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후기
2023년 1월 | 꿈으로 물든 La Vie En Rose
김하원
2026. 9. 15 · 조회 오늘 0 · 전체 0 · 댓글 0
저는 원래부터 프랑스 영화와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프랑스 철학과 문화에 영감을 많이 받아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적어도 시시하게 프랑스가 좋았다는 말은 하지말자, 라고 다짐했지만 역시나 프랑스가 저에게 가장 고향같은 도시였습니다.(물론 어느 나라도 그의 피부는 어둡지만) 몇 백 년이상 보존해온 건축물에서부터 위엄과 긍지가 느껴졌고 '진실된 건축'이라고 생각했어요.
관광을 위해 지어진 게 아니라 '프랑스'의 존재감을 견고하게 드러내려는 건재한 정신이었습니다. 한국의 건축물이 어느 부분에서 허술하고 부족한지 깨달았어요. 프랑스 파리는 매일 건축물을 보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공사가 일상임)
나라의 랜드마크가 현재와 분리된 과거가 아니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 과연 이들과 차별된 한국적인 것은 무엇이며,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어나간다는 것은 무엇이고 우리는 우리의 것을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복잡한 간판이나 표지판으로 상업적인 시설이 너무 노골적으로 드러나있고 유럽은 그런 표지판을 디자인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입니다. 도시건축의 '방향'과 '방법'을 지혜롭게 찾아내고 그것이 곳곳에 보이니 저 또한 사고방식을 달리 할 수 있었습니다.
페르 라셰즈 묘지로 가는 길, 코우치 안에서 에디트 피아프의 La Vie En Rose를 틀어주셨는데 그제서야 프랑스에 왔다는 실감이 났어요. 에디트 피아프를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았지만 에디트 피아프의 열애와 삶을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는 바깥의 탁 트인 풍경을 보면서 그녀의 노랫말을 곱씹게 되었어요.
Il est entre dans mon coeur une part de bonheur dont je connais la cause
그는 내 마음 속에 들어와 내가 아는 행복의 한 부분이 되었어요.
La Vie En Rose 노래가 제 여행의 테마가 되어 내내 따라다녔습니다.
1. 미술관
특히 유럽의 미술관은 입구, 복도, 계단, 난간, 커튼, 창문, 화장실, 정보관실, 출구, 문까지 모두가 디테일하게 디자인되어있었어요. 저는 공간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하는데 예술작품 뿐만 아니라 건축에서도 울림을 주더라구요. 부유한 나라라 그런지 사람들의 발걸음에서 경쾌함과 여유가 느껴졌고 저도 그들과 동화되어 가만히 생각에 잠겨 떠오르는 영감을 길게 메모하기도 했어요. 영감으로 둘러싸여 문장이 범람하던 시간. 왜 이곳에서 지적이고 로맨틱한 예술가들이 많이 탄생했는지 살갗으로 와닿았습니다.
자유시간에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전시를 보러갔습니다. 미술관의 정체성보다 관광명소로 유명한 루브르나 오르세 미술관은 일부러 예외하고 도시 곳곳에 숨어있는 미술관을 찾았습니다. 내가 전혀 예상치 못한 작가와 작품을 봤을 때 희열이란 첫사랑을 마주친 기분이었습니다. 샤갈이 그린 예수와 십자가. 물을 많이 먹었는지 종이가 운 흔적이 있었어요. 마리아의 슬픔이 올라온 것 같았어요. 고흐는 작품보다 붓칠에서 울컥합니다. 뺏조각을 붙인 것처럼 제각기 다른 선이 모여 입체적인 인상을 받았어요. 그가 가지고 있던 그림에 대한 열정과 자기 자신에 대한 괴로움이 동시에 나와요. 위의 모네 작품은 눈 앞이 거의 보이지 않을 때 그린 다리인데 붓으로 어떻게든 자리를 찾으려고 애쓴 흔적이 보였어요. 손가락으로 점자를 더듬듯이, 뭉치고 뭉개지고. 호들러는 가족의 죽음을 경험했기 때문에 '죽음'이 테마인데 죽어가는 얼굴을 소름돋게 잘 표현했습니다. 모든 표피가 살 밖으로 드러나고, 한겹씩 벗겨지는 죽음이 느껴졌어요. 에곤 실레는 작가의 인상처럼 마른 느낌이 그대로 드러나요. 옷보다는 손가락이나 코 같은 뼈대를 잘 그리는데 음영이 핏줄만큼이나 섬세합니다. 들라크루아는 생각보다 거친 그림을 그렸습니다. 낭만주의에 걸쳐있는 화가이지만 실제로 보면 빨간 물감이 핏빛처럼 보입니다.
들라크루아의 유령작품.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스케치 원본. 루브르 박물관에 있는 완성본 앞엔 사람이 줄을 서있는데, 정작 들라크루아의 자택에 있는 이 그림 앞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저는 창작자로서 늘 작품의 단초가 궁금했습니다. 모든 색을 집어넣기까지 팔레트엔 얼마나 많은 색이 추가되었을지, 자기가 생각한 색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번 색을 섞어야 하는 과정들. 안개 속에 있는 인물들을 걷히기까지의 여정. 귀와 코, 입술, 가슴, 팔꿈치의 핏기를 넣기까지.
2. 가족
저는 평소에도 필름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남의 가족을 찍는 걸 좋아하는데 유럽에서 아름다운 피사체를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미술관에 아이들이 많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이가 작품에 대해 상상으로 가득찬 이야기를 하면 부모가 말을 들어주고 작품에 대해 설명을 하는 모습이 근사했어요. 어느 정도 깊이의 지식을 가졌든 우선 상대방의 관점을 존중하는 태도가 좋았어요. 우리나라처럼 미술관에서 정숙하는 분위기보다 작품 앞에서 토론하고 의견을 서슴없이 공유하는 모습에서 가치있는 교양이 느껴졌고요.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워크샵도 미술관마다 보여서 가족친화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워크샵을 미술관과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미술관 안에서, 명화들이 둘러싼 공간 안에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좀 충격 받았어요. 제가 한국에서도 미술관 워크샵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그것과 비교했을 때 쓸 수 있는 재료가 많았습니다. 콜라주할 수 있는 그림이나 사진도 많고요. 몇 시간씩 앉아있어도 누구도 눈치주지 않고 묵묵히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유모차 끌고 다니는 부모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곳은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해도 차가 무조건 멈춰야 하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듭니다.(보행자보다 운전자가) 심지어 보행자 신호가 빨간불이었는데도 제가 서있으니까 운전자가 멈춰서 먼저 지나가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건축가 윤희준 교수님께서 돈을 지불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져야 사람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는데 그걸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서 경험했습니다. 커다란 공원과 많은 벤치, 공원을 지나 골목을 들어서도 보이는 놀이터와 작은 공원. 학교가 끝나고 학원을 가는 게 아니라 성당 앞에 자전거를 던져놓고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사진을 안 찍을 수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 비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유독 친절한 것도 아닌데 아이들이 이렇게 공원에 나와 편하게 놀 수 있는 걸 보면 '공간'의 포용성이 크다고 느낍니다.
3. 거리
평소 한국에선 1만보 정도 걷다가 유럽에 와서 하루 2만-3만보를 걸었는데도 (비올 때 빼고는) 힘들지 않았어요. 골목을 지나면 늘 새로운 풍경이 나오고 새로운 사람이 나와서 다음 챕터를 넘기는 것처럼 흥미로웠습니다. 허술해보이는 버스정류장마저 낭만적으로 보이는 곳. 이곳이 일상이 된다면 지겨워지겠지만 여행자의 시선에는 늘 새롭기 때문에 옷차림이나 행동을 휴대폰 메모장에 열심히 메모하면서 영감을 받아 적어내려갔어요. '거리'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키워드였습니다.
4. 인문학
관광으로 왔다면 혼자 오기 힘들었을 곳. 여기까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코우치를 타면 곧바로 도착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었습니다. 팜플렛을 보니 봄이나 여름에는 이곳에 로즈 가든이 만들어져 신혼부부들이 꽃을 심거나 웨딩촬영을 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역사를 이런 방식으로도 기억할 수 있다는 게 색달랐어요. 나는 지금까지 역사 앞에서 너무 내숭을 떨었던 게 아닌가 반성도 하고요. 과거와 현재가 꼭 슬픔으로 연결되지 않고도 충분히 기억될 수 있다는 것.
다하우 수용소를 간 날, 하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곳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는데 나는 사진을 찍고 있다는 게 이상했습니다. 내부가 공원처럼 컸어요.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안도감을 느낀 장소는 아이러니하게도 소독실이었습니다. 물이 졸졸 흐르는 시냇물 다리를 건너면 소독실이 나오는데 그곳 벽에 기대서 잠시 숨을 고르고 창밖의 새소리와 바람을 느꼈어요. 너무 고요했고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평화로웠습니다. 날씨가 맑고 햇빛은 따뜻한데 수용소 안은 너무 춥고 까마귀가 이곳의 절규를 애타게 발신하는 느낌이었어요. 돌밭은 그들의 마른 뼈처럼 느껴져서 괴로웠고요.
부단장님과 함께 숄남매의 흔적을 찾아다녔습니다. 제가 글로벌캔버스를 신청한 이유도 대학교 신입생 때 읽은 숄 남매의 자서전 때문이었는데 그들의 생가와 기념비, 박물관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역사에 대해 깊이 대화할 수 있는 부단장님과 함께여서 든든했습니다. 과연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건 기질인지, 상황인지. 서로 이 질문에 대해 토론했어요. 과연 그들이 본래 가지고 있던 성격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었는지(운명적으로), 아니면 부단히 맞서싸운 노력의 흔적인지. 저는 그것이 조화롭게 배합되어 나타난다고 생각했어요. 보색보다 유사한 색이 섞일수록 하나의 색으로 분명해지는 것처럼요.
5. 고마운 운영진
단장님, 팀장님, 부단장님께선 무뚝뚝한 여행가이드가 아니라 학교 선배나 동기처럼 다정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셋이서 무려 101명을 통솔하는데도 개개인의 이름을 외우고 친해지려고 노력하셨어요.(정말 리스펙합니다) 제가 팀원들과 함께 저녁을 먹지 못할 땐 같이 저녁을 먹기도 하고 같이 미술관에 가기도 했습니다. 덕분에 외롭지 않게 여행할 수 있었어요. 방배정 할 때도 저희가 불편한 점이 없도록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아픈 친구가 있으면 얼렁뚱땅 해결하지 않고 신경을 많이 쓰시고 여행에 차질이 없도록 직접 가서 도와주시더라구요. 결코 서투르게 다니거나, 부담되는 여행은 없었습니다. 팀장님께선 각 도시의 맛집(특히 케밥)을 올려주기도 하시고 단장님과 부단장님께서 가봐야 하는 곳을 알려주기도 하십니다. 저는 세 분에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아서 마지막날 즈음엔 초콜릿과 손편지를 드렸습니다. 저는 조장들과 운영진만 친해질 줄 알았는데 제일 존재감 없는 저와 친하게 지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운영진 덕분에 이번 여행 안전히 마칠 수 있었어요.
6. 우리 5조
요리대회 2등에 조별사진 1등까지 한 우리 5조. 비행기 타는 것보다 조 선발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우리 조에서 좋은 사람들만 만난 것 같아 안도했습니다. 어느 조보다 단합이 잘 되었고 모난 친구가 없었어요. 각 도시마다 가야 할 미술관이 있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조원과 떨어져 다녔지만 미술관이 없는 도시는 조원과 함께 다녔습니다. 조원이랑 같이 밥 먹고 서로 진로에 대해서 이야기 나누고 서로 일상에 대해서 말하던 시간이 너무 즐거웠고 소중했어요.(체코 프라하에서 비 맞고 숙소까지 걸어오던 순간도 기억납니다) 더군다나 조원들이 저 혼자 다니는 거 알고 거리에서 마주치면 어떻게든 사진 찍어주려고 하는 마음이 너무 예뻤습니다. 조원에게 빚진 마음이 있는 것 같아 마지막날 즈음엔 각각 손편지와 간식을 선물했는데, 특별히 아픈 친구 없이 순조롭게 갈무리한 기분이 들어 뿌듯했어요. 조원 덕분에 행복하게 여행했습니다.
7. 여행 노하우
첫번째 팁을 알려드리자면, 여행갈 때 본인의 여행 스타일을 제대로 알고 가는 게 좋아요. 쇼핑을 좋아하는지, 관광명소를 좋아하는지,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좋아하는지. 프랑스 파리에 간다고 꼭 루브르를 가야 한다는 강박은 버리세요!(만약 보고싶은 작품이 있다면 가도 좋지만) 한 작품당 10초만 봐도 2박 3일이 걸리는 곳이라 그 시간에 본인이 걷고 싶은 거리를 걷거나 맛있는 음식을 드세요. 가고싶은 한 곳은 정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계획만 해두다가 직접 다녀오면 커다란 성취감이 들고 이번 여행을 낭비하지 않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본인이 여행계획을 생각해두는 편이 아니거나 무던한 성격이라면 친구따라 다녀도 충분히 즐거울 수 있지만 유럽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면 책이나 구글맵으로 본인에게 맞는 여행지를 계획해보시길. 그래야 지루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어요. 저는 블로그보다 책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특히 현지에 사는 사람이 쓴 책을 보고 관광지로 유명하지 않은 거리를 걷고 동네를 보며 많이 감동 받았습니다.
두번째 팁은, 이건 현지인에게 배운 건데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를 자주 하세요! 우리나라는 팔이 스치면 그냥 조용히 넘기지, 죄송하다는 말까진 잘 안 하지만 프랑스나 독일에선 조금만 몸이 스쳐도 상대방이 곧바로 미안하다는 말을 합니다. 미술관에서 동선이 겹쳐 팔꿈치가 여러 번 스친 적이 있는데 한 분도 빠짐없이 미안하다는 말을 저에게 하더라구요. 영어로든, 불어로든. 저도 언젠가 누군가와 부딪혔을 때 미안하다고 하니 상대방이 미소지으며 괜찮다고 화답했어요. 숙소를 쓸 때도 프랑스인들과 종종 마주쳤는데 유럽인 중에서 특히 아침인사를 잘 합니다. 불어 못한다고 내빼지 말고 같이 인사해주기. 그리고 식당에서 메뉴를 받았을 때나 나갈 때, 혹은 누군가 문을 열어줬을 때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꼭 합시다! 그럼 그분들도 화답합니다. 쑥스럽다고 웃지만 말고 꼭 표현을 하는 게 즐겁더라구요. 그럼 여행이 다정함으로 훨씬 즐거워집니다.
세번째 팁은, 영어 조금이라도 더 공부하고 가세요. 관광지 중심부는 영어를 잘합니다. 같은 파리이지만 시내에서 떨어진 좁은 골목, 작은 소품샵 같은 경우에는 영어를 모르는 경우도 있었는데 유명맛집이나 관광객들이 많이 드나드는 쇼핑샵은 영어로 소통합니다. 여행 가서 쓰는 일상적인 영어문장 정도는 연습하고 가길 추천해요. 메뉴를 조금 더 보겠다든지, 이것보다 더 작은 사이즈는 없는지, 혹은 따로 계산할 수 있는지, 현금으로 계산하고 나머지는 카드로 결제 가능한지, 국제학생증 할인이 되는지, 등등. 저는 문장이 생각 안 날때면 일단 파파고를 돌리긴 했는데 조금 머쓱한 면이 있어서 가기 전에 더 연습하고 갔더라면 좀 더 원활한 소통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컸습니다.
네번째 팁은, 이것도 현지인에게 배운 건데 절대 여러나라 현금 골고루, 많이 챙기지 마시고 20유로를 중심으로 적당히 챙겨가세요. 원화결제 되는 카드가 있다면 현금보다 카드를 주로 쓰게 됩니다. 괜히 각 나라마다 현금으로 챙기다가 동전만 많아져서 나중에 헷갈리고 가방만 무거워집니다. 20유로를 중심으로 챙기라는 말은, 50유로 이상부터 큰 단위라 상점이나 미술관에서 거슬러주기도 힘들어해요. 20유로가 우리나라에선 대략 2만 5천원 정도이니 동전, 지폐 골고루 챙겨갈 필요없이 20유로를 챙겨가면 그 밑에 잔돈은 알아서 생깁니다. 그리고 현금을 많이 챙기는 건 추천하지 않습니다. 소매치기 위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을 보면 거스름돈 받기 귀찮아서 카드를 많이 쓰고 나중엔 나머지 현금 쓰느라 쓸데없는 소비를 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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