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2월 | 금쪽이들의 21일간 유럽건축기행 ②
업민지
2026. 9. 27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 8일차 | 슈투트가르트 → 뮌헨
뮌헨으로 이사를 가는 날이다!
뮌헨 도착 전 슈투트가르트에 들러 자유시간을 가졌다.
4시간 정도밖에 없었기 때문에 이동하는 동안 빠르게 계획을 세웠다.
하차 후 바로 근처에 있는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에 갔다.
도서관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를 벗어난 자유롭고 탁 트인 실내가 넋을 놓고 보게 만들었다.
한국인 건축가 이은영 건축가가 설계한 도서관으로, 우리에겐 아주 의미 있고 특별한 공간이라 할 수 있다.
도서관 외관에는 한국어로 ‘도서관’이라고 적혀 있다는데 그걸 보지 못한 게 아쉽다😭
도서관을 가볍게 둘러본 뒤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이날 독일의 지하철을 처음 타봤는데 노선도 어렵고 개찰구의 개념이 없어서 당황했다...
그렇게 열심히 20분을 달려온 곳은!
**Asia-Wok!**
영국에서 먹었던 Wok to Walk이 너무 그리워서 찾아간 곳이다...
현금만 되는 게 아쉬웠지만 서비스와 맛은 구웃🥹
시간이 별로 없어서 집결장소까지 걸어가면서 도시를 구경했다.
독일은 경찰차가 벤츠, 폭스바겐이래요..~~...~
국산차 ㄷㄷ
슈투트가르트에는 벤츠와 포르쉐 박물관이 있다.
시간만 됐다면 둘 다 갔을 것이다ㅜㅠ 아숩.
계속 걷다 보니 엄청 넓은 아시아 마켓이 나왔다.
사람도 많았고 라면 코너에 가니 불닭이 널려 있었다.
의외로 외국인들이 불닭을 정말 많이 먹는다...
**뭔가 뿌듯.**
오늘 저녁은 라면과 김치!
정작 마트 사진은 안 찍고 이런 거나 찍고 있었다...😅
이렇게 자유시간이 끝났고, 바쁜 이사를 마친 후 룸메들과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한국 자취방 vibe.**
조촐하지만 행복했던 저녁🫶
그렇게 8일차의 하루가 저물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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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차 | 다하우 강제수용소와 뮌헨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다하우 강제수용소**에 방문했다.
나치에 의해 세워진 곳으로, 1933년부터 1945년까지 유대인을 비롯해 정치적 반대자, 이민자, 동성애자, 종교인 등 다양한 사람들이 수용됐던 곳이다.
실제 수용자들이 지냈던 공간도 볼 수 있었고 당시 수용자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볼 수 있었다.
적나라한 영상들도 있으니 주의 요함🚨
자신들의 어두운 과거를 감추지 않고 이러한 공간을 보존해 교육의 장소로 활용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일본이 보고 배우길😤**
그리곤 어제 이사 때문에 제대로 구경하지 못했던 뮌헨으로 이동해 자유시간을 가졌다.
굶주린 우리는 일단 밥부터 가볍게 조져주공.
왠지 모르게 복작복작한 뮌헨을 돌아다니며 구경했다😌
우리는 집결장소에 가기 전 또 아시아 마켓에 들렀고,
**‘오늘 한번 죽어보자.’**
마인드로 술을 왕창 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최고의 저녁을 맞이했다..........🤤
**라인업 화려합니다.**
비빔면!
고기!
피자!
남은 고기로 볶음밥!
**(박수)**
지금 생각해도 입에서 눈물남.
잦은 이사와 하루 2만 보는 기본...
지친 우리는 다음 날 호캉스를 즐기기로 했다.
**뮌헨 자유시간 앙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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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차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도 여행이다
호캉스는 생각보다 행복했다.
**늦잠과 푸른 하늘.**
완벽한 조합🥺
12시쯤 점심을 먹기 위해 침대에서 나왔다.
전날 라볶이 키트를 사둬서 만들어 먹었는데 비주얼은 좀 그릏지만...
진짜 맛있었다.
**진짜다.**
먹고 난 후 침대에 누워 과자를 먹으며 유튜브를 봤다ㅋㅋㅋㅋㅋ
찐 I 인간은 행복해서 눈물 날 뻔.
자유시간을 즐기고 있는 팀원들의 사진도 보면서 쉬던 중,
**“오늘 저녁은 버거킹을 먹자!”**
라는 이야기가 나와 숙소 근처에 있는 버거킹에 갔당.
이제서야 말씀드립니다...
**예... 버거킹 사러 갔어요...🫶**
버거킹을 먹다가 갑자기 시작된 노래 맞히기 게임.
금쪽이 6호의 장기자랑도 보고 너무 웃겨서 그날 저녁 배 아프게 웃었다.
다음 날 또! 이사를 해야 했기 때문에 이삿짐을 미리 챙겨두고 11일차를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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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차 | 드디어 베를린
드디어 베를린으로 가는 날!
7시간의 긴 이동을 해야 했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를 했다...
**역시 이사는 힘들어🥺**
중간중간 휴게소도 들르고 꿀잠을 잤더니 생각보다 금방 도착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자유시간을 갖게 된 우리는 숙소 주변 초밥집을 찾아갔다.
생각했던 초밥은 아니었지만...
**맛은 쵝오...ㅠ**
다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는 소화도 시킬 겸 숙소까지 20분 정도 걸었다.
깜깜한 길거리가 조금 무서웠지만 다 같이 떠들고 웃으면서 걸었던 그 순간이 아주 즐거웠다.
다음 날 유니테를 보기 위해 잠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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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차 | 유니테 다비타시옹과 베를린
말로만 듣던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보러 가는 날.
우리가 아는 유니테는 분명 프랑스에 있는데...
**왜 독일에 있는 것인가.**
‘설마 프랑스까지 다시 가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베를린에 있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을 보러 가는 것이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니테는 마르세유에 있고.....
체인점인지 몰랐지^^...^^
‘주거 단위’를 의미하는 유니테 다비타시옹은 근대건축의 거장 **르 코르뷔지에**가 설계한 집합주거 건축이다.
지금의 아파트형 공동주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근대건축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여운 우리 조.**
### 베를린 시내로!
베를린 시내로 이동해 케밥을 먹었다.
양도 엄청나고 맛도 엄청났다.
**이거 하나면 진짜 한 끼 뚝딱🍚**
베를린은 역사가 깊은 곳이라 갈 곳이 많았다.
하지만 시간과 거리상 전부 가기에는 애매해서 **체크포인트 찰리와 유대인 박물관**에 가기로 했다.
### 체크포인트 찰리
이곳은 체크포인트 찰리!
냉전 시기 동베를린과 서베를린 사이를 오가던 대표적인 검문소 중 하나로, 군인이나 외국인 등이 통과하던 곳이었다.
주변에는 관련 기념품들도 판매하고 있고 걸어 다니다 보면 장벽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장소들도 있다.
### 유대인 박물관
체크포인트 찰리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유대인 박물관이 있다.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사람이 조금 많지만 가보길 추천한다.
건물 외관부터 굉장히 독특했다.
날카로운 선과 불규칙한 창들이 건물 전체를 가로지르는데, 공간 자체가 유대인의 역사와 상처를 생각하게 만드는 듯했다.
역시나 12일차도 가볍게 2만 보를 넘겨주며 숙소로 돌아와 팀원들과 다 같이 라면을 먹었다!
그리고 쉬는 시간을 이용해 장기자랑도...ㅠㅌㅋ큐
보여주기 창피해서 올리지는 않지만
**“여러분~~~ 너무 보고 싶었어요오오↗️~”**
를 시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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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차 | 베를린을 제대로 걷다
처음으로 **독일 연방의회 의사당**을 팀으로 나눠서 들어갔다.
들어가기 위해서는 짐 검사와 여권이 꼭 필요했기 때문에 조원들끼리
**“여권 안 챙긴 사람 딱밤👌”**
이러면서 주의를 줬당.
세상에...
**이렇게 생긴 국회의사당은 또 처음이다.**
분단 이후 오랜 기간 본래의 의회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건물은 독일 통일 이후 리모델링을 거쳐 현재의 연방의회 의사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영국 건축가 **노먼 포스터**가 리모델링을 맡았다고 하는데,
정말 딱 보자마자
**‘아, 노먼 포스터답다.’**
생각했다.
거울샷 지나칠 수 없지😎✌️
### 홀로코스트 메모리얼
국회의사당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학살된 유럽 유대인들을 위한 기념물인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이 있다.
가는 길에는 **브란덴부르크 문**도 꼬옥 들러주면 되...🫶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에는 **2,711개의 콘크리트 기둥**이 서로 다른 높이로 설치되어 있다.
독일은 자신들의 과거를 숨기지 않고 기억하고 반성하기 위해 도심 한가운데에 이러한 추모 공간을 만들었다.
안쪽으로 걸어 들어갈수록 바닥의 높낮이와 기둥의 높이가 달라지면서 방향감각이 흐려지고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바라보는 것보다 직접 그 사이를 걸어보는 것이 더 기억에 남았다.
### 라멘 먹고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로
국회의사당과 홀로코스트 메모리얼을 둘러보고 나니 배가 고파진 우리는 택시를 타고 라멘을 먹으러 갔다!
그리고 소화도 시킬 겸 다음 목적지인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날씨가 너어어어어어무 좋아서 걷는 맛이 있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는 약 1.3km에 이르는 베를린 장벽 구간에 여러 작가의 벽화가 이어지는 야외 갤러리다.
이곳에는 가장 유명한 **‘형제의 키스’** 벽화도 있다.
이것 말고도 의미 있는 다양한 벽화들이 많다.
왠지 모르겠지만 사진이 이것밖에 없다..........
### 마우어파크
그리곤 우리는 트램을 타고 **마우어파크**로 향했다.
거리가 좀 있어서 갈까 말까 하다가 갔는데...
**안 갔으면 진짜 진짜 후회할 뻔ㅠㅠㅠ**
청춘의 한 장면 같았던 공원.
이곳에서 우리의 청춘 한 페이지를 썼달까...
**(오글)**
넓은 잔디밭에 누워 있는 사람들.
강아지와 산책 나온 사람들.
운동하는 사람들.
모두 너무 자유로워 보여서 보고 있는 내가 다 흐뭇해지고 행복했다.
그리고 너무 귀여운 사진 하나 건짐☁️
**이거시 청춘이다...!**
### 베를린 장벽 기념관
해가 질 때쯤 우리는 장벽의 흔적을 보기 위해 **베를린 장벽 기념관**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본 예쁜 노을과 평화로운 장면😌
이곳은 독일 분단과 베를린 장벽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으로 장벽의 흔적과 장벽을 넘으려다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공간들이 남아 있다.
작은 전시공간과 전망대도 있어 위로 올라가면 보존된 장벽 구역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둑어둑해질 무렵 우리는 집결장소로 향했다.
40분 정도 걸어가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걷고 또 걸었다.
중간중간 멈춰서 사진도 찍고 칼하트에 들러 옷도 하나 건졌다👖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모여 단체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당시 튀르키예 지진과 관련된 행사가 진행되고 있어서 장소를 옮겨 사진을 찍었다.
**시그니처 포즈가 될 뻔한 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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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차 | 쾰른으로 이동
쾰른 이삿날!
6~7시간의 대장정을 위해 출발!
사실 이삿날은 한 게 없어서 쓸 말이 별로 없당...
휴게소에 들러 먹었던 빈약한 맥도날드 햄버거라도...
숙소 도착 후 우리는 숙소 주변 한식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우리는 150명.**
생각이 거기서 거기일 것이란 말임?...
한식집은 초토화가 되었고 쾰른 도착도 늦는 바람에 결국 한식을 포기하고 파스타를 먹으러 갔다...ㅠㅠㅠ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재밌어 보이는 게임을 발견했다.
금쪽이 1호 언니의 호기심을 자극...
하지만 얻은 건 없었다고 한다...🫠🫠
비를 뚫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바로 누웠다.
**이사는 역시 너무 힘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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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차 | 랑겐 파운데이션과 쾰른
### 랑겐 파운데이션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현대미술관 **랑겐 파운데이션**.
현재는 여러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대충 요런 느낌...?
심오하고 몇몇 작품들은 살짝 무섭다...
이곳은 누가 봐도
**‼️안도 다다오‼️**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노출 콘크리트와 유리, 물, 그리고 주변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공간 자체를 보는 재미가 있었다.
그냥 조형물인 줄 알았던 새도 움직이고...
**소리도 냄.**
광활한 평지 옆에 있어 바람이 엄청나게 불었지만...
우리는 사진을 찍는다.
😎😎
근데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불었어🥶
### 드디어 한식!
우리는 쾰른 시내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못 먹은 한식을 먹으러 달려갔다.
각자 찌개, 덮밥 등 취향에 맞게 시켜 아주아주 맛있게 먹었다.
**한식이 최고야...**
### 쾰른 대성당
당시 쾰른에서는 정체 모를(?) 축제를 하고 있어서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았다.
인파를 뚫고 간 곳은 **쾰른 대성당!**
독일을 대표하는 건축물이자 유럽 고딕 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 중 하나다.
외관을 보니 왜 그런 타이틀을 가졌는지 알 것 같았다.
하늘을 찌를 듯 솟은 첨탑과 외벽을 가득 채운 디테일.
**이렇게 고딕 양식이 도드라지는 외관이 맘에 들었다.**
### 쾰른의 야경
쾰른 시내를 돌아다니다가 야경을 보기 위해 전망대로 갔다.
쾰른은 야경이 정말 예쁘다고 했는데...
**정말 예뻤다🥹**
전망대는 유료지만 꼭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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