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18년 8월 |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얻어갔던 것이 바로 사람들

조장

2026. 9. 12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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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 가면 꼭 해 보고 싶었던 것 중 하나가 유럽여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일일이 여행계획을 짜고 숙박시설도 알아보는 게 귀찮았던 저는 계획을 다 짜주고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서 다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러던 중 학교 게시판에서 고려대대장정이라는 인문학 기행 포스터를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참가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그날 밤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사실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여행계획을 짤 필요가 없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단순히 ‘유럽여행’이 아니라 유럽에서도 역사적으로, 인문학적으로 유서 깊은 장소를 가는 ‘인문학 기행’이었다는 점, 그리고 고려대 안암캠퍼스의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다는 점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에 안암캠퍼스에 다니는 학생들은 어떤 가치관과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정말 궁금해서 안암캠 친구들과 친해지고싶었습니다 ㅎㅎ) 그렇게 고려대대장정에 신청을 했고, 여름방학이 시작하고 일주일 뒤, 19박 20일동안 프랑스, 독일, 스위스, 체코, 룩셈부르크 이렇게 5개국을 조원들과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유럽의 문화,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 음식, 사람들을 많이 접할 수 있었고, 덕분에 편협했던 시야를 조금이나마 넓힐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유럽여행을 갔다 온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사실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고려대대장정 부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 그리고 제가 정말 아끼는 저희 조원들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3일마다 한 번 씩 장을 봤던 기억, 매일 밤 별을 보며 시원한 맥주와 함께 다 같이 모여서 서로의 이야기를 했던 기억, 자유여행때 아무 음식점이나 들어갔는데 음식이 너무 맛있었던 기억, 요리대회에서 우승했던 기억, 달리는 차 안에서 조원들끼리 신나는 노래를 같이 불렀던 기억..... 이런 기억들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너무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좋았던 순간에 항상 고려대대장정 부원들, 그리고 조원들이 있어서, 더 기억이 오랫동안 남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럽기행에서 또 기억에 남는 것 중에 하나가, 조장을 했던 기억이었습니다. 그 전에 조장이나 회장 같은 중요한 직책을 맡은 경우의 대부분은 내가 그 공동체에 봉사를 하겠다는 마음보다는 남들의 우러러 보는 시선이나, 그 직책을 맡음으로써 오는 메리트를 바라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기행에서는 그런 목적은 배제하고 저희 조원들이 조금 더 편안하고 의미 있는 유럽여행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조장을 했고, 그 목적에 부합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정말 고마웠던 것은 그 노력을 부원들 모두가 알아주었고, 조원들도 그에 대해 보답하려고 애쓰는 게 보였던 것이었습니다. 그런 조원들 덕분에 저도 많은 것을 깨닫고 돌아보게 되고, 더욱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 후기를 쓰는데, 갔다 왔던 장소에 대한 얘기보다 사람들에 대한 얘기가 더 많은 것 같네요 ㅎㅎ. 그런데 정말 이번 여행에서 제일 많이 얻어갔던 것이 바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할 수 있게 해 준 고려대대장정 기획팀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동기들이나 후배가 유럽여행을 간다고 하면 저는 주저없이 고려대대장정을 강력하게 추천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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