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07월 | 5개국 9개 도시, 그리고 유럽보다 오래 남은 사람들

감자127

2026. 9. 30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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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ㅎㅎㅎ 유럽 후유증에 제대로 빠진 사람입니다. 아직도 유럽여행의 추억으로 현생을 버티고 있어요🥹 저는 2023년 7월 3일부터 7월 18일까지 15박 17일 지역별 스마트 서유럽기행을 다녀왔습니다. 파리 → 하이델베르크 → 뮌헨 → 잘츠부르크 → 인스부르크 → 베네치아 → 밀라노 → 베른 → 인터라켄 → 파리 이렇게 5개국 9개 도시를 여행했어요! 처음에는 서울대학생유럽기행 13기로 신청했는데, 여러 지역별 기행이 함께 여행하게 되면서 오히려 다양한 지역과 학교에서 온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이것도 정말 좋았어요. 그럼 제가 직접 다녀오면서 느꼈던 글로벌캔버스 여행의 좋았던 점부터 이야기해볼게요! 글로벌캔버스를 선택해서 좋았던 점 1. 다양한 대학생들과 만날 수 있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을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서로 다른 지역, 다른 학교에서 온 대학생들이 한곳에 모이니까 정말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어요. 저는 우리 조뿐만 아니라 다른 조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졌고,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 여행 중 전체 참가자들이 함께 마니또도 했는데, 마니또인 척하면서 다른 조 사람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도 있어서ㅎㅎ 자연스럽게 더 많은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어요. 유럽의 여러 도시를 다녀온 것도 좋았지만, 새롭고 소중한 인연을 얻었다는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선물이에요~~! 2. 인문학 여행이 기억에 남아요 단장님과 부단장님이 진행해주시는 인문학 여행을 통해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장소를 조금 더 깊이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가 자유로운 프로그램도 있어서 각자 여행 계획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어요. 특히 기억에 남았던 건 ‘역사를 기억해야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는 생각을 하게 된 것입니다.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는 것과 실제 그 장소에 서서 설명을 듣는 것은 확실히 달랐어요. 직접 눈으로 보고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오래 기억에 남았고, 여행하면서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3. 현지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도 여행이었어요 여행 중에는 현지의 호텔과 아파트먼트 등 여러 형태의 숙소를 이용했습니다. 나라가 바뀔 때마다 숙소도 달라지고 생활환경도 조금씩 달라져서 각 나라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그냥 관광지를 보고 돌아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곳에서 며칠씩 생활해본다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4. 코우치로 여러 나라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이번 여행에서 정말 편했던 것 중 하나가 전용 코우치 이동이었습니다. 하루 만에 국경을 넘어 다음 나라로 이동한다는 것도 처음에는 신기했어요. 혼자 자유여행을 했다면 캐리어를 끌고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을 찾아다니면서 국가를 이동해야 했을 텐데, 코우치를 이용하니까 짐을 싣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동하는 날에는 코우치에서 푹 자기도 하고, 옆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어요. 덕분에 15박 17일 동안 5개국 9개 도시를 여행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요약집 🇫🇷 파리 파리는 정말... 그냥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내가 유럽에 왔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도시였어요. 건물 하나하나가 예쁘고 궁전처럼 느껴졌습니다. 센강도 너무 예뻤고요~~ 센강 주변을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여기서 러닝하고 싶다!’ 라는 생각도 왕창 했답니다. 특별한 관광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거리를 걷는 것 자체가 여행이 되는 도시였어요. 🇩🇪 독일 독일은... 맥주가 정말 맛있습니다!! 원래 맥주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는데 독일에서 부드러운 맥주를 마시다 보니 너무 행복했어요. 특히 레몬향이 나는 라들러가 완전 제 취향이었습니다🍺 그리고 뮌헨에서는 다하우 강제수용소 인문학 여행에 참여했어요. 나치 정권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던 상태에서 실제 장소에 방문했는데, 당시의 참혹한 흔적들을 직접 보고 설명을 들으니 역사적 비극이 훨씬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역사를 알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오스트리아 오스트리아는 이동 중 들르는 도시들이 있어 자유시간이 길지는 않았지만, 짧은 시간에도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ㅎㅎ 단장님께서 추천해주신 맛집에도 가보고, 심지어... 오스트리아 미용실에서 머리도 잘랐습니다ㅋㅋㅋ 유럽까지 와서 현지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런 예상하지 못했던 경험들이 오히려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정말 신기했습니다. 물 위에 만들어진 도시라는 사실부터 놀라웠고, 좁은 골목들이 정말 많아요.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내비게이션’이라고 불릴 정도로 길을 잘 찾는 저도... 베네치아에서는 길을 헤맸습니다ㅎㅎ 그리고 곤돌라도 탔어요! 곤돌라를 타고 물길을 따라 베네치아를 바라보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걸어서 바라보는 베네치아와 물 위에서 바라보는 베네치아는 또 느낌이 달랐어요. 🇨🇭 스위스 스위스는... 꼭 다시 가고 싶은 나라입니다. 특히 인터라켄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했는데, 하늘에서 내려다본 아기자기한 스위스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하늘을 날면서 ‘무빙의 김두식 씨는 매번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건가... 부럽다.’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ㅎㅎ 물론 스위스 물가는 꽤 비쌌지만... 그래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나라 중 하나였어요. 다시 갈 수 있다면 꼭 다시 가고 싶습니다. 마지막 날, 눈물의 해단식 여행 마지막 날에는 다시 파리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이제 진짜 여행이 끝난다는 생각이 드니까 다들 너무 아쉬워서... 눈물을 뚝뚝 흘리고🥲 밤을 새우다시피 하면서 마지막 시간을 함께 보냈어요. 사진 콘테스트에서 1등도 해서 밤잼도 받고~~ 단체복을 마지막 날 받아서 조금 아쉽긴 했지만 다 같이 같은 옷을 입고 있으니까 너무 귀여웠어요ㅎㅎ 새벽에 공항으로 이동할 때는 생각보다 추웠는데, 단체복 덕분에 따뜻하게 입고 갈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여행이 끝나는 게 너무 아쉬웠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 마지막 밤까지도 정말 좋은 추억이에요. 직접 다녀와서 알려주는 여행 꿀팁! 1. 경유 시간이 길다면 공항 라운지도 확인해보기 경유 시간이 길면 공항에서 생각보다 할 일이 없습니다. 저는 카드 혜택을 활용해서 경유지에서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정말 편했어요. 출발 전에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에 공항 라운지 혜택이 있는지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장거리 비행 사이에 편하게 앉아서 쉬고 식사까지 할 수 있어서 체력 관리에도 도움이 됐어요. 2. 유럽에서 스타벅스를 잘 활용하기 유럽여행을 하다 보면 화장실 때문에 곤란할 때가 있어요. 공중화장실이 유료인 곳도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카페나 식당에 들어갔을 때 화장실이 보이면 미리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아요. 그리고 한여름 유럽은 정말 더울 수 있으니 텀블러나 물병을 챙겨 다니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는 더운 날에는 카페에서 잠시 쉬면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체력을 많이 회복할 수 있었어요. 3. 여행용 카드를 준비하면 편해요 여러 나라를 이동하는 여행이다 보니 결제수단도 중요합니다. 저는 여행용 카드를 활용했는데 현지에서 카드 결제를 할 때 편했고, 같은 서비스를 사용하는 친구들과 비용을 정산할 때도 유용했습니다. 조원들과 밥을 먹거나 장을 보면 N분의 1을 할 일이 정말 많기 때문에, 여행 전에 정산 방법까지 미리 정해두면 편해요! 4. 자유시간이 생각보다 많아요 단체여행이라고 해서 정해진 일정만 따라다니는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생각보다 자유시간이 정말 많았어요! 그렇다고 모든 시간을 세세하게 계획할 필요는 없어요. 단장님께서 맛집이나 가볼 만한 장소를 단체 채팅방에 알려주시기도 해서, 계획 없이 온 P 친구들도 충분히 알찬 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오히려 큰 틀만 정하고 현지에서 즉흥적으로 움직여보는 것도 재미있어요. 5. 보드게임 하나 챙겨가면 밤이 재밌어져요 저는 독일 마트에서 그냥 보드게임 하나를 샀는데, 알고 보니 10명까지 할 수 있는 ‘젝스님트’라는 게임이었어요! 밤에 방에 다 같이 모여서 보드게임을 하면... 진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꺄르르 꺄르르ㅋㅋㅋㅋ 놀 수 있습니다. 여행은 밖에서 관광하는 시간만 여행이 아니더라고요. 숙소에 돌아와서 함께 놀던 시간도 정말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재미난 이야기 모음 1. DM에서 선크림을 샀는데... 가져온 선크림을 다 써서 독일 DM에서 새로 사려고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마침 글로벌캔버스 참가자들이 한곳에 모여 있길래 “오!? 여기서 유명한 게 뭐예요? 뭐 사야 한대요?” 하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어떤 천사 같은 분이 “두 개밖에 안 남았는데 하나 드릴게요!” 하면서 선크림 하나를 제 손에 쥐여주셨습니다. 감사하게 받아서 다음 날 발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피부톤에 맞지 않는 제품이었어요. 바르고 나니까 팔이 오히려 더 진해 보이는 매직🙌🙌 유럽에서 화장품 살 때는 번역기로 제품 설명을 한번 확인해보세요ㅋㅋㅋ 2. 마니또가 와인인 줄 알고 준 것은... 마니또를 뽑을 때 자기소개를 하면서 “저는 엽서에 정성스럽게 쓴 편지랑 와인을 받고 싶어요!” 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니또가 정성스러운 편지와 와인처럼 생긴 병을 선물해줬어요. 너무 감동받았죠. 그런데 다음 날. 마셔보려고 병을 열었는데... “어...? 냄새가 왜 이러지? 상했나?” 검색해봤더니... 식초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니또가 일부러 그런 건 아니고 진짜 와인인 줄 알고 샀다고 합니다ㅎㅎㅎ 덕분에 평생 기억할 마니또 선물이 생겼어요. 3. 실팔찌 사기는 항상 조심! 밀라노 스포르체스코성으로 가는 길에 실팔찌 하나가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유럽에는 관광객에게 갑자기 실팔찌를 채워준 뒤 돈을 요구하는 방식이 있다고 들어서 조심하고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바닥에서 그 실팔찌를 주워서 단장님 손에 채워드린 다음 “10유로 주세요!” 하고 장난을 쳤습니다ㅎㅎ 그런데 여행이 끝난 뒤 한참 지나서 단장님이 갑자기 카톡으로 “이거 주운 거였어?” 라고 물어보시는 거예요ㅋㅋㅋㅋ 나중에 부단장님을 만나서 비하인드 이야기를 들으셨다고... 그런데 아직도 그 팔찌를 차고 다니신다고 해서 조금 감동이었습니다💚👍 여행은 끝났지만 인연은 계속된다 15박 17일 동안 5개국 9개 도시를 여행했습니다. 파리의 거리도, 독일에서 마신 맥주도, 오스트리아 미용실도, 베네치아의 물길도, 스위스에서 날았던 하늘도 정말 좋았습니다. 그런데 여행을 마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더 많이 생각나는 건 결국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이에요. 우리 조뿐 아니라 다른 조 사람들과도 친해지고, 같이 밥을 먹고, 코우치에서 이야기하고, 보드게임을 하고, 마니또를 하고, 마지막 날에는 헤어지기 아쉬워 함께 밤을 지새웠던 시간들. 유럽여행은 끝났지만 인생의 여행은 계속되니까, 이번 여행은 그 긴 여행 속에서 오래 기억할 하나의 큰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 글로벌캔버스와 함께 유럽여행을 갈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는 제가 경험했던 이 시간들을 떠올리며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80여 명의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함께해주신 단장님, 부단장님, 팀장님께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다들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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