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월 | 무계획으로 떠나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채워간 유럽여행

구름표범

2026. 9. 18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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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충전X경인 겨울 유럽여행에 참가했던 1조 조태현입니다. 제목이 저런 이유는 전 정말 무계획으로 와서 애들 계획 듣고 재밌어 보이면 따라다녔거든요. 전 우선 이번 여행을 1년 전쯤에 신청했어요. 다른 친구들은 대학교에 붙은 포스터를 보고 참가했다고도 하고, 다른 친구가 소개해줘서 동반 참가를 하기도 했을 텐데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이 인스타 하나 보고 카페 들어가서 혼자 그냥 신청해버렸어요. 좀 오랫동안 잊고 있었는데 어느 날 메일이 오더라고요. 날짜가 변경되었다고... 유럽 가서 해피뉴이어 카운트다운 보고 싶었는뎅... 좀 아쉽긴 했지만, **이번에 안 가면 언제 가냐!** 이런 마음으로 바로 그냥 확정 지어버렸습니다. 저희 기행 전체 카톡방이 개설되고 우리 조 멤버끼리 카톡방도 만들어지고, 우리 조끼리 카톡으로 자기소개를 했어요. 그런데 아뿔싸! 제가 나이가 제일 많더라고요ㅋㅋㅋㅋ 바로 직후에 든 생각은 ‘아, 설마 이거 나이로 조장 정하면 당연히 나잖아?’ 라는 생각이었어요. 전 감투를 못 쓰는 성격이라 제발 지원자가 나와줬으면 하고 빌었는데 무려 두 명이나 지원해주더라고요. 그렇게 조장과 총무를 정한 후 비행기를 타러 가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비행기 타러 가는 날까지 제 친구들은 “야, 너 공항 가면 아무도 없다~” 이러고 놀렸었는데 공항에 가보니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사실 17시 35분 공항버스 타고 가면 여유로울 줄 알았는데 한 2분 정도 늦었더라고요. 근데 저랑 같은 버스 타고 오신 분이 계속 저랑 같은 방향으로 캐리어 끌고 가시는 거예요. 그래서 ‘엥?’ 했는데 진짜 같은 기행 참가자분이시더라고요. 너무 반가워서 저 여행 내내 그분 찾아다녔는데 여행 끝나기 이틀 전에 찾았어요ㅋㅋㅋ 진짜 만나는 다른 조 분들한테 “혹시 안양에서 오신 분 있냐” 고 뜬금없이 물어보고 다녔는데... 이건 나중에 후술할게요. 잠시 후 에미레이트 타는 분들 전체 안내가 끝나고 우리 조원분들을 만나게 되었어요. 저희 조가 밥통을 시켰는데 그거 들고 계신 분이 있길래 바로 찾음ㅋㅋ 조원분들이랑 공항에서 마지막으로 한식 먹으러 가서 한식 먹고, 면세점 구경도 하다가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 창가 자리가 아니라서 사진은 못 찍었어요ㅠ 와, 근데 20시간 비행하는 게 쉬운 게 아니더라고요... 낭만만 가지고 비행기 탔다가 너무 힘들었음... **파리 샤를드골 공항 어딘가** 20시간 비행 후 인솔자님을 만나기로 한 곳에서 인솔자님을 만나고 딱 밖을 봤는데 밴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오, 저거 타나 보다!’ 했는데 저거 아니었음ㅋㅋ 우리 코우치가 있는 버스 주차장까지 가려면 우리나라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서 셔틀 타고 제2터미널 넘어가는 것처럼 셔틀 타고 넘어가서 꽤 오래 걸어가야 되더라고요. 전날에 설레서 거의 잠을 못 잤던 저는 비행기에서 잤는데도 잔 것 같지가 않아서 진짜 너무 피곤했어요... 쓰러질 뻔ㅋㅋ 거의 체감상으로는 30분 정도 걸어갔던 것 같아요. 코우치에 도착해서 짐 다 넣고 한 시간 정도 달려서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파리 숙소** 저희 에미레이트 비행기는 후발대였고, 선발대로 에티하드 항공을 타고 오신 분들이 먼저 도착하셔서 장을 봐주셨어요. 장 봐주신 걸로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첫날 메뉴는 샌드위치랑 베이컨 피클? 같은 거였는데 샌드위치는 맛있었는데 베이컨 피클은 전 사실 양송이 베이컨 같은 거겠지? 하고 먹었다가 굉장히 충격받았습니다. 유럽에서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없었어요. 밥 먹고 방 들어와서 ‘심심한데 뭐 하지?’ 했는데 같은 방 애들이 맥주 먹자 해서 맥주 먹음ㅋㅋㅋ 우리끼리 다리미 받침대에 술 올려놓고 먹으면서 “이게 낭만이지ㅋㅋㅋ” 이랬던 기억이 나네요. 근데 맥주 먹고 피곤해서 바로 기절함. **저거 책상 아니고 다리미 받침대ㅋㅋㅋㅋㅋ** 드디어! 본격적으로 여행이 시작됩니다. 오늘의 목적지는 바로 파리~ 하지만 출발 전에 조식을 먹어야죠ㅎㅎ 이때가 두 번째 날이라 어제 저녁 말고는 저희 조장님을 거의 처음 봤거든요. 어제 저녁엔 좀 피곤했었는지 기운이 없어 보였는데 이날은 아침인데도 기운이 넘치시더라고요. 옆에 있기만 해도 너무 재밌어서 혼자 웃고 있었더니 자기가 웃기냐고 물어보셨음ㅋㅋㅋㅋ 아니, 옆에 있는데 너무 즐거워서 웃었다고 했더니 같이 웃어주셨어요. **여기 조식 맛있음. 초코빵이 레전드.** 조식 먹고 나서 첫 일정은 **페르라셰즈 묘역** 방문이었습니다. 페르라셰즈 묘역이 어떤 곳인지, 어떤 분들이 여기에 계신지 운영진분들이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나네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여자분들의 키스 자국으로 덮여 있었다던 오스카 와일드의 묘와 쇼팽의 묘였던 것 같아요. **페르라셰즈 묘역 입구** 페르라셰즈 묘역을 보고 나서는 바스티유 광장을 코우치 안에서 눈으로 빠르게 관람했습니다. **슝~ 하고 지나간 바스티유 광장** 바로 개선문으로 가서 설명을 듣고 자유시간을 주셨어요. 저희 조는 개선문 앞에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하루 종일 샹젤리제 거리를 돌아다녔습니다! 레스토랑을 저희 조끼리 갔는데 주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정말 고민이었어요. 여긴 식당 벨이 없더라고요ㅋㅋㅋㅋ 그런데 서버분이 우리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니까 바로 와서 주문을 받아주시더라고요. ‘아, 이렇게 쳐다보면 와주는구나!’ 했죠. 정말 맛있게 피자랑 파스타를 먹고 에스카르고도 먹었어요. 에스카르고 솔직히 맛없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더라고요. 좀 짜긴 했지만... 제 의견은 **“엥, 바질 맛밖에 모르겄는디.”** 였어요. 다 먹고 나서 저희가 한 200유로 정도 나왔거든요. 저희끼리 막 찾아봤는데 팁을 10% 정도 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220유로 드렸어요. 나중에 알았는데 팁 엄청 많이 준 거라고 하시더라고요ㅋㅋㅋ 어쩐지 서버분이 엄청 좋아하시면서 바로 주머니에 넣더라니... 근데 그래도 저희는 “아저씨 친절하셨으니까 받을 만하시지ㅎㅎ” 이러고 나왔어요. 디즈니숍 가서 구경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굉장히 유명한 마카롱 파는 카페를 들어갔어요. 그런데 여기는 서버분이랑 10분 동안 눈싸움을 해도 안 오시는 거예요!!! 솔직히 우리끼리 “이거 인종차별 아님?” 이러면서 좀 꿍얼거리다가 그냥 제가 못 참고 지나가시는 서버분에게 살짝 “Excusez-moi, order please.” 했어요... 사실 굉장히 실례라고 해서 안 하려고 했는데 너무 안 오시길래... 근데 바로 와서 주문받아주시더라고요. 전 사실 아직도 유럽에서 주문 어떻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실례였다면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여하튼 인당 마카롱 2개씩이랑 음료 하나씩 시키니까 서버분이 서비스 마카롱 3개 더 주시더라고요. 이거 무슨 맛이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도 잘 모른다고 했을 때 당황스러웠지만 재밌었어요ㅋㅋㅋ 우리끼리 무슨 맛인지 맞춰보자고 마카롱 하나를 네 조각으로 나눠서 먹어보기도 했는데 그래도 모르겠었음ㅋㅋㅋ **디즈니숍에 있던 인형과 마카롱집 갔던 우리 조** 그 후에 파리의 그 유명한 에펠탑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부단장님이 저기 다리 가서 사진 찍으면 예쁘다고 해서 다리까지 가서 사진 찍었는데 생각보다 멀어서 집결시간 늦을까 봐 조원 단체로 뛰어감ㅋㅋㅋ 그렇게 파리 1일차 일정 끝. **귀여운 1조 포즈** 다음 날이 되기 전에 저녁 먹으면서 “너네 내일 뭐 할 거야?” 했는데 쇼핑 가는 두 친구 말고는 아무도 계획이 없더라고요ㅋㅋㅋㅋ 그런데 제가 방에서 혼자 오르세 미술관 찾아보다가 뭐 잘못 눌러서 결제해버려서 “나 이거 결제해버렸어.” 라고 하니까 애들이 “그럼 거기로 가자~” 하면서 다 따라와주더라고요. 근데 진짜 잘못 누른 거라 애들보다 3유로 비싸게 삼; 다음 날 오르세에 도착해서 처음 본 게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들〉**이었는데 바로 옆에서 한국어로 그림에 대해 설명해주시고 계셨어요. 듣다 보니 이삭 줍는 여인들에서 우리나라 새마을운동에 대한 설명까지 연결해서 해주시는데 설명이 너무 재밌어서 옆에서 같이 듣던 하은이랑 홀린 듯이 “이거 우리 설명 들으면서 볼래?” 해서 6유로 내고 플레이어 빌려서 보러 다니다가 시계탑에서 사진도 찍고,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도 봤습니다. 근데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작아서 좀 놀람. 우리가 만나기로 한 시간이 오후 1시 반이었는데 시간이 좀 적어서 제대로 못 봐서 아쉬웠음... **오르세 시계탑** 오르세에서 나와서 애들이랑 밥 먹으러 가서 메뉴판을 보는데 또 프랑스어... 그래서 사진 보여드리면서 시켰어요. 맛있어 보이는 스테이크 사진이 있길래 시켰는데 서버분이 “그거 메뉴판엔 없는데, 가져다줄게.” 하시더라고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메뉴판에 없어서 가격을 모름ㅋㅋㅋ 그래서 “이거 50유로짜리 시킨 거 아니야...?” 이랬는데 한 25유로짜리였어요. 맛있었음. 근데 앞 테이블에서 밥 먹던 현석이가 푸아그라 맛있다 해서 먹어봤는데 아니 ㄹㅇ 맛없었음... 보니까 다 웃고 있길래 장난으로 “야! 이 현석!” 하면서 부르다가 옆 테이블 손님이 조용히 하라고 혼냈어요... 그렇게 밥 먹고 나서 “뭐 하지?” 이러다가 문득 몽마르트르 언덕 생각이 나서 바로 택시 타고 몽마르트르 언덕으로 올라갔어요. 가서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에서 버스킹 구경도 하고 성당도 들어갔다가 나와서 풍경을 보고 있었는데 멋진 신랑, 신부가 웨딩촬영을 하러 올라오더라고요. 근뎈ㅋㅋ 옆에서 버스킹하던 아저씨가 갑자기 **Hallelujah**를 부르면서 보고 있던 사람들한테 떼창시킴ㅋㅋㅋㅋ 우리 진짜 빵 터져서 “이거 시트콤이냐?” 하고ㅋㅋㅋ **사크레쾨르 대성당 앞 결혼하는 커플** 내려가면서 사랑의 벽도 보고 크레페 하나 먹고 나니까 시간이 진짜 애매하게 남았었어요. 걸어서 집결지 갈까 하다가 “야, 우리 지하철 타보자!” 해서 지하철 타고 루브르 박물관으로 가려고 했죠. 근데 표 사는 법을 아무리 봐도 모르겠었음ㅋㅋ 가는 정거장 수만큼 사야 되나? 하고 봤는데 7어쩌구에 14유로길래 “이거 아닌 것 같은데...” 하면서 뒤에 계시던 분한테 바로 도움 요청. 알고 보니까 그냥 사람 수만큼만 사면 되는 거였음... 인당 2유로ㅋㅋ 진짜 큰일 날 뻔... 그래서 표 사고 지하철 타고 일단 콩코르드 광장까지는 갔는데 문제는 거기서 환승을 해야 되더라고요. 근데 환승하려다가 그냥 출구 밖으로 나갈 뻔함; 알고 보니 완전 다른 데여서 또 물어보고 갈아타서 결국 루브르에 잘 내렸습니다. 근데 루브르 내려서 꼭짓점 잡는 포즈로 사진만 찍고 늦어서 집결지로 거의 뛰어갔어요ㅋㅋㅋㅋ **결국 또 뛰어가는 엔딩.** 그렇게 파리 이틀 차 일정도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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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장 모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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