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월 | 두 번째 유럽, 이번에는 직접 운전하며 함께한 고려대장정

7h0hyeok

2026. 9. 26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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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15기×강원 9기에 이어 참여한 **고려대장정 15기 후기**입니다! 저는 이번 고려대장정에서 **3조의 운전자**로 참가했습니다. 두 바퀴째 도는 유럽. 다시 방문하지만 새롭게 보이는 여행지도 있었고, 처음 가보는 여행지도 있어서 또 다른 설렘을 안고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후기에서는 운전자로 참여한 여행은 어땠는지, 그리고 앞선 영남×강원 여행에서 경험했던 **코우치 여행과 직접 9인승 차량을 운전하며 여행했던 고려대장정은 어떻게 달랐는지**도 함께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이번에는 운전자로 유럽을 달리다 자동차 여행인 만큼 **운전자와 차량은 여행의 핵심**이죠. 영남×강원 친구들의 귀국을 배웅한 뒤, 다음 날부터 운전자들끼리 모여 교육을 받았습니다. 안전교육, 인성교육, 사고 대비 교육, 대열주행 교육 등 운전에 필요한 전반적인 내용을 배웠어요. 건강도, 운전도 언제나 조심!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여행 자체가 중단될 수도 있기 때문이죠. ## 시작부터 벌어진 파리공항 주차권 사건 프랑스에 도착하는 참가자들을 데리러 늦은 밤 운전자들이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파리공항에서 조원들을 처음 만났는데 주차시간 때문에 제대로 인사도 못 하고 허겁지겁 짐부터 싣고 차량에 탔어요. 그런데... **주차권이 사라졌습니다!!** 주차할 자리가 없어 여러 번 회차하는 과정에서 주차권이 섞여버린 것이죠. 결국 인터폰으로 프랑스 직원과 영어로 대화했는데 서로 의사소통이 잘되지 않아 빠져나오는 데만 총 17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7유로를 내고 겨우 빠져나왔답니다. 그런데 숙소 주차장에 도착하니... **잃어버렸던 주차권 발견.** 그냥 프랑스에 7유로 기부했다는 마음으로 훈훈하게 털어버리고 **“첫날부터 액땜 제대로 했다!”** 고 생각했어요. 그 주차권은 **“이것도 추억이야~”** 하면서 아직도 고이 간직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히도 저희 차량은 그 이후 마지막 날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여행을 마쳤습니다! ## 두 번째 여행에서 생긴 소소한 노하우 다음 날 아침 일찍 장을 보러 갔습니다. 두 번째 유럽여행이라고 나름 노하우가 생겼나 봐요. 탄산수를 피해서 생수를 고르는 법부터, 저녁에 외식을 할지 직접 요리해 먹을지 빠르게 결정하고 필요한 양만 계산해서 장을 보는 방법까지. 조원들에게 제가 먼저 경험했던 것들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줬어요. 여기서 꿀팁! **첫 장보기부터 너무 많은 음식을 사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자유시간에 얼마든지 마트에 들러 고기나 물처럼 필요한 물건을 추가로 살 수 있어요. 처음부터 너무 많이 사면 차량 공간도 많이 차지하고, 다음 도시로 이동하는 날까지 다 먹지 못하면 음식이 상해서 버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한 만큼 사고 부족하면 추가로 사는 게 훨씬 편합니다! ## 고려대장정 출발! 드디어 고려대장정 여행 출발! 첫 번째 인문학 여행지를 둘러본 뒤 파리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보냈습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다음 해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굿즈도 보이더라고요. 1월 초까지만 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남아 있었는데 그사이 또 다른 모습의 파리를 보는 것도 신기했습니다. ## 처음 만난 네덜란드 영남×강원 여행과는 다른 코스였던 **벨기에와 네덜란드!** 조원들처럼 저도 처음 가보는 여행지라 들떠 있었습니다. 그전에 넘어야 할 첫 번째 관문. 또 다른 첫 경험은 바로... **직접 운전해서 국경을 넘어가는 것!** 네덜란드 숙소까지 약 560km. 처음 보는 내비게이션에는 **“180km 직진입니다.”** 라는 안내가 떴습니다. 물론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프랑스어로만 안내되는 무인 톨게이트에서 직접 결제도 하고, 해가 떠 있을 때 출발했는데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숙소에 도착하는 긴 이동을 카페인의 힘으로 버텨냈습니다. 그래도 옆자리와 뒷자리에서 조원들이 계속 재미있게 말을 걸어준 덕분에 지루하지만은 않은 운전이었어요. 네덜란드에서는 프랑스를 비롯해 앞서 방문했던 곳들보다 영어로 의사소통이 편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람이 정말 많이 불었어요. 그만큼 풍력발전기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평지가 넓게 펼쳐져 있고 그 위에서 양과 말이 여유롭게 풀을 뜯고 있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자유시간에는 큰 계획 없이 **“여기 가보고 싶은데?”** 하면 **“그래그래, 가보자~”** 하면서 조원들이 우르르 몰려다녔습니다. 순록 고기도 먹고, 광장에 있는 카페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도 보냈고요. 모두 서로를 배려해주는 성격이라 생각보다 정말 빠르게 편해지고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로테르담에서 만난 풍경과 역사 숙소에서 약 1시간 거리에 있던 **로테르담**. 현대적이고 독특한 건축물이 많아 신기했던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그 화려하고 현대적인 도시 풍경 뒤에는 전쟁으로 도시가 크게 파괴됐던 아픈 역사도 있었습니다. 예쁜 야경을 바라보면서 그와 상반되는 역사를 함께 알게 되니 도시가 조금 다르게 보였어요. 이날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 정말 추웠습니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조원들이 모두 잠들었고, 운전자인 저도 많이 힘들어서... **클럽 노래를 들으며 정신을 붙잡고 운전했던 날입니다.** ##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네덜란드에서 벨기에로 다시 이동! 이동 중 점심시간도 가질 겸 가구 매장, 운동복 매장, 전자기기 매장과 대형마트 등이 있는 큰 복합몰에 들러 장도 봤습니다. 달리고 달려 도착한 벨기에 숙소는 걸어서 바다까지 갈 수 있는 곳이었어요. 도착하자마자 노을과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긴 시간 운전한 뒤 바라보는 풍경이라 더 좋았던 것 같아요. ## 브뤼셀 유럽연합 주요 기관들이 자리하고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 EU 관련 시설부터 그랑플라스, 오줌싸개 소년상, 성당 등 여러 장소를 둘러봤어요. 그리고 벨기에 하면? **와플과 벨지안 감자튀김!** 당연히 먹었답니다. 다들 초콜릿을 산다고 눈이 돌아가버려서 따라다니기 조금 버거울 뻔했네요. 휴~;;; ## 비 오는 만하임에서 잠시 쉬어가기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쌀쌀했던 **만하임**. 과거 궁전으로 사용됐고 현재는 대학 시설과 박물관 등으로 활용되는 **만하임 바로크 궁전**과 근처 성당을 둘러봤습니다. 이날은 주변 상점들이 문을 닫은 곳도 많아서 실내를 찾아 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어요. 긴 여행을 하다 보면 이렇게 잠시 쉬어가는 하루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두 번째 하이델베르크 영남×강원 여행에서 한 번 방문했던 **하이델베르크!** 이번에는 고성과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중 하나인 하이델베르크대학교 등을 인문학 여행으로 둘러봤습니다. 같은 도시를 두 번째 방문하는데도 여행이 달라지니 또 다른 모습이 보였어요. 오후가 되면서 하늘도 점점 개기 시작해 정말 예쁜 노을까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날은 여행 중 진행했던 **마니또 게임의 마지막 날!** 다들 미션을 성공시키려고 정말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단체사진 하나가 누군가의 마니또 미션 성공 사진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을 정도로 서로 속이고, 성공할 수 있도록 몰래 도와주고ㅋㅋㅋ 저녁에 숙소에서 마니또를 공개했는데 **“이걸 이렇게까지 잘 숨긴다고?”** 싶은 사람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접 카톡방도 은근히 재미가 쏠쏠했어요~ ## 다시 만난 스위스 그리고 스위스로 이동! 여기도 두 번째 방문인 **루체른**입니다. 무료 기념품을 받으러 돌아다니기도 하고, 다시 한번 비싼 스위스 물가를 체감하기도 한 하루였습니다. 인터라켄 숙소와 루체른을 오가는 높은 산길은 군 복무를 했던 강원도의 도로가 생각나는 코스이기도 했어요. ## 이번에는 맑았던 인터라켄 인터라켄에서는 차량 없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날이라 모처럼 늦잠도 잤습니다. 그리고 운전자들끼리 기차를 타고 **뮈렌**에 다녀왔어요. 날씨가 너무 좋아서 숙소에만 있을 수가 없더라고요. 영남×강원 여행에서 인터라켄을 방문했을 때는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정말 맑았습니다. 뮈렌에서 멀리 융프라우 일대가 보일 정도였어요. **같은 유럽, 같은 스위스인데도 날씨와 함께하는 사람이 달라지니 전혀 다른 여행처럼 느껴졌습니다.** ## 마지막 640km 다음 날은 귀국 비행기를 타기 위해 파리 근교 숙소로 마지막 이동을 했습니다. 거리는 약 **640km.**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긴 이동 중 하나였습니다. 진짜 힘들었지만... **이를 악물고 완주했습니다.** 마지막 밤에는 운전자와 조장, 단장님과 부단장님의 소감을 함께 듣고 롤링페이퍼를 쓰면서 해단식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모두가 사고 없이 안전하게 마지막 숙소까지 도착했다는 사실이 정말 다행이었어요. 그리고 새벽 3시 30분에는 선발대를 공항까지 데려다준 뒤, 저도 점심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 두 번의 사진 콘테스트를 모두 우승한 3조! 저희 3조는 여행 중 진행한 **사진 콘테스트에서 두 번 모두 우승**했습니다! 특히 코믹을 주제로 한 콘테스트 출품 사진의 지분은 거의 3조 조장, 총무, 운전자가 다 차지했습니다ㅋㅋㅋ 정말 팀 케미가 잘 맞았고 엄~청 뭉쳐 다녔던 것 같아요. 그래서 단체사진도 한가득! 상품으로 맥주, 샴페인, 와인까지 정말 많은 술을 받았는데... **운전자인 저는 금주해야 해서 하나도 못 먹어봤습니다ㅠㅜㅠ** 운전자의 슬픔... ## 여행을 마치며 고려대 학생이 아니었던 저를 따뜻하게 품어준 우리 3조 사람들. 그리고 1조, 2조, 4조, 5조, 6조 사람들 모두 감사합니다. 함께 운전했던 운전자들과 글로벌캔버스 운영진분들께는 더 감사드립니다! 요리 경연대회, 사진 콘테스트, 마니또 등 여행 중간중간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있어서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단체사진을 다시 보면 모두가 진심으로 행복하게 웃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사진을 볼 때마다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드네요ㅠㅠ 짧은 시간이었지만 순식간에 친해졌고 정말 재미있게 여행했던 **고려대장정 15기.** 너무 좋았습니다! # 코우치 여행과 9인승 차량 여행, 둘 다 해보니 이번 여행을 통해 저는 **코우치 여행과 9인승 차량 여행을 모두 경험**해봤습니다. 둘은 같은 자동차 여행이지만 분위기가 꽤 달랐어요. 코우치 여행은 현지 기사님이 큰 버스를 운전해주시기 때문에 참가자 입장에서는 운전에 대한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운전하지 않으니 술을 마시는 것도 자유롭고, 장거리 이동 중에도 편하게 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어요. 다만 차량이 크다 보니 큰 도로를 중심으로 이동해야 하고, 속도나 주차 장소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기사님의 하루 근무시간도 고려해야 하고요. 많은 인원이 함께 타기 때문에 이동시간에는 쉬는 사람들을 배려해 비교적 조용하게 이동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짐도 많은 사람의 것을 한꺼번에 싣기 때문에 개인 짐을 너무 많이 가져오면 공간이 부족할 수 있고, 비슷한 짐이 섞이기도 했어요. 반면 **9인승 차량으로 조별 이동하는 여행**은 분위기가 훨씬 가까웠습니다. 물론 운전자와 조수석에서 함께 길을 봐주는 사람은 이동하는 내내 고생해야 합니다. 특히 도시를 옮기는 날에는 7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절대 만만하지 않았어요. 뒤에 앉아 있는 친구들도 장거리 이동과 멀미 같은 나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요. 하지만 소수의 조원끼리 한 차량을 계속 이용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정말 많이 하게 됩니다. 노래도 함께 크게 듣고, 풍경을 보며 이야기하고, 휴게소에 들르는 순간까지 전부 조원들과의 추억이 됩니다. 짐이 다른 조와 섞일 일도 거의 없었고요. 무엇보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유럽의 도로와 풍경을 가장 앞자리에서 계속 바라보며 달릴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었습니다. 그래서 두 방식을 모두 경험해본 결과, **코우치는 편안함과 안정적인 단체 이동의 장점이 있었고, 9인승 차량은 조원들과 더 가까워지고 이동 과정 자체를 여행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둘 다 분명한 장단점이 있는 여행이었어요. ## 운전자로 참여해본 느낌! 마지막으로 운전자로 직접 참여해본 느낌은... **자신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책임을 다할 수 있고, 여행 중 금주와 장거리 운전에서 오는 피곤함까지 감수할 수 있다면 정말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여행에 참가하는 것과는 또 다른 책임감이 생겼고, 조원들을 태우고 유럽 여러 나라의 도로를 직접 달렸다는 경험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그리고 개인적인 취향으로 고르자면... **저는 9인승 차량으로 함께 달렸던 자동차 여행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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