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2월 |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 12박 13일 첫 유럽여행
ㅎㅈ
2026. 10. 1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12박 13일의 긴 여정을 마치고 침대에 앓아누워 쓰는 후기입니다..ㅎㅎ
분량 많아요!
그래도 최대한 재밌게 써보려고 노력했으니 잘 읽어주세요🫶
이번 여행은 글로벌캔버스 코우치 여행으로 다녀온 제 인생 첫 유럽여행이었습니다.
런던에서 시작해 브뤼셀, 룩셈부르크, 하이델베르크, 콜마르, 인터라켄, 베른을 거쳐 마지막 파리까지!
처음에는 모르는 사람들과 함께 여행한다는 게 걱정되기도 했는데, 여행이 끝난 지금은 함께했던 사람들이 제일 먼저 생각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게요!
여행 전 준비물!!
각자 필요한 건 다르겠지만 제 기준으로 꼭 필요했던 것들을 알려드릴게요.
✅ 여권
이건 너무 당연한 것!
✅ 이티켓 출력본
이메일로 받은 이티켓을 종이로 출력해서 가져가면 좋아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 목베개
장거리 비행과 코우치 이동 때 정말 유용합니다.
✅ 상비약
소화제, 종합감기약, 타이레놀, 밴드 등 기본적인 약들은 한국에서 챙겨가는 걸 추천해요.
✅ 스포츠타월
숙소에 따라 수건 제공 여부가 다를 수 있으니 잘 마르는 스포츠타월 한두 개 정도 가져가면 편합니다.
✅ 멀티어댑터
여러 국가를 여행한다면 하나쯤 준비해두는 걸 추천!
✅ 도난방지가방
여권이나 귀중품을 보관하기 좋습니다.
✅ 벌레퇴치제·일회용 베개 커버
숙소 위생에 민감하거나 걱정된다면 챙겨가세요.
✅ 소액 현금
카드 사용이 많더라도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 있을 수 있으니 어느 정도는 준비하는 걸 추천합니다.
✅ 드라이기
숙소에 없는 경우도 있으니 머리를 꼭 말려야 한다면 챙겨가세요.
그리고 몇 가지 추가 팁!
여행 전에 꼭 가고 싶은 관광지가 있다면 미리 예약하세요.
유명한 관광지는 원하는 날짜나 시간대가 일찍 마감될 수 있습니다.
또 조원들과 음식을 만들어 먹는 날이 있기 때문에 한국 양념이나 간단한 식재료를 가져가면 좋아요.
개인 식기나 나무젓가락도 몇 개 챙겨가면 유용합니다.
DAY 1. 우여곡절 끝에 런던 입성! 🇬🇧
설레는 마음으로 짐을 싸고 공항으로 출발!
여기서 또 하나의 팁.
캐리어 내·외부 사진을 미리 찍어두세요.
혹시 수하물이 분실됐을 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압축팩도 챙기면 짐 정리할 때 정말 편해요.
저는 오전 비행기라 친구와 전날 미리 공항에 갔습니다.
그런데...
저때까지만 해도 좋았지...
비행기가 무기한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약 3시간을 기다린 끝에 겨우 상하이행 비행기를 탔고, 경유시간까지 포함해 약 16시간의 긴 이동 끝에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밤.
그렇게 첫날은 끝!
DAY 2. 내가 진짜 유럽에 오긴 왔구나
첫날은 너무 피곤해서 여기가 유럽인지 어딘지도 제대로 실감이 안 났어요.
그런데 푹 자고 일어나니 주변 풍경도 보이고 앞으로 같이 여행할 사람들도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여행 시작 전 조식!
여러분...
조식 꼭 드세요🙏
저는 원래 아침을 잘 안 먹는데 여행하면서는 살기 위해 먹었습니다ㅋㅋ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보면 활동량이 많아서 아침을 안 먹은 몸이 버티질 못합니다.
본격적인 여행 전 OT를 하고 첫 자유여행 시작!
첫 번째 목적지는 영국박물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첫 조별사진도 찰칵📸
자유시간을 보낸 뒤에는 다 같이 햄버거도 먹고, 저녁에는 런던아이 앞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타워브리지까지 야무지게 구경 완료!
이제야 진짜
‘내가 런던에 왔구나!’
하는 실감이 나기 시작했어요.
DAY 3. 어쩌면 나 벌써 런던 적응했을지도?
오늘은 하루 종일 자유시간!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움직였습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버로우 마켓.
가는 길에 조원들과 사진도 한 장📸
버로우 마켓에서는 딸기초콜릿이 유명하더라고요🍓🍫
가격은 조금 비쌌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합니다.
다음은 해리포터 승강장이 있는 킹스크로스역!
연말이라 그런지 사진 한 장 찍으려고 무려 2시간 반을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사진은 잘 나왔으니 용서...
사진을 찍을 때 목도리도 빌려주고 포즈를 코치해주는 분도 계셔서 시키는 대로 하면 평타는 칩니다ㅋㅋ
저녁에는 특별한 계획 없이 런던 거리를 걸었습니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끌리는 가게가 있으면 들어가 보고, 다시 걷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보니 주변에 동양인은 우리밖에 없더라고요.
그 순간 오히려
‘아, 내가 정말 런던에 와 있구나.’
라는 게 확실하게 느껴졌습니다.
계획 없이 그 나라를 온전히 즐겨보는 것도 여행의 한 방법인 것 같아요 :)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다 같이 2024년 새해 카운트다운!
살면서 처음 해외에서 맞은 새해라 기분이 묘했습니다.
DAY 4. 첫 이사를 해보자 🚍
대망의 첫 이삿날!
영국에서 벨기에 브뤼셀로 넘어갑니다.
국경을 넘는 날에는 여권을 캐리어에 넣지 말고 반드시 본인이 가지고 있어야 해요.
배를 타고 약 1시간 반 정도 이동했습니다.
멀미가 심하다면 멀미약도 미리 준비하는 걸 추천!
배에서 밥도 먹고 바다도 보면서 이동했습니다🛳
이삿날은 하루 대부분을 이동하는 데 사용해서 특별한 일정은 많지 않았어요.
하지만 여기는 유럽.
창밖을 보고 이동하는 것 자체가 여행입니다.
DAY 5. 빙고에 미친 날 🇧🇪
오늘은 본격적인 브뤼셀 탐방!
글로벌캔버스에서는 도시마다 특정 장소나 경험을 인증하는 빙고 미션이 있었어요.
많이 완성한 팀에게는 상품도 있어서...
저희 조는 제대로 불타올랐습니다ㅋㅋ
첫 번째는 아토미움!
트램을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조금 떨어져 있었지만 저희는 비바람을 뚫고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는 왕립예술박물관.
빙고 때문만은 아니고 원래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는데 내부 규모도 크고 생각보다 훨씬 예뻤어요.
세 번째는 브뤼셀 시청사.
네 번째는 감자튀김 들고 사진 찍기!
벨기에 감튀가 왜 유명한지 알겠더라고요🍟
엄청 특별한 맛이라고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맛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와플!
벨기에는 감자튀김과 함께 와플도 유명하다고 해서 먹어봤는데 저는 단 음식을 많이 좋아하지 않아서 생각보다 무난했어요.
단 걸 좋아한다면 훨씬 맛있게 먹을 듯!
여섯 번째는 오줌싸개 동상.
일곱 번째는 벨기에 맥주!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조금씩 맛볼 수 있는 곳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여덟 번째는 그랑플라스.
여기는 낮보다 밤입니다.
야경이 진짜 최고👍
마지막으로 예술의 언덕과 히든미션인 스머프 벽화까지!
결국 저희 조는 모든 미션을 완료했고 상품까지 받았습니다.
최강 3조👍👍
저녁에는 상품으로 받은 맥주와 콘치즈, 라면까지!
이쯤 되니 슬슬 매운맛이 그리워지더라고요🍜
DAY 6. 룩셈부르크 날씨 뭐야?!
오늘은 브뤼셀에서 룩셈부르크를 잠깐 거쳐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하는 날입니다.
이번 여행의 최대 변수는 날씨였어요.
어딜 가든 비바람...
그런데 룩셈부르크에서 여행 시작 후 거의 처음으로 해를 봤습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1월인데도 룩셈부르크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남아 있었습니다🎄
짧게 머문 도시였지만 예쁜 풍경을 보면서 돌아다녔어요.
그리고 독일로 넘어와 처음으로 공식적인 조별 장보기!
유럽 마트 구경도 은근 재미있습니다.
특히 푸딩 코너 규모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희 조원들도 어떤 푸딩을 살지 한참 토론했습니다ㅋㅋ
그리고 우당탕탕 첫 조별 요리👩🍳👨🍳
인덕션 문제부터 등갈비까지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결국 맛있게 먹었으면 성공입니다✌️
DAY 7. 독일 = 힐링 🇩🇪
오늘은 하이델베르크 자유여행!
한마디로 표현하면 ‘힐링’이었던 하루입니다.
첫 일정은 글로벌캔버스 인문학 여행.
하이델베르크 대학과 하이델베르크성을 돌아보면서 그 장소에 얽힌 역사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유롭게 여행하는 것도 좋지만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 보는 여행도 좋다고 생각해요.
원숭이 동상 앞에서도 사진을 찍고, 하이델베르크 대학에서도 한 컷!
그리고 하이델베르크성.
여러분 여기 꼭 가세요.
사진이 건물을 다 못 담습니다.
실제로 보면 훨씬 예뻐요😍
특히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하이델베르크 풍경이 정말 좋았습니다.
점심에는 독일 대표 음식인 슈니첼과 슈바인학센도 먹었습니다.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ㅋㅋ
슈니첼은 얇은 돈가스 같은 느낌이었고 제가 먹었던 슈바인학센은 겉부분이 꽤 딱딱했어요.
식당마다 차이가 있을 테니 잘 찾아보고 가세요!
그리고 해가 진 뒤 철학자의 길을 올랐습니다.
솔직히 올라가는 동안은 힘들었어요.
그런데 정상에서 내려다본 야경과 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 보이던 수많은 별들.
그 풍경을 가만히 보고 있으니 복잡했던 생각도 조금은 정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독일에 다시 간다면 이곳은 다시 가고 싶어요.
DAY 8. 드디어 스위스로 간다 🇨🇭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위스로 이동하는 날!
이번 유럽여행에서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이 스위스였기 때문에 설렘부터 달랐습니다💓
스위스로 넘어가기 전에는 프랑스 콜마르에 잠깐 들렀습니다.
점심으로 일식도 먹었는데 사진은 조금 그래 보여도 진짜 맛있었어요ㅋㅋ
그리고 드디어 스위스 도착!
숙소 앞 풍경을 보는 순간...
역시 스위스🫶
이날 저녁에는 요리경연대회도 있었습니다.
각 조가 직접 음식을 만들고 함께 먹는 시간이었는데, 조원들이 같이 재료를 손질하고 요리하면서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DAY 9. 스위스, 내가 꼭 다시 온다
대망의 스위스 자유여행!
그런데...
날씨가 좋지 않아 기대했던 액티비티들이 거의 취소됐습니다🥺
그래도 융프라우 기차가 남아 있었어요.
같은 조 언니가 미리 준비한 할인티켓을 들고 기차역으로 갔는데...
하필 제 할인티켓만 필요한 부분이 누락된 상황.
정가를 내고 올라가야 했는데 날씨도 흐리고 안개까지 심해서 결국 융프라우를 포기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아쉬웠지만
‘그럼 스위스 마을을 제대로 돌아다녀보자!’
하고 계획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기차역 근처 공원부터 걷고, 버스를 타고 굽이굽이 올라가 동굴에도 갔어요.
동굴 입구로 올라가는 길 옆으로 보이는 호수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절대 안 담겨요.
실제로 보면 훨씬 웅장하고 예쁩니다❣️
동굴 탐험도 왕복 한 시간 정도!
다시 마을로 내려와 우연히 발견한 로컬 식당에도 들어갔습니다.
동양인이 저희밖에 없어서 정말 현지 식당에 온 기분이었어요.
비프 굴라쉬를 먹었는데 소고기 스튜와 매시드포테이토 조합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스위스 대표 음식인 치즈퐁듀도 먹었어요.
한국에서 익숙한 치즈와는 조금 다른 향이 있어서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먹다 보니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호숫가도 걸었습니다.
비가 와서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오히려 한적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문제는 신발과 양말까지 다 젖었다는 것...
ㅎㅎ
너무 많이 걸어서 마지막에는 카페로 피신!
그런데 초코퐁듀가 있길래 안 먹을 수 없잖아요?
바로 주문🍫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 맛입니다.
= 맛있다는 뜻.
기대했던 융프라우는 가지 못했지만 즉흥적으로 바꾼 여행치고 정말 알차게 돌아다녔어요.
액티비티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면 그냥 스위스 마을과 호수를 돌아다니는 것도 충분히 좋을 것 같습니다.
DAY 10. 스위스 안녕, 파리 안녕?!
짧았던 스위스 여행을 뒤로하고 베른을 잠깐 거쳐 파리로 이동하는 마지막 이삿날입니다.
왜 벌써 마지막 이사지...?🥺
아침 일찍 베른에 도착해 문을 연 곳이 많지 않아 맥도날드에 갔습니다.
한국에서도 잘 안 가는 맥도날드를 스위스에서ㅋㅋ
그런데 가격을 보고 스위스 물가를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그래도 베른의 거리와 풍경은 정말 예뻤어요.
이동 중 들른 휴게소에서는 크루아상을 먹었는데
‘프랑스는 아무 데서나 빵을 먹어도 맛있다.’
는 말을 조금 이해하게 됐습니다🥐
저녁에는 글로벌캔버스 운영진이 준비해준 특식!
돼지짜글이를 먹었는데 오랜만에 제대로 느끼는 한식이라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여행 중 진행했던 마니또도 공개!
저는 제 마니또가 누군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제가 계속
“내 마니또 누구일까?”
“마니또가 선물 줬는데 너무 귀여워!”
하고 자랑했던 바로 그 언니가 제 마니또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결론.
나 완전 바보됨.
DAY 11. 낭만의 도시 파리 🇫🇷
드디어 파리 자유여행!
하고 싶은 건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으니 하루를 꽉꽉 채워 다녔습니다.
첫 번째는 개선문!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훨씬 컸어요.
그리고 파리 겨울은 정말 추웠습니다.
옷 따뜻하게 입으세요.
마지막은 에펠탑!! 파리하면 뭐다? 에펠탑이다! 시간이 없어서 못가본 장소는 많았지만 그래도 에펠탑 하나로 싹 잊혀졌어요 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더 웅장하고 예뻤습니당❣️
갠적으로 밤에 가는걸 추천할게여 야경이 미쳤거든요
Day12 여행 마지막날...🥹
난 분명 어제 유럽 온 것 같은데 왜 벌써 마지막인지....
이제야 막 애들끼리 친해진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진짜 딱 삼일만 더 여행했으면 완전 끈끈해졌을거 같은데...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자유여행 마지막날이 밝았습니다.
그리고 2주동안 동고동락한 우리 3조!!!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더라면 더 끈끈해져서 한국 갔을텐데 너무 시간이 짧았다 그치? 한편으로는 자주 못볼걸 알기에 적당히 거리를 뒀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해... 그래도 다들 내 인생에 등장해줘서 너무 고맙고 다 좋은 사람들이야❣️ 혹시 파리 넘어가는 라디오할때 오왠-오늘 노래 신청한 사연있었는데 뭐였는지 기억나?? 철학자의 길 정상에서 본 별들처럼 다들 각자의 위치가 어디든 밝게 빛나기를 응원하겠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이 자리를 빌려서 다시 얘기해줄게
각자 어디에 있든지 그 자리에서 밝게 빛나는 사람이 되라고 항상 응원할게:) 3조야 다들 항상 화이팅하고 유럽 여행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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