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2월 | 크리스마스에 떠나 스위스의 별까지, 잊지 못할 20박 21일

얌

2026. 10. 5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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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인 16기 2023.12.25 ~ 2024.01.14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정말 많지만 알잘딱깔센으로 잘 써보겠습니다. 이거 쓰려고 앱까지 깔았읍니다... 2023.12.25 🇰🇷 크리스마스에 출국! 드디어 3조와 처음 만난 날! 카톡에서부터 다들 재미있는 사람들 같아서 기대했는데 실제로 만나보니 훨씬 더 좋은 사람들이었어요. 정말 깨발랄 그 자체인 사람도 있어서 처음 만난 날부터 분위기가 금방 풀렸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얌전히 비행기 안에서 보냈습니다. 에어프랑스는 은근 조명 맛집. 긴 비행 끝에 공항에 도착하니 이미 밤이었습니다. 2023.12.26 🇫🇷 파리 본격적인 유럽여행 시작! 첫 에스카르고에 도전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기대한 맛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나중에 다시 한번 제대로 먹어봐야겠습니다. 유명한 오리고기 요리도 먹고 자유시간에는 정말 원 없이 걸었습니다. 계속 걷다 보니 박물관도 보고 유명한 관광지도 자연스럽게 하나둘 만나게 됐어요. 마지막에는 개선문과 에펠탑까지! 이 정도면 하루 만에 파리 정복. 길거리에는 아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알게 된 파리지앵 체험법. 1. 길을 자유롭게 건넌다. 신호등 색깔에 흔들리지 않는 줏대가 중요하다. 2. 비가 와도 우산을 잘 쓰지 않는다. 이날 정말 오래 걸었는데 중간에 비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냥 맞고 다녔어요. 그리고 그 버릇이 한국까지 이어져서 지금도 가끔 그냥 비 맞고 다닙니다. 2023.12.27 🇫🇷 파리 디즈니랜드 이날은 디즈니랜드! 2파크를 이용해서 놀이기구를 정말 열심히 타고 다녔습니다. 저는 자꾸 어벤져스를 깜빡하고 “어드벤처 재밌다~” 이러고 다녔어요. 개인적으로 어벤져스와 스타워즈 어트랙션 추천! 저녁에는 파이브가이즈를 먹었습니다. 유럽에서 계속 보다 보니 나중에는 파이브가이즈가 거의 동네 롯데리아처럼 친숙해졌어요. 양이 정말 많기 때문에 많이 먹는 편이 아니라면 작은 사이즈도 충분했습니다. 밀크셰이크는 베이컨도, 오레오도 맛있었어요. 밤의 디즈니랜드는 또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일루미네이션까지 야무지게 보고 나왔어요. 끝나고 나니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저희끼리 기차놀이하듯 서로 붙잡고 빠져나왔습니다. 택시에서는 다들 잠들 것 같았지만 어떻게든 버텨서 무사히 숙소 도착! 2023.12.29 🇩🇪 하이델베르크 하이델베르크 성에 올라가 도시를 내려다봤습니다. 풍경이 정말 예뻤어요. 안에는 사람이 목욕해도 될 것처럼 거대한 와인통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면 크기가 엄청납니다. 원숭이 동상에 얽힌 이야기도 들었는데 단순히 재미있는 조형물이라고 생각했던 것과 달리 그 안에 담긴 의미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철학자의 길! 직접 걸어 올라가서 내려다본 하이델베르크의 풍경이 기억에 남습니다. 왜 이곳에 ‘철학자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분위기였어요. 저녁에는 독일에 왔으니 슈바인학센! 맛있긴 했지만 소스와 고기의 간이 꽤 강했습니다. 누군가 이 글을 본다면 꼭 전하고 싶습니다. 여럿이 하나를 나눠 드세요... 꼬옥... 2023.12.31 🇨🇿 프라하 프라하성에 올라가 스타벅스 한 잔과 함께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천문시계도 보고 굴뚝빵도 먹었어요. 굴뚝빵은 종류가 정말 다양한데 누텔라를 선택한다면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아이스크림과 같이 먹는 조합도 괜찮습니다. 집결지로 돌아가는 길에 본 프라하 야경은 정말 예뻤어요. 그리고 이날 밤에는 다음 날 인문학 여행을 위해 영화 <새벽의 7인>을 봤습니다. 미리 영화를 보고 다음 날 실제 장소를 방문하니 이야기가 훨씬 더 와닿았습니다. 그리고 프라하에서 맞이한 새해!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 정말 많은 폭죽이 터졌습니다. 거의 한 시간 동안 폭죽을 구경한 것 같아요. 2024.01.01 🇨🇿 리디체 전날 영화에서 보았던 역사와 연결되는 리디체를 직접 방문했습니다. 지금은 넓은 터가 남아 있지만 이곳에서 실제로 벌어진 일을 설명과 함께 듣고 나니 눈앞의 풍경이 완전히 다르게 보였습니다. 그냥 관광지만 돌아다녔다면 쉽게 찾아오지 않았을 장소였습니다. 이런 곳을 직접 방문해 역사적 배경을 듣고 생각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게 글로벌캔버스 인문학 여행의 특별한 점 중 하나였어요. 이후에는 바츨라프 광장의 커다란 트리도 구경했습니다. 2024.01.03 🇩🇪 뮌헨 뮌헨대학교를 둘러보면서 백장미단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역사 속 이야기를 실제 장소에서 들으니 책에서 읽을 때와는 느낌이 달랐어요. 마리엔광장에서는 운 좋게 시간도 딱 맞아서 시계탑의 인형극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 다들 숨겨놓았던 끼가 얼마나 많던지... 멋진 무대 보여주신 분들과 MC,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덕분에 정말 재미있었어요. 2024.01.04 🇩🇪 뮌헨 자유여행 이날은 직접 교통권을 구매해 대중교통을 타고 다녔습니다. 정말 자유여행을 하는 느낌! 영국정원을 걷다가 강에서 서핑하는 사람들도 봤어요. 겨울인데도 자기 방식대로 도시를 즐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리엔광장 주변도 천천히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조원들과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역시 우리 조는 다 같이 있을 때 제일 신나. 호프브로이하우스에서는 슈니첼과 학센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라들러! 추천합니다. 2024.01.05 🇦🇹 인스부르크 인스부르크는 비교적 짧게 머물렀습니다. 황금지붕을 보고 전망대에 올라가 도시를 한눈에 내려다봤어요. 도시 뒤로 거대한 산이 펼쳐져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100년이 넘은 오래된 카페에도 갔습니다. 비엔나식 커피로 유명하다고 해서 커피 한 잔과 함께 잠시 쉬어갔어요. 2024.01.06 🇮🇹 베네치아 비가 와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날씨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리알토 다리. 사실 저는 풍경 하나를 보고 크게 감탄하는 편은 아닌데 리알토 다리는 이상하게 마음에 확 들어왔습니다. 그냥 이유 없이 좋았어요. 그리고 이탈리아에 왔다면 해산물은 꼭 먹어보세요. 문어샐러드... 또 먹고 싶습니다. 젤라또도 빠질 수 없죠. SUSO라는 젤라또 가게에 갔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베네치아에서 먹었던 젤라또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2024.01.07 🇮🇹 베로나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에 ‘Verona’라는 제목의 노래가 있어서 괜히 더 기대했던 도시. 줄리엣의 집에 가서 줄리엣 동상과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스트라차텔라 맛 젤라또를 먹었는데 마음에 들어서 이후에도 종종 같은 맛을 골라 먹었습니다. 2024.01.09 🇨🇭 루체른 먼저 빈사의 사자상을 보았습니다. 사자의 옆구리에 꽂혀 있는 부러진 창이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현장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잠시 인문학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 조원들과 다 같이 리기산으로! 전날 미리 교통패스를 준비했던 게 정말 도움이 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교통편에 변수가 생겨 개별적으로 숙소로 돌아가야 했는데 미리 준비해둔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었어요. 교통패스의 종류와 포함 범위는 시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니 여행 전에 본인 일정에 맞게 확인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리기산. 진짜 꼭 가세요. 강력 추천합니다. 눈을 정말 좋아하는 저에게는 천국이 따로 없었습니다. 눈싸움도 하고 눈천사도 만들고... 발이 푹푹 빠질 정도로 눈이 쌓여 있었어요. 눈을 굳이 뭉칠 필요도 없이 손으로 푹 퍼서 던지면서 놀았습니다. 다만 신나게 놀더라도 소지품은 꼭 잘 챙기세요. 저는 잠깐 핸드폰을 잃어버려서 정말 아찔했습니다. 다행히 눈 속에서 찾았어요. 얼마나 열심히 놀았는지 내려올 때는 양말까지 다 젖어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가라고 하면 갑니다. 리기산 꼭 가세요! 2024.01.10 🇨🇭 인터라켄 인터라켄은 액티비티의 성지였습니다. 고개를 들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계속 보였어요. 그리고 그중 한 명이 바로 저였습니다. 제 파트너는 Fabi! 비행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하늘 위에서 주변 풍경에 대한 설명도 들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인터라켄은 정말 예뻤어요. 중간에는 빙글빙글 돌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내려왔습니다. 마지막에는 “같이한 비행이 선물 같았다.” 고 이야기해줬어요. 새롭고 정말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영상과 사진도 구매해서 좋은 추억으로 남겼어요. 이후에는 거리를 구경하고 비행시간이 비슷했던 다른 조원들과 식사도 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 퐁듀를 먹을 때 술 향에 민감하다면 주문 전에 조리 방식을 확인해보세요. 뢰스티도 한 번 먹어볼 만합니다. 그리고 밤에는 바닥에 누워 별을 봤습니다. 별똥별도 세 번이나 봤어요. 다른 조의 불장인(?) 덕분에 처음으로 구운 마시멜로도 먹었습니다. 스위스에서 보낸 밤까지 완벽. 2024.01.12 🇫🇷 다시 파리 완전 자유시간! 동반 참가한 친구와 일찍 출발해서 현지 빵집부터 갔습니다. 그리고 라파예트 백화점도 구경했어요. 백화점에서 만난 직원분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상냥한 말도 많이 해주시고 짧게 스몰토크도 나눴는데, 여행이 끝나갈 때쯤 만난 따뜻한 사람이라 그런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라파예트 백화점의 중앙 홀도 정말 예뻤습니다. 에그타르트도 먹고 생트샤펠로 이동했습니다. 그리고 생트샤펠. 스테인드글라스가 정말 아름다웠어요. 사진으로는 그 느낌이 전혀 담기지 않습니다. 실제로 들어가서 빛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하는 모습을 보면 완전히 달라요. 함께 간 친구는 여행 중 이곳을 가장 마음에 들어 했습니다. 노을이 질 때쯤에는 배를 타고 파리를 둘러봤습니다. 특히 센강에서 가까이 바라본 에펠탑은 ‘에펠탑이 이렇게 컸구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가게에 들러 여행 내내 고마웠던 조원들에게 줄 초콜릿도 샀습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마니또를 공개하고 서로 롤링페이퍼를 쓰면서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우리 조의 밥 이야기. 저희 조에는 멋쟁이 요리사들이 있어서 여행 내내 정말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유럽에서 직접 수제비까지 만들어 먹는 사람들이 있다?! 있습니다. 같이 장을 보고, 재료를 손질하고, 밥을 만들고, 한 식탁에 둘러앉아 먹었던 시간들도 관광지만큼이나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여행 내내 요리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리고 즐거운 여행을 만들어주신 단장님, 부단장님, 스태프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다른 조였는데도 만날 때마다 반겨주고 웃어준 참가자분들도 감사해요! 무엇보다 우리 3조. 잘 받아주는 고은 언니, 잘 챙겨주는 혜빈 언니, 듬직한 준서 오빠, 차분한 준영 언니, 귀여운 주영 언니, 앞장서는 윤돈이, 그리고 잘 웃는 보이까지. 처음에는 크리스마스에 낯선 사람들과 함께 출국했는데, 여행이 끝날 때는 헤어지는 게 아쉬운 사람들이 되어 있었습니다. 프랑스, 독일, 체코,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스위스를 여행하며 멋진 풍경도 많이 봤고 새로운 경험도 정말 많이 했지만, 결국 가장 오래 남는 건 함께했던 사람들인 것 같아요. 글로벌캔버스가 아니었다면 만나기 어려웠을 사람들과 같이 밥을 먹고, 도시를 걷고, 눈싸움을 하고, 별똥별을 보고, 서로의 여행을 함께 기억하게 된 것. 그게 이번 여행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습니다. 3조를 만나서 더욱 즐거운 유럽여행이었어요.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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