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2월 | 낯선 사람들이 어느새 식구가 되어버린 겨울 유럽여행
피츠
2026. 9. 26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2월 3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한 **겨울 유럽프로젝트 B**에 참여한 선배 참가자입니다!
저희는 이번 여행에서 프랑스, 스위스, 독일을 방문했는데요.
저의 후기는 여행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 예비 참가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들, 재밌는 여행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 등이 이것저것 잔뜩 섞여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라고 생각한 **‘사람, 문화, 풍경’**을 주제로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그러면 **‘사람 편’**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 **혼자 걸으면 더 빨리 갈 수 있다. 하지만 둘일 경우엔 더 멀리 간다.**
>
> 아프리카 속담
## 여행 전, 처음 만나는 사람들
글로벌캔버스 여행에 신청하고 가장 먼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곳은 카카오톡 채팅방입니다!
여행 한 달 전쯤 운영진분들이 채팅방을 개설해 여행에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과 여러 가지 팁을 알려주시는데요.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이 여러분과 여행을 함께할 사람들이에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다 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확인해야 할 방은 바로 **공지방**이랍니다.
공지방을 통해 집결 시간, 집결 장소, 그날의 변동 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공지방은 운영진분들의 안내를 확인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별도의 채팅을 남기지 않고, 참가자들끼리의 대화는 별도 채팅방에서 이루어집니다.
여행 전 서로 알아두면 좋을 정보를 공유하거나, 미리 여행지에 함께 갈 사람을 구하는 등 여러 이야기가 이곳에서 오갑니다.
처음에는 모두가 낯선 사람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는 공간이에요.
여행마다 전체 인원은 다르겠지만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마인드는
**‘우리 모두가 공동체다.’**
라는 생각인 것 같아요.
특히 한 명이 집결 시간에 늦으면 그 한 명을 위해 많은 사람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 1. 출국팀
사실상 여행에서 여러분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들은 **출국팀과 조원들**이겠죠?
출국팀은 출국 며칠 전에 개설되어 비행기를 타고 공항에 머무는 시간 동안 함께할 전우들입니다.
저는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해 창이공항을 경유하고 파리로 가는 일정이었는데요.
인천공항에서 창이공항까지 약 6시간, 창이공항에서 긴 경유 시간을 보내고 다시 파리 샤를 드골 공항까지 장시간 비행하는 일정이었어요.
싱가포르항공 외에도 다른 항공편을 이용하는 출국팀들이 있었고 출발시간과 경유시간도 모두 달랐습니다.
같은 항공사를 이용하더라도 출국시간과 경유시간이 다를 수 있으니 **글로벌캔버스에서 보내주는 항공권 e-ticket을 꼭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출국팀 사람들을 만나고 수속을 하면 그때부터 여행이 시작돼요.
저는 출국팀에 같은 조원들이 있어서 조원들과 함께했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비행기에 타고 나서도 주변에 앉아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행을 같이 할 글로벌캔버스 사람들이니 편하게 말을 걸어보세요.
괜히 더 반갑게 느껴진답니다.
그렇게 한두 명과 친해지다 보면 어느새 많은 사람과 친해져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제가 위에서 출국팀을 **‘전우’**라고 표현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어요.
여행지에 도착하기 전부터 출국팀과 아주 긴 시간을 함께 보내다 보니 안 친해질 수가 없답니다.
처음 와보는 공항에서 해가 져 있는 새벽부터 해가 중천에 뜬 오후까지 함께 있었으니 다른 팀보다 같이 있는 시간이 더 길어서 전우라는 표현을 썼어요.
그렇게 친해진 출국팀과 다시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순간은 한국으로 돌아올 때입니다.
물론 여행 중에도 코우치나 숙소에서 만나지만 출국 때처럼 긴 시간을 계속 함께 보내지는 않으니까요.
한국에 입국할 때도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창이공항을 거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입국할 때쯤에는 시간 개념이 약간 사라져서 이제 경유 8시간 정도는 너무 쉽게 보낼 수 있었어요.
일단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이라 이전보다 즐길 수 있는 것도 많았고요.
유럽에서 여행하는 동안 2~3시간씩 이동하는 것에 적응돼서 더 그랬을 수도 있어요.
아무튼 이번에도 다시 만난 출국팀과 긴 시간을 비행기와 공항에서 함께 보냈답니다.
여행하면서 더 친해져서 처음보다 훨씬 편하게 이야기도 하고 밥도 먹으며 시간을 보냈어요.
저 같은 경우에는 거의 출국팀의 모든 사람과 한마디라도 이야기를 나눠봤어요.
여행하면서 정도 많이 들고 너무 친해져서 한국에 와서도 만남을 기약한 언니들도 있고요.
제가 외향적인 편이라 그런 것도 있겠지만, 내향적인 분들도 한 번만 용기 내서 다가가면 금세 여러분과 함께할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어요.
**새로운 장소에서 만나는 새로운 사람들이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 2. 조원
### 3조 사랑해...💖
여행하면서 만나게 된 제일 소중하고 중요한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저희 조는 총 10명이었어요.
저희 조의 특징이라면...
저희끼리 텐션이 너무 높아서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도
**‘쟤네 되게 재밌게 논다.’**
싶을 정도랄까요?
조원들의 신변 보호를 위해 사진은 블러 처리했지만 저희끼리 각자 사진도 정말 많이 찍어주고, 단체사진도 많이 찍고, 좋은 곳도 많이 갔어요.
2주라는 시간 동안 계속 붙어 있으니 더욱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저희는 서로를 먼저 생각하고 많이 도와주고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제 입으로 이런 말 하기는 좀 그렇지만...
**완벽한 조별과제의 표본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 마지막 날의 롤링페이퍼
사진에 나와 있는 건 롤링페이퍼인데요.
여행 마지막 날 해단식을 하면서 조별로 롤링페이퍼를 쓸 수 있도록 운영진분들이 종이를 나눠주세요.
조별로 한 장만 쓰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저희는 **개인 모두에게 하나씩 돌아갈 수 있도록** 작성했습니다.
본인을 제외하고 9명의 롤링페이퍼를 쓰려니까 한참 걸려서 새벽이 되어서야 겨우 끝났다는 후문이...
이 감수성 풍부한 사람들은 마지막 독일 여행을 끝내고 돌아오는 코우치에서 단장님이 진행해주시는 라디오 사연에 우리 조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눈물을 흘리더니,
롤링페이퍼를 읽으면서는
**“헤어지기 아쉽다.”**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었다.”**
면서 또 울었답니다.
저는 그래서 우리 조가 좋았어요.
**서로의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줄 수 있는 사람들이었거든요.**
## 우리를 가장 빨리 친하게 만들어준 것
제가 생각하기에 저희가 친해지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건 역시 **저녁에 같이 해 먹은 음식들**인 것 같아요.
1. 알배추술찜, 김치찌개, 바비큐, 스팸
2. 알배추술찜
3. 닭볶음탕
4. 짜장, 카레, 바비큐, 피자, 스팸, 계란말이
‘문화 편’을 보시면 유럽에는 국물 있는 음식이 많지 않고 기름진 음식도 많아서 다들 여행하다 보면 한식을 굉장히 먹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메인 셰프님의 통솔 아래 같이 저녁을 준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도 많이 하게 되고, 추억도 많이 쌓이고, 맛있는 밥까지 먹으니 그저 좋은 순간들이었습니다.
그중 저희 조가 고른 베스트 메뉴는 바로
**알배추술찜!**
처음 먹은 건 프랑스에서 스위스로 이동한 날 저녁이었어요.
저희 조원이 평소에도 자주 먹는 메뉴라면서 해준다고 했는데...
아니, 이게 웬걸.
**너무 맛있음.**
그래서 독일로 이동한 후에 한 번 더 해 먹었습니다.
두 번째 사진에 있는 요리가 다시 한번 만들어 먹은 알배추술찜이에요.
두 번째로 해 먹은 날에는 마트에 필요한 소스가 없어서 조원 친구가 직접 만들어야 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맛있었습니다.
요리 환경이 한국과 달라서 고기도 잘 안 익고 재료도 부족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저 냄비와 밥은 저희가 다 끝장내버렸습니다.
다들 좋아해서 톡방에서 친구가 레시피도 공유해줬답니다.
다른 날도 전부 맛있게 먹었어요.
닭볶음탕은 요리대회가 있던 날 만든 요리인데 정작 저희끼리 너무 맛있게 먹는 영상이 아직도 제 웃음 버튼이랍니다.
유튜브에서 보던 먹방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느낌이었어요.
마지막 사진은 보기만 해도 상이 한가득인데요.
다음 날 독일로 이동해야 해서 재고 정리하는 느낌으로 털 수 있는 건 다 털어서 만들어낸 한 상입니다.
피자는 오븐에 돌려 먹는 레토르트 식품이었고 그 외에는 대부분 개인 물품으로 가져오거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요리한 것들이에요.
저렇게 많아도 결국 다 먹었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된장찌개나 파스타를 해 먹은 날들도 있었어요.
## 밥을 먹고 나면 시작되는 이야기
밥 먹고 2차로 술 한잔하면서 정신없어서 미처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들,
당일 여행에서 좋았던 점,
내일 여행에서는 어디를 가야 할지,
한국에서는 어떻게 살고 있는지 등 정말 다양한 이야기를 하면서 밤늦은 시간까지 함께하기도 했어요.
사진에는 없지만 이동하는 동안 다들 지쳐 있는 코우치 안에서도 저희끼리는 계속 이야기하고 노래 부르면서 정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다들 착하고 순한 사람들이라 누구 하나 모난 사람 없이 잘 어우러지기도 했고요.
그리고 여행을 하면서 문득 **‘식구’**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식구(食口)는 함께 생활하며 끼니를 같이하는 사람들을 뜻하잖아요.
글로벌캔버스 여행을 하면서 저는 정말 **식구 같은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요.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고,
같이 끼니를 해결하고,
꿈만 같았던 유럽을 함께 여행하고,
서로를 먼저 생각해주고,
여행이 끝난 뒤에도 그때의 기억을 함께 회상해줄 수 있는 사람들.
살면서 이런 사람들을 한꺼번에 만날 기회가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데 저는 이 모든 경험을 글로벌캔버스를 통해 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모두 낯선 사람들이었습니다.
하지만 2주 동안 함께 먹고, 이동하고, 여행하고, 웃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느새 헤어지는 게 아쉬워 눈물을 흘릴 만큼 가까운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을 것은 어쩌면 프랑스의 건축물도, 스위스의 풍경도, 독일의 도시도 아닐지 모릅니다.
**그 모든 순간을 함께했던 사람들일 것 같습니다.**
예비 참가자 여러분,
**새로운 사람들이 나에게 특별해지는 경험을 하고 싶다면 글로벌캔버스에 참여해보세요!**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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