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02월 |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더 좋았던, 꿈같은 첫 유럽여행
루비공주님
2026. 9. 28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이 후기는 유럽여행 기간 동안 직접 쓴 일기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설렘을 안고 새벽 3시에 공항에 도착했다.
시차 적응이 안 되면 어떡하나 약간 걱정했는데, 막상 프랑스에 도착하니 바로 적응이 됐다.
쇼팽의 녹턴을 감상하다 잠도 들고, 영화 <해피 피트>도 보면서 13시간 35분의 긴 비행을 마치고 먼저 폴란드에 도착했다.
기내식은 비프와 치킨 중 선택할 수 있었는데 나는 비프를 골랐다. 많은 사람들이 치킨을 선택했지만 비프도 나쁘지 않았다.
그리고 물보다 애플주스가 맛있었다!
폴란드 항공을 타는 분들이라면 **애플주스는 한 번 마셔보는 것을 강력 추천한다.**
창가 자리는 화장실을 갈 때 조금 불편하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있다.
구름이 몽글몽글 피어나는 모습, 눈으로 뒤덮인 풍경, 노을이 지는 순간까지.
시시각각 달라지는 환상적인 풍경을 계속 바라볼 수 있었다.
광활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창가 자리에 앉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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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프랑스 도착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 안에서 이용하는 지하철 같은 셔틀도 신기했고, 에스컬레이터가 교차되어 있는 구조도 독특했다.
모두 무사히 수하물을 찾은 뒤 숙소로 이동하기 위해 터미널 셔틀을 타고 코우치를 타러 이동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드디어 프랑스에서의 첫 조식!
스크램블에그, 토마토, 크루아상도 맛있었지만 특히 **요거트가 맛있었다.**
종류가 엄청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먹고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서 여행하는 동안 체력을 유지하는 데 꽤 도움이 됐다.
조식을 먹다가 귀여운 오리(?) 친구들도 발견했다.
평화로운 숙소의 조경까지 마음에 들었던 아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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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 고흐의 흔적과 몽마르트르
이날은 **오베르쉬르우아즈 예술여행과 몽마르트르 자유시간**이 있었다.
고흐와 관련된 공간을 돌아보며 운영진의 인문학 이야기를 들었다.
고흐를 기리는 공간에서 그의 손끝을 만지며
**‘고흐의 예술적 영감이 나에게도 오기를!’**
바라면서 이야기를 주의 깊게 들었다.
그리고 날씨요정이 있었던 걸까?
흐린 날씨로 유명하다는 파리에서 놀랍게도 화창하고 맑은 하늘을 만났다.
여행하는 동안 하루 이틀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날씨가 화창하고 맑아서 기분 좋게 여행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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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몽마르트르 자유시간
몽마르트르에서는 가장 먼저 **사크레쾨르 대성당**을 방문했다.
화려하면서도 웅장한 분위기에 압도됐다.
성당 자체도 아름다웠지만 몽마르트르 언덕에서 내려다보는 파리 시내의 풍경도 정말 좋았다.
파리에 간다면 한 번쯤 방문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대성당의 고요한 분위기와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파리의 모습은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그리고 한 가지 신기했던 것.
**인생네컷을 기다리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만이 아니었다!**
몽마르트르에서 오래된 카페를 찾다가 우연히 포토부스 앞에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발견했다.
어떤 사진이 나오는지 궁금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직접 찍어보지는 못했다.
파리의 식료품점도 구경했다.
알록달록 다양한 모양의 호박과 형형색색의 와인들.
건물 곳곳에 프랑스 국기가 걸려 있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었는데, 여행하면서 보니 프랑스 국기의 색 조합이 꽤 예쁘다는 생각도 들었다.
몽마르트르에서는 파리지앵처럼 빵도 사보고 빈티지숍에 들어가 핑크 스키니진도 입어봤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냉동피자와 라자냐, 김과 밥으로 저녁을 해결했다.
피자도 맛있었지만...
배가 고파서 그런지 **흰쌀밥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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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 파리 버킷리스트 깨부수기
이날은 본격적으로 파리 자유여행을 즐겼다.
마레지구 자유시간에 계획했던 건 딱 세 가지였다.
1. 갈레트 먹기
2. 젤라또 냠냠
3. 루브르 박물관 방문
그리고 이날,
**프랑스 버킷리스트 3개 모두 깨부수기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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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루브르 박물관
루브르 박물관에는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작품들이 있었다.
그리스·로마 시대의 조각과 회화, 도자기부터 화려한 보석과 왕관까지.
세계 여러 시대의 문화사를 한 공간에 모아놓은 듯한 압도적인 규모였다.
특히 진귀한 보석과 왕관은 너무 영롱해서 한참을 바라봤다.
나는 현대미술보다 고전 작품을 좋아하는 편이라 더 취향에 잘 맞았다.
중·고등학교 미술 시간에 한 번쯤 봤을 유명한 작품들을 실제로 마주한다는 것도 신기했다.
그중에서도 **밀로의 비너스**가 기억에 남았다.
책에서만 보던 작품을 눈앞에서 직접 보고 있으니
**‘내가 진짜 루브르에 와 있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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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지하철도 타보고
파리 지하철역은 예상했던 것만큼 냄새가 심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특유의 답답하고 오래된 냄새가 느껴져서 우리나라 지하철이 정말 쾌적하다는 사실을 금방 깨닫게 됐다.
그래도 역시 예술의 도시답게 곳곳에서 역사적인 조각이나 장식들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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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찾아보고 찾아간 젤라또, GROM
마레지구에서 유명하다는 젤라또 가게 **GROM**에도 갔다.
유럽여행을 오기 2주 전부터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둔 곳이었다.
그리고...
**피스타치오 맛이 기가 막혔다.**
여기서 프랑스인으로 보이는 중후하고 멋진 노신사분을 만났다.
어떤 맛을 골랐냐고 물어보셔서 피스타치오라고 말씀드렸더니
**“탁월한 선택.”**
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직원분도 친절했고 가격도 괜찮아서 다음에 파리에 간다면 다시 방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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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획대로 되지 않아서 더 좋았던 퐁뇌프
원래 계획대로라면 퐁뇌프에서 일몰을 봤어야 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일정이 지체되는 바람에 결국 일몰을 놓치고 **퐁뇌프의 야경**을 보게 됐다.
그런데 오히려 좋았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날 수 있었던 풍경이었으니까.
그리고 여기서 **유럽여행 최고의 인생사진**도 남겼다.
한쪽 다리를 살짝 들고 찍은 사진이었는데 파리의 야경과 너무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파리에서는 그냥 길가에 서서 사진을 찍어도 화보처럼 나오는 곳이 많았다.
그래서 파리 여행에서는 일단 사진을 많이 찍어두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잊지 못할 파리의 바바리맨도 같이 여행했던 동생과 함께 경험했다ㅋㅋㅋㅋ
나중에 라디오 사연을 신청할 때 신청곡까지 남겼다.
**Nude...**
이것도 이제는 추억이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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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에펠탑
퐁뇌프를 지나 개선문으로 향하는 길에는 디즈니 스토어도 5분 컷으로 방문했다.
집결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오래 구경하지는 못했지만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 인형 사진은 가득 담아왔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에펠탑!
에펠탑 앞에서 개인 사진도 찍고 조별로 각자의 개성을 담은 사진도 남겼다.
숙소로 돌아와서는 조원 동생들과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
각자 가져온 떡, 고추장, 양념과 각종 조미료를 합쳤더니...
**최고의 결과물이 탄생했다.**
너무 맛있어서 두 냄비를 전부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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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인생 최고의 놀이공원, 파리 디즈니랜드
그리고 이번 파리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파리 디즈니랜드!**
설레는 마음으로 거의 오픈런을 했다.
같이 다닌 동생도 나처럼 놀이기구 타는 걸 좋아해서 재미있어 보이는 어트랙션은 거의 전부 한 번씩 탔다.
싱글라이더 줄이 따로 있는 어트랙션도 있어서 생각보다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덕분에 하루 동안 정말 많은 걸 했다.
**파리 디즈니랜드에서 한 일**
1. 놀이기구 9개 이상 타기
2. 기념품 사기 — 반팔티 구매 완료
3. 비눗방울 앞에서 사진 찍기
4. 디즈니 캐릭터와 포토타임
5. 인생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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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린 보람이 있었던 스티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이 떠오르기도 했던 디즈니랜드 입구부터 이미 영화 속에 들어온 기분이었다.
현실인데도 영화 세트처럼 입체적으로 구현된 공간이 너무 예뻤다.
그리고 스티치!
골반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장난기도 엄청 많은 디즈니랜드의 인기쟁이였다.
줄이 예상보다 길어서 1시간 10분 정도 기다렸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스티치와 함께한 포토타임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
영상 평생 소장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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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따뚜이 속으로 들어간 기분
`라따뚜이` 어트랙션은 4D로 즐기는 실내 놀이기구였다.
단순히 기구를 타는 느낌보다 영화 속 상황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흥미진진했다.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다고 하는 데에는 역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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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보다 더 예뻤던 밤의 디즈니랜드
디즈니랜드 성은 낮에도 예쁘지만 노을이 질 때, 그리고 보랏빛과 핑크빛 조명이 켜지는 밤에 보면 훨씬 더 예쁘다.
주변 사람들이 쳐다보든 말든 사진을 몇십 장은 찍은 것 같다ㅋㅋㅋ
**포토존이 5조 억 개는 있는 듯한 디즈니랜드.**
바이킹은 하나도 안 무서웠기 때문에 가능하면 맨 뒷자리를 추천한다.
밤에는 `Indiana Jones` 어트랙션을 찾아가다가 길을 잃었다.
직원에게 길도 물어보고 한참을 미로 찾기 하듯 돌아다닌 끝에...
**40분 만에 겨우 발견했다.**
놀이기구 하나 타려고 40분 동안 길을 찾은 것도 지금 생각하면 웃긴 추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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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브가이즈까지 완료
점심에는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 **파이브가이즈**에도 갔다.
버거 크기가 커서 다 못 먹을 것 같았는데 오후 2시 반이 넘은 시간이라 너무 배가 고팠고, 패티의 육즙과 채소가 어우러져 생각보다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도 또 먹어보고 싶다.
파리 디즈니랜드는 전체적으로 현대적인 테마파크라기보다 유럽 특유의 고전적인 분위기가 느껴져서 더 좋았다.
퍼레이드에서는 디즈니 캐릭터들이 직접 등장해 귀엽고 사랑스러웠고,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찍힌 사진을 나중에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생각보다 잘 찍힌 사진도 은근히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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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에서 은근히 오래 남은 것, 같이 먹은 밥
여행을 신청하면서 걱정했던 것 중 하나가
**‘조원들과 같이 여행하고 밥 먹으면서 잘 맞을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다들 착했고 서로 도와가면서 매 끼니를 정말 알차게 챙겨 먹었다.
숙소에 돌아오면 누군가는 요리하고, 누군가는 재료를 준비하고, 그렇게 다 같이 밥을 먹었다.
조원이 만들어준 토마토 스파게티는 아직도 그 맛을 잊지 못한다.
**어떤 식당을 가도 이 맛은 구현하지 못할 것...**
조원들과 함께 만들어 먹었던 김치볶음밥도 기억에 남는다.
1인 1계란 프라이까지 올려 먹었는데...
**엄마가 해준 볶음밥보다 맛있었다ㅋㅋㅋㅋ**
조원들도 불고기 다음으로 김치볶음밥이 맛있었다고 했다.
그리고 그 불고기는 요리대회에서 무려 **전체 13개 조 중 2등!**
정말 뿌듯하고 기뻤다.
안주 겸 후식으로 먹었던 냉동망고와 베리도 빼놓을 수 없다.
손이 가요 손이 가~
냉동과일은 가격도 많이 비싸지 않아서 현지 마트에서 사서 숙소에서 후식으로 먹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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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유럽으로 떠날 때만 해도 긴 비행과 시차, 처음 만나는 조원들, 낯선 나라에서의 생활까지 걱정되는 게 많았다.
그런데 막상 여행을 시작하고 나니 그런 걱정보다 하루하루 새롭게 만나는 것들이 훨씬 많았다.
고흐의 흔적을 따라 걷고, 루브르에서 교과서 속 작품을 직접 보고, 계획과 달라진 일정 덕분에 퐁뇌프의 야경과 인생사진을 얻었다.
그리고 디즈니랜드에서는 하루 종일 동심으로 돌아가 놀이기구를 타고 뛰어다녔다.
숙소로 돌아오면 조원들과 떡볶이, 파스타,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으며 또 다른 하루를 마무리했다.
**계획대로 된 순간도 좋았지만, 계획대로 되지 않은 순간까지 결국 좋은 추억이 됐다.**
그래서 첫 유럽여행의 프랑스를 떠올리면 유명한 관광지만 생각나는 게 아니다.
비행기 창밖으로 바라봤던 노을, 몽마르트르에서 샀던 빵, 퐁뇌프의 밤, 스티치와 찍은 사진, 그리고 조원들과 둘러앉아 먹었던 저녁까지.
하나하나가 모여 정말 꿈같았던 첫 유럽여행이 되었다.
**아직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꿈같았던 나의 첫 번째 유럽여행, 다음 이야기는 2탄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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