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01월 |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더 특별했던 20박 21일
swooo
2026. 9. 29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유럽에서의 20박 21일
프랑스 - 독일 - 체코 - 스위스
드디어 본격적인 유럽여행 시작!
1/13 - 1/14 | 프랑스
1/13
파리의 첫인상은 역시나,
거리가 너무너무 예쁘다...
그냥 걷는 길마저 유럽에 왔다는 걸 실감하게 했다.
페르 라셰즈 묘역
첫 일정으로 페르 라셰즈 묘역을 둘러봤다.
이후 자유여행으로 계획해둔 일정이 많아 시간이 넘넘 촉박했다.
그래서 점심은 간단하게 크레페!
그런데 가격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
사악한 크레페...
만원이 넘었던 것 같음!
그래도 개선문을 바라보면서 한입 먹는 순간,
‘아... 내가 정말 프랑스에 와 있구나.’
그제야 조금씩 실감이 났다.
너무너무 설레고 들떠 있었던 순간!
파리 자유여행
소매치기는 지하철에서 특히 조심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휴대폰이랑 여권, 지갑은 전부 가방 안에 넣고 다녔다.
여행 초반에는 엄청 경계했던 것 같다.
그런데 나중에는 오히려
‘나 중요한 물건 하나도 없는 사람이에요.’
하는 것처럼 경계하는 티를 안 내려고 했다ㅎㅎ
사랑의 벽도 보고,
몽마르트르 언덕도 걷고,
물랑루즈도 지나갔다.
파리에서 찾은 현지인 맛집
정말 잘 찾았던 현지인 맛집!
Bouillon Pigalle
가성비 좋은 현지인 레스토랑이었다 :)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었는데 특히 내가 주문했던 수탉 요리가 부드럽고 고소해서 정말 맛있었다ㅠㅠ
생각해보니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니며 주문했던 닭 요리는 대부분 성공했다.
그러니 메뉴 고르기 어려울 때는...
닭!
정말정말 추천이에요.
그리고 옆 테이블에 놓여 있던 달팽이 요리를 보고 궁금해서 주문해본 에스카르고.
첫입은
‘아, 못 먹겠다ㅠ’
정도는 아니었는데 계속 먹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웠다.
많이 짜고 약간 비린 느낌이랄까?
그래도 여러 명이 함께 간다면 한 번쯤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색다른 식사가 될 것이다~!
실물이 더 멋진 에펠탑
그리고 드디어 에펠탑!
사진으로 수없이 봤지만 실제로 보는 에펠탑은 훨씬 멋졌다.
“파리에서 에펠탑이 안 보이는 곳은 에펠탑 1층밖에 없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파리 곳곳에서 에펠탑을 발견할 수 있었다.
롯데타워처럼 어디서든 보이는 매직.
1/14 | 파리에서 만난 역사
다음 날에는 팡테옹을 찾았다.
가까이에서 볼수록 놀라운 건축양식.
특히 팡테옹의 웅장한 느낌은 사진만으로는 다 전달되지 않는다.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
파리에 간다면 한 번쯤 예약해서 방문해보길!
볼테르와 빅토르 위고
팡테옹에서는 볼테르와 빅토르 위고의 묘도 만날 수 있었다.
<레미제라블>, <노트르담 드 파리>처럼 소설이나 뮤지컬, 영화로 많이 접했던 작품의 작가를 실제 역사 속 인물로 마주하니 기분이 정말 묘했다.
그렇게 감탄하며 구경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더니...
폭풍우가 우릴 반겨주었다ㅎ
유럽 사람들이 왜 모자 달린 옷을 입거나 털모자를 자주 쓰는지 여행하면서 몸소 경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다들 우산 없이 대부분 비를 맞고 다니시는데...
어떻게 그렇게 비가 많이 오는데도 아무렇지 않게 다닐 수 있는 건가요.
1/15 - 1/16 | 독일 하이델베르크
1/15 | 프랑스 → 독일
오늘은 이사하는 날!
조금 정들었던 프랑스 숙소를 체크아웃하기 전, 10조 룸메이트끼리 모여 사진도 한 장 남겼다.
그리고 약 30분 정도 코우치를 타고 대형마트로 이동!
유럽 마트 장보기
마트에 들어가자마자 신기한 것들이 한가득이었다.
빵은 진짜 대박 큼...
그리고 엄청 딱딱해 보여서 현지 분들은 어떻게 드시는지 궁금했다.
과일 코너에는 한국과 다르게 호리병처럼 생긴 서양배도 있었다.
궁금해서 하나 담고 옆에 있던 청사과도 함께 담았다.
‘과연 유럽 과일은 무슨 맛일까?’
두근두근.
유럽에서 장보기가 재미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과일이나 채소를 무게에 따라 살 수 있다는 점이었다.
조금씩 여러 종류를 담아볼 수 있으니
“헐, 우리 이것도 한번 먹어볼래?”
하면서 새로운 걸 하나씩 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딸기가 1.99유로!
한국보다 훨씬 싸길래
“이건 먹어야 해!”
하고 바로 담았다.
9시간을 달려 하이델베르크로
그리고 장장 9시간을 달려...
파리에서 독일 하이델베르크로 이동했다.
국경을 넘을 때 가장 신기했던 건
‘아... 국가와 국가 사이를 이동하는 게 이렇게 간단하구나.’
라는 것.
유럽에서 국가 간 이동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톨게이트를 지나듯 국경을 넘어가는 경험 자체가 신기했다.
1/16 | 하이델베르크
아침 8시 반.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햄이랑 치즈가 얼마나 짜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거의 젓갈급으로 짰다ㅋㅋㅋㅋ
빵이랑 안 먹으면 혀가 마비될 정도ㅠㅠㅠ
반대로 요거트는 징짜 짱 맛있었다.
그래서 직접 만든 프레첼 샌드위치와 함께 단.짠.단.짠.으로 맛있게 먹었다.
하이델베르크 자유여행
하이델베르크 성도 둘러보고,
약국박물관도 보고,
유명한 원숭이 동상과 함께 산책도 했다.
점심도 먹고 초콜릿 가게도 구경!
린트 초콜릿은 고급 초콜릿이라 그런지 가격이 조금 있었지만...
그치만 진짜 짱 맛있음!!!!!!
최고야.
날씨는 조금 우중충했지만 건물들은 여전히 예뻤다.
숙소에서 열린 과일 시식회
6시간 정도 자유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조원들과 같이 저녁을 만들어 먹었다.
그리고 남은 건...
마트에서 장본 과일 타임!
사과랑 딸기도 같이 나눠 먹었다.
딸기는 식감이 조금 신기했다.
뭐라고 해야 하지...
이빨이 푹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약간 쫀득하게 들어가는 느낌?
ㅋㅋㅋㅋㅋㅋㅋㅋ
사과는 정말 달고 아삭하고 새콤해서 맛있었다!
배는 조금 늦게 먹어서 물렁해진 뒤였던 것 같은데 그것도 나쁘지 않았다.
과일 모두 성공적.
1/17 | 독일 → 체코
다시 이사하는 날.
조식을 먹고 프라하로 이동하던 중 휴게소에 들렀다.
그리고 여기서 만난...
독일 유료 화장실.
이 변기...
헛웃음이 나올 만큼 신박했다.
나는 그냥 물을 내렸을 뿐인데 갑자기 물탱크 쪽에서 무언가 ㄱ자 모양으로 튀어나와서 1차 당황.
뭔가를 뿌리더니 변기 위에 멈췄다.
“아...? 이게 뭐지?”
싶었는데 진짜 충격적인 건 그다음.
변좌가 빙글빙글 돌아간다.
ㅠㅠ 동영상 찍어둘걸...
한 사람이 사용하면 물을 내리는 동시에 변좌를 소독하는 방식 같았다.
너무 신기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런 방식으로 관리하는 것도 꽤 좋은 것 같다!
체코 도착
마트에 들러 다시 장을 보고,
8시간을 달려 드디어 체코 프라하 도착!
1/18 - 1/20 | 체코 프라하·플젠
1/18 | 리디체
체코 숙소에서 리디체로 이동했다.
독일에서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면 체코는 조금 더 개성 있고 독특한 분위기로 다가왔다.
그리고 도착한 리디체.
글로벌캔버스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이곳의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처음에는 그저 넓은 잔디밭처럼 보였다.
하지만 알고 보니 내가 서 있던 이곳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 마을이 있었다.
전쟁 속에서 마을은 파괴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희생된 아이들을 표현한 동상을 바라보고 있으니 마음이 무거워졌다.
이런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아야 한다.
그 생각이 가장 강하게 남았다.
여행 소울푸드, 맥도날드
점심 먹으러 가자~
시간이 촉박해서 급한 대로 햄버거 냠냠.
여행하다 보면
밖에 더 있다가는 얼어 죽겠다 싶을 때,
갈 곳이 마땅하지 않을 때,
비와 눈이 어어엄청 쏟아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주위를 둘러보면...
언제나 맥도날드가 있다.
거의 이틀에 한 번은 먹은 듯.
여행 소울푸드랄까.
빅맥이 이렇게 맛있는 음식인지 이때 처음 알았다.
프라하의 밤
바츨라프 광장은 밤에 더 멋있었다.
하벨 시장 근처를 걷는데 사방에서 종소리가 댕댕댕 울렸다.
정각에만 울리는 게 아니라 정각 몇 분 전부터 시간을 알려주는 것 같았다.
직접 들어보면 꽤 신기하다~!
그리고 프라하 야경.
여행 7일 차쯤 되니...
이제 빨래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같이 살아가는 여행
그래서 우리 조는 역할을 나눴다.
세탁실 팀 / 저녁 식사 준비 팀!
조원들에게 세탁물을 맡기고 언니들과 저녁 장을 보러 갔다.
숙소 앞 마트에 도착해서 또 신나게 장을 봤다ㅎㅎ
세탁팀에게 연락해서 먹고 싶은 아이스크림까지 야무지게 담고 셀프 계산대로 갔다.
그런데 계산대에 문제가 생겨 직원을 불렀더니...
표정이 살벌...
언어가 잘 통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결제한 상품을 다시 결제하라는 이야기가 오가며 꽤 당황했다.
한참 실랑이를 벌이던 중 다른 손님 한 분이 다가와 상황을 도와주셨고,
다행히 체코 마트 사건은
- 잘 마무리됐다 -
멘탈은 조금 갈렸지만...
그래도 꿋꿋하게 저녁 준비 시작!
오늘의 메뉴는?
유럽 가족의 저녁식사
재료는 유럽,
조미료는 한국.
퓨전 치즈 닭갈비입니다!
우리 조에는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항상 맛있는 저녁을 먹을 수 있었다 :)
함께 장을 보고,
숙소로 돌아와 재료를 손질하고,
같이 음식을 만들고,
한 테이블에 모여 식사하는 시간.
이런 경험은 이번 여행에서 정말 좋았던 기억 중 하나다.
함께 장을 보고 식사를 준비하는 즐거움은 글로벌캔버스 여행에서 느낄 수 있었던 큰 장점 중 하나였다.
1/19 | 프라하 자유여행
먼저 체코 화폐인 코루나로 환전하러 갔다.
한국에서는 환전하기 어려워서 체코에 도착한 뒤 직접 환전했다.
환전소 들르는 것도 일이다...
혹시 사기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잘 받았다.
여행에서는 구경하고 즐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손해 보면 슬프니까...
꼭 하나하나 잘 확인하면서 다니기!
굴뚝빵
그리고 드디어 먹은 체코 굴뚝빵.
와...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
친구들이 꼭 먹어보자고 해서 가는 길에 하나 샀는데...
대박...
진짜...
맛있음.
체코를 다시 간다면 굴뚝빵을 먹으러 가는 걸지도 모른다.
크기가 꽤 커서 혼자 먹기보다는 같이 나눠 먹을 때 더 좋았다.
한입 먹자마자 감탄할 맛!
한국에 돌아와 비슷한 굴뚝빵을 먹어봤는데...
아냐.
이 맛이 아니얏.
중세 유럽 속으로
중세 유럽 분위기를 재현해놓은 체코 음식점에도 방문했다.
꼴레뇨와 꿀돼지갈비찜을 주문!
칼이 꽂혀 나오는 요리가 체코식 족발인 꼴레뇨다.
껍질이 대박...
빠싹빠싹.
두 요리 모두 입에서 녹았다.
시간대에 따라 가게 안에서 공연도 진행한다고 하니 방문한다면 미리 확인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블타바강 보트 투어
카를교 근처를 걷다가 한 상인과 눈이 마주쳤다.
안 그래도 보트를 탈 계획이었는데 마침 이분이 티켓을 판매하고 있었다.
본인 이름이 아부라면서 자기 매출 올려야 한다고ㅋㅋㅋㅋㅋ
다른 사람 것 말고 자기한테 사달라고 하면서
“둘러보고 생각 있으면 이따 다시 와!”
라고 했다.
그래서...
탐!
커피와 간단한 다과도 나오고,
이어폰을 연결하면 한국어 설명도 들을 수 있었다.
배 위에서 저물어가는 체코의 노을을 바라보는 시간이 참 좋았다.
프라하 성과 존 레넌 벽
그리고 프라하 성 입성!
입구에서 물품 검사를 했는데 왜 하는 건지는 궁금했다.
제복을 입은 군인분께서 NICE하게 웃어주셨당 :D
이후에는 존 레넌 벽도 방문했다.
평화와 사랑에 관한 메시지로 유명한 곳.
우리도 무언가를 남기려다가 지나가던 분의 이야기를 듣고 현재는 벽에 직접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다들 펜이 없어서 안 쓰는 줄 알았는데...
으앗 부끄러움ㅋㅋㅋㅋㅋ
숙소에서 불닭게티
저녁은 불닭게티!
그런데 냄비도 작고 인덕션 화력도 약한데 9명이 먹을 양을 한꺼번에 만들다 보니...
불닭게티 완전 떡됨ㅋㅋㅋ큐ㅠㅠㅠ
그래도 유럽에서 먹는 자극적인 한국의 맛이란...!
맛있었다.
내가 느낀 체코
직접 돌아다녀보니 체코는 다른 여행지와 비교해 물가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게 느껴졌고, 먹었던 음식들도 대부분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프라하 특유의 건축물과 야경이 기억에 많이 남았다.
낯선 여행지인 만큼 늦은 시간이나 사람이 적은 곳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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