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2년 12월 I 제일 좋았던 파리 여행 후기:)
리유
2026. 9. 25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2022년과 2023년 사이, 나는 유럽여행을 다녀왔다. 유럽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심플했다. 교대에 입학하고 1학년이 되었을 때, 기숙사 벽에 지역별 대학생 유럽여행을 무려 190만원에 떠날 수 있다는 홍보 포스터를 보게 되었다. 그때 이렇게 저렴한 가격에 여러 나라를 돌아볼 수 있다는 사실에 혹해서 신청하게 되었고, 연이어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여행을 뒤로 늦추게 되었다.
원래 여행은 작년 초에 떠날 예정이었지만 (올해 나는 임고생이므로^^ㅠ), 올해 가서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잊지 못할 추억들도 많이 생겼고, 살면서 이렇게 짧은 순간에 가족같은 사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처음 경험했다. 그만큼 너무 재밌었고, 좋았다.
크리스마스 저녁, 동반참가한 친구와 나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중간에 두바이로 경유해야 하기 때문에 안에는 여름 옷을 바깥에는 겨울 옷을 입고 몸을 꽁꽁 싸멨다.
빵빵해진 나의 빵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을 처음으로 이용해봤는데, 기내식이 참 푸짐했다. 감동이었던 점은 한국에서 나갈 때도 그리고 들어올 때도 김치를 챙겨주었다는 것..! 센스 짱이다...ㅠㅠ 그리고 기내식이 정말 맛있었고, 저때까지는 빵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맛있게 먹었다!(하지만 장기간 유럽여행에서 빵을 먹으면서 지금은 빵에 질려버리고 말았다...) 직접 요리해 먹는 게 이렇게 나을 줄 몰랐어..! 밥솥 챙겨오기 잘했다..ㅎㅎ
두바이에 도착했다. 경유 코스로 가서 약간의 입국심사를 마치고, 침대처럼 구부러진 의자 존에서 한참 눈을 붙였다. 근데 사실 제대로 못 잤다. 저때까지만 해도 도난에 엄청 겁먹어서, 자물쇠로 가방도 잠그고, 가방이랑 내 팔에 줄을 연결해서 자고 그랬다... zzz
ㅅ..살려줘
뒤로 누워자는 친구와 주인과 함께 엎드려 자고 있는 친구의 패딩ㅋㅋㅋㅋㅋㅋ 짱웃곀ㅋㅋㅋㅋ
여튼 비행기에서 재밌는 시간도 보내며 우여곡절 끝에 파리에 도착했다...ㅎㅎ
12/26(월)
파리 공항에서 내리니 밖은 이미 어두컴컴한 저녁이었다. 파리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코우치를 타고 숙소로 슝 이동했다. 숙소에서 좀 쉬다가 밤 12시 반에 우리 조원들을 대면으로 처음 만났다..! 모두 어색어색한 분위기에서 자기소개하고 어색하게 짝짝짝 박수치고 그랬는데ㅔ... 참 추억돋는다.. ㅠㅜㅠㅜㅠㅜ
그리고 조원 얘들이 우리 없는 동안 아침이랑 저녁에 먹을 장을 봐왔는데..! 세상에나!!!!!!!! 엄청 잘 본 거임!!!!!! 내가 총무여서 총무회의 가서 다른 조 돈 쓴 거랑 비교해보니까 엄청 알뜰하고 필요한 만큼만 봄!!! 나중에 아침 저녁으로 엄청 잘 먹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요? 정상입니다. 프랑스어거든요!
아침에는 우리 조원들이 사온 시리얼 야무지게 먹었고, 코우치로 호다다닥 이동했다!
합성 아니구요, 버스 창가에 비친 제 손입니당
유럽은 들판이 자주 보이고 하늘 참 맑고 예뻤다. 나는 살면서 하늘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는데, 여행하면서 하얀 구름과 새파란 하늘(때론 붉게 물든 하늘)을 보다보면 감상에 젖어 헤어나오지 못할 때가 종종 있었다.
(오)페르 라셰즈 묘역 입구, (왼)묘지에 묻힌 사람들의 이름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페르 라셰즈 묘역]이었다. 우리 여행이 인문학 여행이었기 때문에, 인문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장소에 몇 군데 가보았는데, 첫 번째 장소가 바로 여기였다. 이곳에는 쇼팽, 오스카 와일드, 짐 모리슨, 외젠 들라크루아 등의 유명한 예술가들이 묻혀 있다고 한다.
사실 나는 처음에 공동묘지라고 해서 엄청 무섭고 섬뜩한 분위기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그렇지는 않았다. 오히려 멋있는 조각품들이 많아서 볼 게 많았다. 유명인들이 묻혀 있는 공동 묘지를 관광명소로 만든 것이 신박한 발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현지 사람들은 이곳에서 조깅을 하거나 산책을 하러 자주 온다고 한다.
낮에 본 개선문
조원들과 첫 식사:)
에스카르고 처음으로 먹어봤는데 꽤 맛있었다! 골뱅이같은 느낌? 한국에 있다면 또 먹고 싶다:) 파스타, 피자, 스프 모든 게 다 맛있었다!!! 나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였어~!~!~! 그리고 조원들이랑 과 얘기도 하고, MBTI 맞추기도 하고 서로에 대해 조금씩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친해지고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속으로 굉장히 긴장하면서 어떤 질문을 던질지 머리를 또르륵 굴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ㅎㅎ
그리고 나랑 친구는 미리 예약한 바토 무슈 보트를 타야했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저녁 때까지 같이 파리를 돌아다녔다..!
[LADUREE: 프랑스 마카롱 맛집]
파리 라뒤레,, 도쿄에 다녀온 김알피 블로그에 있던 그 라뒤레입니다:) 프랑스에 유명한 마카롱집! 테이크아웃은 얼마 안 기다리는데, 안에 들어가서 먹으려먼 줄서서 기다려야 한다..!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
그리고 이제 배를 타러 가야하는데.... 아니!!! 배 출발시간까지 20분 남은거임!!!!!
그래서 15분거리여서 부랴부랴 뛰어갔는데...
배 놓침...!!!ㅠㅠㅠㅠㅠ!
하지만 우리에게는..
에펠탑이 있었다..!!!!!!!!! 배 선착장이랑 다리 하나를 가운데에 두고 마주보고 있지 뭐야!!!!!!ㅠㅜㅠㅜㅠㅠㅜㅠ
그래서 배 놓쳤는데도 기분 하나도 안 나쁘고 괜찮았음..! 풍경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잔뜩 찍고 행복했다:)
진짜.. 기분이 너무너무 괜찮았던 신기한 경험이었다. 그냥 그 풍경을 보고 있는 이 순간이 너무 영화같고 좋았어.
사진이 다 못 담아요.. 진짜 너무 예뻐ㅠㅜㅠㅜ 저 노을지는 광경, 몽환적인 분위기...ㅠㅜㅠㅜㅠ 진짜 왜 파리에 가면 에펠탑을 보러 가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고..
마카롱과 투샷(하투)
에펠탑 보고 집결장소로 돌아오니 파리 시내도 슬슬 저녁을 맞이하고 있었다.
파리는 야경맛집(개선문, 에펠탑)
밤에 에펠탑에서 번쩍번쩍 불 들어오는 이벤트를 하는데 거창한 쇼는 아니었지만, 에펠탑이 너무 예뻐서 볼만했다:)
12/28(수)
[오르세 박물관]
오르세 박물관! 굉장히 웅장하다:)
나랑 눈송이는 시간제 패스트 트랙 끊었고, 우리 조원들은 뮤지엄 패스를 끊어서 따로따로 들어갔다..!
오르세 박물관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원래 조원들이랑 같이 먹으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조원들이랑 다른 곳에서 먹게 되었다.(알고보니 카페 쪽에서 조원들이 식사하고 있었다..ㅠㅠ)
음식은.. 거짓말 안하고 내가 여행에서 맛 본 음식 중에서 제일제일 맛있었다!!!!!!!!!!!!!!
오르세 박물관의 유명한 시계탑
오르세의 상징인 시계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사진은 친구 폰에 있어유..ㅋㅋㅋㅋㅋㅋ
박물관 작품들도 자유롭게 찍는 분위기여서 모네와 반 고흐 작품들도 여럿 찍어왔는데 개인 소장용으로만 가능할 것 같다..ㅠㅠ 블로그에 올리고 싶었지만, 저작권 문제도 있으니... 흑..ㅠㅠ
[센강 유람선-바토 무슈]
전날에 친구랑 못 탔던 바토무슈를 이번에 조원들이랑 다같이 타러 갔다..! 오히려 다같이 타러 가서 더 재밌었다..! 이때 쓰리연이랑 서로 사진도 많이 찍어줬는데, 진짜 우리 조 쓰리연이 사진 실력이 대박,,,, 사진작가님이 따로 없었다><
진짜.. 최고야.. 배 타러 가길 잘했어ㅠㅜㅠㅜㅠㅜㅠㅜ
파리에서 가장 잘한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배 위에서 본 에펠탑
진짜 숨 멎을 정도로 예쁜 에펠탑...!!!!!! 진짜.. 파리 이곳은 너무 낭만적이야.. 멋져++++++++++
[크리스마스 마켓]
스콜~~~~+
처음 먹어보는 뱅쇼-> 음.. 음... 깊은 무알콜 레드 와인 맛? 근데 짱 뜨거워!!!!!!!!!!!!!!!!!ㅠㅠㅠㅠ
그리고 이때 코우치 집결장소를 잘못 찾아서 호다닥 원래 집결장소로 다같이 뛰어갔던 기억이 난다 ㅋㅋㅋㅋㅋ 이것도 이제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지 ㅎㅎㅎ 숙소에 잘 도착해서는 조원들과 안락한 저녁 타임을 가졌다. 장 본 팀이 사온 고기도 구워먹고, 생연어도 먹고!!! 진라면 그리고 화이트 와인도 같이 사서 먹었다는데 나는 와인 못 먹어서 안 먹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
어쨌든 파리 여행만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여행이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후욱 지나가버려서 아쉽다..ㅠㅜㅠ
나는 임고생이라 많이 바쁘기 때문에 또 오지는 못하겠지만,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여행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강추했다.
인생의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에 충분히 괜찮고, 행복한 여행이었다:)
사진 10장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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