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2년 8월 | 건축과 사람, 두 가지를 모두 얻은 17박 18일

SsS

2026. 9. 14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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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름 건축기행 8기**에 참여한 황성우입니다. 8월 3일부터 20일까지 길면서도 짧은 여행을 했고, 너무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서 후기를 남깁니다😄 **에티하드 항공** 출국날이 되고 운영진분들이 열심히 공지해주시고 알려주셔서 모두 안전하게 프랑스까지 잘 갔습니다. 에티하드 항공도 처음이었고 환승도 처음이었는데, 비행기도 깨끗했고 쾌적해서 긴 비행도 괜찮게 보냈습니다. * 여기서 한 가지 팁 드리자면 출국·입국 탑승권은 모두 사진으로 찍어두는 거... 마일리지 적립할 때 꼭 필요합니다. 제주도 공짜로 갈 정도 나와요😄 **추억이 많은 캠핑장 ^^** 그렇게 어색한 조원들과 파리 캠핑장에 도착해서 텐트 치는 방법도 배우고 짐도 풀고 친해지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운영진분들이 항상 여행이나 캠핑 관련 유의사항을 강조해주셔서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캠핑장을 사용한 것 같아요. * 유럽 캠핑장은 대부분 시설이 잘 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캠핑장 중 한 곳을 제외하고 모두 수영장도 있었으니, 여벌 옷 챙기셔서 수영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밌고 힘들었던 장보고 밥하기** 항상 캠핑을 하다 보니 자유시간을 제외하고 끼니나 간식은 캠핑장에서 해결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장을 봤고 항상 밥을 했어요. 여행 초반에는 멋 모르고 한 번에 40만원어치 사기도 했고, 식자재를 먹어보지도 못하고 상하게 하기도 일쑤였는데 여행 막바지에는 필요한 것만 딱딱 사고 효율적으로 살았습니다.(?) 장보고 직접 해 먹는 것의 장점이 은근 크다고 생각했던 게, 유럽은 워낙 인건비가 비싼 편이고 식자재가 싼 편이라 마트 식자재로 호사를 부려도 밖에서 한 번 사 먹는 값이 안 나왔습니다. 더불어서 공정한(?) 역할 분담과 함께한 우리 조만의 요리는 조원들의 끈끈한 단합에 정말 큰 기여를 한 것 같기도 합니다. **Villa Savoye** 도착날 캠핑장에서 휴식을 취하고 다음 날부터 대망의 건축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첫 건축물은 모든 건축학도들의 로망인 **빌라 사보아**였습니다. 아직도 능청맞고 장난스러운 친구들이 한순간 똘망똘망해지는 모습을 잊지 못해요 ㅎㅎ 아무래도 건축학도들이 대거 등장하니까 어딜 가든 건축 관광지에서 가이드분을 붙여주시는 느낌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았습니다. 혼자 가면 대중교통으로 절대 가지 못할 장소들도 있었고, 서로 인생 사진 찍어주려고 항상 노력해주는 친구, 형, 동생들 덕에 더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Eiffel Tower** 중간중간 파리로 이동하면서 보이는 에펠탑도 낭만적이었습니다. **La Tourette _ Le Corbusier** 다시 한번 르 코르뷔지에의 1960년 작품인 라투레트 수도원에 방문했습니다. 르 코르뷔지에가 스스로 사랑의 작품이라고 부른 이 건축물은 깊은 시골 속에서 웅장함을 뽐내고 있어서 좀 더 색다르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이번 8기 기행에서는 르 코르뷔지에의 건축물이 상당히 많았는데, 시대별로 지역별로 느껴지는 건축물의 차이들을 관찰하고 비교하는 것도 재미 중 하나였어요 ㅎ * 인생샷을 건지기 위해 몸을 마다하지 않는 친구들 보이시나요 ㅎㅎ **Lyon** 파리를 떠나 리옹에 도착해 첫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더운 날씨였지만 열심히 구글링을 통해 유명한 식당에서 식사도 하고 쇼핑도 했어요. 도시별로, 나라별로 자유시간에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다양해서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 추천드립니다. (안 그러면 힘들어 죽을 수도 있어요. 경험담입니다🥲) **야경투어** 일정 중간중간에 있는 야경투어도 정말 좋았습니다. 자유여행이 끝난 후 집결지에 모여 운영진분들을 따라 걷는 식인데, 몸은 피곤하지만 멋진 야경을 보면 저절로 감탄만 나와요😄 단장님, 부단장님이 중간중간 가이드해주시면서 역사나 배경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해주시는데 이런 부분도 정말 좋았습니다. **🇨🇭 SWITZERLAND 🇨🇭** **인터라켄 호수 바로 옆 캠핑장** 그렇게 스위스로 넘어왔습니다. 프랑스 도로도 정말 예뻤지만 스위스는 정말 비교 불가였어요. 인터라켄에 호수가 두 개 있는데, 호수 두 개 사이 물길에 캠핑장이 있어서 정말 경치가 엄청났습니다. 언제든 물에 빠져도 되고요 ㅎㅎ **그렇게나 즐거웠던 마니또** 저희 기행 중간중간에 이벤트가 많았는데 그중 가장 핫했던 것은 마니또였습니다. 랜덤으로 지정된 마니또 몰래 미션도 수행하고, 원하는 선물을 안 들키게 주고 희열(?)을 즐겼어요. 덕분에 서로가 주접왕이 되기도 하고 많이 웃었어요 🙃 마니또 말고도 사진·영상 이벤트를 종종 해서 단장님이 추천해주신 술을 상품으로 받기도 했습니다. 일정 때문에 취소되었지만 요리경연대회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기행 중간에 소소한 이벤트들이 즐비해서 긴 이동시간에도 지치지 않고 모두가 왁자지껄하고 함께 웃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ㅎㅎ **SANAA _ Rolex Learning Center** 다음 날에는 로잔이라는 도시에 있는 롤렉스 러닝센터에 방문했어요.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 캠퍼스 건물로 강의실, 도서관, 카페 등 프로그램이 들어간 프로젝트입니다. 사실 저는 이번 기행 중 이곳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일본인 건축가 세지마 가즈요가 설계하며 담은 의도를 가장 현실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 또래 학생들의 모습에 반했던 것 같습니다. 별개로 ‘왜 우리나라 대학교 도서관 건축물은 자유로운 공간이 탄생하지 않을까’에 대한 고민과 고찰도 함께였습니다. 도서관 책 절반 이상이 건축서적인 것에 감탄하면서 예술계가 발전한 사회를 좀 더 느꼈어요. **물가를 보면 이 나라가 스위스인 게 체감이 됩니다 ㅎㅎ** 로잔에서의 자유시간도 즐거웠습니다. 스타벅스 커피 한 잔을 만원 주고 사 먹고 이곳이 스위스임을 느껴봅니다. 프라이탁의 본고장이 스위스이니 스위스에선 프라이탁을 꼭 가보세요😊 **Grindelwald** 그리고 대망의 인터라켄 자유여행 날! 패러글라이딩, 래프팅, 짚라인 등 액티비티 종류가 굉장히 많아서 개개인 혹은 조별로 원하는 곳으로 찢어져서 갔습니다. 저는 피르스트라고 하는 봉우리에 가서 4가지 액티비티를 했습니다. 루지, 짚라인, 바이크, 단체 짚라인 모두 정말 좋았습니다. 엄청난 대자연 속에서 액티비티를 즐기는 게 사실 굉장히 드문 경험인데, 낸 돈이 하나도 아깝지 않을 정도로 스트레스도 많이 풀리고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그렇게 스위스에서 마지막 밤을 만찬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유럽 캠핑장은 기본적으로 샤워시설 말고도 리셉션 공간이나 수영장, 조리공간 같이 부대시설이 정말 잘 되어 있고 넓어서 여름에 기행을 하시는 분들은 캠핑장 시설을 모두 잘 이용하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Vitra House _ Herzog & de Meuron** 독일로 넘어가기 전 바젤이라는 스위스 도시에 들러 비트라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비트라 캠퍼스는 스위스 가구 브랜드 Vitra의 공장이 자리한 곳이자, 건축 거장들의 작품이 담겨 있는 거대한 캔버스라 불리는 곳입니다. 헤르조그와 드 뫼롱이 설계한 비트라 하우스에서 다시 한번 예술의 창의성을 감상했습니다. **Vitra Design Museum _ Frank Gehry** 캠퍼스에는 안도 다다오, 자하 하디드, 프랭크 게리, SANAA 등 건축 거장들의 작품이 많아 보는 눈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 GERMANY 🇩🇪** **바이센호프 주거단지** 독일의 슈투트가르트로 넘어와서 바이센호프 주거단지에 방문했습니다.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으로 시작된 현대의 출발점에서 보편화된 건축 주거의 시발점이자 논쟁의 중심지’라고 언급될 정도로 현대건축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입니다. 르 코르뷔지에, 그로피우스, 미스 반 데어 로에 등 정말 거장의 작품이 많습니다. 유럽의 도시들을 돌며 같은 건축가가 시대적, 지리적 상황에 따라 어떤 디테일을 바꾸는지, 특히 항상 마주하는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을 보며 다시 한번 느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그다음으로는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 씨가 설계한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에 방문했습니다. 타지에서 한국인 건축가의 작품을 보니 굉장히 반가웠고, 정말 도서관이 너무 예뻐서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벤츠 박물관 _ UNStudio** UNStudio가 설계한 벤츠 박물관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충격적인 건축물이었습니다. 아름다운 비정형과 회전곡선으로 이루어진 관람 동선은 정말 이 건물이 오로지 벤츠만을 위해 만들어졌구나라는 확신을 갖게 해준 것 같습니다. 벤츠의 긴 역사와 더불어 함께했던 세계의 역사들을 나열해서 관람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의미 있게 몰입했던 것 같아요😶 독일에 왔으니 또 독일 음식을 먹어줘야죠 ㅎㅎ 돼지 족발을 튀긴 슈바인학센과 돈가스와 비슷한 슈니첼을 저는 맛있게 먹었는데 우리 조원 친구들은 느끼하다고 했어요🙁 (초딩 입맛) * 간신히 찾은 한인마트에서 소주는 거의 6천원.. **🇫🇷 FRANCE 🇫🇷** 크리스마스의 수도라는 별명을 가진 스트라스부르에서는 자유시간이 많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사 먹고 돌아다녔어요😀 스트라스부르에서 진행한 야경투어에서는 아름다운 레이저쇼도 관람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유람선을 탔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의도치 않게 후룸라이드를 타기도 했어요 ㅋㅋㅋ 배를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프랑스는 음식도 정말 맛있었던 것 같아요😁 르 코르뷔지에가 1955년에 설계한 롱샹성당에 방문했습니다. 사실 기행이 아니었으면 절대 방문하지 못할 정도로 깊숙한 시골에 있었기에, 이런 곳을 방문할수록 정말 여행을 잘 왔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곡선 속에서 느껴지는 신성함을 정말 잘 담았다고 느꼈습니다. 여행의 막바지 파리에서 자유시간을 가지며 쇼핑도 하고 박물관도 들렀습니다. 마니또 미션 성공 못 한 저를 포함한 분들은 벌칙도 수행했어요 ㅋㅋㅋ 운영진분들이 여행 시작 한참 전부터 고생하신 게 느껴질 정도로 안전한 여행이라고 느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럽에 대해 많은 설명도 해주시고 최고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셔서 단장님, 부단장님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여행도 여행이지만, 같은 관심사와 같은 꿈을 가진 대학생들이 같이 여행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데 여행을 하면서 사뭇 진지한 이야기도 나누고 그 누구보다 행복하게 웃기도 했습니다. 여행 내내 배꼽이 빠질 뻔했는데, 이런 점이 건축기행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사람, 좋은 친구 만나고 만들고 가는 것!☺️** 마지막으로 끝까지 안 싸우고 유쾌한 모습만 보여준 사랑하는 1조~ 내일 봅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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