껏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는 화장실에 들어가기 위해 돈을 내야 하는 경험도 했습니다.
1유로…
저도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ㅎㅎ
뮌헨 맛집은 아우구스티너!
특히 흑맥주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독일에서 맥주를 좋아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트를 좋아한다면
오스트리아 하면 역시 모차르트!
저는 원래 모차르트를 정말 좋아해서 잘츠부르크를 기대했습니다.
모차르트가 어린 시절을 보낸 생가와 이후 살았던 집까지 둘러봤어요.
누군가에게는 조금 심심한 일정일 수도 있지만, 저처럼 모차르트를 좋아한다면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도 다녀왔다고 하는데 저는 너무 힘들어서 가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다시 잘츠부르크를 방문한다면 꼭 가보고 싶어요.
그리고 잘츠부르크에서 정말 큰 사건도 하나 있었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휴대폰이 없는 거예요.
“또 사고 친 건가…”
정말 아찔했습니다.
다행히 알고 보니 코우치에 두고 내린 것이었습니다.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기사님과 단장님, 부단장님께 정말 감사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물가는 비싸지만 풍경으로 용서되는 곳
스위스는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물가도 정말 대단했습니다ㅎㅎ
커피 한 잔 가격부터 식사비까지 다른 여행지와 확실히 차이가 느껴졌어요.
하지만 풍경을 보면 또 마음이 풀립니다.
호수와 산, 마을이 한 장면 안에 들어오는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래,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저희 조는 온천도 다녀왔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라 사진은 남기지 못했지만 정말 좋았어요.
다만 온천에 갈 계획이라면 조금 일찍 가는 걸 추천합니다.
저희는 막차 때문에 마음껏 즐기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스위스 인터라켄, 평생 기억에 남을 패러글라이딩
인터라켄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했습니다.
이건 정말 꼭 추천하고 싶어요.
평생 기억에 남을 순간이었습니다.
사실 설산에 눈이 엄청 많이 쌓여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눈오리까지 챙겨갔는데 생각보다 눈이 없었습니다ㅎㅎ
그래도 오히려 날씨가 정말 좋아서 패러글라이딩을 하기에는 최고였습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본 스위스 풍경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다웠어요.
그리고 제 작은 버킷리스트 하나도 이뤘습니다.
스위스의 산을 바라보며 코코아 마시기.
코코아 한 잔 가격은 만 원이 넘었지만 그 순간만큼은 하나도 아깝지 않았어요.
아마 평생 기억할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나의 꿈을 다시 생각하다
이렇게 모든 여행이 끝났습니다.
해단식에서 단장님이 ‘꿈을 찾는 여행’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도 생각해봤어요.
‘내 꿈은 무엇일까?’
직업으로 정의하지 않는 나의 꿈.
생각해보니 저는 세상을 많이 경험하며 살아가는 것이 꿈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그 꿈의 몇 퍼센트 정도는 이루지 않았을까요?
한국에서의 생활을 돌아보면 제가 우물 안 개구리처럼 살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여행을 하면 시야가 넓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봤지만, 이번 여행을 통해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알게 된 것 같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습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낯선 사람들과 이렇게 오랫동안 여행해서 잘 지낼 수 있을까 걱정했어요.
그런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보니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 3조!
매일 밤 함께 이야기하고 웃었던 시간들이 벌써 그립습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었는데 여행이 끝날 때쯤에는 정말 편하고 소중한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단장님과 부단장님을 비롯해 함께 여행했던 모든 분들께도 정말 감사했습니다.
처음에는 글로벌캔버스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봤기 때문에 신청하기 전까지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행을 끝내고 나니 정말 재미있고 유익한 여행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낭만을 찾아 떠났다가 새로운 도시와 역사,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조금 더 넓어진 시야를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이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과 순간들은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다들 정말 감사합니다.
또 만나요!
사진 9장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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