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4년 01월 | 어떻게 이 멤버가 모였지 싶을 만큼 행복했던 유럽여행

ㅅ예진

2026. 10. 7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첨부 이미지 1
유럽여행을 다녀온 뒤에도 계속 들었던 생각이 있어요. “정말 행복했다. 이보다 더 행복할 수 있을까?” 파리의 길거리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었던 순간도, 비 오는 프라하에서 오르막길을 걸어 성으로 향했던 순간도, 추운 뮌헨 시내에서 서서 케밥을 먹었던 순간도 지금 생각하면 전부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좋게 기억하는 게 아니라, 여행을 하고 있던 그 순간에도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던 여행이었어요. 인스부르크 인스부르크는 짧게 머물렀지만 눈이 많이 내려서 기억에 남는 도시였습니다. 눈 내리는 거리 자체가 너무 예뻤고, 황금지붕을 보러 가는 길은 마치 테마파크를 걷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짧은 일정이었지만 이탈리아로 넘어가기 전 또 하나의 새로운 유럽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베네치아 다음 여행지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도착하기 전 숙소부터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지금까지 머물렀던 숙소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예뻤고, 여름이었다면 수영장에 바로 뛰어들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물의 도시 베네치아. 사진으로만 보던 도시를 실제로 걸어보니 정말 신기했어요. 운하를 따라 늘어선 건물들과 물 위를 오가는 배들, 골목골목 이어지는 풍경까지 베네치아만의 분위기가 확실했습니다. 특히 산마르코 광장에 들어섰을 때는 자연스럽게 감탄이 나왔어요. 해가 질 무렵의 베네치아도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물 위로 번지는 노을을 보고 있으니 왜 많은 사람들이 베네치아를 낭만적인 도시라고 이야기하는지 알 것 같았어요. 베로나 베로나에서는 또 다른 분위기의 이탈리아를 만났습니다. 아침에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부터 시작해서 산 피에트로 성에 올라 베로나의 전경을 바라보고, 줄리엣 동상도 만나고, 골목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베로나에서는 유독 여유롭게 도시를 즐겼던 것 같아요. 야외에서 식사도 하고, 젤라또를 먹으러 돌아다니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셨습니다. 높은 곳에서 도시를 바라보며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여행 중 처음으로 “여기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떠나는 게 아쉬운 도시였습니다. 스위스 그리고 기다렸던 스위스! 코우치를 타고 이동하면서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부터 달라졌어요. ‘내가 진짜 스위스에 왔다고?’ 싶을 정도로 설산과 마을이 계속 펼쳐졌습니다. 루체른 루체른에서는 빈사의 사자상과 카펠교를 둘러봤습니다. 눈이 내린 루체른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강했어요. 카페 창가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니 계속 그 자리에 머물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행하면서 여러 성당을 방문했지만 루체른에서 들어간 성당도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화려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한동안 가만히 머물렀어요. 인터라켄 인터라켄에서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액티비티들을 즐겼습니다. 겨울 인터라켄에서 액티비티를 계획한다면 날씨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꼭 기억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눈썰매를 탔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눈 덮인 산길을 올라가 중간에 따뜻한 차와 초콜릿도 마시고, 하얀 설산 사이를 내려오는 경험 자체가 특별했어요. 겨울 스위스에서 할 수 있는 액티비티를 찾는다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융프라우 그리고 드디어 융프라우! 이번 여행에서 정말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습니다. 날씨까지 좋아서 눈앞에 펼쳐진 설산을 원 없이 바라볼 수 있었어요. 융프라우에서 먹는 신라면까지 완벽했습니다. 내려오는 시간에는 산 너머로 노을이 지기 시작했는데 친구들과 풍경을 보자마자 다 같이 “우와!” 하고 소리를 질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사진으로도 많이 남겼지만 스위스의 풍경은 직접 눈으로 보는 게 훨씬 좋았습니다. 다시 파리 스위스에서의 마지막 밤까지 보내고 다시 파리로 돌아왔습니다.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니 정말 여행이 끝나간다는 게 실감났어요. 마지막 파리에서는 베르사유 궁전을 방문했습니다. 예약 문제로 아침부터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베르사유에 갈 계획이라면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두는 걸 추천합니다! 직접 본 베르사유는 정말 화려했고 정원은 상상 이상으로 넓었습니다. 왜 별도의 투어가 있을 정도인지 이해가 될 만큼 규모가 컸어요. 그리고 다시 에펠탑. 이번에는 개선문 전망대에 올라가 파리의 풍경을 바라봤습니다. 가능하다면 일몰 시간에 맞춰 올라가는 걸 정말 추천하고 싶어요. 조금씩 어두워지는 파리와 불이 켜진 에펠탑을 한눈에 바라보는데 괜히 눈물이 나더라고요. 옆을 보니 친구도 똑같이 울고 있었어요. 이제 정말 여행이 끝나간다는 아쉬움과 지난 시간 동안 느꼈던 여러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왔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에는 1조 친구들이 깜짝 생일파티도 열어줬습니다. 그리고 정말 마지막으로 다 같이 에펠탑을 바라봤어요. 이번에는 1조가 함께 울면서 에펠탑을 봤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는 우리가 이렇게 가까워질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느 순간 여행이 끝나는 게 아쉬워 함께 눈물을 흘릴 정도의 사이가 되어 있었습니다. 여행을 마치며 그렇게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크게 남은 건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어떻게 이 멤버가 모였을까 싶을 정도로 잘 맞았던 우리 1조 친구들. 모두 조금씩 서로를 배려했기 때문에 20일이라는 긴 여행을 즐겁게 함께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은 항상 변수의 연속이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지만, 그런 순간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여행에서 배운 것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여행을 선택했던 이유 중 하나였던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 각자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는 것도 이번 여행에서 얻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여행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용기 내서 떠나보셨으면 좋겠어요. 유럽에서 보낸 시간도, 함께했던 사람들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 소중한 추억을 마음 한편에 오래 간직하면서 가끔씩 꺼내보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다가 종종 다시 만나자!
첨부 이미지 2
첨부 이미지 3
첨부 이미지 4
첨부 이미지 5
사진 10장 모두 보기
첨부 이미지 6
첨부 이미지 7
첨부 이미지 8
첨부 이미지 9
첨부 이미지 10
댓글 0

이 게시판에 후기를 남기면 회원 등급에 반영됩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쓰려면 로그인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