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2월 | 혼자였다면 몰랐을 사람들과 함께한 기대 이상의 유럽여행

아센시오

2026. 9. 27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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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작성하기에 앞서, 먼저 글로벌캔버스 여행을 신청할지 고민하거나 망설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꼭 한번 참여해보길 권하고 싶다. 나 역시 처음에는 여러 가지 망설임과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여행을 다녀온 지금 생각해보면 대부분 쓸데없는 걱정들이었고, 글로벌캔버스를 통해 유럽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보냈던 2주간의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군대를 전역하고 유럽여행을 갈 방법을 찾던 중 글로벌캔버스를 알게 되었다. 또래 대학생들과 함께 안전하고 재미있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아 글로벌캔버스를 선택했다. 나는 A, B코스 중 **B코스만 참가**했는데 여행이 끝날 무렵부터 지금까지도 **‘A코스도 신청할걸.’** 이라는 생각을 한다. ## 유럽으로 떠나는 길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항공편을 이용했는데 공항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Al Rihla)**를 볼 수 있었다. 알 리흘라는 아랍어로 ‘여정’을 뜻한다고 한다. 공항에 놓여 있던 커다란 알 리흘라를 바라보니 앞으로 시작될 우리의 여정을 응원해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약 17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마침내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조별로 장을 보러 갔다. 조원들과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도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3일 정도 먹을 장을 봤는데 필요한 것 위주로 샀다고 생각했는데도 양이 상당했다. 그렇게 유럽에서의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프랑스 🇫🇷 다음 날부터 본격적인 여행이 시작되었다. 파리에서의 둘째 날에는 **오베르쉬르우아즈와 몽마르트르**를 방문했다. ## 오베르쉬르우아즈 오베르쉬르우아즈는 빈센트 반 고흐가 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냈고 그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나처럼 평소 예술과 접점이 많지 않았던 사람도 이곳에 서 있으니 왠지 모르게 예술적인 영감이 떠오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넓은 들판과 푸른 하늘. 그리고 상쾌하고 시원했던 유럽의 공기. **이때가 되어서야 비로소 내가 정말 유럽에 왔다는 실감이 났다.** ## 몽마르트르 다음으로 몽마르트르 언덕에 갔다. 언덕 위까지 올라가니 파리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정말 장관이었다. 파리의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되지만 여행 중에는 소지품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사람이 많이 몰리는 관광지인 만큼 가방과 귀중품을 잘 챙기는 것이 좋다. ## 루브르 박물관 셋째 날에는 마레지구 인문학 투어가 있었다. 운영진분들의 인문학 투어도 정말 듣고 싶었지만 **‘파리에 왔으면 루브르 박물관은 가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루브르 박물관으로 향했다. 루브르로 가는 길에 파리 거리를 걸으며 느낀 것은 유럽의 건축물은 정말 하나하나가 아름답다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보던 도시와는 또 다른 분위기와 감성이 있었다. 루브르 박물관까지 둘러본 뒤에는 **몽파르나스 타워**로 향했다. 높은 곳에서 파리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글로벌캔버스 참가자들과 함께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이동해 **에펠탑 야경**을 봤다. 조별로 단체사진도 찍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 벌써 파리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오전에는 여러 유명 축구선수들이 뛰었던 **파리 생제르맹의 홈구장 파르크 데 프랭스**를 보러 갔다. 오후에는 베르사유 궁전으로 향했다. 당시 시위의 영향으로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일단 직접 가보기로 했다. 다행히 이날은 입장이 가능했고,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베르사유 궁전을 둘러볼 수 있었다. 궁전 내부와 정원 모두 정말 아름다웠다. 개인적으로는 **파리에서 방문했던 장소 중 가장 좋았던 곳**이다. 파리는 며칠만 머물다 떠나기에는 너무 아쉬웠다. 일주일 먼저 와서 더 많은 곳을 둘러본 A코스 참가자들이 부러워질 정도였다. 그렇게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스위스**로 향했다. # 스위스 🇨🇭 스위스에서는 바젤, 루체른, 인터라켄 등을 여행했다. ## 바젤 스위스에서의 둘째 날에는 **바젤**에 갔다. 오후에는 바젤 동물원을 방문했는데 내가 느끼기에는 한국에서 보았던 동물원보다 조금 더 개방적인 분위기였다. 동물들도 조금 더 여유롭게 지내는 것처럼 보여 인상적이었다. ## 루체른 셋째 날에는 **루체른**에 갔다. 루체른에는 정말 스위스만이 가지고 있는 것 같은 아름다운 분위기가 있었다. **빈사의 사자상, 카펠교, 무제크 성벽** 등을 둘러봤는데 모두 좋았다. 운영진분들이 알려주신 덕분에 무료 기념품으로 키링도 받을 수 있었다. ## 인터라켄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날에는 **인터라켄**에 갔다. 오전에는 생애 첫 패러글라이딩에 도전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인터라켄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아직도 기억에 남을 정도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가격이 꽤 나가기는 하지만 패러글라이딩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뒤에는 산악열차를 타고 융프라우 지역으로 향했다. 도착해보니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아서 순간 한국의 유명 관광지 전망대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하지만 눈앞에 펼쳐진 설산의 풍경만큼은 정말 압도적이었다. **눈부시게 펼쳐진 융프라우의 풍경은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 같다.** #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 스위스에서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독일로 이동하던 중 **스트라스부르**에 들렀다. 단장님께서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와 독일의 경계에 자리한 도시로 역사적으로 여러 변화를 겪어온 곳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도시를 둘러보니 풍경이 조금 다르게 보였다. 스트라스부르는 정말 **동화 속에 존재할 것 같은 도시**였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쁘띠 프랑스, 클레베르 광장 등을 둘러봤다. # 독일 🇩🇪 ## 하이델베르크 독일에 도착한 다음 날에는 **하이델베르크**라는 도시를 방문했다. 독일에서 가본 세 도시 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곳이다. 특히 철학자들이 걸으며 사색했다고 알려진 **철학자의 길**을 걸었다. 길을 걸으며 잠시 그동안의 여행을 되돌아봤다. 유럽에 도착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보았던 풍경과 경험했던 일들을 하나씩 곱씹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 슈투트가르트 다음 날에는 **슈투트가르트**를 방문했다. 시내 위쪽 마을에도 올라가봤는데 동양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건물과 연못이 있어 신기했다. 독일 한가운데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풍경을 만나니 색다르게 느껴졌다. ## 프랑크푸르트 이제 막 여행이 시작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날이 되었다. 마지막 여행지는 **프랑크푸르트**였다. 과거 차범근 선수가 뛰었던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연고지이기도 하다. 여행 중에는 **마니또**라는 재미있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마니또를 들키거나 미션을 수행하지 못한 사람들은 벌칙으로 뢰머광장에서 릴스 영상을 찍기도 했다. 뢰머광장 외에도 **괴테 생가, 젠켄베르크 자연사박물관, 프랑크푸르트 대성당** 등을 둘러봤다. # 어느새 찾아온 여행의 마지막 밤 여행 마지막 날에는 다 같이 둘러앉아 롤링페이퍼를 쓰고 지난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2주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이대로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어쩌겠는가.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는 법이니까. 짐을 싸고 한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다음 날 아침, 그동안 정들었던 조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고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향했다. 다들 각자의 집까지 무사히 잘 돌아갔겠지. # 여행을 마치며 그렇게 **2023년 2월 4일부터 2월 17일까지**, 2주간의 글로벌캔버스 유럽여행이 끝났다. 혼자 유럽에 왔어도 물론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장을 보고, 밥을 먹고, 이야기를 나누고, 같은 길을 걸었던 덕분에 훨씬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 처음에는 서로 몰랐던 사람들이었지만 매일 함께 이동하고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전용 코우치를 이용해 도시와 도시 사이를 함께 이동한 것도 편했다. 개별적으로 장거리 기차나 버스를 계속 찾아 이동할 필요가 적었고, 짐을 싣고 함께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장기간 여러 도시를 여행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단순히 유명한 관광지만 본 것도 아니었다. 고흐가 마지막 시간을 보낸 오베르쉬르우아즈를 걷고, 하이델베르크의 철학자의 길에서 지난 여행을 돌아보고, 스트라스부르의 역사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도시를 바라봤다.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스위스를 하늘에서 내려다보기도 하고, 에펠탑 앞에서는 함께 사진을 찍고, 마지막 밤에는 서로에게 롤링페이퍼를 써줬다. 돌아보면 결국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어디를 갔는지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누구와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인 것 같다. **2023년 2월 4일부터 2월 17일까지의 이 2주를 나는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것이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글로벌캔버스를 통해 유럽을 여행하고 싶다. 끝으로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힘써주신 **단장님, 부단장님, 실장님을 비롯한 운영진분들**, 그리고 즐겁고 행복한 여행을 위해 서로 돕고 함께해준 모든 참가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정말 행복한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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