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2월 I 얼렁뚱땅 떠나 철학자의 길에서 얻은 것들

파리링

2026. 10. 2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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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치 B타입 (2023.12.29 ~ 2024.01.10) 여행 후기 나라: 영국, 벨기에, 룩셈부르크, 독일, 스위스, 프랑스 (경유지 포함 총 6개국) 스압 주의 (주절주절 TMI 많음.) 최종 수정 날짜: 2024.01.18 - 필요없는 사진 삭제 및 넣고 싶은 사진 추가 - 문맥이 어색한 문장 수정 후기 전 TMI 스타트 유럽 여행에 대한 생각은 별로 없었는데, 차박으로 유럽 간 어느 모 여행?(아마 다른 쪽인 거 같은데, 그냥 그게 갑자기 생각 남.) 이랑 글로벌캔버스 에타 광고를 보고 나서 “오~ 유럽~ 함 가볼까?” 싶어서 정했다. 그리고 여행을 가보고 싶기도 했고, 막상 휴학하고 자격증 한두 개 따고 일하는 거 말고 하는 게 없는 거 같아서... 대학원 생각도 있는데 공부는 무슨 사회생활로 지치고 바빠서 암것도 못함 ㅋ... 전공으로 먹고 살라면 대학원 필수인 곳 가지마쉐이~ 이런 내 스스로에게 회의감 들어서, 막연하게 가자!!! 하고... 부모님께는 두 달전에 통보하듯 던졌다. 이렇게 말 안 듣는 딸이라서 미안해용~~ 사랑해요~~~ 그치만 엄마아빠 돈 한 푼 안 쓰고 전부 다 내 돈으로 커버했다. 근데 이건 원래부터 그러고 다녔던 터라 엄마아빠도 불만은 없었음. 엄마랑 아빠는 딸내미 교육비만 내줘용. 이렇게 막연하게 생각 없이 가는 사람도 있으니, 혼자 가서 친구 없으면 어떡함 << 따위 걱정 안 해도 된다. 알아서 친해짐. 여행 끝나자마자 다들 만나고 논다는 거 들었는데 출근하고 쓸 휴일도 많이 없어서, 나는 조져짐... 재밌게 놀아라... 쓰다보니 인터넷 많이 쓰는 음슴체라고 하는 게 나오는데, 편히 쓰고 싶으니까 내 개인 SNS처럼 써보겠음. 인터넷 많이 하는 거 같다고 날 버리지 말아줘라... Tmi: 사실 나는 원래 A타입 1기였나… 아무튼 제일 일찍 가는 걸 가고 싶었는데, 인원 미충족으로 B타입으로 옮겼다…. 연차 신청 다 했는데, 급하게 바꿔야 했다. 팀장님 죄송 >< 사실 안 죄송~~~ 팀장님도 허락했잖아요 책임져~~~ (실제로는 아주 조금 죄송하긴 해야 됨.) 여기서 팀장이 왜 나옴?? 싶지만 난 엄연히 대학 졸업 안 한 “휴학생”이다. 휴학하고 내게 주는 선물 겸 경험이었는데 여행 전까지 진심 너무 많은 사회의 쓴맛을 당했다. 사람들이랑 이야기 할 땐 직장 내 있던 일만 말했는데, 사실 개인적으로 당한 것도 있었다. 고소 해보는 인생 따위 없이 탄탄대로 꽃길만 걷길... 이딴 게 인생? 이딴 게 사회? 란 회의가 들 즈음에 덜컥 찾아온 여행 준비라서 좀 더 위로가 되는 여행이었다. 비록 계획 하나도 안 짜고 가서 얼레벌레 했지만 ㅋㅋㅋ... 결론만 말하면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반기는 직장이 말썽이었고 후반기엔 직장과 함께... 인생이 말썽이라서... 행여 이거 사기 아님?! 싶어서 검색하고 후기든 뭐든 찾을 듯 싶어 적는다. 배민 후기도 적기 귀찮아서 다 돈 주고 사먹는 사람이 이렇게 구구절절 적는 후기... 재미도 감동도 없고 인터넷 많이 하는 사람 같아... 싶은 후기지만 모쪼록 진실만을 담아 적었음을 알아주었음 한다. 후기 적기 전, 개인준비물만 빠르게 보고 싶은 사람을 위해 가장 먼저 하기에 적어본다. 근데 오티 하면서 다~~ 설명 해주신다. 잘 듣는 게 좋음. 어차피 나중에 귀찮다고 안 듣고, 까먹고 있다가 검색도 안 할 거면서... 며칠 전 급하게 찾을 거면서... 이런 사람 백퍼 있을 듯 근데 일단 난 아니었음. 암튼 후기 작성자가 친절하게 주관적으로 적어봄 ㅋㅋ 필요 준비물은 다음과 같음! (빨간색은 필수 나머지는 개인 선택) ※ 여권+이티켓 출력본: 없으면 님들은 못 감. 여권 없으면 못 돌아옴. 셋뚜셋뚜 ※ 힙색 혹은 복대: 나는 힙색 큰 거 차고 패딩 안에 넣고 다녔다. 소매치기가 많은 유럽이니 잘 챙겨야 한다. 손에 뭘 쥐고 다니지 않아도 될만큼 분량이면 오케이인 듯. 그렇게 나는 힙색도 뭣도 보이지 않을 듯한 거대 오버핏 아우터와 함께 생활했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 멀티어댑터: 우리랑 변압이 다르다. 챙기자. (+문어다발식 콘센트는 필요하면 좋을 거 같긴 한데, 그냥 누가 있어요? 하고 물어보면 있습니다~ 하는 순간 그 분의 구세주는 할 수 있음.) ※ 디파짓 포함 소정 현금: Only cash라고 적힌 거 아니면 다~ 카드 쓴다. 더치페이도 됨. "Separate" 하면 더치페이 해줌. 그리고 환전 시에 “동전은 절반밖에 못 돌려받으니 다 쓰고 오세요.”라고 은행 창구에서 먼저 안내해준다. 그러니까 적당히 들고 가자. ※ 카드: 토스체크카드나 트래블월렛 비자카드가 있다. 개인적으로 토스보다는 트래블월렛을 추천함.(토스 1금융인데도?!) 토스는 캐시백 때문에 뭔가 혜택이 커 보이는 듯 보이지만 계산하면 그닥? 차이는 없어보임. 차라리 환율 쌀 때 한꺼번에 충전하고, 여유롭게 쓰다가 환불해 계좌에 다시 충전하는 게 개인적으로 더 낫다고 봄. 2백만원처럼 큰 금액 아니면 트래블월렛이 이득이다. ★ 환전할 때 팁 아닌 팁: 보통은 주거래 은행에서 하거나 부모님의 주거래 은행 등급 높은 쪽에서 하지만 난 그런 거 모르겠다! 싶으면 은행 앱으로 미리 신청 가능하다. 목표한 환율 금액이 되면 환전해주는 것도 있음. (일단 해당 기능은 농협에서 가능. 농축협은 2금융이라서 안 되고 미리 해야함. 나머지 은행은 잘 모름. 광고 아님) 환율 치면 보통은 신한 혹은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대부분 여기서 환전 많이 함. 하나는 여행사도 있으니까 그런 거 같음(카더라임 믿지 마셈) 환전 시 환율 보려면 현찰 살 때 -> 우대 90% 기준으로 보면 된다. 매매기준율은 말 그대로 “기준”이다. 인터넷 뱅킹은 송금 기준으로 봐야 됨! 당연하게 쌀 때 사면 좋고 비쌀 때 팔면 이득이다. 근데 아닐 수도 있어서 은행 창구 직원에게 하나하나 물어보면 좋음. 가면 금융에 관심 많다고 칭찬 받고 떠들고 올 수 있음. ※ 상비약(감기약 해열제 멀미약 소화제 각종 본인이 있는 알레르기약 생리통약 밴드 연고 숙취해소제 생리대 등등): 아파서 골골대기 전 미리미리 챙기는 게 좋다. 그리고 유럽은 따로 숙취해소제는 없으니까 ㅋㅋ 미리 챙기자. 아플 때 혼자 있는 게 제일로 서럽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고 이에 선행되어야 하는 건 건강이다(라고 난 생각함) ※ 유심 혹은 이심 혹은 휴대용 와이파이: 없으면 로밍을 하지만 요금 폭탄 맞는다. 안 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인터넷 많이 해서 50기가 15일을 2만원인가? 에 구입했다. 진짜 잘 쓰고 다녔는데, 실 사용량은 10기가 아슬아슬 했던 거 같다. 이심은 유심의 2배 가격 줘도 50기가 제품은 잘 없는 듯. 고민하다 유심 샀는데, 이거로 하길 잘한 듯. 나랑 같이 다닌 메이트는 모자라서 추가로 이심 샀다고 했음. 이심 장점은 빠르게 온다는 거. 유심은 배송 기다려야 하는 거. 요 차이 인 듯. ※ 우산: 겨울엔 비가 미친듯이 내리니까 챙기자…. 여름은 상관 ㄴㄴ 근데 유럽인은 우산보단 우비를 더 쓰는 것 같음. 우비 잘못 써서 감기들 수 있으니까. 두꺼운 거 안에 우비가 안 들어가잖음. 안 해봤지만... 차라리 우산을 쓰는 게 나을 듯. 개인적인 감상임. 그래서 천으로 된 신발은 비추. 다 젖어서 냄새 난다. ※ 목베개: 장시간 비행이라서… 베개를 주긴 하는데 그건 앉아서 허리받침으로 쓰는 게 더 나을 듯 ※ 샤워필터: 수질은 우리나라, 일본 제외하고 다 별로라고 생각하면 편하다. 특히 유럽의 차 문화가 발달한 이유는 석회질 때문인데 (라고 나는 알고 있는데 아니면 민망할 듯ㅋㅋ) 그래서 샤워필터로 정제하면 좋다. 나는 아무거나 먹고 아무거나 막 가져다대는 녀석이라 필요 없었는데, 물 때문에 뒤집어진 애들이 좀 있었음 ㅇㅇ… 예민하면 챙기는 게 낫다. ※ 수건과 드라이기: 숙소마다 케바케지만 없으면 곤란하다. 드라이기 안 들고 간 케이스인데 이걸 사기엔 돈 아깝고, 빌리자니 친구들도 다 써야해서 미안해질 때가 있었다. . . 숙소 이야기 잘 듣고 필요하다 싶음 챙기자. 개인 수건도 마찬가지! ※ 벌레퇴치제: 한때 엄청 이슈라서 걱정했는데 까먹고 안 챙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운 좋게도 없었지만 혹시 모른다. 특히 여름에 간다면…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바선생이나 빈선생은 생명력 짙은 놈이니까 혹시 모른다. “에이 설마ㅋ” 하는 순간 물렸을 수도… 바선생과 오붓하게 숙소 써야 할 수도… ※ 국제학생증: 박물관 등은 학생할인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챙기면 좋다. 나는 이쪽에 문외한이라서 안 챙겼다가 탐방을 했고, 안 만든 걸 후회했다. . . ※ 구글맵+해외안전여행 앱+기타 비상용 전화번호 저장해놓기: 카카오맵은 국내고, 구글은 해외 전역이라 데이터 규모 자체가 다르다. ...라고 나는 생각함. 아무튼 그 나라 현지 앱을 쓰라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우린 그들 입장에서는 외국인이므로 해외안전여행 앱 등을 통해 그 나라 정보 정도는 알 필요가 있고, 비상 시 바로 전화걸 수 있게 전화번호는 알아두는 게 좋다. ※ 장시간 비행 때 볼 음악이나 영상이나 아무튼 심심풀이용: 동방항공은 기내 와이파이가 있긴 하지만 미리 신청해야 한다. 10000m 상공에서 와이파이가 제대로 될까? 아무튼 장시간 비행에는 심심풀이 달랠 게 필요하다. ※ 왓츠앱: 사실 이건 딱히? 싶긴 한데, 인터라켄 액티비티 예약했을 경우 메일 소통이 느려서 답답하면... 이거 쓰면 편함. 약간 외국식 카카오톡이라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일하는 곳이 해외 본사라서 안 깔리면 업무 진행이 안 돼서 한 거였는데... 뭐 안 된다 하니까 바로 연락 오더라 ㅋㅋ... 근데 이건 굳~이 안 깔아도 된다. 여기도 스팸이라는 게 존재함... 이거와 연관한 썰도 있지만 굳이 풀지 않겠다... 티엠아이니까 ㅋㅋ... 이렇게 적었는데도 준비물 까먹었당~ 하면 이제 난 모름 ㅋ... 이제 진짜로 렛츠 후기 스따뜨. 처음에는 런던 갔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친한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걱정 많았으나, 다행히 혼자 온 사람들과 잘 붙어다녔다. 계획 없던 나의 구세주. 그리고 마니또가 재밌었다. 아 ㅋㅋ 나 이런 거 컨셉 잡고 아닌 척하기 엄청 좋아하는데 실력 발휘 좀 해야쓰것다. 싶었다. 근데 한 2일은 조용해서 나도 쫄려가지고 아무 말도 못했다. 기억은 안 나는데 우리 채팅방들이 다 조용해서 일단 내가 먼저 떠들었던 기억이 있다. … …. 다들 기억 못하겠지……… 아직도 안 걸린 게 용하다 나 자신... 영국은 차가 유명한 걸 기억하고 있었다. 웹툰에서 봤었다... 이런 식으로 상식을 채웠던 나라서 ㅋ... 내 주변엔 차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데, 영국 박물관에도 차가 있길래... 그냥 여기서에서 차를 샀다. 첫판부터 지갑을 여는 나... 물건 사는데엔 신중해야 합니다. 여러분. 나중에 사고 난 뒤, 백화점에서 살 걸 그랬나? 후회는 좀 함. 한 녀석은 차를 싫어해서 대신 러쉬를 터는 사람이라서... 입욕제 넣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바람. 20일에 전달 예정이다. 위 사진은 차 사진. 러쉬 상자는... 안 찍음 헤헷... 첫 날에도 둘째 날에도 비가 좍좍 내렸다. 하늘이 맑은데도 내린다... 변덕쟁이 우후훗... 비 좀 그만 와... 안경도 촉촉해졌다... 불쌍한 안경... 맞춘 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거늘... 런던에서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나 거리 등등 모두 다 좋았다. 물론 예약한 곳도 좋았다!! 고기 썰어먹을 수 있어서 행복했음 ㅋㅋ 내셔널 갤러리도 감! 옆에 초상화 갤러리도 있는데, 초상화 갤러리는 말그대로 인물들이 많고, 그냥 갤러리는 풍경화 등등 다양한 게 있다. 입장료 무료~ 화장실도 무료~ 아는만큼 보인다는데 나는 아는 게 별로 없었고, 화장실 공짜라는 게 반가웠다. 왜 이렇게 화장실이 가고 싶은지 모르겠음 ㅋ.ㅋ 해바라기 찍다가 사람들이랑 몇 번 박치기도 하고 발도 밟혔다... 해바라기 인기 많더라... 하... 넘 힘들었어 하지만 예뻤으니 됐음. 설명 들으면서 기억나는 건 박물관에 있는 그... 뭐라 하니 유물? (ㅋㅋ) 아무튼 이게 일정 퍼센트 이상이 되지 않으면 박물관은 무료 개방을 해야 한다는 것. 그래서 루브르는 유료인가? 다들 뭐 그리 전리품을 많이 쌔벼온 것인가. 암어쌔비지... 3일차인가에 런던아이 타려고 했으나 당일치기 하려니까 1명 당 45파운드인가 내놓으래서 패스함. 대신 윈터 원더랜드를 갔다. 겨울에만 열린다 했던 거 같은데, 당시 크리스마스시즌이라 더더욱 예뻤다. 근데 진짜로 오후 3-4시 당일 예매는 표가 다 팔리니까 미리~~ 하자. 우리는 오전에 가서 ㄱㅊ았음. 입장료!!만!! 5파운드, 그 외 놀이기구를 타려면 미리 예약하든지 가서 현장 결제를 하든지 해야 한다. 근데 앞서 말했듯 !!!!예매!!!!가 더 싸다. 놀이기구 안 타도 돌아다닐 곳 많아서, 놀이기구 안 탔는데 2-3시간이 후딱 갔다 나란 여자…. 놀이공원에 미쳐서 기구 안 타면 죽으려 하는데 여긴 제법 괜찮았다. 볼 게 많아서… 사실 돈이 없대서 혼자 타기도 뭐하고, 사주기도 뭐하고 애매한 것도 있었다. 여행 시 경비는 풍족한 게 좋다. 슬슬 이사를 했던 거 같기도… 배 타고 갔다. 신기방기~ 내가 타본 배라고는 기억도 나지 않는 애기 시절에 탄 통통배가 전부였는데 (ㅋㅋㅋㅋㅋ) 여기 와서 큰 배를 탔다... 그리고 여기서 마니또 선물을 샀다. 0.< 마니또님 저애오. 첫 날부터 선물 고민 징짜 마니 해써오. 퐈항항. 선물 사진은 나의 마니또가 올려준 거로 대체함 ㅋ 사실 나는 이 즈음에 마니또 미션은 다 해서, 더 할 게 없었고 편하게 여행 다니고 마니또 주접이나 떨면서 다녔다. 업무 처리 능력은 신속할 수록 좋다는 말을 여기서 배웠다 그리고 당연하게 이딴 업무는 사회에 없습니다. 업무 처리 능력 자체는 존재하는데 마니또 챙기는 능력은... 그게 뭔데 인석아 소리 들음 ㅜ 아 맞다 벨기에! 갔는데 고디바 초콜릿이 있어서 반가웠다. 우리집 사람들이 워낙 단 걸 못 먹어서, 사진 않았다. 고디바 초콜릿 유명한 건 알고 있음. 애당초 벨기에가 초콜릿으로 유명하지 않냐... 맛있겠다 싶지만 가져가도 먹을 사람이 없어서 포기함... 사실 초콜릿보단 초콜릿 가게에 있던 곰인형이 탐났음 나는... 그치만 사면 안돼.. 난 얼은이니까... 미련도 남지 말라고 안 찍음... 그냥 찍을 걸 그랬나... 후회 드네... 저녁은 단장님이 추천해준 식당 갔는데. 이거 진짜 미친 맛도리다. 단장님 먹잘알. 나 해산물 진짜 안 먹는데, 여기서는 걸신 들린 것 마냥 먹고 맥주도 호로록 먹고 그냥... 미쳤다. 주문할 때 메뉴판 보면서 버벅댔는데, 운 좋게 옆에 앉은 분이 유학생이라서 메뉴 고르는 데 어렵지 않았다.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생명의 은인... 마늘 송송 넣은 갈릭모짜렐라치즈홍합과 홍합탕... 이거슨 100% 승률을 자랑하는 조합. 내 인생 홍합이었다. 또 생각 남. 홍합탕 국물이 ㄹㅇ 숙취 해소 같아서 딱이었음. 김치가 땡겼음. 갑자기 풀고 싶은 tmi 런던, 브뤼쉘, 파리에서는 확실하게 내가 일하는 브랜드가 보였다. 구글 맵 쳐서 하니까 다 나오더라... 해외 패션 쪽으로는 꽤 유명하다는 말을 이 즈음에서 실감할 수 있었음. 아... 이게 바로... 우물 안 개구리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파리에서는 구찌에서 5분인가 걸으면 나오던데 ㅋㅋㅋ 한 번 가볼 걸 그랬나 싶지만 직원 할인 거기서도 되나... ..............들어가기엔 좀 그랬다. 여기서 내가 일하는 브랜드 말 안 하는게, 너무 특정 되고 그래서... 이전에 알바한 곳이랑 섞어서 에둘러 말했다. 미안하다... 단독 입점된 브랜드에 너무 많은 걸 말할 수도 없어서... 이런 나를 이해해주길... 대신 찍었던 이미지라도... 파리에서 보니 제법 반갑더라. 어디서 일하는 지는 퇴사할 때... ^-^ 아 맞다. 경유지로 콜마르도 갔다. 엄마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엄청 좋아해서 넷플릭스만 틀었다 하면 꼭 보자고 조르는데.. 생각나서 한 번 들렀다. 생각한 것만큼 대단하다까진 아니어도, 이걸 그림으로 그리고 움직이게 수없이 많은 걸 그렸다 생각하니 신기하단 생각이 들었다. 이걸 짓는데도 많은 사람이 동원되었을 것처럼 말이다. 세상엔 사람 손길 하나 안 거쳐간 건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자연 마저도 사람 손에 의해 박살나는 시국인데 정말로 순수하게 안 거친 건 무엇이 있나. 여기는 스위스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 예약했는데 하~~~~~~~~~루종일 비만 쫙쫙 내렸다. 덕분에 환불 받고 예산이 급격히 불어났다. 이걸 좋아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ㅋ... 요 며칠 새 친절히 응대해준 직원 분에게 너무 미안하고 또 고마워서 다음에 오면 꼭 타겠다고 약속했다. 나는 또 유럽에 갈 수 있을 것인가 ㅋㅋ 예약 다~ 취소되니 뭐해야 할 지 모르겠어서 퐁듀 먹고 돌아다니고 물멍 때리고 돌아다녔다. 비 그치겠지? 라는 마음으로 우산도 안 가져왔는데 하루종일 비 맞는 여자가 되었다. 이때 단장님이 꿀물 타줬는데, 호록호록 먹었다. 맛있었음. 이걸 찍어야 했는데... 아 맞다. 퐁듀에는 알코올이 들어간다. 그래서 시키면 특유의 쓴 맛이 있는데, 주문 전 알코올 빼달라고 해주면 된다. 나는 퐁듀에 그런 거 들어가는 줄 몰라서... 근데 난 맛있었음. 알코올이 들어가는 게 원조랜다. 스위스에 있다가 이제 정말로 파리로 고고링. 개선문도 보고 에펠탑도 보고 루브르 박물관도 보고 바토무슈도 탔다. 사실 아직도 이름 헷갈려서 부르마슈??? 이러고 앉았다. 이름은 고유명사니 다들 소중하게 외우도록 하자. 샹젤리제 거리도 갔다. 예뻤고, 예뻤다. 예산 풍족한 기념으로 디올, 루이비통도 들어가봤다. 여기는 그런지 모르겠는데 한국은 매장 내 사진을 함부로 찍어서는 안 된다. 근데 일단 안 될 거 같아서 나도 안 찍음. 안 찍는 거라기 보단 못 찍는 거에 가까운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근데 내가 내 물건 사는 거는 상관 없지. 미친사치연속발생 가방 등 비싼 물건은 라파예트에서 사는 게 낫고 fta 등 서류를 떼서 최대한 세금을 덜 내게 할 수 있다. 지갑 자체는 800불 안 넘는 거 사면 되니까 텍스리펀으로도 충분함. 근데 전 백화점이 가고 싶었어요 ㅋ... 나도 백화점 서비스를 원해. 엘리베이터 내부도 참 고풍스럽다... 텍스리펀은 쉽게 말하면 "님은 우리나라 사람 아니니까 부가세 등은 빼주겠음 ㅇㅇ" 하는 거다. 그러니 사람들이 해외 가서 명품을 사오는 거다. 우리나라는 다 세금을 붙이고 파는 거니까. 그리고 국민은 세금을 내는 게 의무니까. 단 이런 걸 모를 리 없는 사람들이 악용하기 쉬우니까 제한을 걸어놓는 거고, 제한을 걸어놓으면서도 "이게 정말 해외에서 사온 겁니다" 하고 증명되면 빼주는 거다. 그게 이제 fta인데, 나는 지갑 같은 것만 샀으니까 굳이 그런 건 필요가 없다. 라파예트는 이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다들 백화점 가서 사는 듯 싶다. 샹젤리제 거리 쪽은 fta까지는 모르는 듯 싶다. 어쩌면 내가 설명 못한 걸수도 있지만. 쁘렝땅은 외국인 대상으로 5% 추가 할인이 들어간다. 본인에게 알아서 잘 맞게 가면 좋지만 난 시스템 잘 되어있다는 쪽이 좋아서 라파예트로 결정~~~ 어차피 지갑이 필요로 했어서 구매를 했다. 카드 지갑은 너덜거리고 가죽 지갑은 이염 및 오염이 생겨서... 아무튼 잘 샀다. 가죽은 내가 관리를 어려워 해서 자카드 소재로 구매. 나는 물건 험하게 다뤄서 가죽 특유 광택도 못 살리니까 차라리 오염에 강한 자카드로... 진짜 급하게 찍었다... 키링은 그냥 달아보고 싶어서... 호홋... 이제 이딴 사치는 하지 말아야지... 거지가 됐다. 아 맞다!!!!!! 룩셈부르크도 경유했었는데, 관람차 탔다. 엄청 재밌었고, 직원이랑 인사도 했다. 메르시~ 하면 좋아한다. 메르시 부꾸. 할 때도 있는데. 메르시 부꾸는 정말 감사합니다. thank you에 very가 붙은 느낌으로 보면 된다. 갈수록 뒤죽박죽 여행후기가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날짜 기억을 워낙 못해서... ............. 다른 좋은 후기 있으니까 그거 보면 더 좋을 거 같다. 여기까지가 내 사담과 티엠아이 잔뜩인 여행 자랑이었다. 나는 인상 깊은 건 뒤에다 적고 싶더라. 뒤에 적은 만큼 더더욱 오래오래 기억에 남으라고. 뒤에 적었으니까 앞에 적은 것보다 조금 덜 빠르게 사라지지 않을까 싶어서. 내 기억에 제일 남는 건 스위스도 런던도 사치 레전드 찍은 파리도 아니고 철학자의 길이었다. 하이델베르크가 제일 인상 깊었고, 가장 다시 오고 싶은 곳 중 하나다. 오티 때는 분명 액티비티 기대 많이 했는데, 이젠 내가 그거 신청 했었나? 싶을 정도. 나의 소중한 하이델베르크… 꼬옥 안아주면 돼……. 앞서 적었듯이 나는 여행 오기 전 이런 저런 일들을 겪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다 도망치고 싶었다. 매번 정리한다고 했지만 그게 뭐 쉬운 일인가 ㅋ... 철학자의 길 올라가면서 다리 터질 거 같았고, 겪은 일들에 비해선 견딜만 한 거지... 근데 얘도 힘드네... 장난 없네... 쉬운 거 없네... 굴러서 내려가고 싶다 ㅋㅋ... 했다. 그럼에도 올라가니까 평지가 딱 밟히더라. 그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다. 초반에는 나무가 너무 자라서 경관이 안 보이는데, 어쩌면 그건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 좀 더 올라간 뒤에 숨을 고르자 라고 말해주는 것도 같았다. 우울한 이에겐 이조차도 버거울 수 있다. 나무 너머 보이는 풍경 또한 풍경이니까 본인 페이스에 맞게만 한다면 뭐든 상관 없을 거라 생각했다. 오늘이 혹은 오늘도 힘든 이들에게... 파이팅. 그리고 중간 풍경은 너무 예뻐서 하마터면 고대로 안 올라가고 멈출 뻔 했다. 근데 어디서 멈추던 본인 만족이면 그만이겠지 하고 생각도 한다. 나를 멈추게 했던 풍경들..... 다만 경험이나 인생에 대한 지혜는 끝없이 탐구해야 하고 내 소신이나 의견을 쌓는데엔 멈출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빠랑은 얼만큼 올라가야 경지에 선 것인가? 에 대해서 자주 의견 갈등이 있지만 (앞서 적은 "본인 만족이면 그만이다" 때문이기도 하다.) 경험에 관한 지론에선 통한다. 근데 이건 여행 전 아버지랑 뭔 말만 하면 자주 나왔던 대화라서 새삼 다시 깨닫는 시간이었다. 올라가면서 아빠가 많이 보고 싶었다. 아무튼 철학자의 길 답게 많은 걸 상기하게 해줬고, 머리도 비우게 해줬고, 다리도 붓게 해줬고, 조금 그립게도 해준 곳이었다. 그렇게 한 해를 조금 돌아보고 정리할 수 있었다. 정말로 곱게 접어서 하늘로 보내...? 는 건 모르겠다. 아직도 생각하면 역시 이전 상사를 한 대 쳐야 맞겠지만ㅋㅋ 다시 온다면 좀 더 이 거리를 걷고 싶었다. 내려오는 건 어떻게 더 잘 내려가야만 하는지 고민도 하고 싶다. 모두 다 올라가는 건 고민하지만 내려가는 고민은 하지 않는 것 같아서. 내려갈 때도 충분히 굴러서 다칠 수 있고, 내려갈 때도 주의할 게 많은데 정작 내려갈 때 이야기는 없는 것 같아서. 우리는 안전하게 올라가는 법도 중요하지만 타이밍 맞게 내려가는 법도 알아야 하는 거 아닐까. 고졸 주제에 철학자에게 이런 질문을 하는 것도 웃기긴 하다... 하지만 이렇게 뭔가를 알아간다면 나쁘지 않을 것. 그리고 그 외의 것들은 중요한 것도 아니고 스치듯 본 것들인데. 그 중 기억 남는 건 카트에 있는 렌즈나 장애인들을 위한 것들이었다. 우리나라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유럽에는 카트에 렌즈가 있었다. 글씨가 매우 크게 잘 보였다. 어르신을 위한 배려인 건지, 안경 살 돈도 없어서 시력에 문제가 있는 이들을 위한 배려로 추정된다. 새삼 신기했는데, 한편으로는 이런 부분도 당연히 사람으로서 받아야 하는 권리이고 당연한 것이지 싶었다. 휠체어를 타고 마트 돌아다니는 분도 많고, 지하철에도 휠체어를 자연스럽게 볼 수 있고, 그들을 위해 기다리는 것도 신기했다. 구글맵도 보면 휠체어 표시 등을 하면서 휠이 들어갈 수 있는 경사로 표시도 해주는 거 같은데(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우리나라는 그런 게 전혀 없으니까. 있다 해도 굉장히 소수이고, 장애인에 관한 사회적 이슈도 개인적으론 적은 편이라 느낀다. 요즘은 착하면 손해본다, 착하면 호구. 라는 소리를 많이 듣는 세대인데... 유럽 오고, 직접 생활하면서 이런 말이 당연하지 않고, 선의를 베푸는 게 당연한 사회가 온다면 참 이상적이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할 수 있을까, 신체 혹은 정신 혹은 둘다 불편한 사람들조차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는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나는 거기서 무엇을 발휘해 살아가야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는 여행이었다. 이걸 하이델베르크와 장 보기에서 깨달았고... ...그래서 하이델베르크는 다시 가고 싶다. 덤으로 흑맥주가 진짜 맛있었는데, 이거도 먹으러 가고 싶다. 근데 내 지갑은 안 괜찮은 듯 별개로 저 못생긴 카드... 저게 나름 상징성 있는 거라는 게 놀랍다... 진짜 못생겼다고 별 소리를 다 했는데 ㅋㅋ 이렇게 얼렁뚱땅 시작해서 남은 건 많은데, 글 쓰는데는 여간 소질 없어서 얼렁뚱땅 마친 나... 방학을 다른 곳에서 맞는 건 언제든 할 수 있지만 새해를 다른 곳에서 맞이하거나 나이를 다른 곳에서 처음으로 먹거나 하는 일은 겨울에만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다. 그것도 몇 시간 오래 날아서 와야 하는 나라에서 말이다. 내겐 이게 특별한 경험이 될 거 같아 날 좋다는 여름보다는 겨울에 또 오고 싶은 거 같다. 비가 오고 우여곡절 많은 순간에도 왜 그리 그게 좋은 지 모르겠다. 푸른 하늘 함께 하는 여름보단 눈 오는 겨울에 도란도란 앉아 귤 까먹듯 이야기 하는 게 더 좋은 거 같다. 눈 오는 설산도 예뻤고. 근데 설산 사진을 못 찍었네 ㅋㅋㅋㅋ... 그치만 그게 중요한가... 누워서 자는 게 좀 더 중요했다. 니들도 사회 나가봐라 수면 시간 채우는 게 더 중요해진다 << 이런 꼰대가 되지 마세요 여러분 귤은 아니고 조원들이 만든 천재적인 특식이 맛있었고, 앞으로도 종종 기억날 것 같다. 다들 무얼 하든 행복하길 바란다. 1조라서 행복한 날들이었다. 저거 먹으면서 또 추억이라도 풀고 싶다. 나는 또 언제 놀러 갈 수 있을까... 단장님이 찍어준 나! 여기다 냅다 자랑하기!! 이제 진짜로 후기 끝! 다들 유럽으로 놀러가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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