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2월 I 스위스에서 독일까지, 꿈같았던 첫 유럽여행 2탄

루비공주님

2026. 9. 29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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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젤 시간에 베른투어하기   유럽여행 2탄은 2/9 ~ 15일까지의 기록인데 이번 유럽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스위스였다.   바젤 자유시간에 SBB열차를 이용해 베른으로 하루종일 돌아다녔다. 11시부터 7시 반까지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베른 시립미술관, 홀리푸드, 베른 역사박물관, 베른 대성당 등 스위스트래블패스를 제시하면 무료로 방문할 수 있는 가성비 코스 위주로 코스를 미리 계획해놔서 순조롭게 여행할 수 있었다.   자유시간에 원래 곰이 있는 장미정원이 계획에 포함되어있었으나 다 소화하기엔 시간이 역부족이라 정원만 포기하게 되었다.   베른 연방궁전을 보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지만 시립미술관에서 감각적인 작품들도 둘러보고, 스위스의 자연친화적인 풍경이 담긴 힐링되는 그림들을 한껏 구경할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바젤 SBB역에서 어떤 엄마와 아들이 옆자리 창가에 앉아있었는데 계속 영어로 대화해서 강제 영어듣기평가를 당했다.   이 그림은 상갓집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제목을 보기 전까지는 표정이 안 좋은 채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제목을 알고 나서는 표정이 훨씬 더 잘 이해되었다.   베른 시립미술관 지하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옷걸이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고, 화장실도 쾌적해서 좋았다. 프랑스에서는 무료 화장실을 찾기 힘들었는데 스위스에서는 무료 화장실을 자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봐도 친절하고 상냥하게 설명을 잘 해줘서 스위스 사람들에 대한 호감도가 더 높아졌다.   SBB 열차 뿐만 아니라 도심 속을 누비는 트램도 계속 타보면서 현지인이 된 듯한 느낌을 하루 종일 체험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여행 속의 여행을 하는 기분.   특히 왼쪽 사진에 나온 슈니첼이 현지에서 먹은 모든 음식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일반적인 핫도그나 햄버거와는 차원이 다른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고기의 식감이 같이 다닌 동생들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동생도 가장 맛있었다고 한다.   베른 역사박물관에서 여러가지 고대 물품들을 감상했으나 우리나라의 한복이나 장신구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았다. 기대이하였다.   아인슈타인의 흔적이 담긴 공간도 감상했는데 역사유물보다 더 눈길이 갔다. 희대의 천재인 아인슈타인은 사후에 뇌가 빼앗긴 채로 과학자에 의해 잔혹한 실험이 가해졌는데 그의 유언이 지켜지지않아 왠지모를 씁쓸함이 들었다.   바젤 일정 (나에게는 베른 탐방시간) 이 끝나고, 집결장소로 모였을 때 거리에서는 비눗방울 행위예술이 펼쳐지고 있었다.   우리나라의 삽살개와 흡사하게 생긴 왼쪽 사진의 강아지도 거대한 비눗방울의 향연을 바라보고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는 애교많은 강아지였다.   글로벌캔버스 여행자들이 공짜 비눗방울 사진을 마음껏 촬영했다. 이번 유럽여행을 통해 한국인들은 사진에 진심이구나를 20번 이상은 느꼈다.   스위스 바젤에서 조원들과 함께 찍은 인생조별사진 키 순서대로 서서 기차모양처럼 찍었는데 너무 예쁘게 잘나와서 자랑하고 싶어서 올렸다.   한국의 삼겹살, 비빔면을 유럽에 와서까지 먹을줄을 몰랐다. 왼쪽 사진을 보면 된장찌개도 있다 ㅎㅎ 파절임, 삼겹살, 비빔면, 된장찌개. 한식 그 자체였다.   9명의 밥과 국, 반찬을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최소 1~2시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한 끼를 먹어도 워낙 이렇게 풍족하게 먹어서 그런지 기다리며 만드는 보람이 있었다.   루체른에서 리기산 가는법   루체른에서 리기산 가는 법을 미리 다 알아봤다.   Luzern Bahn hofquai [여객터미널] -> vitznau [비츠나우] 하차 _> Rigi Kulm -> 곤돌라 -> vitznau -> Luzern Bahn hofquai -> 카펠교   이러한 순서였던 것 같은데 곤돌라가 운행하지 않을까봐 골다우역에서 루체른역가는 열차도 미리 찾아봤었다. 파워J라 어쩔 수 없었..음..   리기산 가는 길에 탄 산악열차 안에 타고 있던 귀여운 강아지!! 좌석 틈 사이로 보이는 순둥하고 귀여운 얼굴에 반해버렸다 ㅎㅎ 사람의 손길을 좋아하는 귀염둥이 퍼그였다.   루체른에서 유명하다는 리기 칼트바트 온천. 나는 정보를 이미 알고 있었으나 이용할 시간이 없음을 알고 있었기에 수영복을 챙겨오지 않았다 ㅠㅠ   혹시나 쌀쌀한 계절에 스위스를 다시 온다면 한 번쯤 유명한 온천도 방문해보고 싶다. (물론 물가는 후덜덜하지만..)   리기산 정상에 있는 레스토랑.. 가격은 비싼데 소세지는 조식에서 먹은 편의점 소세지맛 소세지가 훨씬 맛있다. 가성비는 별로였으나 배채우는 용으로는 나쁘지 않은 점심이었다.   물에 비친 카펠교의 풍경은 실물이 그림같아서 한참을 멍하니 뚫어져라 쳐다볼 수 밖에 없었다. 어쩜 이렇게 아름다울까   잔잔한 호수 위에서 유유자적 떠다니는 백조를 보며 백조의 호수 음악이 머리 속에서 자동재생되기도 했고, 햇살맛집이라 스위스 루체른에서는 유람선에서 사진을 찍으면 굉장히 예쁘게 나왔던 기억이 있다.   만년설이 가득 쌓여있는 설산, 리기쿨룸(리기산 정상) 에서 봤던 어마무시한 풍경은 오래도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온천에서는 애정행각하는 커플도 봤다. 해외는 개방적이라 그런가 대놓고 애정표현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있었다.   그리고 공지로 얻은 정보인 가이드북을 기념품샵 가게에 가져가서 보여주면 공짜 키링과 초콜릿을 준다는 소식에 남은 시간에 한걸음에 달려가 교환했다. 아쉽게도 official 이 적혀있지 않은 가이드북을 들고가서는 교환할 수가 없다.   그래서 같이 다닌 동생은 초콜릿은 받았으나 키링은 받지 못했다. 루체른에서 스위스 무료 키링을 하나 득템하고 싶다면 무조건 official 이 적힌 가이드북을 들고 가야한다.   인생 첫 패러글라이딩, 스위스 인터라켄에서 경험하다   인터라켄의 전경이 한 눈에 들어왔던 아침 9시 30분 패러글라이딩! 새벽에 일찍 기상해서 아침도 먹고, 부지런히 움직였던 하루였다.   빙글빙글 해달라고 하면 살짝 놀이기구 느낌이 나는 것처럼 붕뜬다고 했는데 실제로 무섭거나 하진 않았고,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 너무 재밌어서 또 타고 싶다.   인생 첫 패러글라이딩을 스위스에서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행복한 추억을 남기게 되어서 기쁘다. 스위스에는 튤립이 많았다.   열차 안 풍경은 영화같았다. 사운드 오브 뮤직이 떠오르는 풍경이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위스 할머니를 따라 열차를 탔는데 스위스 현지인 할머니와 대화를 하면서 말이 다 통하지는 않았지만 바디 랭귀지로 어느정도 소통이 가능해서 신기했다.   송어 양식장이 있는 블라우제 호수의 광경은 지금까지 봤던 호수중에서 가장 예뻤다. 윤슬이 말도 못하게 예쁘다.   한국인 신혼여행 커플로 보이는 사람도 있었고, 슈피츠 성에도 부부로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 슈피츠 호텔의 한 카페에 들러 블루베리 스무디와 초코케익을 냠냠했는데 적당히 달고, 상큼해서 맛있게 먹었다. (재방문 의사 100%)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연상케하는 스트라스부르   뾰족한 첨탑이 돋보이는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은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대성당이라고 한다.   Au brassever 가게에 들러서 폭립이랑 피자를 점심으로 사먹었는데 피자가 느끼하지도 않고, 도우가 얇아서 먹기가 편했다. 감튀도 바삭바삭하고 예상보다 짜지 않아서 좋았고, 폭립도 양이 적지 않아서 4명이서 든든히 한 끼를 채울 수 있었다.   베른에서 먹은 치킨 슈니첼 다음으로 맛있었던 현지음식으로 스트라스부르에서 먹은 폭립과 피자를 꼽고 싶다.   스트라스부르는 독일과 프랑스의 국경 사이에 위치해있어서 항상 영토분쟁에 시달렸던 지역이라고 한다.   현재는 프랑스에 속해있다. 아쉽게도 대성당 내부에 직접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내부에서 밖을 본다면 매우 웅장할 것 같다.   하이델베르크 숙소에서 묵게 되었는데 와인잔도 있고, 식기도구가 전에 있던 숙소와 비교해서 매우 좋은 상태였다. 그리고 여행하면서 느낀건데 냄비뚜껑이 왜 다 없는 것일까 의문이 들었다. 가는 숙소마다 냄비 뚜껑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조식은 프랑스보다 독일이 훨씬 맛있었다. 특히 초코머핀과 수박이 맛있어서 매 조식마다 꼭 챙겨먹을 정도였다.   2/12 에는 하이델베르크 자유시간을 가졌는데 하이델베르크 성령교회, 대학 도서관에 들르는 것이 원래 계획이었으나 다른 조원들과 함께해서 계획과는 다르게 움직이게 되었다.   계획과 다른 코스를 가더라도 즐겁게 놀면 된다는 주의여서 계획이 틀어져도 항상 재미있게 여행을 다녔던 것 같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티켓을 잘못 끊어서 맨 위에 전경은 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 하이델베르크 시내의 전경은 알차게 감상해서 아쉬움은 남지 않았다.   하이델베르크 성을 갔다가 성령교회를 들렀다가 Vetters Brewery 에서 2시가 한참 넘은 시간에 점심을 드디어 먹었다.   학센 / 슈니첼 / 소시지 이렇게 3가지와 독일 수제맥주를 주문해서 먹었는데 학센은 딱 우리나라의 족발 맛인데 조금 더 느끼한 버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수육냄새가 나는 족발맛. 이렇게 정의내리고 싶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알록달록 고운 빛깔의 곱창머리끈과 화관의 향연.. 화관이 예뻐서 소품으로 쓰고 싶었으나 가격표를 보고 제자리에 돌려 놓게 되었다.   슈니첼보다는 슈니첼과 함께 나온 감자가 더 맛있었다. 유럽의 감자가 우리나라 감자보다 훨씬 맛있게 느껴졌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 모두..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들이 걸었다는 ' 철학자의 길 ' 을 40 분 정도 걸었는데 이 길은 일반적인 코스가 아니라 트레킹코스임이 틀림없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다녔을까 떠올려보며 천천히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누비고 다녔다. 힘들었지만 독일에서 봤던 길 중에서는 가장 독특하고, 마음이 저절로 평온해지는 마법을 경험했다.   저녁에는 다같이 맨디스버거를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없었다. 케찹도 비용이 추가된다 ㅋㅋ   2/14 슈투트가르트 일정이었는데 다들 한식이 땡겨서 저녁마다 한식을 해먹는데도 불구하고 점심에 '킴스떡볶이 ' 라는 한식당에 방문해서 불고기, 떡볶이, 치킨, 육회비빔밥을 주문했다.   불고기가 그나마 가장 맛있었는데 야채가 너무 많아서 아쉬웠다. 양이 조금만 더 많았으면 100점 만점에 90점이었을 듯. 육회비빔밥은 무난한 정도이고, 불고기와 떡볶이가 한국인의 입맛에는 괜찮은 것 같다. 식당에 갔더니 이미 글로벌캔버스 사람들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슈투트가르트에서 실내 스케이트장에 들러 신나게 스케이트를 탔는데 다들 스케이트를 잘 타서 놀랐다.   그리고, 슈투트가르트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일몰시간에 혼자하는 산책이었다. 스케이트장에서 집결장소까지 40분 정도 소요되었는데 맑은 공기를 쐬며 걷고 싶어서 살짝 외진 길이지만 숲 속 길을 혼자 걸어왔다.   직장인들의 퇴근길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하는 시간이 가장 좋았다.   저녁에는 감자 스팸 짜글이 + 컵라면으로 얼큰하게 한 끼를 마무리했다.   2/15 프랑크푸르트에서는 ' 쇼핑데이 ' 의 날로 하루 전날에 지정해서 옷 쇼핑을 실컷했다. Bershka 라는 매장에서 가성비 좋게 티셔츠도 2장 구매하고, 저녁에는 밑에 사진처럼 김자반과 카레, 통조림 식품으로 완전한 냉장고 털이를 완료했다. 1인 밥솥 챙겨가서 조원들과 알뜰하게 사용했다.   장기간 유럽여행을 갈 일이 또 있다면 밥솥은 무조건 챙겨갈 예정이다. 마지막 조식을 먹는데 이제 독일에서는 더 이상 조식을 먹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너무 아쉬워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ㅋㅋ   못 먹어봤던 음식들도 다양하게 먹어봤다.   독일에서의 여행은 이렇게 서서히 끝이 났지만 폴란드에서 대기시간이 10시간 이상이어서 저녁 11시부터 8시까지 폴란드 공항 근처에 숙소를 잡아서 편히 쉬다가 비행기를 타러갔다.   덕분에 피로가 조금이나마 누그러졌던 것 같다.   간식으로 줬던 레몬티 (따뜻해서 목에 좋을 것 같다.) 설탕 필요하냐고 물어봐서 넣지 말라고 했는데 안 넣길 잘했던 것 같다. 도넛도 함께 주는데 기내식보다 더 맛있는 간식이었다.   이번 유럽여행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은 사람마다 다 자신만의 주관이 있고, 꿈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전까지는 나도 모르게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글로벌캔버스 여행을 통해 다양한 사람과 소통하면서 함께 공동체 여행을 꾸려나갔기에 나혼자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시간이 확연히 줄어들어서 좋았다.   단순히 혼자만의 여행이 아니라 조원들과 함께 웃고, 가치있는 생각을 공유하며 즐겁고 유쾌하게 우리들만의 여행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이 존재해서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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