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07월 | 극강의 P가 직접 돈 모아 떠난 첫 유럽여행

민이

2026. 9. 30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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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에서 아무리 좋은 서비스를 받아도 귀찮아서 후기 같은 건 안 쓰는 내가 과연 이걸 잘 쓸 수 있을까 싶네... 다른 후기들을 보니까 반말로도 많이 쓰던데 나도 편하게 반말로 해볼게ㅎㅎ 일단 나를 소개하자면 99년생 비둘기 남대학생이야. 극강의 P인 나는 친구가 글로벌캔버스라는 좋은 여행 프로그램이 있다면서 유럽을 같이 가자고 하길래, 별 고민 없이 바로 “가자.” 했다. 그럼 바로 시작.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 우리의 유럽여행 일단 첫날부터 글로벌캔버스 팀이랑 모이기로 한 시간에 조금 늦었다. 그리고 체크인을 하려고 하는데... 친구가 여권을 놓고 왔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가 이 글 보면 화낼 수도 있는데 이해해줄 거라 믿는다. 결국 긴급여권을 발급받아서 다행히 무사히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여행 시작부터 쉽지 않다. 경유지 공항에 도착했는데 엄청 더웠다. 일단 배가 고파서 I인 나는 사람이 없는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까 Breakfast가 저렴하길래... 밤이었지만 Breakfast를 먹었다. 맛은 쏘쏘. 후기를 이렇게 쓰는 게 맞나 싶긴 한데, 다른 사람들 후기 참고하지 않고 그냥 나만의 방식으로 가보겠어. 런던에서 달팽이를 줍다 달팽이는 타워브리지인가 가기 전에 발견했다. 프랑스 가서 달팽이 요리를 먹겠다고 했는데... 일단 달팽이를 발견했으니 사진부터. 물론 이 달팽이로 요리를 해 먹은 건 아닙니다. 그리고 런던 타워브리지. 멋있죠? 사진이 다 세로로 찍은 것밖에 없어서 죄송합니다... 런던아이 야경도 찍었다. 최대한 감성 있어 보이는 척.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을 이렇게 다 올려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하겠슴. 파리에서 놀이공원 가겠다고 이틀 동안 찡찡댄 사람 여기는 파리. 내가 놀이공원 가자고 이틀 동안 찡찡대서 결국 놀이공원에 갔다. 그리고 웬만한 무서운 놀이기구는 다 타본 것 같다. 처음에는 그네처럼 생긴 놀이기구를 탔는데... 저걸 타고 하루 종일 멀미해서 죽을 뻔했다ㅋㅋㅋ 그리고 두 번째 사진에 있는 빙글빙글 도는 놀이기구. 진짜 태어나서 타본 놀이기구 중에 제일 무서웠음. 처음에는 일부러 센 척하려고 소리도 지르고 호응도 했는데, 나중에는 아무 반응도 없이 그냥 탐. 너무 무서웠음. 어후... 타면서 하나님한테 기도 많이 하게 될 거임. 파리에 간다면 에펠탑만 보지 말고 이런 놀이공원도 한번 가보는 걸 추천한다. 롯데월드 같은 느낌은 아니고, “왜 여기에 갑자기 놀이공원이 있지?” 싶은 느낌인데 무서운 놀이기구가 꽤 많다. 그래도 파리는 역시 에펠탑 그리고 대망의 에펠탑. 진짜 너무 예뻤다. 파리에 가면 다들 에펠탑을 손으로 잡는 포즈로 사진을 많이 찍더라. 나는 에펠탑 키링 파는 아저씨가 찍어줬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여행 내내 달팽이 요리 먹겠다고 노래를 부르던 나. 결국 먹었다. 존맛탱이었음. 하나도 안 비리고 생각보다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같이 마신 오렌지 음료도 너무 맛있어서 “한국 가면 해외직구 때린다.” 하면서 사진까지 찍어뒀다. 근데 한국 와서 안 샀음. 귀찮아. 개선문, 빌라사보아 그리고 연예인 보는 기분 사진별로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1. 개선문 솔직히 나는 그저 그랬음. 주변에 사람 개많음. 2. 빌라사보아 누가 맛있게 그려놨길래 찍음. 3. 빌라사보아 계단 건축 공부하면서 사진으로 보던 공간을 직접 보는 건 확실히 신기했다. 4. 그리고... 연예인 보는 느낌 났음. 독일에서 먹은 슈바인학센 슈바인학센을 먹으러 간 식당인데 분위기가 엄청 빈티지했다. 좋은 곳에 왔으니까 인싸들이 한다는 항공샷도 한 번 박아주고. 드디어 학센을 먹었다. 맛은... 솔직히 내 기준에서는 그저 그랬다. 튀긴 족발 느낌. 먹다 보니까 자꾸 쌈장이랑 겉절이가 생각나더라. 건축학도라면 알 만한 그 건물 건축 공부하는 학생이라면 사진만 봐도 알 만한 건물. 내부까지 들어가서 구경하려면 돈을 내야 하길래... 나는 그냥 나왔다. 극강의 P다운 선택. 그리고 보면서 든 생각은 “집이 이렇게 생기면 안 불편한가?” 였다. 건축학도다운 감상인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2주 동안 가장 좋았던 곳은 의외로 바다였다 여기는 바다. 솔직히 말하면 2주 동안 유럽을 여행하면서 제일 좋았던 곳이 여기였다. 극강의 P인 나는 친구랑 “어디 갈까?” 하다가 구글 지도를 켰다. 그런데 지도에 파란색 바다가 보이더라. 그래서 그냥... 트램 타고 바로 출발. 계획 끝. ㅋㅋㅋㅋㅋ 그런데 진짜 너무 좋았다. 바다는 엄청 크고 예뻤고, 바람은 거의 내가 20kg만 더 빠졌으면 날아갔을 정도였다. 진심. 짚라인을 타고 번지점프를 포기하다 거기에서는 짚라인이랑 번지점프도 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둘 다 하려고 했다. 우선 짚라인부터 탔는데... 진짜 개무서웠음. 꼭대기에 올라가니까 솔직히 포기하고 싶었다. 그런데 여기까지 올라와서 다시 내려가기도 그렇고... 억지로 꾸역꾸역 탔다. 그리고 생각했다. 번지점프는 안 되겠다. 짚라인도 이렇게 무서운데 번지점프는 쳐다도 안 봤다ㅎㅎ 바다에 빠지려다가 실패 바다가 너무 좋아서 다음 날에는 아예 바다에 들어가려고 했다. 그래서 단장님한테 자랑하듯이 “저희 내일 수영하러 가요~” 했는데... 안 된다고 뜯어말리셨다. 결국 완벽하게 설득당해서 수영까지는 안 했다. 한국에 돌아와서 한 달 지나고 생각해보니까... 그냥 빠질걸 그랬네ㅎㅎ 사진은 아직 엄청 많지만 다 올리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여기까지만 하려고 한다. 그런데 여행을 마치면서 꼭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하나 있다. 가고 싶다는 생각에서 끝내지 않았던 이유 이런 말을 본 적이 있다. “여행을 떠나는 것은 돈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가 하는 간절함의 차이다.” 이 문장을 보자마자 내 상황이 생각났다. 나는 2022년 12월쯤 여행을 신청했고, 2023년 7월 유럽으로 출발했다. 신청하고 나서부터 정말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우리 집이 엄청 잘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못사는 것도 아니다. 부모님께 부탁하면 어느 정도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번 여행만큼은 내 힘으로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평일에는 학교를 다니면서 단기 아르바이트와 여러 아르바이트를 했고, 주말에는 카페에서도 일했다. 물론 학업도 중요하니까 공부도 열심히 했다. 솔직히 힘들었다. 그런데 나는 학업만큼이나 그 나이에만 할 수 있는 경험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조금 갑자기 진지해졌는데... 어쨌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하나다. 가고 싶다고 생각만 하지 말고, 기회가 된다면 진짜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 직접 돈을 모으고, 처음 보는 곳에 가보고, 계획에도 없던 바다를 찾아가고, 무서워도 짚라인 한번 타보고, 새로운 사람들과 같이 돌아다녀보고. 그런 경험들은 여행이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다. 나는 정말 개꿀잼이었고, 내가 직접 돈을 모아서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리고 글로벌캔버스와 함께했기 때문에 처음 가는 유럽에서도 비교적 편하게 여러 곳을 경험할 수 있었다. 지금 그 나이에 할 수 있는 경험을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여행이었고,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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