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19년 1월 | 여행의 묘미와 사람의 온기를 배운 19일

호랑호랑

2026. 9. 12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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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기는 제가 고려대장정 7기의 일원으로 유럽여행(travel)을 다녀와서 쓴 것으로, 이후에 두번째 파트의 글이 또 올라갈 것이나 그것은 그저 사진 용량이 너무 커서 한게시물에 도저히 올릴 수가 없어서 올리는 것입니다. 어쩜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일단 여행을 싫어하는 짐승이 입니다(2bul bakkeun we hum hae). 타고나기를 동의 감성이 유난히 창백의 표현과 강력 금긍정이 라인 목요일에 집에 들어와서 월욜 학교가기전까지 밖에 나가지 않는 것이 주 일상입니다. 한번 나가면 매우 잘놀죠(insider). 사실 제가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이유로는 나가는 준비 (머리감기, 화장하기, 옷입기, 머리말리기 등)가 귀찮아서도 있습니다(so dirty). 그래서 이번여행을 가기로 결심한 것에도 아주 큰 정신적 스트레스가 수반되었습니다(yun's mental so weak). 결국 부모님의 의지 70퍼센트와 그래도 이때 아니면 언제 이렇게 유럽을 가보겠나 하는 제 의지 30퍼센트가 합쳐져 이 여행을 결정하였고, 가서도 제가 과연 19일 내내 밖으로 나가놀 수 있을지, 과연 19일 매일 머리를 감을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까지는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반면 이번 여행을 통해서 제 게으른 특성을 좀 고쳐보겠다는 생각도 했었죠(professional couch potato) 결과는 대실패였습니다. n년동안 쌓아올린 버릇을 고치려면 그 두배이상의 시간이 걸린다고 했는데 19일안에 제 버릇 고쳐보겠다고 한 제가 바보였습니다. 결국 스위스 인터라켄과 독일 뮌헨에서 하루종일 누워있기만 했었죠. 별로 걷지도 않았는데 다니는게 참 힘들었습니다. 법후에서 다람쥐길까지 10분걷기도 싫어서 매일같이 셔틀버스를 타는 제가 참 어리석었죠. 아 물론 머리는 하루빼고 매일 감았습니다 (wow) 그럼에도 저는 유럽여행 아직도 추억하고는 합니다. 몸은 너무 힘들었으나, 그렇게 제 한계를 타의로 인해서 잠시나마 넘어본 것도 있었고, 무엇보다 여행에서의 우여곡절들이 너무 행복했거든요. 여기서 한번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남들은 여행가고 싶어서 안달인데 유난히 저는 누워서 넷플릭스(kangchu)를 10시간 보고 싶어하기에, 대체 여행이란 무엇이고 어떠한 점이 매력있기에 다들 이러는가에 대해서 잠시 고민한적이 있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았거든요. 물론 그렇다고 제가 여행을 안간건 아닙니다. 대학와서 매 방학마다 여행을 갔거든요. 그런데 제가 그 순간들을 좋게 생각한 이유는 가서 레저를 즐겼고, 제가 좋아하는 소설의 배경을 갔기 때문인 듯 (sungji sunrse) 여행자체라기보다는 부수적인 면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유럽여행에서는 여행의 본질적인면을 조금이라도 본 것 같았고, 그 묘미를 알게 된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도 추상적이어서 말로는 표현할 수는 없으나(거창하게 시작하여 결론이 너무 모호하여 죄송합니다), 적어도 앞으로 제가 여행을 하면서 어떠한 시각을 가져야하며 어떻게 여행을 가야하는지는 대충 감이 온 것 같았습니다. 특히나 여행에서 겪는 우여곡절을 즐길 수 있는 여유도 생긴 것 같습니다. 여행 어쩌고 변수의 연속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은 만큼 변원이 다양했고, 제가 친구 한두명과 여행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는 새발의 피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까지는 여행자체의 본질에 대해서 고집여겼다면 고려대장정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도 써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고려대장정을 통해 사랑을 얻었다고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하는 2조 (이조관광 아님)! 벌써도 몇번이나 만나고 저번밤에는 같이 북악스카이웨이 드라이브도 갔죠. 다음주 일요일에는 바베큐인 술파티도 예정되어있습니다. 우리2조는, 개개인의 다른 특성들이 모여져 우리조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내었고, 그속에서 배우는 것도 참 많았습니다. 여행와서도 머리를 뱅뱅 굴렸네요. (아 물론 그렇다고 다른때 머리 굴리는 것도 아님)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술자리부터 이상한 할머니컨셉까지(라고하고 지윤사장님의 기쁨조라고들,...). 참 재밌었습니다. 또 처음만나는데도 유난한 충돌이 없었던 것도 참 고마웠구요. 어쩌고 고학번이 되어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람들이 참 좋은 사람이어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것 같습니다. 또 그 조의 조장역할을 맡은 것도 큰 행운이라 생각했구요. 저는 1년 반동안 반에서 부대표를 맡아서 송년준비라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제가 조장을 맡아서 진행했는데, 아무리 그동안의 경험이 있더라도 제가 이끄는 조의 대부분이 저보다 형님들이라는 것은 사실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은 쓸데없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공지사항을 전달할때는 다들 너무 잘 들어주었고 준비물도 잘 챙겨와주셨거든요. 감사합니다 형님덜 ㅠㅠ 부대표를 하면서 사실 너무 인간에 대한 현타가 심하게 와서 일기를 남기기도 시도를 했었는데, 이런 저의 마음을 다들 어루만져주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진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저는 이번 유럽여행 경비에서 3분의 1을 떼어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장만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치 용사로 간 마냥 사진을 열정 찍어댔죠. 사진을 찍고 다른 사람들 사진을 보면서 느낀거 있습니다. 기술적인면을 차치하고 보았을 때 그사람이 집중하여 찍는 피사체 혹은 포착하려고 하는 그 순간의 느낌(gasem sung)을 보면 그사람이 어떠한 것을 좋아하는지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제 사진 실력이 어마어마하게 늘었네요. 종일동안 길거리 어슬렁거리면서 사진찍던저에게 유럽은 사진기술을 익힐 수 있는 기회도 되었습니다. (그래서 후기에 올리는 사진들도 유명한 명소보다는 제가 좋아하는 느낌을 담은 사진들로 주로 올렸습니다) 크게 여행, 고려대장정, 사진에 대해서 제 생각을 써보았는데 저는 아직도 할말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제 점점 집중력이 떨어져서 이만 줄여야할 것 같네요. 전반적으로 고려대장정을통해서 내적으로 많이 성숙할 수 있었고, 제 인생을 가치있게 해주는 많은 일들을 겪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단 하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면, 유럽에서 여행 다 끝나고 있었던 그 술자리로 돌아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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