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2월 I 망설임 끝에 만난 새로운 시작, 12박 13일의 유럽여행

까라비

2026. 9. 29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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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로벌캔버스 유럽프로젝트B에 참가했던 선배참가자입니다.   글로벌캔버스라는 단체를 알게된 건 새내기였었던 것 같은데 어느덧, 졸업을 앞둔 학생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만큼 기다리기도 했고 반쯤은 포기하기도 했었던 나날들이었는데요.   반쯤 포기했던 과거의 저에게 '정말 쓸데없는 생각'이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혹시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여러 후기들이 찐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으니 갔다와서 후회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여행일정은 2월 3일 부터 시작하여 2월 18일 간의 여정이었습니다. 2월 3일, 4일은 한국에서 싱가포르 경유로 반나절은 싱가포르에 있었고, 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17일, 18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싱가포르 경유로 왔습니다.   여행전 꿀팁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해서 정보공유 합니다.   이동수단   1. KTX-코레일톡   안다면 필요없는 정보지만, 혹시나 모를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꿀팁입니다. 코레일톡 앱에는 KTX를 좀 더 싸게 이용할 수 있는 할인상품등이 있는데요. 이번 여행갈 때외에도 평소에도 알차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하는 시간대에 운영되지 않거나, 할인매진일 경우가 다반사니 예매할 수 있으면 빨리 예매하는 것을 추천   1) 청소년 드림(만 13세부터 24세)-10%~30%할인 -최초 1회 코레일톡 홈페이지>마이페이지>회원정보관리>나의정보수정> 청소년회원동의 후 이용가능 -본인만 이용가능   2) 힘내라 청춘(만25세부터 33세)-10%~40%할인 -최초 1회 코레일톡 홈페이지>마이페이지>회원정보관리>나의정보수정> 동의 후 이용가능 -본인만 이용가능   2. 공항직통열차-클룩   혹시나 공항직통열차를 이용한다면 유용한 꿀팁입니다. 제가 알아본 앱 중에는 클룩(KLOOK), 와그(WAUG)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클룩앱을 이용했고, 정상가 9,500원에서 7천원대로 이용했었습니다.   1) 온라인 이용(강력 추천) -상품 구매 후 승차권 교환번호(13자리)를 직통열차 온라인 예약사이트 내에 입력 후 승차권 예약 및 좌석 사전 예약 -발권받은 QR코드 스캔 후 직통열차 게이트 통과 →예약 사이트에서 S1, S2 좌석으로 선택(개인 좌석 및 콘센트)   2) 현장 이용 -직통열차 승차권 발매기(승차권 교환 클릭)에서 지급받은 QR코드(바우처)를 스캔 후 티켓 출력   티켓 및 바우처 할인   1. 인터라켄 패러글라이딩-마이리얼트랩   인터라켄에 가는 일정이 있다면 패러글라이딩 추천합니다. 함께했던 파일럿분들도 친절했고 한국말 잘하시는 파일럿분도 계시니 영어 못한다고 걱정하지말고 좋은 추억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그래도 이왕간다면 할인받고 가는 게 좋겠죠(가격은 점점 오르고... 스위스 물가 비싼 거 다들 아실 겁니다...).   1) '본사와 직접 1:1 예약하는 스위스 패러글라이딩 BIG BLUE(인터라켄)' 상품 -여러 앱 중 제일 싼던 상품(23년 1월 기준) -가격 156프랑으로 현찰 208,347원으로 결제 -픽업차량&장비&헬멧&신발 대여 포함 -사진&동영상은 현장 구매로 40프랑은 현금결제   2) 팁 -겨울에 온다면 하의를 두겹으로 입기(한겹으로 입으면 바지 대여해줌) -간혹 파일럿분이 선글라스 빌려주니 선글라스는 필수가 아님   2. 파리 뮤지엄패스 2일권(국내공항수령)-와그   늦게 예약한 터라 조금 비싸게 샀지만, 산다면 빨리 사길 권합니다. 현지 수령도 있으나 가격이 다르니 일정에 따라 편한 방법으로 이용하면 됩니다.   1) 개인적 생각 -박물관 하나만 간다면 패스트 트랙 추천 -박물관 휴무일 및 이용시간 숙지 -만약 3일권이 있었다면 시간적 여유는 있었을 것 같다. -조금 더 비싸지만 E티켓을 추천한다.   3. 유심-트리플(말톡)   트리플앱(여행일정)에서 WIFI-유심 항목에 다양한 상품이 나와있습니다. 그중 말톡사이트를 이용했는데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었다.   1) 정보 -'유럽 Three 10GB(+10GB)' 상품: 숙소에서는 숙소 WIFI를 쓰고 밖에서는 길찾기 및 카톡용도로 사용해서 큰 불편함은 없었다. 가격은 16,500원이다. -트리플앱은 국내여행 및 해외여행 일정을 만들 때 도움이 되는 앱이다. →친구와 공유하기 편하고 지도를 통해 장소의 거리를 측정할 수 있어 편하다.   필요한 서류 및 추천 카드   1. ISIC 학생증 발급   국제학생증으로 학생신분으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카드 발급시 비금융/금융권으로 발급을 할 수 있으며, 발급비는 17,000원입니다.   1) 팁 -보통 학교에서 발급비 무료 행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학생증 제휴학교라면 발급이 쉬워진다(교내 ISIC 사이트 이용). -학생증 용도면 비금융권(일반형)을, 보조 카드 용도면 금융권(체크카드)를 선택 -ISIC 체크카드의 경우 기업, 신한, 하나가 있다.   2. 여권사본/보험증권(영문)/E티켓(항공권) 2/1/1   위 서류는 사전에 운영진들 몇번이고 공지해준다. 그만큼 필수 서류이고 꼭 출력하여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여권사본 2부, 보험증권(영문) 1부, E티켓 1부 총 4부를 출력해오면 됩니다.   1) 선택사항 -L자파일(서류 보관)   3. 각 종 예매한 티켓(바우처)출력   혹시 모를 사항에 대비해서 있으면 좋아요. 2번과 마찬가지로 운영진들이 공지해줍니다.   4. 해외용 카드-해외원화결제 차단 필수   (1) 하나비바X -해외 수수료&해외 ATM 수수료 면제 -후불교통 선택하기(해외 결제 시 필수요소) -발급수수료 2,000원 부과지만, 카드 수령 후 다음달 말일까지 1만원 이상 이용시 발급수수료 돌려줌.   (2) 하나 트레블로그 -원화 환전 후 충전(환율 위험 방어) -환전수수료 없음 -트레블월렛과 비슷하나 원화로 환급시 수수료가 최대 1%까지 차감(돈을 남기지 말자) -발급수수료 2,000원 부과지만, 카드 수령 후 다음달 말일까지 1만원 이상 이용시 발급수수료 돌려줌.   (3) 트레블월렛 -원화 환전 후 충전(환율 위험 방어) -환전수수료 저렴   캐리어 짐 싸기   겨울이라 부피가 커서 최대한 적게 들고 가는 게 답인 것 같습니다. 여행하면서 느낀 건 이것저것 사게되면 금방 캐리어가 차기 때문에 버릴 옷 위주로 들고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1. 압축팩 -겨울에 간다면 필수템 -있으면 좋고 없으면 없는대로 짐을 버리거나 구겨넣는 현실   2. 여행용 파우치 짐쌀 때 분리해서 놔두기도 좋고, 요즘엔 압축 파우치가 있어서 압축팩보단 덜하지만 가격은 더 저렴합니다.   3. 공병 작은 사이즈의 세면용품 및 로션 등이 있다고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덜어서 들고오는 게 가볍게 오기 좋아요.   4. 조별공동물품 잊지말고 자신이 들고 가야할 물품 두 번 세 번 체크하기, 개인수저 설거지하며 섞일 수 있으니 지퍼백을 챙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용품도 잊지말기(개인수저 지퍼백에 넣어오는 것도 방법)   5. 지퍼백 크기별로 있는 것도 좋지만, 잘 쓸 것 같은 사이즈 몇개씩 챙기면 도움이 됩니다.   6. 충전기 및 멀티어댑터 만약 KT이용자라면 공항에서 무료로 대여받을 수 있습니다. 까먹고 왔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반납만 잘해주시면 됩니다. -통신사별로 대여하는 물품 상이   7. 핸드폰 스트랩-다이소 핸드폰줄 스프링고리 다이소에 파는 천원사서 쓰면 됩니다. 별거 아닌 것 같지만 핸드폰의 생명줄과도 같은 존재   그외   1. 여행용 크로스백 힙색 또는 복대 흔히 소매치기 방지용으로 유럽여행 치면 자주 검색되는 물품이기도 합니다.   2. 여행용 폴딩백 검색하면 바로 뜨는 가방이며, 갈때는 텅비었던 공간이 돌아올땐 가득차서 올 수도 있으니 챙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봅니다.   3. 환전 주거래은행에서 환전하는 게 더 좋고 어플로 환전신청해서 수령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는 어플로 신청해서 공항에서 수령받았습니다. 시간 넉넉하게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빨리 도착했다해도 사람도 많고 찾아야 할일(뮤지엄패스, 멀티어댑터 및 충전기, 유심등)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4. 파파고 영어 못해도 번역기라는 존재가 있습니다.   5. 구글맵 -없으면 집결지를 못찾습니다. -자신의 위치 파악 및 위치공유 용도로도 쓰입니다.   6. 보조배터리 사진한장만 찍을 거 아니잖아요. 동네구경하는 거 아니잖아요. 사진도 지도도 폰이 다해주는데 밥이라도 잘 줘야죠. -보통 최소 2인 1조이지만, 혹시나 모를 사항을 대비해 꼭 필요한 존재 -용량도 좋지만 가벼운 무게가 최고인 것 같아요(용량 큰 보조배터리들고 갔지만 생각보다 용량이 많이 필요하진 않았다.).   7. 여권사본 소지 및 비행기 탑승권 사진으로 남겨두기 -여권사본은 여행중에 꼭 소지하고 있길 바란다. -뭐든 인증샷이 중요한 것 같다(경험담).   12박 13일의 여정   2023년 2월 3일 2023/ 02/ 03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공항출국날이다.   아침부터 부랴부랴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KTX를 타고, 서울역에서 공항직통열차로 갈아타면서 마침내 공항에 도착했다. 조금 더 일찍 올 수 있었는데 앞 시간대의 열차를 놓쳐버렸다.   중간에 가다가 캐리어 무게측정기가 있어서 재고 KT 고객센터가서 멀티어댑터랑 충전기를, 북스토어점에서 Three 유심과 뮤지엄 패스를, 우리은행 환전소에서 환전한 유로와 프랑을 가져왔다.   조원들과 마지막 한식인 줄 알았던 첫 끼(저녁)를 먹고 체크인 후 출국장에 갔다. 혼잡도 안내를 보면 NOT BUSY라고 적혀있는데 현실과 다른 것 같다.   공항도착해서 찾으러 다닐 때는 시간이 금방 갔는데 출국장에 들어오니까 시간이 넘쳐흘렀다. 밤시간대 비행기니 연 곳은 많이 없었고 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2023년 2월 4일 2023/ 02/ 04   싱가포르에서 의자에 앉아 쪽잠이라 부르고 앉아서 푹 자고 일어나서 버거킹을 먹었다. 단품을 시킨 것 같은데 세트로 줘서 당황했다. 감튀는 필요없었는데 말이다. 또한번 비행기를 타게 됐는데 이제 정말 믿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파리에 왔다는 사실을.   도착 후의 일은 정말 힘들었지만 이또한 경험이고 추억이라고 되새기는 날이었다. 운영진들도 난감해하셨다. 솔직히 이날은 체력도 방전되고 온몸이 지쳐서 당장 침대로 다이빙 하고 싶었던 날이다.   2023년 2월 5일 2023/ 02/ 05   소파베드에서 잤는데 옆에있는 발코니 문의 풍경은 정말 행복지수만땅을 기록해줬다. 현실에서 왜 좋은아침이 잘 나오지 않은지 잘 알게 해주는 풍경.   숙소랑 가깝다는 오베르쉬르우아즈라는 곳에 갔는데 이곳에 유명한 고흐마을이 있었다. 마을 곳곳이 아름다워서 나도 여기살았으면 예술적 재능이 생겼지않았을까라는 1%의 생각을 조금 품어보긴했다.   이후 몽마르트 언덕에 갔는데 낮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해질녘에 올라와서 야경까지 볼 수 있었다면 얼마나 아름다웠을까하는 아쉬움도 남았던 장소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주변에 디저트 가게라던지 구경할 거리가 많아서 다 둘러보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그래도 유명한 사랑해벽앞에 사진도 찍어봤으니 된 거 아닌가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했던 날.   2023년 2월 6일 2023/ 02/ 06   바스티유광장에서 내려서 유명하다던 Merci's cartoon에 갔는데 볼거리는 많았지만 생각보단 살게 없었다. 나만 없었던 것 같다. 그저 선물용만 줍줍   중간에 가면서 이쁜 거리도 걸어보고 건물자체도 이뻤다. 사진 하나하나 찍다가 나중에 지쳐서 그냥 외국인들도 우리나라와서 길거리 찍는거랑 무슨 차이냐라는 생각에(진짜 갑자기) 사진찍고 싶은 생각이 뚝 떨어졌다(=귀찮다.).   지나가다가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면서 크기에 놀라고 복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신기하기도 했고 멋있어 보였다. 노트르담에 대한 역사도 판넬에 붙여져 있었는데 사진만 훑어보는 식으로 봤는데 대단하다고 느껴졌다.   지인이 소개해준 디저트 가게에서 이것저것 주문하고 밖을 내다보았는데 수플레 맛집인줄알았던 가게가 뷰맛집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그곳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이 아주 잘 보였기 때문이다(그걸 안 나는 카메라를 들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부터 시작한 포즈는 개선문까지 계속됐다. 개선문을 들고 싶었는데 사진이 기울어져 있었다. 그런줄도 모르고 찍히고 있는 나.   정각이 되면 에펠탑 불빛이 깜빡깜빡한다는 소식에 정각되자마자 탄성을 지르면서 바로 동영상을 찍었다. 아는 지인이 꼭 일반 카메라로 찍으라는 조언을 상기하면서 말이다. 그분은 필터 카메라로 찍어서 아직까지도 후회하고 있다.   2023년 2월 10일 2023/ 02/ 10   빈사의 사자를 보고 카펠교를 건넜던 하루였다. 이날은 날씨와 풍경이 다했던 날이었다. 유럽은 날씨 운이 좋아야 한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 막상 우리가 여행다녔던 나날들은 날씨가 좋았다. 나의 첫 유럽여행이 이래도 되나 기쁨반 불안반이었다. 좋다고 하면 나빠질까봐 괜한 걱정이었던 불안.   2023년 2월 11일 2023/ 02/ 11   유럽여행중 이날만 기다렸다. 패러글라이딩을 고민많이 했었다. 막상 하고 나니 짧았지만, 후회는 없었다.   원래 시작이 반이지 않나. 패러글라이딩 말고는 아무런 계획은 없었지만 마을을 걸어다니며, 벤치에 앉아 풍경을 감상하기도 했다. 내 마음에 여유가 스며드는 것 같았다.   마을 주민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걷고 있는 우리에게 인사를 건넸다. 우리도 웃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한국에서 내가 낯선 외국인에게 인사를 건넨다면 어땠을까 라는 우스운 생각도 잠시 들기도 했다.   2023년 2월 13일 2023/ 02/ 13   오전에 보았던 하이데베르크 성은 흐릿하게 나와서 아쉬웠는데 저녁쯤에 다시 보니 선명하게 잘 보여서 좋았다. 사진으로도 잘 나왔기 때문이다.   점심은 하이델베르크 대학교에 있는 MASS 학생식당에 갔는데 학생들이 많아서 먹어도 되는게 맞나 싶었다. 눈치보면서 줄을 서다 밥먹고 있는 학생들도 눈치보이는 게 느껴질 정도였다. 그래도 식당에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보는 음식도 많았고 그 가격에 밖에서 먹을 수 있었을까.   철학자의 길은 고되기도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철학자들은 몸도 마음도 건강한 사람이라고. 어떤 사람은 이상하다고 비난할 수도 있고, 어떤 사람에게는 존경받을 수도 있는 위치에 서있는 자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뜻을 펼치고 주장해나갈 수 있었던 건 몸도 마음도 챙길 수 있는 사람이라서 그랬던 것이 아니었을까.   2323년 2월 14일 2023/ 02/ 14   슈투트카르트 도서관에 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컸다. 외관도 내부도 감탄밖에 안나왔다. 어떻게 이런 건물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마지막으로 갔던 곳은 전망대였다. 솔직히 이곳까지 갈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제일 앞선 곳이었다. 버스도 지하철도 이용하지 않고 오로지 뚜벅이 생활로 여행다녔기 때문이다. 결과는 가능했다.   신기하기도 하고 내 두다리는 한국에 있을 때보다 제일 건강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꼭대기층에 다다를 때는 높기는 높구나라는 안일한 생각과 쭈볏쭈볏 눈치만 슬쩍 보다가 외국인 여성분께 사진 좀 찍어달라고 부탁드렸다.   한 두장만 찍으실 줄 알았던 그분은 너무나도 열정적이게 찍어주셨다. 확인하고 맘에 안들면 다시 찍어드리겠다고 옆에서 사진 보는 걸 지켜보시는데 동공지진일어나는 줄 알았다. 소심한 나는 슥슥보다가 잘 찍었다고 감사하다하고 그 자리를 떠났었다.   사진은 잘 나왔으나, 그저 그 상황이 낯간지러웠다. 내려올때는 올라올때보다 무섭긴했다.   2023/ 02/ 15   나의 마니또에게 선물을 받은 날이자 뜻깊었던 마지막 만찬을 했던 날이자 단 장 님 의 축 하 파 티가 있던 날.   나의 여행 중 가장 뜻깊었던 장소가 인터라켄이었으면, 글로벌캔버스와 함께했던 뜻깊었던 시간은 이날이라고 말하고 싶다. 해단식도 포함되어 있으니 얼마나 뜻깊은 날이었을까.   서로의 마니또가 누군지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는 솔직히 나의 마니또는 없는 줄알았다. 있어서 의외였기도 했고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없다고 생각한 내가 죄인일따름).   정많은 사람이 오늘도 여러사람들과 정을 나누고 뗄려고 하니 아쉬움이 몰려왔었다. 나만 정많은 사람이 아니라서 다행이다 싶었다. 마지막 만찬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았다. 얼마 이야기 안한 것 같은데 시간은 벌써 많이 가버렸고, 일분 일초가 아쉬웠다.   이런 느낌을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이날에 정이 너무 많이 들었나 보다. 모두가 살가운 사람이어서 그랬나 그냥 이순간이 행복했고 좋았는데 모두가 그렇게 느끼고 있었던 것만 같았다.   해단식 전 모두가 나와서 단장님 몰래 생일 축하 이벤트를 벌였다. 기뻐하시는 단장님의 표정에 다같이 즐거워했던 것 같다. 동영상도 남기고 사진으로도 남기고 카메라 하나하나에 눈마주치며 포즈를 잡아주시는 단장님은 천생 연예인인 줄 알았다.   2023/ 02/ 16   막상 글로벌캔버스와 마지막이라고 하니 아쉬웠다. 운영진들과 끝자락에 많이 친해진 것 같아서 한국에서도 보자고 말할 정도로 정도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도 친구 한명 밖에 없던 내가 우리 조원들을 하나 하나 이름을 불러보기도 하며, 각자 역할을 맡아서 요리도 해보기도하며, 계획형인 사람들을 만나 하나 둘 친해져보기도 하며, 나도 모르는 새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건 글로벌캔버스 덕분에 가능했던 것 같다. 낯선 곳, 낯선 사람들과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불안에서 좀 더 다가가서 빨리 친해져볼걸이라는 아쉬움이 남게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나를 바뀌게 해준 이곳에서 또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었던 이곳에서 참가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고두고 추억할 수있는 사진앨범같은 존재가 좋은 여행이라 생각했던 건, 힘들 때 버틸 수 있는 힘을 주는 여행이 좋은 여행이라 생각했던 건 좋은 인연과 함께여서 좋은 여행인 것 같다.   함께 여행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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