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월 I 미술과 사람들이 가득했던 유럽여행

유수민

2026. 9. 19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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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는 출근, 오후에는 비행기 타는 삶은 낭만아닐까?하고 반차만 썼는데 출근 10분만에 후회한다. (누구나 그럴듯한 계획을 가지고있다) AM 08:00 인스타스토리 (저러고 진짜 지각할 뻔함;;) 동반참가자는 나 포함 3명! (그리고 3명 중 내가 1등으로 도착!) (어질어질) 나는 제일 오른쪽 미술경영(미술이론, 도슨트) 전공임.ㅇㅇ 에미레이트항공이었는데 불끄면 위에 있는 점들이 별자리임... 북두칠성 같은 별자리는 더 쎄게 빛나니 다음에 갈 때는 더 찾아봐야겠다... 두바이 공항에서 인상깊었던 GET YOUR 키X(커피숖) 와 롤렉스 벽시계 이때부터 **우리...진짜 여행가...!!!!**하면서 막 신남 파리에서 처음 올린 인스타 스토리 아 근데 비행기에서 시차적응은 진짜 힘들었어요... 하루가 지나도 해가 계속 떠있고 활발할 때 해가 지니 꼭 비행기에서부터 프랑스 시간으로 움직이길.... 오직 숙소, 밥만 존재하는 1일차... 아쉬워서...(다리미판 깔고...) *우리 조 아님 첫 만남에 다리미판 깔고 노는 우리를 보며... 여행 재밌겠다는 생각은 나만 한건가.... 페흐라쉐즈 묘역 Cimetière du Père-Lachaise 파리에서 가장 큰 묘역. 제 1차 세계대전 추모공간. 오스카 와일드, 쇼팽, 에디트 피아프, 드농, 제리코, 들라크루아등... 수많은 위인들이 잠든 곳. 유난히 날씨는 맑고, 묘지라는 공간에서 이질적이게 아이들이 웃는 소리가 드문드문 들리는데, 이 기억이 너무 강렬하고, 새삼 내가 해외에 있구나...하고 생각했다. 묘역은 사람들이 와서 쉴 수있는 휴식공간이었는데, 한국에서 추모하는 방법과 다르게 공원으로 만든 것도 인상 깊었다. 한국의 (현충원과 같은)묘역과 가장 큰 차이는 분위기였다. 한국이 엄숙하고 무거운 분위기였다면, 이 곳은 편안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느껴졌다. 아마 위인들의 묘가 모여있기 때문이 아니였을까...싶다. 여기서 '묘비'라는 주제에 관하여 생각했는데, 추모공간 속 묘비는 엄숙하고 무거웠다. 이는 개개인의 죽음보다 거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추모로 느껴진다. 반면 위인들의 묘비에서는 죽음은 분명 추모되지만, 그들의 업적에 집중하는 듯했다.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었고, 아직까지도 존경 받으며, 묘비가 아닌 업적에 대한 기념비처럼 다가왔다. 그리고 타인에게 기억되는 죽음은 뭔지 잠깐씩 생각하게 만들었다. 나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싶고 묘비까지 기념할만한 업적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도 했다. 미술을 공부하다보면 수많은 화가를 만나는데, 그 사람들도 이런 생각을 했을까하면서 돌아다녔다. -일기 장에 적었던 글 하여튼, 위인의 묘비와 추모공간이 만드는 생각들이 기억에 남는다. 이동-개선문 르누아르, <물랭 드 라 갈레트의 무도회> / 고흐 자화상(1889) 근접 르누아르의 이야기가 되게 낭만적인데 가난한 집에서 미술을 시작하고, 힘들게 들어간 아카데미에서 기존 화풍을 거부하고 친구들과 훗날 인상주의라 불리는 화풍을 연구했다.약간 만화 속 주인공 문제아처럼 몰려다니며 빛을 그리려 시도하고, 나중에 꼭 함께 전시회를 열자고 약속했다. 그 사람들이 하나같이 모네, 바지유, 시슬레, 피사로 같은 유명화가들이고... 하지만 프랑스-프로이센 전쟁에서 절친인 바지유가 죽는다. 그럼에도 약속을 지키키위해 33살이 되었을 때, 친구인 모네와 젊은 작가들과 함께 전시를 열었고, 이 전시에서 인상주의라는 단어가 탄생한다. 말년에는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붓을 잡지 못하자 손에 붓을 묶고 그린다... 친구가 왜 그렇게 고통스러우면서도 그림을 그리냐고 묻자, "고통은 지나가지만 아름다움은 남기 때문이네."라는 낭만 치사량의 명언을 남겨준다. 그래서 르누아르의 그림을 고통 속에서 피워낸 행복으로 많이 말한다더라. 로댕<지옥문> 다들 지나치길래 아쉬웠던 작품... 위쪽 가운데 있는 조각상이 그 유명한 생각하는 사람이다. 지옥문은 17년동안 조각해도 완성 못한 작품인데, 나중에 따로 크게 만든 <생각하는 사람>이 유명해진거다... ? 프랑수와 퐁퐁(이름입니다.)의 <북극곰> 오르세 미술 가이드북(구매) 울 3조~ 밤에는 에펠탑 저녁은 김치볶음밥! 싸우는거 아닙니다 둘째날은 지하철! 파리바게트 파리점 (한국어로는 서울국밥 서울점) "생트 샤펠" 상징학 책들 생트 샤펠 1층에서 파는 책. 원래 좋아하던 분야여서 못참고 구매.. 문제는 왼쪽 책이 프랑스어임... 종교 속 도상에 관한 책들인데, 다른 문화에서 분석한 자료가 희귀하니까...지르고 여행내내 캐리어 벽이 되어준... 프랑스 맥날은 맥-바게트를 판다. 루브루브르~ 인포메이션에 한국어 나만 신기한거 아니였죠??!! 모짜렐라 들어가고 바로 보러갔던 모나리자.. 사람 넘 많아.... 결국 보긴함ㅋㅋ <사모트라케의 니케상>, 다비드<마라의 죽음>, 들라크루아<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니케상은 브랜드 나이키 이름의 유래이며, 특유의 로고도 저 날개에서 차용된 디자인이다. 니케는 승리의 신이다. 마라의 죽음은 원작가 다비드의 아틀리에에서 오피셜로 복제함. 원작은 벨기에 왕립 미술관에 있음.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은 지금은 페흐라쉐즈 묘역에 있는 들라크루아 작품임. 배경은 7월 혁명(프랑스 대혁명 아님...). 그림 메인에 위치한 여성은 리베르타스(로마. 자유의 여신)로 해석된다(자유의 여신상 모델). 왼쪽 총을 든 신사는 작가 본인이다. 오른 쪽 소년이 쓴 모자가 당시 학생들이 쓰는 모자라는 점에서 후술 될 뮌헨 대학교이야기가 떠오르고, 레 미제라블 영화에서도 유사한 장면이 있으니 꼭 찾아보세요... 이집트는 그리스미술부터 아직까지도 정말정말 많은 영향을 끼침. 초기그리스 미술을 아르카익 미술이라고 하는데 이 시기에서 조각상의 자세는 이집트미술 특유의 한발을 내밀고 있는 정면상임.(이 포즈가 지닌 의미로만 논문, 책 한권 뚝딱이다...). 근데 이 포즈가 르네상스에서 엄청 많이 사용되는 포즈이다... 그래서인지 이집트 소장품이 많음. (하지만 약턀이잖어::) 파리가 혁명과 예술을 역수출한다는데 내심 느낀 포인트... *페흐라쉐즈 묘역에서 루브르 초대 관장인 드농 남작(전시관 중 하나인 드농 관이 이 드농씨다.), 최초로 이집트문자(로제타스톤)를 해독한 샹폴리옹도 찾을 수 있다. 좋았던 공간 루브르 입구도 피라미드잖아... 건축할 때 여기저기 반대가 많았는데 건축가 피셜 "피라미드는 영원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이 피라미드가 있는한 루브르는 영원할 것입니다."시전. 생각해보면 프랑스 건축사도 재미있는게 에펠탑 세워질 때는 흉물스럽다하더니 랜드마크행, 루브르 피라미드는 "현대에? 피라미드???"하더니 랜드마크행... 기념품점 / 지붕 구석탱이 / 복도 소장품도 중요하지만 건축도 너무너무 인상 깊었다. 전시 이전에 전시공간 그 자체도 예술의 범위로 인지하는..? 한국에서는 갤러리(=화랑)와 미술관과 박물관을 분리하는데, 유럽에서는 오르세 뮤지엄, 루브르 뮤지엄이라고 하는 것도 기억에 남는다. 앞서 말한 이집트 미술처럼 고고학과 미술사 사이 그 어딘가에 기원을 두기 때문인 듯... 오르세 미술관은 유명하니까 모았고, 루브르박물관은 하도많이 모았더니 유명한 게 껴있는 느낌...? 원래 갤러리는 미술품을 전시, 판매하는 곳이고 뮤지엄은 전시, 보존하는 곳이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나누는게 일본의 잔재라는 해석도 존재한다... 역사에서 눈을 돌리게하고 좁은 의미에서 "문화인"을 만들고 사치에 빠지게하려는... 한글로 된 가이드북(또 구매 이 뒤로 책 안삼..) 그리고 루브르를 하루만에 다 돌았다... 오디오 가이드 너무 듣고싶었는데..ㅠ 또 맥날 아.. 이것도 할말 많지ㅋㅋ 우리는 왜 이동만하면 날씨가 좋은거야.... 밥, 고서점(옛날 책 파는), 거리 쇼핑~ 노트 넘 예쁘지 않나요????????(사진이 다 못담는데...) Paper Blanks라는 브랜드인데, 중세시대 건축물, 예술품에서 디자인을 가져오는 회사에요. 하드커버에 옆면은 철제 잠금장치까지... 한국에서는 짱 비쌈... 나: 이동할게~, 날씨: 좋을게^^ 나: 장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리디체 그리고 인문학 프로그램 꼭꼭 들으세요....!!!!!! 넘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 용현형이랑 커플룩ㅋㅋㅋ 밤에 추웠는데 해외>유럽>영화>막대사탕>낭만으로 (이상한) 컨셉잡고 돌아다녔음... 나 진짜 여기저기서 잘놀았구나...! 목도리 너무 따뜻했음... 그리고.... 놀랍게도 저 말은 실화가 됩니다... 여행가서 사진만 5000장 찍었고 일기만 한 권을 써서 그거 보면서 주저리주저리 적다보니 양이 넘친다... 아?마? 2탄으?로... 프라하 숙소. 불이 꺼지면 들어오던 빛 프라하 성 가는 길 노을 색깔이 붉은 노란 색이 아니라 자주색으로 기억된다. 도시 건물들이 만드는 빛공해,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 등, 정말 많은이유에서 만들어진게 아닐까 생각했다. 잘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도 볼 수 있는 노을색이지만, 태양을 빨강이나 노랑으로 묘사하는 관습적인 접근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여행 후기를 작성하면서 드는 생각은 잘생각해보면 한국도 마찬가지인 것을 여행에서는 더 강렬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이런 의심을 제공하고 나름의 답을 고민하면서 한국에서 일상을 더 예쁘게 보는 것 같다. (후기 같이 쓰자구^^) 프라하 성 주위 야경 A컷 / B컷 빈미술관이랑 프라하도 연관깊다. 프라하에 수도를 두었을 때 16세기 루돌프 2세 황제의 '예술의 방'은 아주아주 유명한 고유명사이다... 진기한 예술품을 전시한 이곳은 현재 빈미술관 공예관의 기초가 되었다. 코젤 맥주 직영점 토론 방식 중 하나인 심포지엄(특정 주제로 강연자들이 발표한 후 청중과 함께 답을 찾는)의 어원은 고대 그리스어 심포지온(향연)과 심포시아(함께 술을 마시는 것)인데, 당시 심포지온은 대화를 주고 받는 즐거움을 위해 술을 마시는 연회이다! 한국어에서 비슷한 단어를 찾자면 축하연일 것이다. 플라톤의 <향연>이 이 심포지온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그만큼 대화가 수반된 술자리는 즐겁다고....(그래서 마신다고..) -일기장에 적었던 글 맨즈데이~ 아마 이 날을 기점으로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며 여행한 듯... 여행에서 많은 것을 고민하고 얻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결국 타인들이 제공해주는 것이라고 느꼈다.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여러 질문에 대해 그 사람이 고민 끝에 도출한 해석을 들을 수 있다. 나와 다른 성장배경, 생각, 성향을 가진 사람이 제공하는 해석만큼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게 또 있을까...? 더 많은 사람에게 물어봐야겠다. -일기장에 적었던 글 그만큼 재밌었다는 거지~ 태우야... 영상 올려라 돌아올게여 이걸 적는 순간도 입고있는 체코에서 산 내 인생 옷... (난 필센에서 난을 먹었어) 필센 바르톨로뮤 성당 이때쯤부터 사진 비례가 1:1에서 자유분방하게 바뀐다. 많은 생각을 했던 디하우 수용소... 희생자 조각상이 기억에 남는데, 가운데 사람이 관람자를 바라보는데 원망스럽게 쳐다본다고 느꼈다. 마치 '너의 침묵이 우리를 죽였다.'라고 말하는 듯했다. 뮌헨 대학에 있던 유리 작업 지나가다 본 스테인 글라스 가운데 ALMA MATER이라고 적혀있어서 찾아보니 라틴어로 '모교'로 번역되었다. 가운데는 아마 성모 마리아가 아닐까? 헤일로가 그려진 아기와 파란색을 옷을 입은 사람이 함께 그려져있을 때 대부분은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였다. 제일 오른쪽 lands(라틴어: 국가) 및에 3개의 파란색 물체는 칼처럼 보였다. 아마 카발라 사상과 타로쪽으로 연결된 상징이 아닐까 싶다. 타로에서 칼은 정의를 의미하는데, 숄 남매의 이야기를 듣고 다른 상징 (사랑(지팡이), 자비(성배), 지혜(원반))보다 가장 정의(칼)에 가까워서 아닐까... 마이너 타로 카드에서 칼3개가 의미하는 것은 상실, 슬픔과 같은 것이기에 이런 상상을 한 것 같다. -일기장에 적었던 글 쩃든 나와 같은 대학생이라는 신분에서 행동을 할 수 있는 용기와 시대를 비판하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게 놀라웠다. 되게 공감했고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마지막 이야기를 듣고는 되게 슬펐다. 숄 남매 광장 일반적으로 눈은 고난과 시련을 의미한다. 그 상징에서 숄남매가 뿌린 종이들은 바닥에 새겨져서 눈에 덮이지 않고 아직까지 사람들이 기억한다는 건 감성적으로 느껴졌다. 마리엔 광장 계속 많을 생각이 들었다. 인문학 프로그램 마지막 장소는 마리엔 광장이었는데, 우크라이나 국기가 보였다. 내가 사는 시대는 당연히 세계대전 시대보다 평화롭지만, 그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고, 아직까지 남은 과제가 많다고 느꼈다. (여기까지 인문학 프로그램내용 정리~) 8조랑 밥 먹었음 다들 명팔이(명예8조)라 서운해하지만 이 날 인문학 프로그램 들은 사람이 3조에 나만 있었다... 흒... 저녁, 밥 하루 종일 자유시간인 다음날! 야 나 얼굴 가려졌.... 알테 피나코데크 고흐<해바라기>, 모네<수련>, 마네<선상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네> (마네가 그린 그림 그리는 모네) 현재 노이에 피나코데크가 휴관 중이어서 알테 피나코데크에서 작품들을 볼 수 있었다. 고흐 그림은 '임파스토'라는 기법이 특징인데, 유화물감을 만져질 듯이 쌓는 터치를 의미한다. 정면과 측면사진을 찍어보시길... 피나코데크 데어 모데르네 앤디 워홀 스케일이 엄청 큰 캔버스 작품이다.. 미술에서 마티에르라고 하는 단어는 그림의 재료, (화면의)재질감에 대한 연구인데 되게 재미있는 마티에르였다. 입체조형와 평면미술은 구분되는데 평면 미술은 표면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하지만 (물감과 화면이 접촉되는 사건이) 반복적으로 일어나서 입체로 보인다면..? 이 구분이 사라진 시대에서도 던질만한 의문 아닐까...? -소감문에 적은 글 인상깊었던 작업들.(소감문 다 적으면 레포트일듯..) 피나코데크는그리스어로 '그림수집'이다. 뮌헨에는 피나코덱이 3개있는데, 알테(Alte-독일어:오래된) 피나코덱은 14세기부터 18세기 즈음까지 노이에(Neue-독일어:새로운) 피나코덱은 18-19세기, 피나코덱 데어 모데르네(Moderne)는 현대 미술이다. 인상깊은 점은 2개였다. 첫번째로는 가격이다. 뮌헨 주요 미술관은 일요일에는 1유로(1,300원)로 입장할수 있다. (물품보관소에서 옷을 맡기는데 2유로. 허나 환급된다.)미술사에서 기념비적인 고흐, 고갱, 뒤러, 세잔, 모네, 마네, 앤디 워홀... 수많은 화가들을 1유로로 볼 수 있다. 아마 저 중 한 점의 그림만 가져도 테마전시를 열수 있을 것이다. 물론 너무나 대작들이 모여있어서 하나의 의미가 축소되는 감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불가능한 전시이다. 유학을 와야겠다. 꼭 와야겠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국화를 공부해야겠다. 동서양 미술의 경계가 많이 무너졌지만, 미술품을 연구하는데 자료의 양은 절대적이다. 두번째는 유럽 현대미술이다. 세계대전, 산업혁명 이전 미술은 유럽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유럽 작가들은 세계대전 이후 과학이 만들어 낸 참혹함(원자폭탄, 살인가스)과 인간이 이성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선하다는 것에 회의감을 가진다(철학, 문학... 당시 이데올로기는 반이성적으로 느껴졌다). 미술에서는 '무의미의 의미'(반이성주의, 반예술주의)를 추구하며 DADA라는 예술집단이 등장한다(다다이즘의 어원이다.). 이게 흔히 난해하다 평가되는 미술이다. 이는 미국미술에서 찾을 수 있는데, 유럽은 이때부터 디자인을 연구한게 아닐까 생각한다. 바우하우스는 예술대학인데 여기서 만든 디자인은 예술에 가깝다. 플라톤은 실용적인 것이 아름답다고 하는데 그를 표방하는 것인지 정말 미니멀리즘한 디자인의 정수다... 버튼을 색깔로 구분한 디자인도 여기서 시작된다. 그만큼 기념비적이다. -일기에 적은 글 생각을 너무 많이 했는지 밥 왕창 먹음 8조 인범이의 라면, 1조와 교환한 떡국과 고기, (얻어먹은 3조) 샤갈과 자코메티가 만든 스텐인글라스 작업. 취리히 프라우 뮌스터 대성당 올라갔는데 우리 기행 사람들 모여있어서 가보니 체스 중(병욱이가 짐) 바이올린과 노래를 부르던 버스커.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끝! 일기를 거의 그대로 가져오니 너무 진지하당... 빈사의 사자상 앞에서 그림 그리는 나... 꽤나 예대 같을지도...??!! (이론과도 예대 맞다) 루체른 카펠교 / 귀@여운 오리@사진 투@척! 8조 / 로즈와인과 퐁듀 해질녘 스타벅스 / 길거리에 있던 의자 나 약간 억울해... 스타벅스 가서 주문하고 이름이 뭐냐길래 "수민. s.u.m.i.n"이라고 했는데 수미가 된... 이동이동 융프라우(라 쓰고 고산병이라 읽는다) 출발하고 10분만에 귀가 먹먹해져서 "아. 고산병"하면서 쭉 걱정하다가 마지막까지 그냥 귀만 먹먹했던... 아픈 사람들 챙기느라 정신 없었지만 풍경은 또 예뻤던... 고산병은 기압의 차이로 생긴다고 하니 여름에 가면 덜하다고 하셨어요!! ? ㅋㅋㅋㅋㅋㅋ 허락도 구한... 스위스 논란/사건사고 (여러 의미에서 탑이지...) 물가 엄청 비쌈... 은행이 국가를 지배한다는 게 무슨 말인지 약간 느껴짐... (신라면 공짜. 식당가서 아임 코리안 하니까 줌. 물을 너무 많이 넣더라...) 아팠던 기억들은 다 잊으세요! 1조 갈 때 껴서 간 바젤미술관 장 뒤뷔페 / 자코메티(회화, 조각) 바젤 미술관은 회화도 많지만 조각도 좋았음. 장 뒤뷔페도 조각과 회화 둘 다 남김. (각 후기에 미술관 꼭 하나씩은 갔었네...) 인상 깊었던 작품 액자가 인상 깊었던 회화에서 액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단적으로 드러내는 작품. 액자를 자세히 살펴보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굉장히 많다. 예를들어 몇몇 종교화에서는 땅에 가까울 수 록 악어나 뱀과 같은 악마를 상징하는 것들을 조각하거나, 성경구절, 천사들을 조각한다. 르네상스에는 가문의 문장을 조각하거나, 화가의 특색을 남기려 조각하거나, 후원자의 이름을 남기기도 한다. 그림은 액자를 통해 완성된다. 자신의 작품을 얼마나 고민해야 이런 생각에 도달한걸까... -소감문 쌍두견(아닙니다) 스위스 맥도날드 물가...너무...비쌌어.. 얼마인지 기억도 안나는데 현찰이 증발했다는 것만 기억에 남는... 상호형이 스위스는 은행에 집어삼켜진 나라라고 표현한게 기억에 강하게 남는다. 스위스 은행은 법으로 심판할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그래서 아직까지 많은 검은 돈을 만들어낸다고... 어쩌면 나라가 세탁기처럼 돌아간다는 표현이 너무 뇌리에 남아있다... 저녁 8조랑 거의 밤 샌... 몇몇 사람들은 여행에서도 주로 밤을 샜는데, 난 후기에는 안썼지만 한국오고 세미나 일정이 있어서 여행내내 숙소랑 버스에서 논문 읽고 발표 준비함ㅠㅠㅠ (엄청 놀고, 엄청 공부했던..)... 태우는 영상제작하고, 윤서랑 윤아누나는 패션쇼(과제) 준비하고... 우리 조에서 결형, 예진누나랑 효경누나도 맨날 밤마다 임용고시 공부했다. (통칭 임용팀) 쨋든 8조에서 조금만 놀다가 공부하러 가야지..하다가 밤새는 예대가 4명이 모여버렸다...그렇게 놀다가 다른 사람들은 스도쿠 하길래 새벽 3시부터 진지하게 스도쿠하고 예대토크 하다가 8시 넘어서 들어갔다. 루이형이랑 같은 침대 쓰는데, 딱 침대 눕자마자 알람 울리고 루이 형이 일어나길래 내가 "안녕히 주무셨어요?"라고 했다. 형이 "나 때문에 깼어? 미안하다.."라고 하셨는데, 내가 "저 지금 들어옴ㅇ^ㅇ"이러니까 둘이서 엄청 웃음ㅋㅋ 결국 저 날 일출보고 버스에서 기절함... (택균형, 상록형, 루이형이랑 같이 방을 오래 썼는데 내가 방에 자러 들어오는 걸 본 날이 저 날이 유일...) 스트라스부르크 길거리 여러 문양들 아이들은 마인크래프트 감성 구간(이겠냐고) 지나가면서 본 서울역 / 익숙한 초록병(과 준희 형) 아마 1조랑 밥먹은 날 같은데 새삼 내가 얼마나 돌아다닌건지 느껴진다... 같은 장소, 다른 시간 공사 중이던 성당 저 현장이 기억에 남는데 종교 시설에서 흰색 천을 두르고 엄청 크게 공사하던 모습이 웅장하게 느껴졌다. 흰색이 지닌 상징성 중 대리석, 조각상을 거쳐 신전이 연상되는 것 같다. 해외도 신호는 빨강 초록이더라... 새삼 색깔도 글자와 같이 의미를 담는다고 느꼈다. 내가 주로 좋아하는 분야가 (후기1탄에 적은 것처럼) 상징학인데 그 중 미술에서 상징을 좋아한다. 색은 그 자체로 엄청 복잡한 상징이라는 걸 문득 느꼈다. 그리고 내가 만약 미술이 아니라 다른 걸 전공했다면 세상을 좀 더 다르게 해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아예 다른 분야들도 더 공부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기장에 적은 글 어찌저찌 4탄입니다... 후기 쓰기를 시작할 때만 해도 2탄이나 나올까? 걱정했지만 2배가 넘는 양이네요... 그만큼 여행에서 보고 느낀 점이 많았던 것 같아요. 식당에서 본 그림 날씨가 너무 좋았던 장소로 기억한다. 아침에 거리를 걸을 때는 푸른 하늘이랑 구름이랑 햇빛이 계속 밝혀주었고, 미술관에 들어 갔을 때는 은은한 은빛 하늘이었다. -일기장에 적은 글 사실 나는 푸르고 쨍한 날씨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구름이 많고 바람도 조금 불어오는 약간은 우울한? 날씨를 좋아하는데, 이 날 하늘은 유난히 상쾌하게 기억에 남는다. 운터린덴 미술관 모든 후기가 미술이었다... 원래 수도원이었지만, 지금은 미술관으로 운영된다. 그만큼 미술관 중 특이한 공간으로 기억된다. 특히 좋은 날씨에 가니 기분 좋은 미색(약간은 노란, 흰색.) 건물 외벽에 가득 차 있었다. 장 드뷔페 세계 10대 걸작 중 하나인 <이젠하임의 제단화> 종교화 및 도상 아무래도 수도원이었다는 특징에서 종교적인 그림이 많이 보였다. 여행 내내 어느 미술관에나 있던 피카소의 그림... 많이 그리고 노력했다고 생각한다. 여행 막바지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곳에서 한 3, 4시간동안 머문 것 같다. 동시대 미술 전시도 하고 있었다. 서양미술사에서 시대를 구분하는 방법은 학자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크게 고대-이집트-그리스-중세-르네상스-근현대-동시대로 나뉜다. 미술관에서는 동시대미술(Contemporary art) 전시가 있었다. 동시대 미술은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가들을 의미한다. 현대미술에 포함되는 시대이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 환경 오염, AI처럼 우리의 이야기를 그리는 사람들이다. 지금 중세화를 그리는 사람도 동시대 역사를 공유했기에 동시대 작가이다. 이들은 마크 로스코, 뱅크시, 요안 부르주아처럼 아주 이성적으로 감정을 건든다. 나는 그런 재능은 없다. 르네상스 시대 작가처럼 아주 뛰어난 손기술도 없고, 그런 그림은 현시대가 필요로하는 그림도 아니다. 최근 인스타에서 화제가 된 요안 부르주아의 <인생>이라는 행위예술을 보며도 느꼈다. 물리적인 한계도 존재한다. 그림을 그릴 때 손가락 소근육 발달은 중요하다. 그리고 이는 8세 이전 교육으로 결정된다. 생물학적인 한계도 있다. 일반인들보다 색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사색자(세포 수의 차이), 청각적 자극이 시각으로 보이던(노래가 색과 모양으로 보이던) 칸딘스키, 다른 공감각자인 니콜라 테슬라와 리처드 파인만 등등 절대 도달할 수 없는 재능은 존재한다. 한국에서도 느껴왔던 것이다. 아마 시대를 이끈다는 뜻에 아방가르드는 나와 멀게만 느껴졌었다. 나에게 그런 재능은 없다. 그래서 무슨 재능을 가지고 있는지 여행내내 고민했다. 아마 공부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론을 더 공부하고 싶어졌다. 미술사에 기록되는 사람은 아니여도 미술사를 기록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기록을 기념비로 남길 수 있다면 미술사에도 내 이름이 새겨지지 않을까... 페흐라쉐즈 묘역에서 느낀 것처럼 죽기전에 무덤에 새겨질 이야기를 만들고 싶다. -일기장에 적었던 글 성당 외벽 여러 조각상 성당 건축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요새이다. 정확히는 하느님의 요새이다. 원래는 지상은 낙원이었으나 원죄를 지은 순간 지상은 사탄이 지배하게 된다. 어쩌면 아담과 이브가 추방된 것이기에 결론적으로 지상은 사탄의 공간이다. 그 속에서 성당과 교회는 축소된 하느님의 나라이다. 요새이기에 단단한 벽돌과 뾰족한 철창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벽에 있는 가고일들은 이 요새를 지키는 문지기들이다. 고딕 시대에는 첨탑을 통해 하늘에 가까워지려는 열망을 표현했고, 늑골 형태의 공동을 만든 골조를 통해 빛이 낙진처럼 떨어지게 한다. 또한 오르간이 공동에서 울리며 청각적인 효과를 만든다. 특히 바흐의 음악이 그렇다. 당시 라틴어는 엄청난 문맹률을 기록했다. 글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이 적었는데, 성당 자체는 일종의 텍스트이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미지(상)와 그림(페인트), 텍스트(의미)와 글(라이팅), 이 4가지는 구분된다. 페인트와 라이팅은 각각 이미지와 텍스트를 표현하기에 제일 좋은 방법일 뿐이다. 아주아주 잘 묘사된 글은 이미지가 떠오른다. 논문과 같은 심오한 정보를 담고 있다면 이는 텍스트이다. 성당 자체가 그림, 건축을 통한 텍스트이다. 내부는 십자가 모양이며, 10개의 스테인글라스라는 예수의 10가지 고난을 의미한다. 글이라는 방법이 없었기에 그림(스테인글라스)을 통해 성경 텍스트를 전한다. 물론 성경을 읽으면 이미지가 그려진다. 하지만 텍스트는 '의미'를 의미한다. 성경은 단순한 이미지가 아니라 의미로 해석되어야한다. -일기장에 적은 글 저녁 부리또 어? 이 날 예대 파티였는데...? 사진이 없어...? 막 전공 토크하고 그랬는데 재밌었어요...! <충경의 별이 빛는 프랑스에> 사연 읽을 때 감성 터져서 찍은 사진 솔직히 난 내가 받을 수 있을 줄 몰랐어요... 그것도 다른 버스에서 나한테 편지가 날아올 줄 몰랐고요... 살짝 울 뻔..? 하지만 참았죠??ㅋㅋ 편지 내용도 기억나네요. 가끔 내가 너무 내 수명을 태우며 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여행와서 너무 많은 질문과 해석을 얻어 가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인생에서 절대적인 답은 없다고 하길래 내가 고민한 답을 해석이라고 적기 시작한 것도 여기 오고난 뒤였어요. 여행에서 그 해석들을 말해주고 보여준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오직 숙소, 밥만 존재하는 1일차..."라고 1탄에 적었는데 마지막 숙소 가는 길에는 숙소랑 이동만 있네요.. 그리고 우리 3조...!! 맨날 "또 놀러가...?", "어제도 안잠?", "간에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라고 하시던ㅋㅋ 제가 좀 자유로운 편이긴해도 여행에서 3조랑 논 날이 제일 많다구요! 파리 오르세, 루브르, 뮌헨에서 미술관들, 융프라우, 디즈니 등등..! 그만큼 재밌었다는 뜻이죠~ 그리고 제가 우리 조 얼마나 신경 썼는지는 다들 아시죠..?(찡긋)ㅋㅋ 덕분에 여행이 재밌었어요! 그러니 명팔이라고 그만 놀리시구 한국에서 한 번 만나요! 감성이 좀 깨긴하는데 디즈니랜드 감성적인 건 마지막 되기 전에 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20일 쯤 되는 기간 동안 여행하면 풍경에도 지치기 마련인데 마지막 날은 후회 없이 즐기고, 한국에서 만날 날을 잡아야지!! 내 유럽 마지막 기억은 폭죽과 폭발로 할 거다!! 하면서 디즈니 랜드로 떠남. 할리우드 호텔 난 놀이기구를 심하게 잘타는 편이다. 고등학교 때 싱가포르에서 몇 달동안 교환학생을 다녀왔는데,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롤러코스터를 서서 발판이 열리며 뒤집혀서 탄다. 거의 그 정도는 돼야 짜릿한 듯. 그래서 파크1 퍼레이드가 너무 아쉬웠다.. 냅다 파크2 끊고 1조에서 놀이기구 같이 탔는데... 약간 아쉬웠던... 할리우드 호텔 오른쪽 끝 저 인자한 표정 좀 보세요. 타고 나오니까 하늘이 너무 예뻤다. / 합성 아님 비행기임 ㅋㅋㅋ 진짜 한참 웃었네(원소기호 드립) 디즈니 랜드에 가면...라이더 진짜진짜 예뻤다... 마지막 날 롤링페이퍼 보다 울뻔함 ㅠㅠㅠㅠ 근데 막짤보고 깸;; 쨋든 이렇게 긴 여행이 끝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근데 입국하고 바로 출근함. 일상으로 너무 빨리 돌아왔넼ㅋㅋ 에필로그 파티룸 / 보드카페 / 작업실 (좁아터져서 죄송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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