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2월 | 모든 날이 행복했던 3조와의 유럽여행
정육왕
2026. 10. 1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여행 시작 전부터 순조로웠던 우리 3조!
처음 만나기 전에는 대문자 E들만 가득한 조면 어떡하지...? 하는 걱정도 살짝 했는데,
막상 만나보니 우리 조의 첫인상은...
두부 그 자체😊
누구 하나 모난 데 없고 기 센 사람도 없어서 첫 만남부터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때는 몰랐다.
3주 뒤에 이 사람들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아쉬워하고 있을 줄은🥹
✈️ 드디어 유럽으로!
처음 먹어보는 기내식에 설렜던 것도 잠시...
솔직히 저기서 제일 맛있게 먹었던 건 샴페인뿐이었다.
다들 기내식은 너무 기대하지 말고 드세요...ㅎㅎ
긴 비행시간이 너무 지루해서 시작한 앵그리버드.
별 3개로 다 깼다.
나 이길 사람 다 나와라.
그러다 비행기에서 알프스산맥을 처음 봤다.
와...
그 순간부터 여행에 대한 설렘이 갑자기 확 올라갔다.
특히 나중에 가게 될 스위스 자유시간이 벌써부터 눈앞에 아른아른🥹
🇫🇷 하루 3만 보도 낭만이었던 파리
아마 이게 우리 3조의 첫 번째 단체사진!
지금 다시 봐도 다들 너무 귀엽다...
그리고 우리 3조의 첫 활동은?
파리 아침 산책하기!
파리의 아침 공기를 느껴보겠다며 야심차게 나왔지만 길을 헤매서 기차랑 운동하는 아저씨만 보고 돌아온 건 안 비밀~
파리에서 가장 많이 한 건 단연 걷기였다.
진짜 하루에 거의 3만 보씩 걸은 것 같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걷는 게 그렇게 싫지 않았다.
내가 발걸음을 옮기는 곳마다 낭만이 가득했다.
하루 종일 걸어도 불평하지 않고 같이 돌아다녀준 우리 조원들 최고😘
우리 조의 첫 점심식사는 우당탕탕 그 자체.
배고픈 배를 부여잡고 식당을 찾아다녔는데 줄이 너무 길어서 두 군데나 실패하고 겨우 한 식당에 들어갔다.
그런데 우리 조에 불어 능력자가 두 명이나 있었다.
주문부터 메뉴 설명까지 다 해주는 거의 알바생급...
반할 뻔🫢
처음 먹어본 달팽이 요리 에스카르고!
약간 흙맛(?)이 느껴지긴 했지만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그래도 저는 그냥 골뱅이 먹겠습니다.
스테이크인 줄 알고 시켰던 육회 같은 타르타르는 날고기 러버인 나에게 사랑 그 자체였고,
조금 탄 것처럼 보였던 피자도 도우가 맛있었다.
고기는 뭐...
말해 뭐해.
무조건 맛있음.
파스타는 내 입맛에는 조금 느끼했지만 그럭저럭!
그리고 파리의 야경.
야경 앞에서 찍은 우리 조 사진을 다시 봐도...
또 귀엽다🥹
계획이 없던 우리에게 단비 같았던 루브르박물관도 방문했다.
확실히 내가 지금까지 가본 박물관 중에서는 루브르가 최고였다👍
이날은 3조뿐 아니라 6조의 개별 참가자들과도 처음으로 같이 놀았다.
다들 혼자 참가해서 그런지 오히려 순식간에 친해진 느낌!
그리고 몽마르트르 언덕.
나도 드디어 봤다!
사실 내가 찾아보고 간 게 아니라서 계속 올라가면서
“그래서 몽마르트르가 어디야?”
하고 물어봤다ㅋㅋ
급속도로 친해진 친구와
“우린 그냥 목마른 듯~💦”
이러면서 올라가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다고 한다.
그리고 저는 고깃집을 차리고 싶었던 사람이기에 유럽의 정육점도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한국에서 보는 것과 같은 부위여도 손질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
말만 잘 통했다면 물어보고 싶은 게 정말 많았을 텐데!
이런 것도 여행에서 발견한 나만의 재미였다.
🇩🇪 투박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던 독일
두 번째 도시는 독일 하이델베르크!
파리와는 확실히 달랐다.
건물 하나하나가 형태가 명확하고 반듯한 느낌이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그래도 파리가 제일 좋았다ㅎㅎ
그래도 아침, 점심, 저녁 언제 봐도 독일의 풍경은 예뻤다.
사실 독일은 저에게 크게 정이 들지는 않아서...
조금 짧게 넘어가겠습니다ㅋㅋ
그 와중에도 우리 조는 점점 더 끈끈해지고 있었다.
진짜 우리 조 너무 귀여워...
단장님과 함께하는 식사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우리끼리 먹는 식사였던 날ㅋㅋ
처음 먹어본 슈바인학센과 슈니첼!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 계획 없어도 좋았던 프라하
프라하에 도착해서 처음 먹은 음식은?
한식 처돌이인 우리 조답게...
한식 맛집을 찾아갔습니다.
마라탕도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멀어서 포기.
대신 스태프님이 사다주신 마라탕 컵라면으로 만족💓
프라하는 어디를 걸어도 예뻤다.
특히 해가 질 무렵 하늘까지 맑아지면서 도시 전체가 더 예뻐졌다.
한국시간으로는 1월 1일이었던 프라하의 저녁.
다들 가족과 친구들에게 새해 연락을 하느라 바빴던 기억도 난다.
그리고 프라하의 야경.
산책은 원래 계획에 없었지만,
우리가 걷는 곳이 곧 길이 되었다.
조원들과 야경을 보면서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고 계속 걷다 보니 시간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트램이 지나가고,
사람들이 거리를 걷고,
도시 전체에 불이 켜진 프라하의 밤.
모든 분위기가 완벽했다.
여행하다 보니 다른 조원들과 술을 마신 날도 정말 많았다.
매일 새로운 사람들과 친해지면서 놀다 보니 이 사진이 정확히 언제였는지도 기억이 잘 안 난다😂
호텔 라운지에서는 이탈리아 친구들도 만났다.
짧은 영어로 대화했는데...
다행히 나만 영어가 짧은 게 아니었다ㅋㅋ
서로 비슷한 수준이라 오히려 더 잘 통했다.
그런데 생긴 건 다들 형들 같은데 알고 보니 나보다 동생이었다.
말도 안 돼...
🇦🇹 잠깐 만난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는 짧게 찍먹!
차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알프스산맥이 너무 비현실적이었다.
사진을 보는 것처럼 선명해서 순간 내 시력이 두 배쯤 좋아진 줄 알았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보일 정도🫢
100년 넘은 카페에도 갔던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빽다방이 더 좋더라고요~😋
그리고 날고기 러버인 나에게 찾아온 초밥집.
다들 메뉴를 고민할 때 저는 고민할 필요도 없이 연어초밥.
후회는 없었다.
초밥은 극락 그 자체🫶🫶
🇮🇹 음식 때문에라도 다시 가고 싶은 이탈리아
이탈리아는 진짜 맛없는 걸 찾기가 어려웠다.
사진이 많이 남아있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
먹물파스타에 들어간 관자는 입에 넣자마자 사라졌고,
문어샐러드도 솜사탕처럼 부드러웠다.
특히 까르보나라는 계란 노른자를 이용한 제대로 된 까르보나라였는데...
진짜 최고였다👍👍
젤라또는 말해 뭐해.
줄 서서 먹는 집이었는데 운 좋게 줄도 안 서고 클리어~😋
그리고 또 등장하는 귀여운 우리 조🫶
이탈리아에서는 베로나와 베네치아를 모두 갔는데 두 도시 모두 비가 와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은 기억이 살짝 섞인다ㅋㅋ
그래도 확실한 건,
낮도 예쁘고 밤도 예뻤다는 것!
🇨🇭 결국 가장 강렬하게 남은 스위스
하늘이 흐려도 예뻤던 스위스 숙소.
뒤로 떨어지는 폭포까지...
숙소에서 바라보는 풍경만으로도 낭만이 가득했다🥺
하...
스위스는 진짜 3일로는 너무 짧다.
빈사의 사자상도 직접 봤다.
사진으로 볼 때보다 디테일이 정말 대단했다.
털의 표현부터 표정까지,
이름 그대로 정말 ‘빈사의 사자’ 그 자체였다.
그리고 융프라우 대신 나는 리기산으로 향했다!
배를 타고,
걷고,
다시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여정.
조금 복잡하기는 했지만 힘들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정상에 올라가서 마주한 풍경이 그 모든 피로를 바로 잊게 해줬으니까.
올라가기 전에는 날씨가 꾸리꾸리해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구름을 뚫고 올라가니...
진짜 파란 하늘이 나타났다.
바람도 거의 불지 않고,
하늘은 파랗고,
구름은 예쁘고.
모든 것이 완벽했다🥺
그리고 우리 조의 스케이트 타임.
영상의 킬링포인트는 스케이트를 타는 조장님이 아닙니다.
재앙을 맞이한 우리 막내의 비명소리입니다🫢
그리고 인터라켄에서 했던 패러글라이딩!
진짜 후회 1도 없다.
하늘을 날면서 보이는 융프라우와 개미처럼 작아진 마을들을 보고 있으니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내 패러글라이딩 파트너는 제노!
이름도 아직 기억한다.
한국말도 잘하고,
장난기도 많고,
정말 잘 챙겨줬다.
그 순간의 즐거움까지 더해져서 패러글라이딩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다.
🇫🇷 다시 파리, 그리고 마지막
마지막 날은 다시 파리에서 보냈다.
그런데 여행의 마지막이 가까워질수록 매일매일이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3주 동안 매일같이 붙어 지낸 조원들과 친구들을 이제는 매일 볼 수 없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허전하고 슬펐다.
마지막 날에는 다 같이 롤링페이퍼를 썼다.
제대로 읽으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그 자리에서는 대충 훑어보기만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3주라는 긴 시간 동안 매일 붙어 있었는데도 우리 조는 크게 싸운 적이 없었다.
서로 조금씩 배려하고,
누군가 힘들어도 괜히 분위기를 무겁게 만들지 않으려고 하고,
같이 웃고,
같이 걷고,
같이 먹고,
같이 여행했다.
처음 만났을 때는 대문자 E들만 가득하면 어떡하지 걱정했던 사람들인데,
여행이 끝날 때는 이 사람들이 없는 하루가 허전하게 느껴질 정도가 됐다.
유럽에서 본 수많은 풍경도 기억에 남지만,
결국 가장 많이 생각나는 건 그 풍경 속에 함께 있던 사람들이다.
글로벌캔버스 여행을 통해 유럽을 다녀왔다는 것도 좋았지만,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큰 행운이었던 것 같다.
우리 3조!
3주 동안 서로 배려해주고 힘든 티 내지 않으면서 같이 재미있게 놀아줘서 정말 고맙고,
나도 모르게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면 미안해.
지금도 함께하지 않는 하루가 조금 허전하고 지루하다.
우리 조 너무 보고 싶고 너무 고마워.
꼭 자주는 아니더라도,
오래오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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