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07월 | 결국 가장 오래 남은 건, 함께 웃었던 사람들이었다
연자자
2026. 9. 29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1편에 이어 남은 이야기!
ch4. 3조 조원들
ch5. 매일 저녁이 진수성찬
ch6. 술파티 everyday
ch7.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와 웃음들
ch8. 마지막 소감
이번 2편에서는 여행을 진짜 여행답게 만들어줬던 사람들과 우리의 이야기를 마무리해볼게요ㅎㅎ!!
ch4. 3조 조원들
여행이 행복했던 이유 0순위
저희 조는 어쩌다 보니 여자 8명 + 부단장님으로 구성돼서 조에 언니들밖에 없었는데...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ㅎㅎㅋㅋㅋㅋ 🤩
사실 이런 단체여행은
‘조 편성 운이 너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처음에는 정말 많았어요.
그런데 언니들을 만난 순간부터 그런 걱정은 사라졌습니다.
그냥...
수학여행을 엄청 길게 온 느낌.
정말 행복하게 2주 동안 같이 돌아다녔어요ㅋㅋㅋㅋㅋ
한국에 돌아온 뒤에도 만나서 술 먹고, 사진 찍고, 계속 약속 잡아서 만나고 있는 인연들이에요ㅎㅎ
언니들을 만난 게 이번 유럽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일 중 하나였습니다. 🩷
우리 기행의 금쪽이 조...?
다른 여행 후기들을 보다 보니 기행마다 꼭 하나씩 ‘금쪽이 조’가 있는 것 같던데...
ㅋㅋㅋㅋㅋ
아마 이번 기행에서는 저희 조가 아니었을지...😅
사진을 다시 보니까 만난 지 겨우 3~4일 정도 됐을 때 찍은 것도 있더라고요.
그런데 사진만 보면 최소 반년은 알고 지낸 사이 같음...
진짜 만난 지 며칠밖에 안 됐는데도 너무 빠르게 친해졌고, 서로 붙어 있는 게 너무 편하고 재밌었어요.
저희 조가 의외로 단체사진을 많이 남기지는 않았는데...
있는 거 없는 거 다 쓸어왔어요.
귀여운 걸로다가ㅎㅎㅎ
밤마다 이어졌던 이야기들
특히 여행 초반에는 다 같이 모여 밤마다 맥주도 마시고,
이야기하고,
웃다가,
갑자기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어쩌다 울기도 하고ㅠ
그랬었는데...
그 기억이 정말 좋아요🥹
프라하성에서도 다 같이 만나서 더 신났고,
리디체에서는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는 조원들의 모습이 웃겨서 사진도 찍어뒀어요ㅋㅋㅋ
이사하는 날에는 휴게소 잔디밭에 앉아 핫도그를 먹기도 하고,
다 같이 맥주 마시다가 몇 명은 그대로 잠들기도 하고...
정말 별것 아닌 순간들이었는데 지금은 이런 장면들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밤
특히 너무너무 예뻤던 스위스 캠핑장🩵🥹
스위스 캠핑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라고 오두막에 다 같이 모여 시간을 보냈는데,
다른 조에서 술까지 빌려올 정도로 마지막 밤을 아쉬워했던 기억이 납니다ㅎㅎ
그리고 결국 찾아온 한국행.
인천공항에서 진짜 마지막으로 헤어지기 직전까지도
‘이제 진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잘 들지 않았어요.
거의 3주 가까이 하루 종일 붙어 지냈으니 헤어지는 게 당연히 아쉬울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3조여서 행복했다
아무튼 저희 조는 정말 다 같이 잘 놀았고...
저는 3조여서 행복했어요ㅎㅎ
언니들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다른 조들도 각자의 조원들과 엄청 친해 보였는데, 이런 조별 여행을 하면 함께 먹고 자고 이동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여행 중에는 전체 참가자가 함께하는 마니또도 진행해서 같은 조가 아닌 사람들과도 매일 인사하고,
“오늘 뭐 하셨어요?”
하면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이번 여행에서 좋은 장소도 많이 만났지만,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ch5. 매일 저녁이 진수성찬,,
유럽 오면 살 빠진다며,,,,, 2
3조 조원들은...
정말 다 같이 잘 먹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파스타를 먹을 때면
8명이서 20인분을 해치웠어요...😅
그리고 저희 조에는 진짜 레전드 셰프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성아 main chef님 👩🍳😍
요리를 그냥 뚝딱뚝딱.
손이 너무 야무져서 거의 모든 요리를 도맡아서 해줬답니당.
thanks to 꽉 🙏❤️
성아 언니를 중심으로 조원들이 하나씩 도우면서 매일 저녁마다 레전드 요리를 만들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어요.
첫날부터 감자탕
파리에 도착한 첫날에는 운영진분들이 준비해주신 감자탕!
감동...!!!!
그리고 그다음부터는 본격적인 3조의 요리가 시작됩니다.
불닭소스가 넘쳐났던 저희 조답게
불닭 맵기 3배 + 고기.
이건 나만 좋아했지만...
그리고 밖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와도
라면은 꼬옥 먹어줍니다.
김치볶음밥부터 마라떡볶이까지
존맛 김치볶음밥!
여기에 불닭소스까지 섞으면 더 맛있음.
저희 조 최애 안주였던 크래커 + 크림치즈도 자주 먹었고,
다음 날 아침을 위해 사과 크루아상 샌드위치도 만들어뒀어요.
그리고 설마 유럽에서 먹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마라떡볶이.
그것도 스트라스부르 캠핑장에서 먹었습니다.
이때 다 같이 모여 마니또를 정하고 있었는데...
저희 조는 먹느라 바빠서 집중을 조금 못했습니다.
죄송ㅎㅎ;;
20인분 파스타
내 기준 가장 맛있었던 메뉴!
불닭 로제 파스타 + 샐러드 파스타.
총 20인분ㅋㅋㅋㅋㅋ
특히 샐러드 파스타가 너무 맛있어서 한국에 돌아온 뒤 똑같은 레시피로 다시 만들어 먹었어요.
그리고 또...
고기와 불닭.
이번에는 불닭 맵기 2배.
우리 이 메뉴 진짜 좋아했나 봄.
음식의 축복이 끝나지 않는다
고기,
불닭,
볶음밥,
다음 날 먹을 카레,
안주로 콘치즈,
하몽과 멜론...
먹어도 먹어도 음식의 축복이 끝나지 않음🙏🏻😇
진짜 끝도 없이 먹었어요.
그리고 독일에 도착하자마자 독일 소시지로 만들어 먹었던 부대찌개.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진짜...
쪽쪽...
이거 정말 맛있었습니다. 강력 추천🥹👍🏻
연어 스테이크와 알리오 올리오도 만들어 먹었고,
스위스 캠핑장에서는 라면과 치킨!
그런데 스위스에서는 사실 음식보다도...
풍경이 다한 듯👍🏻
같이 만들어 먹는 것도 여행이었다
한국 식재료는 출국 전 조원들과 어떤 음식을 먹을지 정해서 필요한 것들을 가져왔고,
고기나 채소 같은 재료는 현지 마트에서 장을 봐서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출발 전에 조원들과 미리 이야기를 많이 해두는 걸 추천해요!
저희 조는 유럽에 가기 전 온라인 미팅 4~5번 + 사전 만남 1번 정도를 하면서 얼굴도 익히고 많이 친해진 상태였어요.
그래서 현지에 도착한 뒤에도 훨씬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함께 장을 보고,
재료를 나누고,
요리를 만들고,
한 테이블에 앉아 밥을 먹는 과정 자체가 여행의 큰 추억이 됐어요.
ch6. 술파티 everyday
유럽의 밤도 여행이었다
저는 맥주를 워낙 좋아해서 유럽에 있는 동안 정말 다양한 맥주를 마셔봤습니다ㅎㅎ
유럽 맥주도 맛있었지만 무엇보다 캠핑장에서 보내는 밤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와 밤공기를 맞으면서 조원들과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좋았습니다.
물론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은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저처럼 늦게까지 이야기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지만, 다음 날 일정을 위해 일찍 쉬는 참가자들도 많았습니다.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저녁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프랑스부터 체코까지
파리 첫날에는 캠핑장에서 언니들과 가볍게 한잔.
둘째 날에도 캠핑장에서 또 한잔ㅎㅎ
스트라스부르에서는 3조가 다 같이 모여 정말 많이 웃었던 밤도 있었습니다.
캠핑장에서는 밤 10시 이후 조용히 해야 해서 다 같이 소곤소곤 이야기했는데,
오히려 그게 웃겨서...
다 같이 ASMR 찍듯 말하다가 웃다가 울었어요ㅠ
스트라스부르 양조장에서는 대낮부터 맥주🍺😁
저희 조의 술 좋아하는 세 명이 모여
‘술꾼도시여자들 유럽편’
을 찍고 왔습니다.
프랑스 건배사가 ‘마숑! 드숑!’이라고 들은 뒤에는 하루 종일 맥주 마실 때마다
“마숑! 드숑!”
ㅋㅋㅋㅋㅋ
프라하는 맥주의 도시
마트에서 장을 볼 때마다 저희 조의 장바구니가 다른 조의 시선을 끌었는데...
이유는 맥주를 항상 여러 개씩 담았기 때문ㅎㅎ
체코에서 마셨던 코젤도 정말 맛있었고,
특히 프라하에서 마신 맥주들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Pork's에서 마신 흑맥주는 지금도 조원들과 이야기할 정도.
프라하 = 맥주의 도시 = 나의 도시.
🍺👍🏻🩷
스트라호프 양조장에서도 이야기를 나누며 한참 시간을 보냈고,
지금 생각해도 정말 즐거웠던 기억이에요.
지금도 생각나는 HELLES
부단장님 추천으로 사게 됐던 HELLES 맥주도 정말 맛있었어요.
지금도 조원 언니들과
“그 HELLES 먹고 싶어서 유럽 다시 가고 싶다.”
라고 이야기할 정도ㅋㅋㅋ
여행을 다녀온 뒤 맥주 입맛만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한국 맥주로 성에 안 참ㅎㅎ;;
결국 남은 건 밤마다 나눈 이야기
캠핑장에서는 하루 일정을 마치고 조원들과 모여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웃긴 이야기도 하고,
연애 이야기도 하고,
그러다 갑자기 진지한 인생 이야기도 하고.
여행지를 돌아다니던 낮만큼이나 이런 밤의 시간들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
정말 그 자체였습니다😍
ch7. 끊이지 않는 사건사고와 웃음들
금쪽이 3조, 닉값 제대로 함
저희 조에는 정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았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하나하나 너무 웃겨서ㅋㅋㅋㅋㅋ
저는 아예 유럽에서 있었던 웃긴 일들만 따로 모아서 앨범까지 만들어뒀답니다.
1. 침낭 유기 사건
여행 시작도 안 했는데...
침낭을 인천공항에 두고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침낭이 없어진 줄 모르고 세상 신나 있었음.
비행기에서 두바이 도착하기 한 시간 전쯤 갑자기
“...? 내 침낭 어디 갔지?”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다행히 운영진분들이 침낭을 빌려주셔서 무사히 여행할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결국 못 찾았습니다.
침낭아...
잘 지내니...
2. 한밤중 속옷 공개 사건
파리 캠핑장에서 낮에는 몰랐는데...
밤에 돌아와 보니 텐트 안쪽에 걸어둔 속옷이 밖에서 너무 잘 보이는 상황.
언니들이 발견하자마자
“악!!!!”
하면서 달려가 몸으로 막아줬던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김.
3. 개킹받는 번역기
유럽 마트에서 필요한 물건을 찾을 때 사진 번역 기능을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항상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선글라스...?
왜...?
4. 스트라스부르 호갱 셋
스트라스부르를 여행하던 중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졌습니다.
언니들이랑 셋이
“우비 사자!”
하고 5유로짜리 우비를 샀는데...
입은 지 5분 만에 비가 그침.
^^
그래도 긍정 girls답게
“우리가 5유로 내고 비를 그치게 했다.”
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비 뒤에는 심지어
I LOVE ALSACE ❤️
ㅋㅋㅋㅋㅋ
5. 맥주 폭파 사건
냉동실에서 맥주 하나가 터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희 조가 그 맥주를 산 적이 없다고 생각해서...
전체 채팅방에
“맥주 터진 조 치워주세요!”
라고 알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우리 조 장바구니를 열어보니...
그 맥주가 떡하니 들어 있음.
우리 거였음.
ㅋㅋㅋㅋㅋㅋㅋ
뜨악해서 바로 달려가 깨끗하게 정리했습니다.
죄송합니다...
🙏
6. 뮌헨 디카프리오 등장
뮌헨에서 피맥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어떤 분이 말을 걸어오셨습니다.
그런데...
디카프리오 닮음.
ㄷㄷ
내년에 서울대 교환학생으로 간다고 하셨는데...
혹시 보시면 아는 척해주세요ㅋㅋㅋ
7. 뮌헨 맥주파티 대형사고
뮌헨에서 조원들과 시간을 보내다가 시간을 잘못 확인해서...
집합 장소까지 21분 거리를 10분 안에 가야 하는 상황 발생.
이미 다들 배부르게 먹은 상태라 뛰기가 쉽지 않았지만...
전력질주.
진짜 죽는 줄 알았습니다ㅎㅎ;;
그래도 다행히 무사히 도착해서 코우치를 타고 돌아갔어요.
8. 독일 캠핑장 아비규환
독일 캠핑장에 도착해서 코우치에서 짐을 다 내리고 텐트를 치려는 순간...
폭우.
그냥 미친 듯이 쏟아졌습니다.
우리 가방과 짐도 젖고...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황😅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조원들끼리 웃긴 소리 하면서 후다닥 텐트를 치고 정리했던 게 기억나요.
이런 날도 있어야 여행이 기억에 남는 거겠죠ㅎㅎ
문제는...
그날 이후 빨래가 안 말라서
‘마르지 않는 빨래의 늪’
에 빠졌다는 것.
9. 잘츠부르크에서 하루 종일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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