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4년 1월 I 패션의 도시에서 배우고 경험한 유럽기행
지윤정지윤
2026. 10. 9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글로벌캔버스
[패션 2기] 유럽패션기행
2024.01.29 - 2024.02.14
영국>벨기에>독일>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여행 시작 전
2023.12.05 여행 단체 카톡방이 개설되었다.
카톡방은 총 3개로
단체 공지방/단체 채팅방/조별 카톡방
이렇게 나뉘어서..여행 전에 각각 혹은 조별로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도록 했다.
원래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데,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유럽 여행을 한 번 쯤은 가보는게 좋을 것 같아서 신청을 했다.
마침 전공 관련 기행이라서 가고 나면 배우는 게 뭐라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또한 있었다.
나는 꼭 가져가라고 추천 받았던 것 중에 복대/앞으로 매는 가방이 없어서
그냥 안 가져갔다.
빈대퇴치제..도 안 가져갔다.
소매치기나 빈대 둘 다 걱정은 됐지만
원래 안전 불감증이 좀 있는데다 운이 꽤 좋은 편이고..
없는 걸 사서 가져갈 정도는 아닌 것 같아서 알아서 조심하기로 했다.
한식도 라면 두 봉을 제외하고는 안 챙겼다.
나는 유럽 가기 1달 전부터 밀가루만 먹기 수련을 해서 빵에 맛들리고 있던 참이라..
한식 안 먹어도 죽진 않겠지...같은 안일한 생각을 했다.
유럽 여러 나라들에 방문하기 전 그 나라에 대한 사전지식이 조금이라도 있어야하지 않을까해서
다큐도 찾아보고 역사도 좀 공부했는데, 영국 이상으론 도저히 진도가 나가지 않아서,, 영국에 가서 벨기에와 나머지 나라들을 마저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1) 영국
🇬🇧
가장 처음으로 도착한 나라다.
1-3팀으로 나뉘어서 비행기를 탔는데, 직항으로 14시간 정도 걸렸고 밥은 두 번 나왔다.
🛫
도착하니까 생각보다 날씨가 너무 따뜻해서 놀랐다.
조금 기다린 후에 코우치를 타고 숙소로 출발했다.
이때 코우치 기사님을 처음 만났다.
다음날은 날씨가 또 갑자기 추워졌다.
첫 날의 따뜻한 기온에 방심해서 많은 친구들이 옷을 가볍게 입고 나왔는데
사실 영국의 겨울은 그렇게까지 따뜻한 느낌은 아니라고 한다...
방문지는
테이트 모던 / 런던 패션 박물관 / 타워브릿지 였고
중간중간 주어지는 빈 시간들은 개인이 가고 싶은 곳에 갔다.
센트럴 마틴 / 빅토리아 앨버트 박물관
영국의 박물관에 방문하면서 느낀건데, 영국은 박물관/미술관이 거의 다 무료다.
아마도 유물을 여기저기서 많이 훔쳐서 그런 것 같다.
국제 박물관 법에 따르면 자국 전시작 중 자국 유물이 일정 비율을 못 넘으면 돈을 받을 수 없게 정해진다고 어디서 읽었는데, 이럴거면 차라리 유물을 돌려주고 유료로 입장시키는게 나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여튼 난 유명한 작품들을 공짜로 봐서 좋았다.
마지막 날은 런던 자유여행이었다.
영국에 도착한 후 한 번도 비가 온 적이 없었지만,
이날은 유난히 날씨가 굉장히 좋아서 하늘이 무척 아름다웠다.
이 날은 트라팔가 광장 주변에서 하루종일 놀고 웨스트앤드의 뮤지컬을 사전에 예매해서 관람했다.
이전 학기에 무대의상 디자인 수업을 들었어서 연극과 뮤지컬 그 자체에 대한 관심이 생겨 뮤지컬을 보기로 결심한 것인데,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재밌었고, 만약 뮤지컬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웨스트앤드에서 보기를 추천한다.
한국에서도 2번 정도 오페라의 유령을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무대 세트나 배우들의 역량, 그리고 의상에 있어서 많은 차이가 난다.
뮤지컬은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상당히 많이 할인이 된다.
나는 오페라의 유령 1층 좌석을 예매했는데 100파운드 이상이었던 가격을 60파운드로 할인받았다.
국제 학생증 만들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던데,
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국제학생증이 있으면 할인을 받는 것이 가능하다.
국제 학생증을 신청하고 수고스럽겠지만 영어로 Art/Design 전공인 걸 표기해달라고 신청하면 꽤 많은 곳을 무료 또는 할인가로 들어갈 수 있다. (영어로 전공이 써있어야 읽는 시늉이라도 해 준다. 예술대학 할인을 받고 싶으면 꼭 영어로 표기하는 걸 신청해야한다)
돌아갈 때는 따로 허락을 받고 코우치를 타지 않고 개별 복귀했다.
택시를 타려다가 너무 비싸서 지하철>버스로 복귀하기로 했는데 별도로 교통카드를 구매하지 않아도 트래블로그/트래블월렛 카드로도 지하철 및 버스 탑승이 가능했다.
2) 벨기에
🇧🇪
이동에만 꼬박 하루를 다 썼다.
크루즈를 타고 이동해서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원래 예정됐던 시간보다 1시간정도 빠르게 도착했다.
벨기에를 관광하기에 주어진 시간이 별로 없어서 우리는 일일퀘스트를 도장깨기 하듯이
오줌싸개 동상>걸어다니면서 와플 먹기>그랑플라스>맥주, 감자튀김 먹기 를 차례로 수행했고... 숙소로 돌아갔다.
3) 독일 / 스위스
🇩🇪🇨🇭
이 때 처음으로 룩셈부르크 대형 마트를 갔다.
국경을 넘는 중이라 그런지 자꾸 e-sim이 끊기고 인터넷 연결이 안 됐는데, 국경 지나고 핸드폰 껐다 키니까 다시 됐다.
독일 숙소는 조금만 잘못해도 디파짓을 엄청 많이 물게 시킨다고 해서 최대한 조심해서 생활했다.
비트라 캠퍼스
이 날 숙소에서 조원끼리 다 같이 파스타를 해서 먹었다
또 숙소를 단장님과 부단장님과 같이 써서 다같이 할리갈리를 했다.
이 시점부터 마니또를 하기 시작했다.
이동 시간이 길고 지루해서인지 글로벌캔버스 측에서 준비해 온게 많았는데, 마니또도 그 중 하나였다.
마니또 선물을 뭐 살지 엄청 고민했는데, 스위스는 물가가 너무 비싸고 그닥 사고싶은게 없어서 이탈리아로 선물을 미뤘다.
빈사의 사자상/카펠교
스위스는 정말 물가가 충격적으로 비싸서 오히려 소비를 더 안하게 됐다
또 스위스는 매장 내 화장실도 전부 유료였다..
가 본 유럽 모든 나라들은 매장 내 화장실은 공짜였는데 오직 스위스만이..유료로 화장실을 쓸 수 있었다
음식 때문인지..아니면 숙소가 추웠어서인지,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열이 나기 시작했다.
4) 이탈리아
🇮🇹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았는데 탄산수와 일반 물을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헤매고 있던 차에 같은 조에 있던 선배가 물을 하나하나 흔들어서 물을 발굴해주셨다...근데 이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물을 사기 전에 현지 직원한테 스파클링인지 아닌지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때부터 치즈랑 베리 그리고 와인을 매일 사서 먹었다.
또 이탈리아는 음식이 진짜 다 싸고 맛있었다.
앞서 스위스의 엄청난 물가를 경험하다가 동네 피자 한 판이 4유로인걸 보니 정말 감동이 컸다.
밀라노
마랑고니 / 밀라노 대성당
성당 앞에는 비둘기가 엄청나게 많았다..
꽃집이 군데군데 있는 걸 보고 마니또에게 꽃을 선물하기로 마음먹어서 꽃을 들고 몰래 코우치에 타려고 30분정도 버스에 일찍 탑승했다.
🌷🌹🌷
피렌체
구찌 박물관 / 페라가모 박물관
5) 프랑스
칸느
리옹
카뉘의 벽 / 카뉘의 집
그리고....
나도 마침내 마니또에게서 엄청 귀여운 선물을 받았다!
이때 선물받았던 식전주는 받자마자 바로 마셨는데
너무 맛있어서 아직까지도 생각난다..
프랑스에서 술을 사서 마실 생각이 있다면 꼭 사진의 술을 사먹어보길 바란다.
파리
단장님이 떠나기 전 저녁에 마니또를 발표했다.
나는 내 마니또에게 꽃을 주는 과정에서 여러 이슈가 발생해서 들켰을 줄 알았는데 안 들켰다. 또 나에게 마니또를 해 준 사람이 누구인지 맞추는 것도 성공했다.
기존 단장님에서 다른 단장님으로 단장님 교체가 있었다.
디올갤러리
루브르 / 에펠탑 / 오르세 미술관 / 쁘띠팔레 / 알렉산드르 3세 다리 / 장식 예술박물관 / 개선문
파리는 정말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아서 매일 2만보씩은 걸어야 계획했던 걸 할 수 있다.
베르사유
마지막 날은 항상 그렇듯 자유여행이었다
우리는 베르사유를 가기로 했고 기차를 타고 어떻게해서 갔다.
사실 일반 지하철표랑 뭐가 구매해야 되는게 다르다던데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고..
기차도 어떻게 다행히 제대로 타서 잘 갔는데.. 좀 어려웠다.
기계보다 직원에게 가서 표를 구매하기를 추천한다.
매표 기계에 영어로 번역하는 기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또 기계에 헤매는 관광객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줄이 더 길다.)
운좋게도 자유여행 날마다 날씨가 환상적이었어서
베르사유에서 야외활동을 하기에 딱 적합했다.
글고 파리에서 길빵(길에서빵먹)해보고싶었는데
마지막날에 성공했다 ㅎㅎㅎ
한국 도착
🇰🇷
거의 한 달 내내 매일 노는 것도 정말 힘들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되었다.
긴장하느라 계속 제대로 못 아팠는데 인천공항에 도착하니까 정말 이마가 끓는 게 느껴졌다.
여행을 가면서 미뤄뒀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후폭풍을 거하게 맞고있다.
원래 나는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사실 이게 가장 큰 이유이다.
여행에 가면 일의 흐름이 어쩔 수 없이 끊어지고 업무에 방해가 되는데, 그게 싫어서 긴 여행을 잡는 데에 부담을 느낀다.
그러나 그림도 멀리서 보아야지 잘못된 게 보이듯, 바둑을 둘 때 훈수를 둘 수 있는것도 그 판에서 나와있는 사람인 것처럼
모든 것은 어느정도 거리를 둬야 통찰이 가능하다.
여행을 가면 세상이 넓고, 내가 참 작은 사회와 협소한 인간관계 속에서 고민을 했음이 느껴진다.
이는 그 속에 있으면 볼 수 없고 느낄 수 없는 것들이다.
패션에 대한 관심이 있다면,
혹은 그냥 여행을 떠나고 싶은 대학생이라면
테마기행 선배 참가자로서 글로벌캔버스 여행을 통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
사진 10장 모두 보기
댓글 0
이 게시판에 후기를 남기면 회원 등급에 반영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