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2월 | 사람과 음식, 낯선 문화를 직접 경험하며 배운 겨울 유럽여행
피츠
2026. 9. 26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안녕하세요. 저는 2월 3일부터 2월 17일까지 진행한 **겨울 유럽프로젝트 B**에 참여한 선배 참가자입니다!
저희는 이번 여행에서 프랑스, 스위스, 독일을 방문했는데요.
저의 후기는 여행을 하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 예비 참가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만한 질문들, 재밌는 여행을 위한 여러 가지 정보 등이 이것저것 잔뜩 섞여 있습니다.
저는 여행을 하면서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라고 생각한 **‘사람, 문화, 풍경’**을 주제로 작성했습니다.
그러면 **‘문화 편’** 후기 시작해보겠습니다!
> **여행이란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
>
> 아나톨 프랑스
## 1. 맛집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
바로 **‘맛’의 민족** 아니겠습니까!
현지에서 직접 가보고 정말 맛있었던 곳만 추천해드릴게요.
저희는 미리 찾아본 곳도 있지만 당일에
“여기 맛있겠다!”
하고 즉석으로 결정해서 간 곳도 있기 때문에 방문 시기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A. Pizzeria Iovine's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 자유여행 시간에 방문한 피자 전문점입니다.
가기 전에는 몰랐는데 도착해서 구글맵으로 정보를 찾아보니 현지에서도 인기가 많은 곳이더라고요.
매장이 크지 않아 웨이팅이 있긴 했지만 그렇게 긴 시간은 아니었고, 조원들이랑 이야기하고 메뉴도 미리 정하면서 기다리니 금방 시간이 갔습니다.
시간대별로 차이가 있을 것 같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웨이팅하면서 저희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점원분이 너무 스윗하게
**“거의 다 왔어! 조금만 기다려! 파이팅!”**
하고 응원해주시기도 했답니다.
영어 메뉴판이 있었고 주문도 영어로 가능했습니다.
아무래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글로벌캔버스 여행에서 방문한 장소 대부분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영어가 통하는 곳이 많아서 언어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다른 테이블을 살펴보니 대부분 1인 1피자를 하던데 피자 사이즈가 크고 양도 많아서 저희는 2판으로도 배부르게 잘 먹었어요.
저희는 4명이서 피자 2판에 음료수 개인당 1개씩 시켜서 당시 총 41유로가 나왔습니다.
카드 결제 가능했고 별도로 팁을 내지는 않았습니다.
### B. Walliser Kanne
스위스 바젤 자유여행 시간에 방문한 레스토랑입니다.
스위스까지 왔는데 대표 음식인 퐁듀를 안 먹어볼 수 없잖아요?
매장에 들어가면 한국의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난답니다.
저희는 조원들이랑 다 같이 먹으려고 10명이서 갔는데 모두 함께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없어서 6명과 4명으로 나눠 앉았어요.
메뉴를 주문하면 고기류는 직접 눈앞에서 조리해서 서빙해주기도 하고요.
저희 테이블을 전담해서 맡아주신 서버분이 계셨는데 그분과 친해져서 나가기 전에 기념사진도 찍었답니다!
스위스 퐁듀는 와인을 넣어 만드는 경우가 있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알코올 향이 강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저희는 테이블당 4~5개 정도의 메뉴를 시켰고 1인 1음료까지 주문했습니다.
스위스 물가가 어마무시하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렇게 실감할 줄은 몰랐는데...^^
당시 저희가 지불한 금액은 팁까지 포함해 약 445프랑 정도였습니다.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당시 저희는 여행 전에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팁을 추가로 지불했는데, 실제 팁 문화는 국가와 식당, 서비스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현장에서 확인하고 결정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C. 디 아르부르크
스위스 인터라켄 자유여행 시간에 방문한 카페입니다.
제 로망 중 하나가
**‘유럽 카페에 가만히 앉아 경치를 바라보며 핫초코 마시기’**
였거든요.
그 로망을 실현한 카페가 바로 이곳입니다!
저는 잘 모르고 데스크에 가서 주문했지만 자리에 앉아 있으니 메뉴판을 가져다주시더라고요.
유럽에서는 테이블에 앉아 서버가 오기를 기다리는 방식의 음식점이나 카페도 많으니 조금 느긋하게 기다려봅시다!
스위스 사람들은 다들 왜 이렇게 스윗해서 제 심금을 울리는지 참...
퐁듀집의 서버분이 장난기가 가미된 위트 있는 스윗함이었다면 이 카페의 점원분은 젠틀한 스윗함이었달까요.
제가 메뉴를 고민하고 있으니까 천천히 결정하라고 해주시고, 메뉴를 말씀드리니까 좋은 선택이라며 칭찬도 해주시고, 결제할 때 현금을 드리니까 감사하다고 해주시고...
데스크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앉아 있으면 가져다주겠다고도 해주셨어요.
제가 카페에서 이렇게 많은 칭찬을 들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들에게는 자연스러운 응대 방식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방인이었던 저에게는 새로운 문화로 다가왔답니다.
### D. 스트라스부르에서 우연히 발견한 젤라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자유여행 시간에 방문한 젤라또 전문점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사랑하는 제가 하염없이 젤라또집을 찾아 길거리를 헤매다가 정말 우연히 발견한 가게예요.
가게를 찍어놓은 사진은 없는데 과자에 **‘Angelo’**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동안 방문했던 대부분의 가게에서는 영어로 주문이 가능했는데 이곳에서는 사장님과 영어로 의사소통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사장님은 프랑스어로, 저희는 영어로 이야기했지만 어찌어찌 바디랭귀지까지 동원해서 다행히 주문에는 성공했습니다.
단언컨대 제가 살면서 먹어본 젤라또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과 슬러시 중간 정도의 식감에 너무 달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 E. Ochs'n Willi
독일 슈투트가르트 자유여행 시간에 방문한 슈바인학센 맛집입니다.
사실 저희 집 근처에도 슈바인학센을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저는 먹어본 적이 있었기에 굳이 안 가려고 했는데...
조원들의 유혹에 넘어가 방문하게 되었어요.
메뉴판은 독일어와 영어가 섞여 있었는데 다 읽기는 힘들어서 구글맵 후기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보여주면서 주문했어요.
제가 그동안 먹었던 슈바인학센은 그냥 족발이었어요.
**현지 슈바인학센은 정말 다르더라고요.**
나이프로 자르려고 껍질에 대면 유튜브 ASMR에서나 듣던 소리가 실제로 납니다.
말 그대로 **겉바속촉의 진리.**
슈바인학센을 시키면 양배추 절임 같은 음식도 같이 나오는데 그것만 먹었을 때는 제 입맛에 크게 와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슈바인학센과 같이 먹으니까 파스타에 피클을 곁들이는 것처럼 정말 잘 어우러져서 좋았습니다.
다음 날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슈바인학센을 먹었는데 저는 이곳에서 먹은 게 더 맛있었어요.
6명이서 메뉴 4개와 1인 1음료를 주문해 당시 총 107.6유로가 나왔습니다.
여기도 별도의 팁은 내지 않았고 카드 결제가 가능했습니다!
### 번외 | 싱가포르 창이공항 NAM NAM
글로벌캔버스 여행에 참여하다 보면 항공편에 따라 공항에서 긴 시간 경유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거예요.
그중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경유하게 되는 분들!
창이공항은 볼거리도 많고 먹을거리도 많아요.
대표적인 볼거리로는 쥬얼 창이가 있는데, 제가 알려드리는 맛집은 당시 T3에서 쥬얼 창이로 넘어가는 브리지 전에 스타벅스 옆에 있었습니다.
베트남 음식 전문점이에요.
유럽에 가서 외식하다 보면 국물 있는 음식을 먹을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 않았어요.
토종 입맛을 가진 여러분이라면 유럽에 들어가기 전 따뜻한 국물을 먹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반미 샌드위치를 시키고 같이 먹은 언니는 쌀국수를 시켰는데...
**반미 샌드위치 먹고 쌀국수 국물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답니다.**
# 2. Q&A
제가 여행 가기 전에 궁금했던 것과 예비 참가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내용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여행 전 걱정과 질문이 한가득일 여러분을 위해 제가 실제로 걱정과 의문을 가지고 여행을 떠났다가 직접 답을 찾은 질문들을 적어볼게요!
## Q1. 여행 가기 전 환전은 어떻게 하는 게 좋나요?
대부분의 가게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했기 때문에 저는 카드와 현금을 나눠서 준비하는 걸 추천드려요.
저는 여행하면서 돈이 모자라는 것보다는 남아서 다시 환전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유로와 프랑을 합쳐 한화 약 80만원 정도를 준비했고, 약 20만원 정도는 남아서 돌아왔어요.
현지에서는 약 60만원 정도를 사용한 셈이죠.
다만 이 금액은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이고, 사전에 예약한 비용과 더치페이한 금액까지 합치면 아마 80만원 정도는 사용했던 것 같아요.
저는 기념품을 많이 사는 편이 아니어서 가능했던 금액이고, 현지에서 쇼핑이나 기념품 구매를 많이 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넉넉하게 예산을 잡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환전 금액은 여행 시점의 환율과 개인 소비 성향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정도로만 봐주세요!**
## Q2. 긴 여행인데 캐리어는 어떻게 싸는 게 좋을까요?
갈 때는 넉넉하게 싸여도 올 때는 꽉 채워지는 게 캐리어 아니겠습니까.
여름에 가실 분들은 옷이 얇아서 괜찮을 수도 있는데 겨울에 갔던 저는 옷만 넣었는데도 꽉 차는 캐리어를 보고 한숨을 금치 못했어요.
가능하면 짐은 **정말 필요한 것들만** 챙겨가는 게 돌아올 때의 여러분을 편하게 해줄 거예요.
이동할 때마다 짐이 넘쳐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답니다.
## Q3. 글로벌캔버스 여행 자체를 처음 들어보는데 괜찮을까요?
생각보다 정말 많이 걱정하는 부분이에요.
일반적인 패키지여행과 달리 참가자들의 자율성이 큰 여행이다 보니 처음에는 글로벌캔버스의 여행 방식 자체가 낯설고, 현지에 도착하기 전까지 운영진분들을 직접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걱정이 많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여행 전 온라인으로 사전 모임을 진행하기도 하고, 운영진분들이 공지방이나 채팅방을 통해 계속 소통해주셨어요.
여행 당일에도 출국 과정부터 필요한 내용을 계속 안내하고 확인해주셨기 때문에 저는 여행하면서 큰 어려움 없이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 Q4. 유럽 물에 적응하기가 힘들다는데 괜찮을까요?
유럽 물이 한국과 달라 적응하는 데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특별히 피부에 반응이 올라온 것도 없었습니다.
제가 오히려 더 크게 느낀 건 **체력 관리의 중요성**이었어요.
저는 평소 1년에 아픈 날이 손에 꼽힐 정도로 튼튼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인데, 공항에서 장시간 머물고 추운 날씨 속에서 오랫동안 이동하다 보니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약을 먹고 잠들어야 했어요.
그리고 하루 대부분을 밖에서 보내다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힘들어지는 순간이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자신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말고...
**건강해야 여행도 행복합니다.**
본인에게 필요한 상비약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 Q5. 마스크 안 쓰고 다녀도 되나요?
제가 여행했던 2023년 당시에는 코로나19 이후 마스크 착용 규정과 분위기가 한국과 유럽에서 서로 달랐습니다.
당시 유럽에서는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다니는 분위기였고, 운영진분들은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코우치 안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권장해주셨어요.
이 부분은 시기에 따라 방역 규정과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으니 **여행 당시의 공식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그리고 유럽을 돌아다니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것 중 하나는 길거리에서 담배 냄새를 맡는 일이 정말 많았다는 점이에요.
제가 평생 살면서 맡은 담배 냄새보다 유럽에서 2주 동안 맡은 담배 냄새가 더 많은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부분에 민감하신 분들은 참고해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 Q6. 혼자 가는 여행인데 괜찮을까요?
저희 조원 10명 중 8명은 혼자 온 사람들이었어요.
대부분 혼자 참여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조가 편성된 이후 조원들과 친해지면
**‘혼자 왔는데 누구랑 다니지?’**
하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혹시 조원들과 가고 싶은 장소가 맞지 않는다면 전체 채팅방을 통해 같이 갈 사람을 구할 수도 있고요.
저는 유럽여행 마지막 날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너무 친해져서 헤어지는 게 아쉬워 눈물을 흘릴 정도였어요.
사람에 관한 걱정은 너무 많이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공동체와 사람에 관한 더 자세한 이야기는 **‘사람 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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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과 Q&A까지 적어보았는데요.
예비 참가자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제가 적은 가격이나 운영 방식, 입장 조건 등은 **2023년 2월 제가 직접 여행했을 당시의 경험을 기준으로 작성한 내용**이라 이후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이 글을 통해
‘유럽에서 밥은 어떻게 먹지?’
‘혼자 가도 괜찮을까?’
‘돈은 얼마나 준비해야 하지?’
같이 여행 전 제가 했던 걱정들이 조금이라도 줄어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여행을 하면서 제가 직접 경험한 문화는 거창한 것만은 아니었어요.
낯선 식당에서 서버를 기다리는 방식,
말이 통하지 않는 가게에서 손짓과 표정으로 주문하는 경험,
처음 먹어보는 현지 음식,
우리와 조금 다른 사람들의 생활방식까지.
그런 작은 차이들을 직접 경험하는 것 자체가 여행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것들이 며칠이 지나면 자연스러워지고, 익숙하지 않았던 문화를 이해해보려는 순간도 많아졌어요.
그래서 여행을 마치고 나니 처음에 적었던 이 문장이 조금 더 와닿았습니다.
> **여행이란 장소를 바꾸어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편견을 바꾸어 주는 것이다.**
혹시 여기 적힌 내용 외에 더 궁금한 것이 있다면 댓글 남겨주세요!
이 글이 여러분의 여행에서 **걱정은 조금 줄이고 기대감은 조금 더 높여줄 수 있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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