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18년 7월 | 꿈처럼 남은 3주간의 유럽여행과 사람들

안녕하세요

2026. 9. 12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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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솜씨도 없고 진지하게 글쓰는 재주도 없지만 기왕 쓰는거 열심히 써야겠죠?ㅋㅋㅋ 갔다왔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기말고사 끝나고 바로 떠난 여행이었거든요. 기말고사 치기전까지 빨리 유럽으로 도망쳐서 좀 쉬고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어요ㅋㅋ 그 생각으로 버티기도 했고요. 그리고 여행이 끝난 지금 돌이켜보면 이 3주간의 유럽여행은 정말 꿈같았던 것 같아요. 그새 시간이 조금 흘렀다고 고생했던 기억이 되게 그립네요ㅋㅋ 스위스로 가는길에 갑자기 비가 미친듯이 내렸었거든요. 차안에서 텐트칠 걱정에 다들 노심초사할때였는데 마침 창밖에 바다같이 드넓은 호수가 비때문에 출렁이는 모습을 봐버린거죠. 그 호수뒤에는 산에 쌓인 만년설이 거짓말같이 보였고요. 언젠가 누군지 모르겠는데 이 광경을 눈에 사진처럼 담아뒀다가 나중에 꺼내봤으면 좋겠다는 표현을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딱 거짓말같이 그 풍경이 머리에 박혀있어요ㅋㅋ 고등학교때 이후로 이렇게 사람들과 징그럽게(ㅋㅋㅋㅋ) 붙어있던 적이 있었을까 싶어요. 우리 모두 대학교 들어오면 일부러 사람들이랑 이야기할 시간을 만드려고 카페를 가고 술자리를 만들곤 하잖아요. 유럽에서 진짜 하루종일 붙어있거든요. 텐트안에서, 이동하는 차 안에서 그리고 여행하면서 진짜 종일요. 이렇게 20일 붙어있으면 정말 가족같은 느낌이 들거든요ㅋㅋ 그래서 여행이 다 끝난 지금 돌이켜보면 여행지에서의 추억만큼 사람들과의 기억들이 많이 남아있는 것 같아요. 덕분에 열심히 살고 있어요. 후회없이 놀았어서 미련도 없고요. 단지 한달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그때 그 순간순간이 그립네요ㅋㅋ 위의 저 사진은 밀밭에 숨어있던 양귀비 사진이에요. 고흐가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그리던 곳에 가던길에 피어있었어요. 여기를 가기 전에 바게트 만드는 빵집에 갔었거든요. 바게트를 만드는 아주머니께서 유기농으로 키우는 밀밭에는 이렇게 양귀비가 핀다고 설명해주신 적이 있었는데 거짓말처럼 밀밭에 이렇게 양귀비가 피어있길래 신기해서 찍었었어요. 이렇게 사진 하나하나볼때면 그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걸 보니 사진을 많이 찍어둘걸 그랬나봐요ㅋㅋㅋ 저처럼 여행계획을 세우기에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이 여행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고생을 많이 하는것도 사실이에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좋았던 기억보단 고생했던 기억이 더 기분좋은 추억으로 남는 것 같아요. 사람들과 더 끈끈한 추억이 생기는 것 같거든요. 거의 후기가 의식의 흐름이었는데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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