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월 | 3년을 기다려 만난 유럽과 아직까지 여운이 남은 사람들
쥰닝
2026. 9. 27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안녕하세요!!
영남15기X강원9기 6조의 총무였던 심지윤입니다 :)
여행이 끝난 지 약 2달이 지나서야 드디어 후기를 작성하게 됐네요!
사실 여행이 끝나고 한 달 동안은 여행했던 추억과 여운, 너무나 좋았던 우리 6조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후기를 쓸 정신이 없었어요ㅠㅠ
저는 이 여행을 친구 3명과 함께 총 4명이서 동반 신청했어요!!
처음 여행을 신청했을 때는 2020년, 딱 20살이 되고 친구들과 “우리 그동안 고생했으니까 같이 추억을 쌓자!” 하면서 유럽여행을 계획했었어요.
그 과정에서 글로벌캔버스를 알게 되었고, 코로나와 제 개인적인 사정 때문에 여러 번의 이월 끝에 **2023년에 드디어 여행을 떠나게 됐네요!!ㅋㅋㅋㅋ**
거의 적금 넣어놓은 것처럼 묵히고 묵힌 여행 참가비...ㅎㅎ
사실 저희가 신청했을 때만 해도 글로벌캔버스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조금 불안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여러 번 일정이 이월되는 동안에도 무사히 여행을 기다릴 수 있었어요.
처음에 완전히 믿지 못했던 것 사죄드립니다..ㅎㅎ
그리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운영진분들에 대한 감사는 후기를 쓰면서 계속될 예정ㅎㅎ
초반 주저리가 너무 길었네요!
**지금부터 본격 후기 시작할게요~~**
## 1/4 | 인천 → 두바이
동반 참가한 저희 4명은 각자 다른 지역에서 출발해서 공항에서 만났어요!!
다들 배가 너무 고픈 상태로 만났기 때문에 환전 신청한 것만 찾고 바로 밥집으로 슛!
진짜 넉넉하게 공항에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인천공항에 왜 이렇게 사람이 미어터지는가...
밥을 시키고 거의 40분이 지나서야 음식이 나오는 바람에 진짜 10분 만에 흡입하고 엄청 뛰어서 저희 조가 모여 있는 곳으로 갔어요!
밥집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찜닭은 드시지 마세요ㅎㅎ**
저는 여행 시작 전에 저와 같은 조가 된 조원들의 자기소개와 프로필을 모두 보고 갔기 때문에
‘엇, 저기 우리 조다!’
하고 바로 찾을 수 있었어요!!
다들 여행 가기 전에 꼭 조원들 자기소개 읽고 갑시다!!ㅎㅎ
아참!
저희 조는 여행 전 줌 미팅에서 서로 반말을 하기로 했답니다?ㅋㅋㅋㅋ
그게 저희 조가 엄청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이유 같아요!
선뜻 반말해도 된다고 했던 성현, 재혁 오빠 고마워ㅎㅎ
이미 반말도 하고 자기소개를 통해 얼굴도 익힌 상태라 알 수 없는 내적 친밀감으로 가득한 상태로 만났는데...
저는 I인지라 또 너무 친한 척은 못 하겠고ㅋㅋㅋ
그래도 같이 여권 사진은 찍고 싶어서 여권 떼샷을 얻어냈어요!
이때는 우리가 이렇게까지 친해지고 정이 많이 들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기내식에 대한 기억은 거의 없어요ㅎㅎ
디저트류가 맛있었다 정도?
같은 여행 참가자들과 비행기를 함께 타다 보니 옆자리 분도 같이 여행하는 분인 경우가 많아요!
저는 옆자리 분과 열심히 대화하면서 두바이로 갔어요.
둘이서 대화하느라 거의 2시간씩밖에 못 잤던 것 같아요ㅋㅋㅋㅋ
덕분에 7시간 비행을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현한 오빠 먼저 말 걸어줘서 고마워ㅎㅎ
비행기에서 할 게 없어서 지루하다?
그러면 용기 내서 옆자리 분께 말을 걸어봅시다!!
같은 조가 아니더라도 여행하면서 계속 만나게 되니까 친해지면 좋더라고요ㅎㅎ
드디어 두바이 공항 도착!!!
일단 두바이는 공항 시계가 다 롤렉스더라고요?
“호오... 역시 석유국인가?”
하면서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ㅋㅋㅋㅋㅋ
그리고 모자는 꼭 챙겨서 탑시다!!
저는 모자를 챙겨가서 머리와 이미지를 보호할 수 있었지만 못 챙겨간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했어요ㅋㅋㅋㅋㅋ
생각보다 장시간 비행은...
**사람을 꽤나 지치게 만들더라고요ㅋㅋㅋ**
## 1/5 | 파리공항 → 파리 숙소 및 장보기
오랜 비행 끝에 파리공항에 도착해서 수하물을 찾았어요!
캐리어가 다행히 무사히 살아 나왔더라고요?
수하물 찾을 때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도 못 찍었네요ㅋㅋ큐ㅠㅠ
아무튼 피곤한 몸을 이끌고 코우치를 타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청천벽력 같은 공지가 올라왔는데...
**조원 중 몇 명은 장을 보러 다시 마트로 이동해야 한다고...ㅎㅎ**
그렇게 저는 숙소에 발도 못 들여보고 바로 마트로ㅎㅎ
앞에서 말했듯이 저는 총무이기 때문에 너무너무너무 피곤했지만
‘유럽 마트? 가야지!’
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갔어요!
그렇게 장보기팀은 재혁 조장, 성우, 채민, 저까지 총 4명으로 구성!
다들 피곤했을 텐데 장보느라 수고했었다~!!
다들 유럽에서는 탄산수를 많이 마시는 거 아시죠?
처음에는 탄산수와 생수를 구분하기 어려워서 헷갈릴 수 있어요.
저희도 처음에는 팀장님께 여쭤보고 샀는데 후반에는 다들 고수가 돼서 한 번도 탄산수를 잘못 산 적이 없었어요!
그래도 다들 신중히 살펴보고 구매하세요~~
그리고 여기서 저는 또 한 번 운영진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다들 거의 처음 가보는 마트다 보니 운영진에게 질문이 쏟아져요ㅋㅋㅋㅋ
팀장님이 저렴한 브랜드나 맛있는 추천템도 많이 알려주셔서 첫날 장보기를 아주 재미있게 했어요!!
근데 유럽 사람들 정말 여유롭더라고요??
빨리빨리의 한국인...
참지 못하고 공용 장보기 물품 말고 개인 물품은 셀프계산대로ㅎㅎ
아...
그리고 사과...
보기와 다르게 맛이 없었어요ㅠ
저희가 뽑기를 잘못한 걸까요?
## 1/6 | 파리
**드디어 본격 여행 1일차!**
아침에 숙소에서 나왔는데 날씨가 흐렸어요.
그런데도
‘이게 유럽이지!’
하면서 엄청 신났었어요!
다들 공항에서 봤던 모습과는 달라진 모습으로 모여서 첫 장소인 **페르 라셰즈 묘지**로 이동했습니다.
인문학 여행인 만큼 의미 있는 장소를 방문한다는 것이 너무 뜻깊었어요.
페르 라셰즈는 파리의 대표적인 공동묘지로 많은 유명 인사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에요.
저희 조는 6조라 부단장님의 인솔 아래 움직였습니다.
크기도, 모양도, 높이도 정말 다양한 묘지들이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넓고 큰 공동묘지가 도심 한가운데 있다는 것이 정말 충격적이었어요.
행정학과라 얼마 전에 님비 문제에 대해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만약 우리나라 도심 한가운데 이렇게 큰 규모의 공동묘지가 생긴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친구들과는 서로 죽으면 여기 묻어달라고 하기도 하고...
저 무덤을 짓는 데는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 산책했어요ㅋㅋㅋㅋ
다음으로 간 곳은 **개선문!**
여기서 조별 단체사진을 찍고 각자 자유시간을 가지는 일정이었어요.
공항에서 처음 만나 제출용으로 찍은 단체사진 말고는 이게 첫 단체사진이네요!
개선문은 생각했던 것보다 엄청 크고 주변에 차도 정말 많이 다니더라고요.
개선문 전망대에도 올라갈 수 있는데, 저와 친구들은 아래에서 보는 것으로 만족했어요.
저희 조 남자 3명은 계단을 열심히 올라갔다 왔는데 후회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올라가보고 싶은 분들은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 첫 파리 음식과 디저트
파리에 왔으니 프랑스 레스토랑은 한 번 가야지!
구글맵에서 평점이 좋은 곳을 찾아갔어요.
저희가 시킨 메뉴는 에스카르고, 카르보나라 스파게티, 푸아그라, 개구리 다리구이, 연어 샐러드, 양고기 스테이크, 오리 콩피와 와인!
여러 명이 함께 가니까 다양한 음식을 주문해서 나눠 먹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원래 새로운 음식에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편인데 함께 여행하니까 이것저것 도전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웨이터분도 정말 유쾌하셨어요.
와인이 저희가 시킨 것보다 한 잔 더 나와서 말씀드렸더니 그냥 한 잔에 합쳐주시길래
‘오?? 이득이잖아?’
했는데...
계산서를 보니 2잔 가격이 나왔더라고요?ㅎㅎ
뭐...
맛있고 친절하셨으니 넘어갑시다!
그리고 디저트에는 슬픈 사연이 있어요ㅎㅎ
집결 장소인 에펠탑에 가기 전에 동반 참가한 친구들과 성현 오빠와 함께 행복하게 먹을 계획이었는데...
먼저 택시를 타고 간 성현 오빠와 친구 한 명이 다른 곳에 있는 가게로 가버리는 바람에 3명이서 푸파를 했어요!
걱정도 많이 됐는데 디저트를 먹자마자 너무 행복한 거 있죠...?ㅎㅎ
두 사람도 다행히 무사히 집결 장소인 에펠탑에 도착했어요.
저희 3명도 불편한 신발로 4시간 정도 걸었더니 너무 힘들어서 거의 울면서 에펠탑으로 갔답니다.
그런데...
**에펠탑을 본 순간 다리 아프고 피곤했던 느낌은 하아아아나아아아도 나지 않았어요!!!!!!!!!!!!!!!!!!!!!!**
진짜 너무너무너무 예뻤어요.
파리는 더럽다, 냄새난다, 쓰레기가 많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
그 순간에는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그냥 눈앞의 말도 안 되는 광경만 보이더라고요.
버스킹도 하고 앞에서는 키링도 판매하고 있었는데, 버스킹 음악을 들으면서 에펠탑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정말 기분이 벅차요ㅠㅠ
친구랑 둘이 살짝 훈훈한 이야기도 나누면서 구경했습니다.
## 1/7 | 파리 2일차
파리 2일차!
**오르세 미술관**은 밀레, 고흐를 비롯해 다양한 인상주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미술관입니다.
저도 고흐 작품을 좋아해서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저희는 루브르 박물관을 포기하고 오르세만 제대로 즐기기로 했어요.
미술관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커서 미술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모든 작품을 자세히 관람하기는 힘들 것 같아요ㅠㅠ
정말 작품 하나하나 자세히 보려면 하루로도 부족할 것 같은 느낌!
그리고 **시계탑 사진은 꼭 찍으세요~!!**
오르세 미술관으로 가는 길에는 서명을 부탁하며 접근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가방 쪽으로 손을 가져오는 상황도 있었어요.
저희는 바로 자리를 피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관광지에서는 소지품 꼭 조심하세요!
저희가 여행한 시기에는 다행히 크리스마스 마켓이 아직 열리고 있어서 크리스마스 마켓도 다녀왔어요.
놀이기구가 정말 많더라고요??
거의 원심분리기 수준의 놀이기구를 아이들도 타고 어르신들도 타는 걸 보고
“와... 여기 대단한 곳이다.”
라고 생각했어요ㅋㅋㅋㅋㅋ
놀이기구뿐만 아니라 먹거리도 많이 팔아서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에 간다면 이것저것 조금씩 사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하필 첫 숙소 마지막 날...
**거미가 샤워부스에 출현...!**
저희 방에서 6명이 잤는데 단 한 명도 잡을 수 없어서 결국 영강 전체 채팅방에 SOS를 쳤고...
다른 조 참가자분이 와서 잡아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
## 1/8 | 파리 → 하이델베르크
이날은 프랑스 숙소에서 독일 하이델베르크 숙소로 이동하는 날이자, 한국 시간으로 제 생일이었어요!
숙소 이동 날에는 장도 보고 오랫동안 코우치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편하게 이동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정말 화장도 하나도 안 하고 옷도 대충 주워 입고 머리도 질끈 묶고 이동했어요.
휴게소에 내려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6조 조장님이 케이크를 들고 나오시는 거예요?!?!?
당연히 축하를 받더라도 다음 날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갑자기 축하를 받았어요!!
영남15기X강원9기 참가자분들이 다 같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셔서 살면서 가장 많은 사람에게 축하받은 생일이 되었어요.
유럽에서 보내는 생일을 기대하며 여행에 참가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더 행복한 생일이었습니다❤️**
## 1/9 | 하이델베르크
이날은 제 생일 때문에 새벽 6시가 넘을 때까지 술을 마셨던 날이에요ㅎㅎ
다들 컨디션이 저조했지만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저희 조가 술로 꽤나 유명한 조가 됐던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일단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와 학생감옥을 부단장님과 함께 둘러본 뒤 자유시간이 시작됐어요.
다들 카페인이 필요한 상태였기 때문에 커피 도핑부터 하고 **성령교회**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는데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트리가 너무 예뻤어요.
메모지에 각자의 소원을 적어 붙이는 공간과 촛불 공간도 정말 예뻤고요.
그다음에는 운영진 투어로 철학자의 길과 하이델베르크성을 선택해 갈 수 있었는데 저희는 **하이델베르크성**에 올라갔어요!
올라간 타이밍이 딱 해가 조금씩 지기 시작하는 때라 경치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하이델베르크는 이번 여행에서 제가 **세 번째로 좋아했던 도시**예요!!
1/10 | 하이델베르크 → 프라하
이동하는 날은?
도시락 싸서 휴게소에서 먹고 장보는 날~~!
드디어 체코 프라하까지 왔네요!!
아직 여행이 한참 남았지만 체코에 들어선 순간 저는 체코와 사랑에 빠졌어요.
건물들도 너무 예쁘고, 물가도 비교적 저렴하고, 음식도 맛있고!!!!
너무너무 좋은 도시ㅠㅠ
다 같이 굴라쉬, 꼴레뇨, 슈니첼을 정말 맛있는 맥주와 함께 먹었어요!!
저는 평소에 맥주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너무 맛있는 거 있죠?
그리고 저희가 간 식당은 관광객보다는 현지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었는지 가게에 동네 할아버지들이 많이 계셨어요.
덕분에 정말 현지 식당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어요.
아무튼 너무 행복하게 저녁을 먹고 우리 6조와 단체사진도 한 장ㅎㅎ
1/11 | 프라하
사실상 프라하를 하루 만에 제대로 즐겼던 날!
원래 동반 참가했던 친구들과는 이날 일정을 그렇게 빡빡하게 잡지 않았어요.
그런데 조원들과 같이 다니게 되면서 생각보다 엄청 알찬 하루를 보내게 됐네요!!
자유시간에는 구시가지 광장에서 굴뚝빵을 먹었어요.
사실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맛있더라고요?!
아이스크림을 올린 굴뚝빵도 같이 먹어봤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기본 굴뚝빵이 더 맛있었어요!
그리고 존 레논 벽에서 사진도 찍고, 카를교를 건너 프라하성까지 갔어요.
이날 하루 동안 프라하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거의 다 본 것 같아요!
특히 프라하는 야경이 정말 멋졌어요.
낮에 보는 프라하도 예뻤지만 밤이 되면서 조명이 켜진 도시를 보고 있으니 또 완전히 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더라고요.
눈이 정말 즐거웠던 도시였습니다!
1/12 | 리디체 → 프라하
이날은 아침에 리디체라는 마을에 갔다가 다시 프라하로 돌아와 자유시간을 보내는 일정이었어요.
리디체는 프라하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마을인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보복으로 마을이 파괴되고 주민들이 희생된 비극적인 역사를 가진 곳이에요.
한때는 리디체라는 이름 자체를 없애려 했을 정도였고, 이후 이곳은 나치의 만행을 기억하는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추모 공간이 조성되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어요.
저희도 이곳을 방문해 당시의 이야기를 들으며 희생된 사람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희생된 장소인 만큼 자연스럽게 숙연해졌어요.
다음으로 프라하로 돌아와 키릴과 메토디우스 성당에 방문했어요.
이곳에는 나치에 맞서 싸웠던 저항군의 흔적이 남아 있었고, 벽 곳곳에는 당시의 총탄 흔적도 볼 수 있었어요.
우리나라 역시 독립을 위해 많은 분들이 희생하고 싸웠던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곳을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분들도 떠올랐어요.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프라하 자유시간!
유럽에서 먹는 두 번째 젤라또를 먹었는데 첫날 먹은 것도 맛있었지만 여기는 더 맛있었어요.
한국에도 이런 맛의 젤라또 가게가 생겼으면 좋겠어요ㅠㅠ
돌아다니다가 친구들과 함께 밀크티도 마셨어요.
그런데 저희가 가게에 있는 동안 계속 한국 노래만 나오는 거예요?!?!?
“우리가 한국인인 걸 알고 틀어주신 건가?”
“아니면 K-POP이 여기서도 인기인 건가?”
하면서 한 시간 정도 쉬었어요ㅋㅋㅋ
전날 프라하를 꽤 많이 둘러봤기 때문에 이날은 비교적 여유롭게 돌아다니다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체코 마지막 날 확인한 샤워기 필터...
ㅎㅎㅎㅎㅎ
체코 정말 환상적인 나라인데...
필터를 보고는 차라리 모르고 쓸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놀랐어요.
걱정되는 분들은 샤워기 필터를 챙겨가도 좋을 것 같아요!
1/13 | 프라하 → 뮌헨
이동하는 날이라 특별히 많은 걸 하지는 않았어요.
휴게소에서 먹은 맥도날드 아이스크림은 존맛탱ㅎㅎ
숙소에 도착한 뒤 총무회의를 했는데 팀장님이 맛있는 맥주라고 추천해주셔서 맥주도 마셔봤어요!
이렇게 체코를 떠나 독일 뮌헨으로 넘어왔습니다.
1/14 | 뮌헨
아침 일정은 다하우 강제수용소와 뮌헨 대학 방문이었어요.
다하우 강제수용소에서는 당시의 흔적을 보여주는 유물과 사진 자료, 건물, 침대, 화장시설 등을 볼 수 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과 강제노동, 질병과 폭력 속에서 희생된 장소라는 것을 알고 바라보니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사진이나 글로만 접하던 역사의 현장을 직접 보고 있으니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어요.
다음 일정은 대학 방문!
사실 이때는 너무 춥고 졸려서...
자세히 둘러보지 못하고 바로 카페로 갔습니다ㅎㅎ
카페에서 몸을 녹인 뒤 다음으로 간 곳은 뮌헨 레지덴츠!
여기는 입구 찾기가 정말 힘들었어요.
어디인지 팁을 드리고 싶은데 저희도 빙빙 돌고 여기저기 들어가다가 겨우 찾은 거라...
다들 화이팅!!ㅋㅋㅋㅋㅋ
저희는 보물관과 궁전 본관을 함께 볼 수 있는 티켓을 구매했어요.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도 받을 수 있었는데 한국어는 없어서 영어로 들으면서 관람했습니다.
그리고...
여기 정말 어마어마하게 넓어요.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게 보는데 저희는 관람하는 데만 3시간 이상 걸렸어요ㅎㅎ
나중에는 거의 방탈출하는 기분으로
“다음 방은 어디야...?”
하면서 돌아다녔어요ㅋㅋㅋㅋ
정말 자세히 보지 않고 쓱쓱 넘어가더라도 꽤 오랜 시간이 걸리니까 방문하실 분들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세요!
그래도 볼거리도 정말 많고 내부가 화려해서 구경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어요.
그리고 독일 화장실에서 발견한 정체불명의 손 닦는 수건...
“이거 손 닦는 거 맞겠지?”
하면서 일단 사용하고 나왔습니다ㅋㅋㅋㅋ
1/15 | 뮌헨
뮌헨 일정 중 제가 가장 기대했던 곳!
바이에른 뮌헨 경기장 방문!!
일단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저희 티켓까지 함께 예매해준 성우!
정말 고마워ㅠㅠㅠ
개인적으로 토트넘 팬으로서...
수많은 트로피와 깃발을 보고 살짝 슬퍼지기는 했지만ㅋㅋㅋㅋ
선수들의 라커룸도 직접 보고, 선수들이 경기장에 입장할 때 실제로 걷는 길도 걸어볼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특히 입장 계단을 내려갈 때 챔피언스리그 음악을 틀어주시는데...
진짜 심장이 쿵쾅쿵쾅.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1/16 | 취리히
드디어 스위스다!!!
점심을 먹으려고 주변 식당을 검색했다가 스위스 물가에 제대로 놀라서...
그냥 맥도날드로 갔어요ㅎㅎ
그런데 맥도날드도 비쌉니다ㅎㅎㅎㅎ
다른 음식들에 비하면 그나마 괜찮긴 했지만 괜히 물가가 비싼 나라가 아니구나 싶었어요.
취리히에서는 린덴호프에도 올라가봤어요.
날씨가 흐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취리히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었어요.
비가 온 뒤라 주변이 진흙투성이였는데, 벽이나 바닥에도 진흙이 묻어 있을 수 있으니 날씨가 좋지 않을 때 가신다면 조심하세요!
제 친구는 결국 바지에 진흙을 묻혔답니다ㅎㅎ
그리고 린덴호프로 올라가는 길에 샘플을 받아가라고 하는 가게가 있었어요.
호기심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마법을 경험하게 해주겠다”고 하셔서 저희는 황급히 나왔어요ㅋㅋㅋㅋㅋ
마지막에는 숙소에서 스위스의 밤하늘도 봤는데 정말 예뻤습니다.
1/17 | 루체른
여행 중 제가 제일 신났던 날.
여러분...
루체른은 환상입니다.
저희는 리기산에 올라가기로 했어요!
전날 미리 유람선도 예약해서 루체른에서 유람선을 타고 이동한 뒤 산악열차를 타고 리기산에 올라갔습니다.
저는 유람선을 탈 때부터 이미 너무 행복했어요.
그런데 리기산에 올라가면서 보이는 설산과 풍경을 보고 나서는...
거의 미친 사람처럼 놀다 왔어요ㅋㅋㅋㅋㅋㅋ
날씨가 엄청 추웠다는데 저는 추위도 잘 못 느끼고 패딩까지 벗고 사진을 찍었어요.
조원들이 걱정했는데 당시에는 정말 멀쩡했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제 손이 거의 얼기 직전이더라고요ㅋㅋㅋㅋ
여러분은 꼭 동상 조심하세요ㅠㅠㅠ
리기산에서 정말 미친 듯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유람선을 타러 내려왔는데...
리기 맥주를 구매하느라 진짜 출발 3초 전에 탑승ㅋㅋㅋㅋㅋ
하마터면 민폐 관광객이 될 뻔했지만, 덕분에 유람선에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실 수 있었어요.
리기 맥주 맛있습니다!
리기산에서 내려온 뒤에는 스위스 기념품 가게도 둘러보고 카펠교에도 갔어요.
그런데 사실 저는 이때...
술에 취해서 거의 죽어 있는 사진밖에 없네요ㅋㅋㅋㅋ
다른 분들은 카펠교에서 인생사진도 많이 찍으셨던데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꼭 예쁜 사진 남기고 오세요!!
1/18 | 인터라켄·뮈렌
인터라켄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예약해두었어요.
그런데 코우치로 이동할 때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오전 패러글라이딩 팀들은 모두 취소된 상태였어요ㅠㅠ
저희는 오후 3시 30분 타임이라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일단 뮈렌으로 향했습니다!
뮈렌으로 올라갈 때까지만 해도 날씨가 꽤 좋았어요.
그런데 그 사진들이 맑은 풍경을 본 마지막 사진이 될 줄은...
뮈렌은 정말 작은 마을이었어요.
카페에 들어가 케이크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습니다.
가실 분들은 꼭 드셔보세요!
그리고 카페 앞에서 몇몇 분들이 그림을 그리고 계셨는데 그 모습이 정말 분위기 있고 낭만적이었어요ㅠㅠ
스위스에 왔으니 퐁듀도 먹어야지!
뮈렌에서 퐁듀를 파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는데 여기가 정말 맛있고 가격도 스위스치고는 괜찮았어요.
다들 가격을 각오하고 들어갔다가 생각보다 적게 나와서 오히려 당황했달까ㅎㅎ
치즈 요리를 사과무스와 함께 먹는 조합도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는데 은근히 잘 어울리고 맛있었어요.
다만 너무 치즈치즈한 메뉴를 먹다 보니...
김치가 너무 먹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밥을 먹고 밖으로 나왔는데...
눈이 미친 듯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ㅎㅎㅎ
그래서 뮈렌에서 유명한 통나무 사진도 거의 흰 스튜디오에 통나무 하나 놓고 찍은 것처럼 나왔어요ㅋㅋㅋㅋ
이쯤 되면 패러글라이딩 결과는 다들 아시겠죠?
이날은 눈썰매를 제외한 액티비티가 모두 취소됐습니다ㅠㅠㅠㅠ
그렇게 제 버킷리스트 달성은 실패...
“다음에 스위스에 다시 오라는 뜻이겠지!”
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ㅎㅎ
패러글라이딩을 못 해서 슬픈 사람들은 숙소에서 맥주와 함께 고구마튀김을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엄청 짰어요ㅠㅠ
여행하면서 거의 매일 숙소에서 술을 마셨는데 이날은 웬일인지 술병 사진까지 남아 있네요ㅋㅋㅋ
1/19 | 바젤
바젤에서 자유시간이 시작된 건 오전 9시.
그런데...
아무 데도 문을 열지 않았어요ㅋㅋㅋㅋ
그래서 크리스마스 마켓이라고 부르기엔 거의 상점에 가까운 곳을 구경하다가 카페인 충전을 위해 카페에 들어갔어요.
크루아상과 커피로 도핑 완료!
그다음에는 바젤 시청과 성 엘리자벳 교회에 갔습니다.
원래 바젤에서는 동물원에도 가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못 가게 돼서 조금 아쉬웠어요ㅠㅠ
점심에는 라멘을 먹으려고 줄을 섰어요.
웨이팅이 있어서 다른 라멘집으로 갈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저희 뒤에 계시던 분이 바젤에 거주하시는 한국인이셨어요.
저희가 가려던 다른 곳보다 여기가 훨씬 맛있으니 기다렸다 먹는 게 낫다고 추천해주셔서 기다렸는데...
음...
저희 입맛에는 아니었어요ㅠㅠㅠㅠ
면에서 밀가루 맛이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라멘을 먹고 조금 더 돌아다니다가 프레첼 하나 사 먹고 집합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1/20 | 콜마르
쁘띠 베니스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떠올리게 하는 도시, 콜마르!
건물들의 색감이 정말 알록달록해서 너무 예뻤어요.
직접 가보면 왜 이 도시가 동화 같은 분위기로 유명한지 바로 느껴져요.
점심시간에는 원래 가려고 했던 식당에서 두 번이나 자리가 없다고 해서 결국 다른 레스토랑에 들어갔어요.
처음에는 7명이 식사할 수 있냐고 물었는데 안 된다고 해서 조원 두 명은 다른 걸 먹으러 갔고, 다시 5명이라고 하니 자리가 있다고 해서 들어갔어요.
그런데 안내받은 층에는 빈 테이블이 꽤 많이 보여서 조금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주문한 것과 다른 메뉴가 나와서 교체도 요청했어요.
그래도 저는 음식 자체는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같이 간 조원은 순록고기를 먹었는데...
음...
그 메뉴는 저희 입맛에는 조금 어려웠어요ㅋㅋㅋㅋ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요리경연대회!
저희 조는 닭볶음탕과 감자전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배분을 잘못하는 바람에 정작 저희는 닭볶음탕 맛도 제대로 못 봤어요ㅋㅋㅋㅋ
요리대회가 끝난 뒤에는 남은 감자를 처리하느라 술안주용 감자구이를 무한 생산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술도 진탕 마셨답니다?ㅎㅎ
## 1/21 | 스트라스부르
이날은 **스트라스부르**에 갔어요!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 지역에 있는 도시라 두 나라의 분위기가 함께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저희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을 보고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정말 웅장했어요.
여행하면서 성당을 여러 곳 봤는데도 도시마다 분위기가 다 달라서 볼 때마다 또 새로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스트라스부르는 거리 자체가 정말 예뻤어요.
건물들도 아기자기하고 예쁘고, 그냥 걸어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여행 후반부가 되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이날은 너무 욕심내서 돌아다니기보다는 여유롭게 도시를 즐겼어요.
여행 초반에는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라도 더 봐야지!”**
하는 마음이 컸는데, 후반부가 되니까 천천히 걷고 카페에 앉아서 쉬는 시간도 여행의 일부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이제 여행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게 조금씩 실감 나기 시작했어요ㅠㅠ
처음에는 20일이 정말 길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하고 있으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
## 1/22 | 마지막 이사, 다시 파리로
드디어 마지막 이삿날.
다시 **파리**로 돌아가는 날이에요.
처음 파리에 도착했을 때는 조원들과도 어색하고, 유럽에 왔다는 사실도 실감이 안 났는데...
다시 파리로 돌아가는 길에는 모든 게 너무 익숙해져 있었어요.
코우치에 타는 것도 익숙하고, 짐을 싣고 내리는 것도 익숙하고, 조원들과 장난치고 떠드는 것도 너무 자연스러워졌어요.
그래서 오히려
**“진짜 이제 끝나는 건가?”**
싶어서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삿날마다 짐 싸고 옮기는 게 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 이사라고 생각하니까 그것마저 아쉽더라고요.
오랜 시간 코우치를 타고 다시 파리로 이동했습니다.
이동하는 동안에도 조원들과 계속 이야기하고 장난치고 사진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여행이 끝나갈수록 관광지보다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 아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그렇게 다시 파리 숙소에 도착!
처음 유럽에 도착했을 때 머물렀던 파리와는 완전히 다른 기분이었어요.
처음에는
**“드디어 유럽이다!”**
였다면 이제는
**“벌써 다시 파리야?”**
라는 느낌ㅠㅠ
## 1/23 | 마지막 파리
그리고 정말 마지막 여행 날.
다시 파리를 돌아다녔어요.
이미 여행 초반에 파리를 둘러봤지만 마지막에 다시 보니 느낌이 또 달랐어요.
처음에는 모든 것이 신기해서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돌아다녔다면, 마지막에는 조금 더 여유롭게 풍경을 보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여행 마지막 날이라는 생각 때문에 평범한 거리도 괜히 더 예뻐 보였어요.
‘이제 이 풍경도 당분간 못 보겠구나.’
싶으니까 하나라도 더 눈에 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 자유시간을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해단식.**
여행 마지막에는 함께했던 사람들과 롤링페이퍼를 작성했어요.
처음 만났을 때는 서로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어색했던 사람들이었는데, 어느새 서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이렇게 많아졌다는 게 신기했어요.
특히 우리 6조.
여행 전에는 그냥 우연히 같은 조가 된 사람들이었는데 20일 가까이 함께 밥을 먹고, 장을 보고, 술을 마시고, 여행하고, 웃고 떠들다 보니 정말 많이 가까워졌어요.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하나씩 떠오르더라고요.
공항에서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파리에서 함께 걸었던 순간,
제 생일을 축하해줬던 순간,
술 마시면서 밤새 이야기했던 순간,
리기산에서 미친 듯이 신나 했던 순간,
패러글라이딩이 취소돼서 아쉬워했던 순간,
같이 장을 보고 요리를 했던 순간까지.
그냥 모든 순간이 추억이 되어버렸어요.
여행 마지막 밤에는
**‘한국에 가서도 우리 계속 만나자.’**
라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보통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은 여행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멀어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우리 6조는 왠지 정말 계속 만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1/24 |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
드디어 귀국하는 날.
진짜 여행이 끝났어요.
짐을 다 챙겨서 숙소를 나왔는데 기분이 정말 이상했어요.
20일 전에는 그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유럽에 도착했는데 이제는 한국으로 돌아간다니...
공항으로 이동하면서도
**“우리 진짜 가는 거야?”**
라는 말을 계속했던 것 같아요.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하고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처음 출국할 때는 18시간 비행이 너무 길게 느껴졌는데 돌아가는 비행기는 이상하게 그것보다 더 아쉽게 느껴졌어요.
한국에 돌아가면 편한 침대도 있고, 한식도 마음껏 먹을 수 있고, 가족과 친구들도 만날 수 있는데...
왜 이렇게 가기 싫은지ㅠㅠ
그렇게 비행기에 올라타면서 **2023년 1월의 유럽여행이 정말 끝났습니다.**
## 여행을 마치고
여행을 떠나기 전에는 사실 걱정이 정말 많았어요.
코로나 때문에 몇 년 동안 기다렸던 여행이기도 했고,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20일 가까이 함께 여행해야 한다는 것도 걱정됐어요.
숙소는 괜찮을까?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을까?
여행 중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을까?
정말 여러 가지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그런 걱정들이 무색할 정도로 너무 행복한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여행이 항상 편하고 완벽했던 것은 아니에요.
이삿날에는 짐을 옮기느라 힘들기도 했고,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프기도 했고, 날씨 때문에 하고 싶었던 액티비티를 못 하기도 했어요.
여행 후반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힘들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 생각하면 그런 순간들까지 전부 좋은 추억이에요.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남은 것은 역시 **사람**인 것 같아요.
유럽의 멋진 도시도 보고, 에펠탑도 보고, 리기산도 올라가고, 맛있는 음식도 정말 많이 먹었지만...
지금 가장 보고 싶은 건 결국 함께 여행했던 사람들이더라고요.
특히 **우리 6조 금쪽이들❤️**
여행하면서 정말 많이 웃었고, 많이 먹었고, 많이 마셨고ㅋㅋㅋㅋ
같이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추억을 만들었어요.
처음에는 친구 3명과 함께 신청한 여행이었는데 돌아올 때는 훨씬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만들고 돌아온 기분이에요.
그리고 여행이 끝난 뒤에도 우리 6조는 연락을 이어갔어요.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부산에서 다시 모여 **1박 2일 여행**까지 했답니다ㅋㅋㅋㅋ
유럽에서 만난 사람들이 한국에서도 다시 만나 여행을 한다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
그래서 더더욱 이 여행이 단순히 ‘유럽을 다녀온 여행’으로만 기억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에게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함께 생활하고, 서로 맞춰가면서 정말 가까운 사이가 되어가는 경험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여행 내내 저희를 챙겨주신 운영진분들께도 정말 감사했어요.
여행하면서는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저희가 편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뒤에서 신경 써야 할 일이 정말 많았을 것 같아요.
일정부터 이동, 숙소, 장보기, 인문학 프로그램까지...
여러 사람이 함께 움직이는 여행인 만큼 예상하지 못한 상황도 많았을 텐데 그때마다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처음 글로벌캔버스를 신청했을 때는 정보도 많지 않았고,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계속 미뤄지면서
**‘우리 정말 갈 수 있는 거 맞아?’**
라는 생각도 했었어요.
그런데 결국 기다리고 기다려서 여행을 다녀왔고, 지금은 기다린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아요.
오히려 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다시 글로벌캔버스로 여행을 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좋은 기억으로 남았습니다.
3년 가까이 기다려서 떠난 여행.
그만큼 기대도 컸지만, 실제 여행은 그 기대보다 더 좋았어요.
유럽에서 봤던 수많은 풍경도 아직 기억나지만, 그 풍경 속에 항상 함께 있었던 사람들이 있어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사진을 다시 보면 그날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까지 하나씩 떠오릅니다.
아마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도 **2023년 1월의 이 여행은 오래오래 기억할 것 같아요.**
우리 6조 금쪽이들!
같이 여행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사랑한다❤️
그리고 영남15기X강원9기 단장님, 부단장님, 팀장님과 조장님들, 함께 여행했던 모든 참가자분들까지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2023년 1월, 기다리고 기다렸던 유럽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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